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umblbug.com/inuyasha_ost/story

 

이누야샤 펀딩 관련해서 이래저래 말이 많다.

 

비판은 당연하거다. 어떤 일이든 비판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비판은 말 그대로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비판과 비난은 다르고 무지성 비판은 지양하는게 마땅하다.

 

대부분은 글을 제대로 보지 않았거나, 공지되지 않은 내용을 자기들끼리의 의견을 퍼뜨리고 퍼뜨려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더라.

 

그래서 OST 펀딩 떡밥이 한참 뜨거운 지금 이번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무지성 비판과 비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난 글 올린거만 봐도 알겠지만 이번 펀딩 떡밥 돌 때부터 존버하고 기다려왔던 일반 펀딩 수요자들과 같은 일반적인 팬 중 한 명이란 것을 감안하고 글을 봐주길 바란다.

 

 

 

1. 가격

비싼게 맞다.

그냥 비싼게 아니라 그 때 10대 였던 우리들이 다 커서 돈 벌고 있는 지금도 비싸게 느껴진다.

비싼거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이누야샤 OST 펀딩을 바라면서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이유를

아티스트가 더럽게 비싸고, 섭외도 받아줄지 의문이며, 음악과 캐릭터관련 라이선스는 어떻고, 이런 여러가지 사정들이 총집합해 사실상 안될거라 생각했다. 그 중에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던건 어른들의 사정으로 퉁치는 아티스트 문제였을거라 본다.

 

1기, 2기, 7기까지 내달라는 얘기가 많은데 너와 나한텐 3~6기까지가 우리가 아는 이누야샤다.

무슨 얘기냐고? 우리가 아는 이누야샤는 1~6기까지 밖에 나오지 않아서 애니원 티비, 투니버스 등 애니채널에서 주구장창 틀어대던 이유로 강제시청을 당한 이누야샤라는 얘기다. 대부분 7기는 뭔 내용인지도 모를걸? 그거 나올 땐 이미 몇 년이 지나서 컴퓨터 게임이나 하던지 다른 애니를 보고 있던지 고나이가 먹어서 그런건 신경도 안쓰고 있었단 얘기다. 7기가 이누야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너랑 나 빼고 100중에 몇이나 될까?

 

(영상 넣는법 몰라서 스샷만 따옴 ㅎㅎ ㅋㅋ ㅈㅅ)

 

구성 간단히 정리해주면 1기는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음원이다.

2기부터 7기까지는 일본에 음원이 따로 있는 곡들이고

그 중에서 프로젝트 시작할 때는 당연히 사람들이 제일 많이 원하는걸로 시작하고 반응 좋으면 껴주는게 맞지 않겠냐?

무지성으로 1기 7기 다 넣어달라던데 프로젝트 만든 사람들이 감안하고 추후에 넣던지 현실적인 문제로 못넣은거 생각은 하고 까는거냐?

생각하고 까는거면 인정 욕심은 부릴 수 있으니까.

근데 대부분은 이 생각까지 안가고 '왜 7기랑 1기는 안넣어줘욧!' 이러고 있으니 그저 무지성 비판으로 보일 수 밖에

그런거 까지 고려했으면 그런 어투로 글들이 나올 수는 없지.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참여하는 아티스트들만 봐도 제작비가 얼마나 나올거라 생각되냐?

나는 잘은 모르겠다. 근데 비쌀거라 생각한다.

그걸 녹여서 가격 책정한거면? 마진이 얼마라고 생각하고 비싸다고 얘기하는건지 모르겠다.

 

 

디자인 퀄이 구데기라고? 걔들이 남기는게 2천원이라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나온거면?

우리가 안될거라 생각했던 작업을 해서 남겨먹는게 2천원인데 그래서 디자인이 그렇게 나온거라면?

디자인 부분도 나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래 니들 눈에 구리다면 인정 근데 얼마 짜리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CD+USB 구성을 만들어줄진 모르겠지만 만들어준다 치고 음악 만드는데만 드는 비용이 제품 구성으로 5만원이면?

니가 어케아냐고? 나도 몰라 너는 알고 비싸다고 하는거냐? 거기서 얼마 썼다고 얘기했냐?

니들이 이미 현업에서 빠삭한 전문가라서 그런거 감안하고 얘기한거냐? 그럼 인정 ㅇㅇ

근데 아닐걸?

 

 

2. 내용 이해도

이거 이거 가지고 내용 이해도 못하면서 무슨 펀딩이냐고 그러더라

 

a. 가영이가 주가 되지도 않고

b. 구슬 깨뜨린건 가영인데?

 

근데 글을 잘 읽어보자 저 사람이 얼마만큼의 문장력으로 글을 쓰는 사람인진 몰라도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긴 좀 어렵게 써놓긴 했다.

 

'사혼의 구슬이 가지고 있는 비극적인 서간어 이누야샤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 맞음

'이런 생각을 이누야샤의 비극을 -표현-한 금강의 화살이 사혼의 구슬을 부스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 시작점이 사혼의 구슬 조각을 찾아 떠나는 (가영이와) 이누야샤(일행)의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글이 너무 어려운가? 맞다. 한 번 더 들여다 봐야 하니까. 그렇게 들여다보면 실제 가영이가 뭣도 모르고 까마귀 다리달고 파마의 유도미사일을 날리며 구슬을 깨부순 것과 별개로 시작점과 이야기 전체의 서사가 관통하는 것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라는 의도를 알 수 있다.

 

저 부분의 잘못이라면 걍 글을 겁나 어렵게 썼거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썼다. 정도의 잘못이 있는거라고 본다.

하나 더 있다면 가영이 이름 하나 안넣어줘서 가영이를 이뻐하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는거?

 

아무튼 저거 하나로 프로젝트도 제대로 못 이해하고 있다... 라는 거 자체가 저 사람이 글 좀 어렵게 써서 독해하기 힘들게 했다는 잘못으로 이지메하기엔 사실도 아니고, 다른 내용들만 적당히 봐도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오잉? 글이 4개나 같은 내용으로 올라온다? 어디서 문제표출이 됐구나!

 

확인해보니까 여기서 시작된거 같더라... 글이 어려운게 잘못이었다 글쓴놈아!

 

 

3. 디자인이나 피드백 기타 등등

 

회사 확인해보니까 저번에 버터플라이 펀딩한 곳이더라.

나중에 피드백 다 해주고 펀딩 결과 좋아서 곡도 따로 내주고 한 회사다.

 

여기서 피드백 안해준다고 했나? -> X

디자인 부분 저희는 고정입니다 못 박았나? -> X

 

펀딩 자체의 특성이 어느정도 개선의 여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고

후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도 감안하자.

 

게다가 회사가 이전 레퍼런스로 봤을 때 피드백을 충분히 한 곳이고 그런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많이 없던 곳으로 보인다.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건 '내 마음에 안드니까 해줘!' 라는 것과 '비판인 척 하면서 비난으로 협박해버리기~' 식의 글이 많기 때문이다.

 

가격 비싼거에 대해 USB + CD 구성 내달라고 하는데 '진입 가격이 너무 높으니 CD+USB 구성으로 가볍게 곡의 수요만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구성도 추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으로 얘기해도 저 사람들이 그걸 못알아 들을까?

 

'이거 겁나 비싼데 디자인 구데기고 이걸 왜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비판의 탈을 쓴 비난이 의견을 이루니까 잘 나왔으면 하는 음원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비판 수용이 안될까봐 두려워지더라.

 

 

4. 결론

이제 하루짜리 펀딩이다.

회사는 피드백 잘해주는 레퍼런스가 있고, 정당히 비판을 하면 더 건강하게 제품의견을 수용하고 피드백을 해주지 않을까?

욕하기 위한 비판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더 퀄리티 있게 받기 위한 비판을 하자.

 

 

반박시 니말도 맞을 수 있고 내 말도 맞을 수 있다. 그냥 건전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문제 파악하고 피드백 들어간 모습과 하루 정도 만에 피드백하는 사진으로 글 마친다.

ㅅㄱ

 

 

 

 

- 4줄 요약

 

1. 비싼거 맞다.

 

2. 비싼근거? 아몰랑~

 

3. 글좀 제대로 읽고, 나온 정보로만 '비판'하자

 

4. 비판만 제대로 해도 충분히 피드백 해줄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