일본에선 저게 많다고? 의외로 소박하네

유튭에 식당영상들 보면 유독 중국집이랑 가라아게집 밥 인심이 좋더라

도시락 포장해 가면 밥만으로 하루 종일 먹을 수 있을 만큼 퍼주는 곳도 있었음

일본도 밥심타령하고 쌀밥에 자부심갖는 나라라 쌀밥인심은 후함 정확힌 밥인심만 후함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머슴도 아니고 뭔 반찬없이 밥만 퍼주냐고 짜증낼정도

개화기(유신) 쯤 일본은 반찬 없이 쌀밥만 먹는 집도 많았다. 자연히 밥맛에 우리보다 훨씬 진심이었고, 양에서도 진심이었고. 그 풍습이 지금도 어느 정도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먹으면 문제가 없겠느냐 하면, 물론 겁나 많았지.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주저앉아서 못 일어나고 앓다가 그대로 죽어버렸는데, 원인을 몰라서 걍 죽을 때 됐구나 했음. 그게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각기병이라는 게 밝혀진 건 먼 훗날의 얘기.

일식 반찬이 담백하다거나 하는 건, 실상은 밥에 너무 진심인 나머지 반찬 조리법이 발달을 못한 결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식에 비하면 우리는 밥보단 푸성귀에 진심이었지.

일본 가게들은 처음에 밥을 조금 주고 필요하면 리필해주는데가 많던디

일본애들 "밥"은 많이먹는다

소식한다는 이미지는 밥이아니라 반찬때문에 온거임

밥집가면 반찬이 간장종지에 나오고 그것도 리필하면 반찬마다 돈받는 새끼들이라 인식이 잘못박힌거

왜 좆만한 간장종지에 반찬을 담아주냐하면 이게 존나게 짜

우리나라가 맵고 단거에 미쳐있는 나라라면 얘들은 짜고 단거에 미쳐있는 나라임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젓갈에 밥먹는것처럼 간장종지 한두개면 밥 한공기 싹 비우는거 쌉가능임

정식집에서 오오모리 시키면 본문수준까진 아니어도 기본제공에 비해 밥 양이 두배가 되는데

이게 덮밥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서 덮밥을 오오모리로 주문하면 밥은 두배인데 소스는 안늘어나서 노맛됨

저거 일본에서 일부러 차별하려고 많이 준다고도 하던데

일부러 다먹을수없게끔 밥양엄청 많이퍼주고 그런게이ㅛ다고 개드립에서본거같은디ㅋㅋㅋ

먹고싶다....

밥 양의 스펙트럼이 넓은거 같음. 반공기가 디폴트인 사람도 있고 2공기가 디폴트인 사람도 있고.

근데 확실히 다른거는 식당이나 배달음식 쭉 보면 느끼는데 치킨, 찜닭, 탕수육 같은 단품요리가 거의 없고 앵간해선 밥 다 껴있고 밥 양으로 가격 후려치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