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께서 6남매를 낳으셨는데 그 중 첫째, 셋째, 다섯째 이렇게 세분이 어려서 돌아가셨음

나중에 큰고모께 이야기 들어보니 그런 일 있으면 한 달 가까이 집에서 사람 사는 소리가 안들린다 하시더라

부모는 속이 썩어 문드러지지

자녀상은 어줍잖은 위로의 말도 못함. 진짜 그 분위기라는게.. 다신 가고 싶지 않음. 식사하는 곳도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들 돌아가시면 친척들끼리는 모여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하는데 자녀상은 뭐 먹으면서 그냥 수다떨어도 죄짓는 기분들더라고. 걍 조용함.

자녀상 부친상 동시에 해봄

기분 ㅈ같았음

허..

자식잃은 부모를 칭하는 말이 없다..

차마 갈 수도 없을 거 같은데..

가봤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 조차가 미안해질 정도임

뭔 말을 못하겠더라

자녀상은 아니고 그것 때문에 시청에 서류 접수하러 오신 분은 본적있는데 진짜 안타깝더라...

고등학교 졸업식 일주일전에 학교친구가 죽어서 다같이 조문갔었는데

진짜 분위기 장난아니더라 그냥 고개가 들리지가 않고 계속 바닥만 보면서 다녔음

자녀상갓다가 진짜 육개장만먹고 바로옴

ㅋㅋ

그 종교계열 이단 새끼들은 천국 갔다면서 조문객 새끼들 지들끼리 처 웃고 있드만

사촌이긴한데 엄첨 친분있는 편은 아니라

그새끼들 멱살 잡고 싶었는데 참음

숙모가 그 종교

친구 부모님 돌아가시고 화장하러 화장터 갔는데

첨엔 그냥저냥 무던한 분위기로 있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끔찍한 비명이 들리더라. 진짜 끔찍하다는 표현밖에 할만한게 없네

그래서 '어유.. 저긴 뭔일이 있었길래 분위기가 저렇나' 싶어서 쳐다봤는데

화장하는 곳으로 관이 실려 들어가는데.. 관이 내 팔길이 만하더라고

그 관에 매달려있던 엄마 표정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안잊혀짐

미망인에게 섹드립도 칠 수 있다는 미쿡애들조차도 이런 경우는 그냥 아닥이라더라

사촌동생 죽었을때 외숙모랑 외삼촌 우는소리는 짐승소리랑 비슷했음

정말 친한 사람이 자살해서 장례식을 갔어

친구들 무리랑 다 같이 갔는데

가서 밥먹는데

인원 10명 가까이 되는데 아무도 밥을 안들어

몇시간 넘게 그냥 가만히 있어

너무 친했던 사람이라 그냥 믿기지가 않았음

이틀전에 같이 술먹었는데 왜??

왜 어째서 말이 안되잖아 이 생각만 남

나 엄마 돌아가셨을때 외삼촌 외할아버지가 상주자리에 같이 지켜주셨음

그 3일동안이 ㄹㅇ 생지옥이었는데

그때이후로 슬픔의 기준점이 너무높아져서 아무리 슬픈걸봐도 눈물안나옴

심지어 친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눈물 안나옴

얼마전에 아는분의 자녀상 다녀옴..

육개장도 차마 못먹겠어서 음료수랑 진미채만 몇개 먹고

인사하고 나왔음

자녀가 나랑 동갑이라 괜히 더 생각나게 해드려서

장례식장에서는 오지 말걸 그랬나 하고

후회가 될 정도였음

대학생 때 근로하는데 모녀가 와서 무슨 일로 왔냐니까

"아이가... 사망해서요.." 하고 눈물을 흘리시는데, 누나가 어머니 위로하는데 나도 울음 참느라 힘들었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직원한테 어떻게 처리하는지 물어보고 자퇴원서 건내드렸음... 근로 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

진짜... 말도 안 나오고 끝난 후에도 한 동안 잡생각 정말 많이 나옴.... 부모 입장에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참......

부모 때문에 자살한 자녀상이 진짜배기지

조카를 그렇게 보냈는데

그냥 뭐...빈소에 그냥 폐인처럼 널부러져 아수라장이니...암말도 못하고

형이랑 동생 보내봤는데 잦같음. ㅅㅂ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나 스스로 느끼는 감정도 진짜 이상함.

어제까지만 해도 옆에있던 사람이 죽으면

삶과 죽음이 정말 별거 없구나

그냥 다들 살아서 살아있고

죽으면 없어지는게 사람이구나

이런생각이 한참 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