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노래 들으면서 이거보니깐 즙이 나오네..

이거보고 나도 부모님 영상 자주 찍고있음

추석때 어머니 밤나무 아래에서 밤송이 밟으면서 새침떠는 모습,

예쁜 카페 데려갔더니 커피 한잔 들고 예쁜척 하는 모습

아버지 생신날 케이크 초 부는 모습 등등...

나중에 후회 안하게 많이 남겨두자

제발 이런거 보여주지마 웃으려고 개드립들어왔는데 왜자꾸 울게 만드냐

난 영상 많이 찍어서 nas에 저장해둔다..

혹시나 미래에 기술이 엄청 발달해서

가상현실이 구현되면

이 자료 기반으로

나 죽기전에 보고싶은 우리 부모님 실제로 있는거처럼

한번만 구현해서 보고 죽고싶어서

저런 것도 집에 좋은 추억많아야 찍는거지 ㅋㅋ

내 여동생 11년전에 떠나고 유일하게 목소리가 남은영상이 동생 싸이에 있던 영상이었음.

엄마가 생각날 때마다 보셨는데 싸이 닫히고 나서 볼 방법없냐고 토로했었던 거 생각난다.

이번에 복구 되면 일단 그영상부터 저장해두려고

밖에서 아줌마라고 불리던 엄마가

할머니라고 불리는거 보고 가슴이 아프더라

사진이나 동영상 찍으면 평소 자주하던거 아니라 다른반응 보여주시는게 즐거워서 점점 더 많이 찍게됨ㅋ

나는 이 글 볼때마다 무도에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 나왔었는데 몇화인지 찾아 줄 수 있냐는 글이 생각나더라 글 올라온지 5분만에 몇화인지 알려주는 답글 달렸고 진짜 고맙다고 하는데 괜히 찡해짐...

휴대폰 용량이 적어서 최고화질은 많이 저장 못하는데 용량 괜찮고, 화질도 좋은 몇 십만원대 카메라 없음?

지랄말고 잊고 보내드릴 분은 얼른 보내드려라 그게 가신 분도 좋아하실 길이다

사진보다 동영상이 추억에 많이 남으니까

동영상을 많이 찍자~~

이거 보고 방금 동영상 찍음 ㅋㅋㅋㅋㅋ

40년뒤에 아들래미가 갑자기 내 동영상 찍으려하면 화내야되는 부분이냐?

난 많은데

우리부모님이

다른 친척 뒷담하는거 액션캠으로 찍어둠ㅋㅋ

나는 저거 옛날에보고 구글포토 결제해놨다

나도 이거보고 맨정신으로 하기에쑥스러워서 술한잔마시고 여러개찍어둠 부모님도 처음엔 손사레치시더니 뒤로갈수록 리액션좋아지심ㅋㅋ

반대임

저런거 보관해두면 계속 보면서 상기하게 된다

돌아가신 사람의 유품을 괜히 태우는게 아님

슬픔을 잊는 가장 쉬운 방법은 빠르게 잊어버리는 것임

이런 기록이 정말 중요하지 언제까지고 평생 같이 있어줄지 모르니까

나는 맨탈약해서 자꾸생각나면 못버텨서 잊어버릴려하는데

찍어두면 좋을수도 있는데

일부러 안본다 그냥 그렇다고

동영상이 좀 그러면 아이폰 라이브 포토 기능 사용하면 좋음

꿀팁 더 준다. 자동녹음기능 설정해서 부모님한테 자주 전화드려라.

아 나는 너무 무서워서 못찍겠음 나중에 안계실거라 생각하면

좋겠따 부모랑 사이 조ㅓㅎ아서

저거 나중에 혼자 볼때

조커마냥 눈물은 흐르는데 입에서는 웃고있음

개슬픔

감성적이네ㅋㅋ

저런거보면 괜히 마음만 아파짐 걍 잊고사는게 최고임

나는 일부러 안찍는 중

계속 아련하고 생각나고 우느라 내 생활 못할까봐

그냥 계실 때 잘해드리고

떠나실 때 후회 안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