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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다

20181220_160415.jpg

강제로 새끼 낳게하는 강아지공장에서 구출돼서

한 집에서 임보를 받던 중 산책하다가 우연히 어머니 눈에 띄어

우리집에 오게 됐다

첫 인상은 완전 쥐새끼마냥 작고 각종 피부병에

태어나고 뜬장에서만 있어서 발가락도 기형이 된 게

스미골 저리가라였다

그럤던 놈이 우리집 와서 치료도 받고 살도 찌면서

그나마 개처럼 된 사진이다

처음 4개월정도는 짖지도 않길래 성대도 다쳤는 줄 알았는데

기운이 없어서 그런거였다

이새기 집에오고 6개월쯤 됐을 때

앞발 들고 내 종아리에 기댈 때는 진짜 환호성을 질렀다

20190630_201155.jpg

조빱새기였던게 꼴에 개라고 애교도 부리고

친한 척 오졌다

20181231_121523.jpg

씻고 막 나오면 존못

20190514_113711.jpg

뽀송해도 좀 존못인데

20190913_190935.jpg

그래도 이 사진은 졸라 귀엽지 않냐?

개놈새기 졸라 귀여움

근데 얘가 얼마 전부터 좀 아프기 시작하더라

병원 가서 진찰 받아보니 약 먹으면 낫는다고 해서

약도 먹이고 정성으로 보살폈는데 

결국 무지개 다리를 방금 건너부렀다

작아서 어려보이지만 추정 나이가 13~14살 정도 되고

워낙 작아서 병을 이겨 낼 체력이 부족했었나 봐

작년에 큰 놈 보내고나서 나름대로 이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살았는데 존나 눈물이 계속 난다

우리막내 이제 아프지말고 다음에 다시 또 개로 태어난다면

시발같은 강아지 공장같은데서 살지않길 바랄 뿐이다

 

75개의 댓글

2021.12.03
0
2021.12.03
0
2021.12.03

다음에 부잣집 강아지로 태어나길 빌자

1
2021.12.03

ㅜㅠ

0
2021.12.03

표정보니까 개붕이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다 간거 같아

3
2021.12.03
0
2021.12.03

난 이래서 반려동물 못 키울거 같아..

1
2021.12.03

강아지 공장이 뭐야? 낳아서 매장에 파는 거임??

유기견만 키워봐서 들어본적이 없다

0
2021.12.03
@OOTP

뜬장이라고 바닥이 철망인 지랄같은 감옥에 개를 넣어놓고

새끼만 죽어라고 뽑아서 펫샵에 갖다파는거야..

쟤는 그 새끼낳는 강아지고 휴..

2
2021.12.03
@당신은멋져

아니 지금은 주인옆에서 행복하게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야

7
2021.12.03
@광천도시락김

맞워요 행복했던 기억만 갖고갔음 좋겠당

0
2021.12.03
0
2021.12.03

아니 흐뭇 하다가 왜..ㅠㅠ

0

맛탱이 가보여서 커여움 ㅋㅋㅋㅋ

0
2021.12.03
1
2021.12.03

나도 14년도에 15년 키우던애 무지개다리 건너보내고나서 여태 계속생각하면서 산다. 개붕이가 아껴줘서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다 갔으니까 저아이는 너무너무행복한 삶이였을거다

0
2021.12.03

좋은곳 갔을거야 짧은시간이라도 주인사랑느껴봐서 다행이네

2
2021.12.03

아이고.. 고생많았다

0
2021.12.03
0
2021.12.03

그래도 마지막은 좋은 사람들이랑 행복하게 지내가가 갔네 ㅠㅠ

0
2021.12.03

시발로마 넌 천국가라 개표정만 봐도 행복하다

1
2021.12.03

모코코 닮은 것 같아서 귀여웠는뎅 ㅠㅠ

0

나중에 반겨줄거야 착하게 살고 천국가서 만나

0
2021.12.03

너무너무 귀엽네 진짜

개도 행복해보이고

넌 진짜 복받을거임 꼭

0
2021.12.03
0
2021.12.03

언젠가 다음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ㅠㅠ

0
2021.12.03

그동안 낳은 강아지가 많아서 천국에서 만난다면 외롭지 읺을꺼야

0
2021.12.03

아니 진짜 ㅈㄴ 귀엽다라고 댓글 딱쓰려고하니까 이미 떠났네

그래도 겁나 귀여운애 키웠던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나중에 다시 만나렴

1

개붕이덕에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무지개다리 건넜을거야

0
2021.12.03

귀엽네.. 위로추..

0
2021.12.03

원치않은 아픔으로 얼룩진 짧은 견생이지만, 개붕이를 만나서 막내의 마음도 많이 치유됐을거야.

아픔은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만 한아름 안고 떠났기를.

0
2021.12.03

아니 갑자기 왜 급커브를돌아요 귀엽다 사진내놔 하려고했는데...

0
2021.12.03

빠져나온 혓바닥 잡아떙기면 존잼 ㅋㅋ

0

넌 복 받을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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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ㅠ

0
2021.12.03

강아지 귀엽다는 글 많이 안쓰는데, 혀 삐죽 내민 댕청미 때문에 귀엽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을거야. 네 덕분에 견생의 마지막은 사랑을 받으며 지냈으니 쟤도 행복하게 눈을 감았을거야. 힘내라.

 

강아지 이름은 뭐야?

0
@ASSIAN

사랑이

0
2021.12.03

구출했다는게 무슨 의미임?

강아지 교배업자한테 돈줄테니 내놔라 하고 데려온건가?

그게 의미가있나? 그 사람이 계속 그 일을 할텐데

0
2021.12.03

ㅜㅜ 고맙다 길러줘서 주인새꺄

0
2021.12.03

강아지 표정 혀내밀고 존나 행복하게보이네

동물 천국가서 느긋하게 너 기다리고있을꺼다

0
2021.12.03

아이구. 막내 자랑글 인줄 알고 다 보면 나갈라그랬는데 마지막 무슨일이야. 빌드업을 왜 이케해 ㅜ

토닥토닥~ 강아지는 개붕이와 개붕이 가족을 만나 행복했을꺼야~ 표정이 말해주자나~! 위로 추

0

되게 동안이었네... 잘 극복하길 바랄게...

0
2021.12.03

씨발 왜 울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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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에혀 사람이든 개든 착한 것들은 먼저 가네..

0
2021.12.03

행복했겠다

0
2021.12.03

복받아라 진짜. 강아지 왤케 사랑스럽냐 행복해보인다. 너희 가족이 만들어준거야

0
2021.12.03

아 시발 마지막 좆같네 ㅜㅜ 나중에 천국가면 만나서 즐겁게 놀아라. 맘고생 많았겠다. 복받을거다.

0
2021.12.03

하.. 이래서 애완동물을 못키움.. 어떻게 잊을까?

0
2021.12.03

오래 뒤에 제일 먼저 마중나와줄거다. 힘내라

0
2021.12.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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