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일을 왜 해요? 네? 째깐이가 제가 힘든걸 좋아한다구요?

예 ? 캔따개요?

개라면 모를까 고양이가...

고양이 죽고 바로 강제로 불려온거 아님? ㅋㅋ

털바퀴쉑들은 아무것도 안해도 천국 갈수있냐? ㅡㅡ

나는 죽어서 사후세계에 가면 신부터 때려 죽일거다. 세월호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맞아 죽을 때도 침묵했다. 나는 신을 죽일 것이고 그 능력을 빼앗아 악인들을 처단하고 선인들에게 상을 주겠다.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해 내가 죽는 날 신도 죽는거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ㅋㅋㅋㅋ 불효잔가

부모도 안 부르고 털바퀴 이야기 두마디 듣고

눈물샘 짜누

그니깐 잘 살아있는주인공을 고양이가 신한테 말해서 데려온거지?

우리 집 고양이 죽은지 이제 8년 지났다

평생 마중 안 나오다가 군대 휴가 때만 5초 정도 구경하고 방에 들어가던 모습

진짜 서러운 일 있어서 엉엉 우는데 옆에 와서 살짝 부비고 가던 모습

그런 것들이 떠오른다

얼마 전에는 이사 가느라 짐을 다 뺐는데 이 새끼가 찢어놓은 벽지가 갑자기 눈에 밟히더라

죄다 뜯어놓은 소파를 버리면서 이게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이사 가는 날까지 목메이게 하는 건 뭐냐

이제 나는 절대 고양이의 흔적을 만질 수 없는 곳에 와있고 앞으로도 평생 그 흔적을 볼 수는 없다

흔적과 함께 미안한 마음까지 그 집에 두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안 된 건 좀 그렇다

그렇게 고양이의 고양이를 위한 천국의 천사로 고양이 천국에 갇혔습니다

일이 너무 고되고 힘들어 신에게 아뢰니

너는 지옥갈 운명인데 키우던 고양이 덕에 여기있는거라며

더 열심히 쓰다듬으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