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 천장이였구연!!!!

 

 

어디 놀러가지도 않고 열심히 일 하던 도비....코로나에 걸려버렸읍니다 ㅠㅠ

 

금요일에 열이 나고 후각이 살짝 맛 갔길래 혹시나 싶어서 검사 받으러 가니깐 토요일에 양성이라고 전화가 걸려와따...씨부레

 

역학조사원이 cctv동선 따면 다 나오니깐 솔직히 말 하라고 해서 솔직하게 출 퇴근만 했다고 말함ㅋㅋ 아싸 개붕이 어딜 가질 않은거시에오 호에에

 

그러고나서 그날 저녁 이러한 문자를 받아찌

 

 

 

문자를 받고 나서야 아....내가 진짜 코로나 걸리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증상이라곤 약간의 피곤함과 냄새를 약간 못 맏는다는게 다였는데...

 

센터 잡는데 문제가 생긴건지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 2시로 입소가 잡혔더라 그래서 하루 더 집에서 쉬어찌

 

일요일 1시 30분 보건소 구급차가 집 근처로 도착, 다른사람 볼까봐 급하게 탄다고 사진은 못찍어따...ㄲㅂ (다른사람 보지 말라고 급하게 들어갔는데 몇몇 사람은 봣더라 ㅠㅠ 소문 쫙 퍼질듯...히잌)

 

센터 도착해서 안내 지시 받고 방에 들어왔음

 

처음 들어왔을 땐 매트릭스만 덩그러니 있더라 보급받은 물건 안에 담요하고 저기 저 파란 공기 배게가 있더라고...13인치 맥북이랑 비슷한 사이즈ㅠㅠ 너무 불편하다...

 

 

저기 아래에 물통 빼고 커다란 봉지 안에 일괄 지급이더라고 사진엔 없지만 비누도 있었음

 

기본적으로 샴푸,트린트먼트,바디워시 주기는 하는데 나처럼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오는사람은 부족 할 수 있으니 따로 챙겨가는거 추천

 

아 바디타올 안주니깐 따로 챙겨가라 그리고 생활하면서 입을 옷도... 안주더라 ㅠㅠ

 

가장 좋은건 안걸려서 여기 구경도 안 하는거지만!

 

 

 

 

전반적인 시설인 깔끔하고...뭐 혼자 지내기 괜찮음 tv도 있고...나는 애초에 맥북이랑 아이패드 챙겨와서 좀 들 심심할거같긴 하당

 

 

냉장고가 있긴 한데 쓸 일이 없쪙....나중에 도시락 먹다가 남으면 보관 할때 쓰려나 

 

 

 

 

 

입소 당일날 저녁! 문 앞에 지급하고 방송으로 밥 가져가라고 시키더라 옆방이랑 눈 마주치면 뻘줌할까봐 조금 이따가 문열고 가져와땅

 

그래서 그런지 약간 식었음 ㅠㅠ

 

 

밥은 뭐....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임

 

근데 후각이 맛탱이가 가서 맛이 오묘함...ㅋ 맛이 나기는 하는데 뭔가 달고 짜고 맵고 이렇게만 느껴졍

 

후유증 중에 식욕 감퇴도 있는지 밥 먹는데 한시간이나 걸려따ㅠㅠ 세입만 먹어도 식도가 답답하고 배가 찬거같은 느낌이 들엉...ㅠㅠㅠㅠㅠㅠ

 

 

 

잠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그래서 깬 김에 글 썼는데...배게는 진짜 너무하다 ㅠㅠ 적당히 쓰다가 버릴꺼 사서 밥 시간에 받기로 해쪄...역시 아플땐 가족이 있는데 큰 힘이다ㅠㅠ 고마워요 아빠!

 

 

코로나....이거 참 ㅋㅋㅋ 내가 걸릴줄은 몰랐네 진짜 조심하고 다녔는데 ㅠㅠ 

 

지금 몸에 나타나는 증상은 한번씩 열이 올라서 땀이 좀 나고 간헐적인 기침도 있고 가래도 한번씩 나오고 콧물도 가끔 나오고...굉장히 피로하다 싶은거?

 

이틀 밤 새고 커피 4샷 내려서 먹은 그런 심장의 두근거림과 몸상태도 있기는 해

 

항상 그렇다면 병원 가야하는데 가끔이라서 다행이지 뭐ㅋㅋㅋㅋㅋ 아 열이 오르면 세상 참 어지럽고 멍-해지더라

 

 

 

일정 시간마다 체온 측정하라 그러고 밥 가져가라고 방송하는데 뭔가 느낌이...영화 이퀄리브리엄에서 프로지움 투약하는 그런 느낌이 나더라 ㅋㅋㅋㅋ

 

 

이상 코로나로 인한 생활치료센터 격리자의 1일차 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