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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10년 기념 꽃뱀당한 썰

안녕 개붕이들 오랜만이야... 일이 바뻐서 요새 접속이 많이 뜸했네?

 

빠른 본론으로 들어갈게

 

때는... 2008년... 부사관 복무중 일어난 일이야...

 

같이 영내대기하던 선임이 잠깐 핸드폰 빌려달라고하더라..

 

어디로 문자랑 전화를 하길래 속으로 "저 새끼 지 핸드폰으로하지"라고 생각하며 욕을 하고 있었어

 

한 20분 통화한거같더라. 핸드폰 받고 열심히 폰게임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 거야.

 

받았지. 세상에... 여자인거야? 나에게 전화할 여자는 엄마.누나.보이스피싱,대출상담밖에 없었는데..

 

대출이거나 보이스피싱이거니하고 통화를 이어갔지(보통 심심해서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상담도 상대방이 끊을때까지 계속함)

 

그런데 아까 그 선임하고 통화하던 여자네? 선임 바꿔드릴까요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네? 

 

??

 

모쏠아다인 나는 "뭐지? 그린라이트인가?" 혼자 망상을 하며 결혼까지하는 그런 상상을 했어.

 

첫 통화를 거진 1시간을 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목소리가 너무 이쁜거야

 

그렇게 번호저장하고 몇주동안 통화 문자 열심히 주고 받았지

 

그러다 걔가 찾아오겠다는거야? 영내대기중이라 외출이나 휴가도 눈치보여서 잘 못 쓰거든..

 

아무튼 첫만남에서 한눈에 반해버림!

 

병사 1년6개월하고 부사관 4개월차라 2년동안 굶주림에 눈이 돌아버린거지.

 

원래 현역자원은 영내대기 3개월인데 시불...

 

맞선임이 민간자원이라 6개월 영내대기임... 그 선임하고 같이 beq가야한다고해서 4개월째 영내대기하고 있던 시기임..

 

첫번째 만남 이후에 바로 사귀게 되었고, 두번째 만남부터 짹쓰 시작함. 부대안에서;;

 

교회 군종병실(군종병하고 친해서 px가라고 카드 줌),간부회의실등등 혼자있을만한 공간에서 많이함..

 

아무튼... 그렇게 영내대기 끝나고 주말에 외출할때 마다 그 여자 계속 만남.. 

 

그런데 어느날 애기를 한명 데리고 오더라?

 

그 애는 뭐냐고 물어봤는데... 이모 애기인데 일하는데 봐줄 사람이 없어서 봐주고 있단다

 

이때 손절했어야했는데... 그런가보다하고 믿음...

 

그후로 몇번 데리고 오더라

 

그렇게 반년정도 교제하면서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도.. 밤일도 잘하고... 아무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찰라...

 

걔가 갑자기 울면서 밤중에 전화오더라 

 

동생이 사고 쳤는데 합의금이 필요하다더라.. 얼마정도 필요하냐니까 300정도 필요한데 자기가 갖고 있는건 백얼마밖에 없어서

 

미안하지만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구.. 다른것도 아니고 동생 합의금인데 해줘야지 어케 해줌...

 

하사 월급 그때 당시 150만원이였던거같은데 두달치 날라감... ㅠ,.ㅠ

 

어느날 또 밤중에 울면서 전화오더라? 

 

지 아빠가 대령이라는거야? 

 

??

 

근데 너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이라 같이 못 살겠다고 그러더라고

 

그런가보다하고 있는데 어차피 나오면 결혼해야하니까 미리 집 구해주면 안 되냐고 물어보더라구

 

??

 

그건 좀 진정하고 다시 생각해보라고하고 전화 끊음

 

그러고 몇일있다가 또 그 지랄하길래 마음약해져서 

 

집 구하라고 몇백 던저줌...  근데 그게 부족하다고 하더라구

 

사회초년생에 하사 찌끄레기가 돈이 어딧어 시발...

 

미친놈처럼 대출 받음. 

 

어차피 전세 계약인데 나중에 돌려받으니까 괜찮겠지 생각함.(내가 생각해도 미친놈임)

 

전적으로 믿고 돈 보냄... 고맙다고 하고 

 

집구했다고 사진찍어서 보내줌(나중에 알고보니 가짜엿음)

 

몇주있다가 자기 회사다니기 싫다고 네일아트 배우고 싶다고 교육비 좀 달래

 

줌.

 

생활비 필요하다 함.

 

줌.

 

그러다가 어느날 그년이 또 울면서 전화옴.  

 

속으로 ㅅㅂ 또 왜 지랄이지 생각했는데 이번엔 돈 얘기가 아니라 안심함.

 

어떤놈이 스토킹하는데 못 살겠다고 하더라구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그 스토킹놈하고 연락 닿아서 얘기해보니까

 

밑도 끝도 없이 그년 믿지마라고 당한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귀인이였는데. 그때 당시는 눈 돌아가서 욕하고 다시는 얼쩡거리면 찾아가서 죽여버린다고하고 끊음.

 

그 후로 몇번 돈달라고했는데 

 

하사 월급에 대출까지 받은 처지라 줄 수 있는게 없으니 못 준다고 몇번 거절함

 

그러니까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연락이 아예 안 됨?

 

ㅅㅣ ㅂ....

 

근데 그때 때마침 인접부대 부사관이 도박빚에 자살했네?

 

전간부 통장 및 대출 현황 까라고 상급부대 지시사항내려옴 

 

ㅅㅂ 좆댐... 결국 걸려서 졸지에 관심간부됨.

 

행보관이 대출이랑 자금사정 보니더니 

 

넌 뭐하는 새끼냐고 욕 박고 시작하더라 ㅠ 존나 탈탈 털리면서 

 

이러 저러한 일 있어서 어차피 나중에 전세보증금 돌려받을거라 괜찮다고함. 

 

행보관 쌍욕박음.

 

울엄니한테 직통전화때림... ㅠㅠ

 

엄니 하루만에 산골 오지로 달려오심.. 

 

행보관 울엄니한테 그년 지금 연락도 안 되고, 꽃뱀같다고 신고하라고하더라구... 

 

엄니는 나한테 아무말 안 하더라구 알겠다고하고 돌아가심.. 

 

몇주있다가 엄니한테 전화옴 그년 잡았다고...

 

그 델고왔던 애기도 지 애기였고 아빠가 대령은 무슨... 부모님도 없음...

 

돈은 다 써버리고 없다고.. 울엄니가 그년한테 다시는 울아들한테 접근하지말라고하고 보냈다카더라...

 

지금 되돌아보면 추억인데 그땐 하루하루가 지옥이였다... 괜히 관심간부,관심병사란 말이 나온게 아니였음 진짜 ㄹㅇ 자살하고 싶었다.

 

빚독촉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그 기분에... 군대 특성상 부대에 소문 다 남 시발...

 

자살 존나하고 싶었지만... 시발 전우조... 간부가 전우조....  시발..

 

지금은 이혼해서 혼자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3줄요약

시발

쥬지가 뇌를 점령하면

좆 됨.

 

53개의 댓글

2021.12.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독전
2
2021.12.08

왜 생각을 꼬추로 했냐 그마리야!

0
@BigJay

내 마리..

0
2021.12.08

시발 이새끼 그거 못고치고 또 결혼했다가 이혼한거보소 ㅋㅋ 끝나지않은 찝찝한 이야기 본거같네

11
@그래안그래어

이혼썰로 개드립 한번 갔으니 개이득아님?

1
2021.12.08
@클리랑토리스랑

그건그렇지~

0
2021.12.08
@클리랑토리스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긍정추

0
2021.12.08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머법부랄

웃지마 시발..

1
2021.12.08
@클리랑토리스랑

ㅎㅎ..ㅈㅅ..ㅋㅋ.!!!!!!!!!!!!

1
2021.12.08

이혼은 머꼬

0

ㅋㅋㅋㅋㅋㅋ

0
2021.12.08

그여자랑 별개로 결혼하고

 

또 이혼했다고??!!

1
0
2021.12.08

이혼을했다는게 결혼까지 갓었단건가 뭐지

1
@농락해버렸

https://www.dogdrip.net/297064934

예전에 썼던 글임

1
2021.12.08
@클리랑토리스랑

어우 아재 고생이 많았네, 일로 바쁘게 산다해도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힘내쇼

1
2021.12.08

프로 호구....개추드립니다

0
974
2021.12.08

군인 아저씨들이 특히 이런거 많이 당하는듯 ㅋㅋ

이거보니 몇년전에 군인아저씨 와이프가 바람펴서 이혼하는 썰 생각나넹

1
2021.12.08
@974

ㅋㅋㅋㅋㅋ 그게 이놈임 ㅠㅠ

2
974
2021.12.08
@견쌍섭

?? 결혼안했다고 한거같은데

뭔가 호구력이 비슷하긴하네 ㅋㅋㅋㅋ

0
2021.12.08
@974

https://www.dogdrip.net/297064934

0
2021.12.08
0
2021.12.08
0

ㅋㅋ 효도해라 씹새야 엄마 더 아팠다

1
2021.12.08

때는 바야흐로 2012년

 

나도 관심간부를 목격했다.

 

고대의 비너스석상마냥 풍만한 엉덩이

 

군인의 모습이라곤 찾아볼수없는 씹덕 그 자체

 

리니지한다고 월급몰빵하고 사채쓰는바람에

 

빚쟁이들 위병소 몰려온거 주임원사가 내쫓고

 

하사새끼 소환해서 존나털고 월급통장 뺏음

 

컴퓨터도 압류됨

 

그 이후로 무료해진 이씨발넘은 beq를 벗어나 배회하기시작하더니

 

병사들 철권하는데 존나 끼어들고

 

짱박혀서 판타지소설읽고

 

선탑나갔다가 라디오에서 나온 천일동안을 듣더니 갓길에 차대라고 시킨다음

 

사랑하는 여자와 999일째에 헤어졌다면서 조수석에서 오열을하고

 

결국에 중사도 못달고 전역함

 

더웃긴건 이새끼 민간부사관이었음

 

잘지내냐 1사단 ㄱㅇㅈ하사 시펄넘아

 

전역하고 페북친추들어온거 거절했다 이새끼야

1
2021.12.08

처음 연락했던 선임이 설계한거아니냐ㅋㅋ

 

0
2021.12.08

그래서 몇번함?

판당 얼마에한건데?ㅋㅋㅋ

1

이거당해놓고 결혼해서 또 당한거임?..

1
2021.12.08

전여친-전부인-닉네임 까지 삼위일체 일세

1
2021.12.08

진짜 이런애가 있구나...

1
2021.12.08

통장까라고 지시사항 온게 효과가 있는 명령이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2021.12.08

대단하다. 대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1.12.08

힘내요 행복하세요

0
2021.12.08

놀랍네......

0
2021.12.08

Zoom

 

Zoom

0
0
2021.12.08

인생 참 ㅋㅋㅋㅋ

굿 한번 해봐라 ㅋㅋㅋㅋㅋㅋㅋ

0
2021.12.08

안타깝지도않네 개병신같다ㅋㅋㅋㅋ

0
2021.12.08

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병신이네

0
2021.12.08

암걸릴까봐 안읽었는데 맞는거니..?

0
2021.12.08
@게이시뭐여

현명추

0
2021.12.08

아고고

0
2021.12.09

전글 보니까 넌 여혐해도 ㅇㅈ이다

0
2021.12.09

하지마?

0

이런사람 진짜로 존재했구나...

0
2021.12.09
0
2021.12.09

와 너는 진짜... 나랑 동년배일거같은데... 진짜 사람 보는눈이 고추에달렷구나.... 힘내라.....

0
@부르르억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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