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올라가서, 정상 대충 보이길래 얼마나 남았어요? 했더니 거의 다왔대... 그대로 2시간 더갔음 ㅅㅂ

산타시는분들이 건강해서 그런지 쎅스도 존나하더라.. 대부분 바람이겟지만.. 사당역 디비디방에서 알바햇엇는데 어디 산이잇는지모르겟는데 등산복 입고 온 아재아지매들 쎅스를 글케하고가더라 시발.. 모텔 옆에 많은데 모텔가서좀 하지.. 족같아서 두달만에 때려침 10년전에 ㅎㅎ

아재줌마들이 너무 과하게 챙기고 입어서 가능한것

진짜 고인물은 하산할때 찐임.

솔직히 체력 좋으면 쑥쑥 올라가는데 내리막길은 ㄹㅇ 쌉고수 아재들 터벅터벅+오도도도 스킬쓰면서 일정속도로 내려감.

우리같은 뉴비는 그속도 따라갈려면 발목 여러번 접지름

스틱 아무 생각없이 짚고 내려가는데 올라가고 있던 아재가 내려갈때는 더 길게 빼야한다면서 조절해주고 가시더라 ㅋㅋ

좀 오래된 경험인데

팔공산 올라가면서

내려오는 아주머니한테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봄

대답은 당연히 5분이면 다올라간다 그랬지만...ㅋㅋㅋㅋㅋ

근데 내려올때기준으론 ㄹㅇ 5분만에 그 위치까지 내려가드라

아재들 내공 ㄹㅇ 장난아님

풀마라톤 처음 할 때 출발선 근처에서 옆에서 달리던 아재가 장갑 벗어서 나 줬는데 그땐 왜 장갑을 끼나 싶었는데 그 더운날에도 계속 달리니까 손이 얼어붙을 것처럼 시리더라

초딩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 충청 이남쪽으로 안가본 산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는데 그때는 젊은 사람이라곤 나 말고 없을정도로 뜸 했었다. 그래서인지 꼬마때는 처음보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챙겨온 음식들을 다양하게 많이 주셔서 재미있었음ㅋㅋㅋ

나도 혼자 산가니까 아조씨들이 토마토도 주고 오이도 주고 홍삼도 줬음

저번엔 갑자기 폭우 쏟아져서 걱정하고 있는데

차로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심ㅜ

주 목적이 등산 운동 여자따윈 거추장스러울뿐

등산연령층이 내려가서 뉴비들 위험하게 다니긴 하더라

물 없을때 오이 입에 물고만 있으라는데 이유가 있었음

낚시터에서도 조끼입고 장화신고 장비 많이들고온 사람보다

새마을 모자쓰고 삼선 슬리퍼에 동네마트에서 사온 냉동꽁치로 낚시하는 할배들이 물고기 쓸어가더라

내가 고딩때 도봉산 날다람쥐 였는데

바위 오를때 나도 기어가듯 낑낑 오르는데 나보다 훨씬 키작은 아줌마가 스파이더맨 처럼 바위 오르는거 보면...기분이 당황반성현타해탈 하게됨

나는 한여름에 친구랑 정상 올라갔는데 오후 2시에 올라가서 너무 더워서 가지고 온 물 거의 다 먹어가고 있었는데 노부부 만나서 얘기 좀 했더니 본인들이 가지고 온 얼음물에 얼음만 있고 물이 없다고 우리 물 좀 넣어달라고 해서 줬다가 거의 다 털림

딱봐도 풋풋한 뉴비보고 어떻게 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