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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사람 사는 이야기.

1. 가장 어렸을때 기억은 나를 보자기에 싼 엄마가 앉을때마다 내 발 깔고 앉아서 많이 아팠음.

 

 

2. 부모님이  싸우는데 아빠가 엄마 올라타서 목 조르고 있었음.

 

 

3. 이혼.

 

 

4. 학창시절 편부모가정에대한 놀림.

 

 

5. 열심히 공부, 현역으로 지거국 의예과 입학.

 

 

6. 사람 생명에 대한 부담감, 피 공포증으로 1년만에 휴학(사실상 자퇴.)

 

 

7. 재수학원 입학, 지독한 첫사랑 만남. (상대는 친구의 친구. 대학생. 흙수저지만 이후 대기업  입사.)

 

 

8. 첫사랑, 전 남자친구에게 돌아가고 싶다며 1년 남짓 교제 후 이별.

 

 

9. 재수 실패 엠창인생 시작. 술 매일 마시다 아파트 화단에서 목 매달고 자살시도.

9-1. 자살시도 실패. 화단에서 깨어남.

 

 

10. 첫사랑과 이별 후 위로 해주던 여사친 만남. 2년 남짓 교제,  1년 6개월 동거후, 전 남친 못잊겠다며 이별. 음독자살시도.

10-1. 응급실에서 깨어남. 실패.

 

 

11. 입대. 우울증 심하다며 훈련소에세 귀가조치.

 

 

12. 알바인생 시작. 전 여친 만남. 

 

 

13. 9개월 뒤 영장 날라 옴. 멘탈 약한거 스스로 잘 알아서 여자친구에게 이별 요구. 여자친구, 전 남친 직업군인이라며 걱정 말랬지만 결국 이별.

 

 

14. 입대, 전역.

 

 

15. 할줄 아는게 없고. 전전여친 (2년간 사귀고 1년 6개월 남짓 동거했던) 생각에 나 스스로 뭘 할 수 있을까 매우 걱정되고 절망적이다.

 

 

술만 마시면 자살 생각 올라오는데 개드립 보면서 적절히 마인드컨트롤 중ㅋㅋ

111개의 댓글

2021.12.02

네모칸 안에 들어가면 보너스 점수 있음

0
2021.12.02

멘탈 ㅈㄴ 약하네 ㅋ

0
2021.12.02

근데 진짜 간혹 예과하다가 때려치는 애들 있긴함

뭐 일단 밥먹고살 궁리해야지 머

 

힘내라

0
2021.12.02

공부잘하던놈이 멘탈은 순두부네

0
2021.12.02

난 저거에 100배의 고통도 우울감없이 버티는중이다.

그냥 멘탈싸움이다..

개붕아 힘내라

난 저거에 몇십배 몇백배되는 일을 경험해서

진짜 인생관이 너무 많이 바뀜

그리고 인생 너무 억울하잖아 젊을때 간다는거 머라도 해보고 살아야지 안그러냐

0
2021.12.02
@제라타

니가 100배건 1000배건 더한 고통을 받았다는거는 쟤한테 하나도 위로 안되고 짜증만 날거같은데.. 어디가서 그런소리로 위로하지마라

3
2021.12.02

일단 술 끊자 ㅋ 술말고 개드립 더 열심히 하자

0

세상 사람들 다 좆밥새끼들이라 생각 하셈 나는 그렇게 요즘 컨트롤 하는 중... 나한테 지랄하는 상사한테 (좆밥새끼가 나대네..) 라고 속으로라도 생각하면 멘탈 덜 터짐

 

전여친 전전여친이든 앞으로 만날 여친이든 상사든 누구든 다 개병신 너랑 똑같은 우울감 달고 사는 좆밥새끼들임 다를 거 하나 없음

 

나도 할 줄 아는 거 없는데 나한테 뭐라 하면 걍 어쩌라고 씨발 꼬우면 죽여보던가 이러고 생각함 물론 표는 안 내지... 걍 밑도끝도 없이 나보다 다 하찮은 놈들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하게 좀 자신감도 생김 여유도 생기고

 

공부도 잘 하고 여자친구도 어떻게 만나고 하는 거 보니 객관적으로 봐도 잘난 친구 같은데...

 

난 너보다 훨씬 못 나고 아는 거 없고 사회생활 못 하고 눈치도 없고....별 소리를 다 들어서 위축되고 그랬는데 속으로 그냥 밑도끝도 없이 그 사람들 다 하찮게 좆밥새끼들이라 생각하면 위축 되는 게 줄어드는 것 같아 점점 그러다보니 여유도 조금이나마 생기고.. 물론 자신감 뿜뿜은 아니지만...

 

내 이야기 주저리 늘어놓는 건.. 할 줄 아는 것도 많은 잘난 친구고 네 주변 놈들 중에 너보다 잘난 애 몇 없으니까 걍 상대방 꼬우면 죽여버려야지 하는 식으로라도 자신감 회복했음 좋겠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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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고생했어. 일단 술 끊기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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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좀 높히면 좋을 텐데

지거국이라지만 의예과 다닐 정도 머리면 뭐든 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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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중요한건 말이다.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거 지금 25살이니깐 기회 있고 목표를 좀 낮추고 준비해

안늦었어 진짜 안늦었다. 마음의병 꽤 오래가고 지독한거 안다. 난 26살때 마음의병 걸려서 1년 날리고

어찌어찌 버텨서 결혼하고 잘 살고 있다.

너도 할수있다. 왜냐면 넌 지금 20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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