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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태풍 뎬무 발생, 16호 태풍 민들레 발생 예정

JTWC제공 15호 태풍 뎬무 통보문

 

1. 15호 태풍 뎬무 정보

오늘 오전 16호 태풍 민들레 발생 가능성이 다소 있다고 포스팅했던 21호 열대저기압이 앞서 발생한 괌 인근의 20호 열대저기압보다 먼저 공식 태풍으로 승격하면서 예상했던 순서가 뒤섞이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15호 태풍 뎬무는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남동쪽 약 290km 거리 해상인 14.3°N 110.2°E 인근 지점에서 서북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에 있으며 조만간 베트남 다낭 남동쪽에서 약 140~150km가량 떨어진 베트남 중부 해안선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광응아이 인근)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3hPa, 중심최대풍속은 태풍 기준 풍속을 간신히 넘긴 열대폭풍급 수준인 시속 약 65km(35노트) 가량으로 베트남 해안선 상륙과 동시에 약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CIMSS제공 15호 태풍 뎬무의 적외선 영상

 

당초 괌 부근의 20호 열대저기압이 15호 태풍 뎬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었고, 이쪽은 16호 태풍 민들레 후보에 들기는 하지만 육지가 너무 가까워서 급속발달을 하기 이전에는 공식 태풍이 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 예상을 넘어서는 빠른 발달을 이루어 내면서 하루 정도의 짧은 순간이지만 이쪽에서 15호 태풍 뎬무가 먼저 발생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상륙 직후 열대저기압으로 다시 약해질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꽤 짧은 시간에 태풍 특유의 구조를 조직해낸 만큼 중심부와 주변부의 비구름의 양이 상당하며, 이로 인해 다낭에서 나짱(나트랑)에 이르는 범위인 베트남 중부를 중심으로  이틀 내지 사흘 정도 상당히 많은 폭우를 몰고오는 전형적인 비 태풍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16호 태풍 민들레 후보 열대저기압(TS 20W)

 

2. 16호 태풍 민들레 후보 열대저기압

괌 인근에서 발달하여 15호 태풍으로 먼저 승격할것으로 예상했던 20호 열대저기압(TD 20W, 한국 기상청 기준 33호 열대저압부)의 경우 미국 기준인 1분 풍속 기준으로는 열대폭풍 등급에 도달하였지만 공식 태풍 풍속인 10분 평균 풍속(일본 기상청 기준)으로는 아직 여기에 약간 모자라는 수준인 시속 약 55~56km가량으로 판단되어 16호 태풍 민들레 후보로 번호가 하나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16호 태풍 승격이 확실시되는 이 열대폭풍의 위치는 괌 국제공항 남남서쪽 약 55km 해상인 13.0N 144.7E 부근으로 현재 괌 전역이 열대폭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열대폭풍의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이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열대폭풍이 괌을 사실상 직격하는 경로로 통과함에 따라 괌에서 사이판에 이르는 마리아나 제도 전역에 열대폭풍 경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CIMSS제공 16호 태풍 민들레 후보 열대저기압 적외선 영상

 

위성사진을 보면 중심부인 괌보다는 거리가 좀 있는 북쪽 사이판 부근에 더 강한 강수대가 들어가는 것이 보이는데요, 위치나 거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마리아나제도 전역이 위험반원에 딱 들어가 있는만큼 강수와 폭풍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오늘 밤 이 일대가 열대폭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괌 기상대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태풍 등급을 넘어선 시속 64km정도로 보고 있으며, 향후 24시간 내에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일대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을 예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열대폭풍 경보와 별도로 홍수주의보가 일대에 추가 발효되어 있으며, 시간당 25~50mm를 넘는 폭우가 예보되어 있으며, 각 섬별로 보면 티니안과 사이판은 시간당 50~100mm, 괌은 시간당 25~75mm의 폭우가 예상되어 저지대 침수 및 해안가 소규모 하천등의 범람이 발생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괌 기상대의 20호 열대폭풍 이동 예상 경로도

 

이후 이 열대폭풍은 태풍으로 승격하면서 16호 태풍 민들레가 될 예정인데요, 대다수 국제 예보 모델들은 최소 STS급에서 TY급(1~3등급 허리케인에 준하는 수준)의 발달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5등급 슈퍼태풍의 재등장을 예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동 진로는 아직 유동성이 다소 있는 상황이며, 일단은 일본 앞바다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주변의 낮은 연직시어와 여전히 높은 해양열용량 상황을 보면 태풍 발달 이후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일본 오키나와나 인근 섬들이 늘어선 일본 난세이 제도(아마미 군도) 방향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현재 상황은 북위 20~30도 사이에 형성된 아열대 고기압의 틈새 어딘가를 태풍이 비집고 올라올것이 분명한 만큼 실제 이동하는 경로와 기압배치를 한동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s://typhoon-air.tistory.com/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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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오늘 아침까지 괌쪽에서 15호 태풍 뎬무가 발생하고 베트남쪽에 16호 태풍 민들레 발생 가능성이 있었음

2. 베트남쪽 열대저기압이 풀악셀 밟으면서 이쪽이 15호 태풍 뎬무로 먼저 승격하고 괌 쪽 태풍은 오늘 밤~내일 오전 사이에 16호 태풍 민들레로 승격할 것으로 보임

3. 베트남쪽 15호 뎬무의 경우 오늘 밤 사이 다낭 남쪽 베트남 중부 해안선에 상륙, 내일 내륙에서 다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임. 이쪽은 바람보다는 폭우를 몰고오는 비 태풍의 형태에 가까움

4. 괌 부근 16호 태풍 민들레 후보 저기압은 지금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일대를 신나개 두들기고 있음. 이 영향은 내일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

5. 16호 태풍 민들레의 경우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다시 5등급 슈퍼태풍의 등장을 예상하고 있기도 함(JTWC는 일단 3등급까지 예상), 또한 일부 예측 모델을 보면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북상하는 경로가 나오는 등 일본 어딘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짐

58개의 댓글

열일하는 날씨요괴

1
2021.09.23
@내가느이서장이랑다했어

취미로 하는거지만 쉬고싶다....ㅠㅠ

특히 민들레는 좀 오래갈것 같단말야.....

 

베트남쪽은 왜 갑자기 풀악셀 밟아서 아침에 했던 발생 예상을 다 갈아엎어 버렸어....ㅋㅋㅋㅋ

0
2021.09.23

날씨 고마워요~! 우리나라엔 피해가 없겠지??

0
2021.09.23
@조용히하세엽

지금 상황은 아예 안올 가능성이 더 높음

1
2021.09.23

결국 한국에 상륙하는애들은 한개도 없었내

0
2021.09.23

태풍아저씨추

0
2021.09.23

농붕이라 많은 도움 된다

2
2021.09.23

감사합니다 선생님 복받으십셔

0
2021.09.23
[삭제 되었습니다]
2021.09.23
@황근출

그냥 괌이랑 오키나와 정도만 박살날거로 예상. 그 뒤에 설마 여기까지 올라오겠어?

0
2021.09.23

날씨요정 고마오

0
2021.09.23

태풍이 너무 커지지 말라고 순한 이름 붙이는거라고 들었는데 차라리 고질라,킹콩,사탄,헐크 이런 식으로 지으면 더 각인되고 조심하지 않을까?

1
2021.09.23
@매직잉크

뎬무는 중국 이름인데 별로 순한 이름은 아님. 아마 우리 한자로 적으면 電母일걸

0
2021.09.23

난 TV 일기예보 안본다 개붕이 일기예보만 본다

0
1
2021.09.23

태풍이름은 어떻게 짓는거야

0
2021.09.23
@1

각 나라가 이름 내놓으면 돌아가면서 붙일껄?

3
2021.09.23
@날이

거기서 피해가 컸던 태풍 이름은 돌려쓰기에서 영구제외함

1
2021.09.23
@1

버섯모양 태풍있으면 리틀보이라고 하나 만들면 좋겠다

0
2021.09.23

앞으론 한국오는거만 쓰도록

1
2021.09.23
@으응지지짖츄

올지 안올지 애매한 녀석들은?

0
2021.09.23

기상청을 믿지마 개붕이를 믿어!!

2
2021.09.23

난 기상청 보다 날씨개붕이를 더 믿엉~ 고마웡

0
2021.09.23
0
2021.09.23

25일날 이사하는데 지장 있으려나?

0
2021.09.23
@구경꾼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노상관.

0
2021.09.23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생긴 줄 알고 깜놀했네

0
2021.09.23

그래서 우리한테 영향 받아?

0
2021.09.23
@말랑이카우

아직은 가능성 없다고 예상중

0
2021.09.23

개붕아 물어볼 게 있는데 Post-Tropical Cyclone의 정확한 용어가 뭐야?

예전-열대성 저기압이 맞음?

0
2021.09.23
@마진다늘

과거 열대 사이클론(과거태풍)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0
2021.09.23
@마리괭이

않이 어쩌다보니 날씨앱 번역을 했는데 Post-Tropical Cyclone 이딴 게 있어서 구글링해보니 한국어 자료 찾을 수 있는 게 예전-열대성 저기압이었음.

ㅅㅂ 호수효과 눈 같은 거 첨 들어봄 ㅋㅋㅋ

 

과거 태풍은 좀 아카이브 느낌 아님? 예전도 뭐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암튼 Post-Tropical Cyclone는 사실상 한국에선 안 쓰이는 거 같으니 대충 써도 아무도 눈치 못 채겠지?

0
2021.09.23
@마진다늘

ㅇㅇ 과거 태풍 이렇게 적으면 크게 문제 없을거.

우리나라도 과거 태풍 정보 이렇게 적거든.

0
2021.09.23
@마리괭이

않이 그런 거 말고 등급의로써의 명칭.

 

◆ Post-tropical Cyclone (예전ㅡ열대성 저기압, 열대성 저기압 지위 박탈)

 

예전에 열대성 저기압이였지만, 지금은 열대성 저기압이 아니게 된 것을 의미.

이 용어는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으로 여겨지기에는 더 이상 충분한 열대성 성질을 지니고 있지 않은 저기압을 총칭한다.

'Post-tropical Cyclone'은 열대성 성질을 잃었어도 여전히 폭우과 강풍을 유발할 수 있다.

 

"Post-tropical"이라는 용어는 대개, 열대성 저기압의 이름(Name) 사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단어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온대저기압"과 "열대성 저기압에서 변질된 온대저기압"을 쉽게 구별하기 위함.)

 

https://m.blog.naver.com/hen_liate/221085860769

0
2021.09.23

이 사람 때문에 태풍 오는거지?

1
2021.09.23
@깁기

어.... 들킨건가...?

0
2021.09.23

민들레여단이 온다!!! 준비해!!!

0
2021.09.23

올해 본토에 상륙했다 할만한 태풍 하나도없었지? 이례적인건가? 내 기억에는 최소한 하나정도는 매년 왔던거같은데

0
2021.09.23
@수생

ㅇㅇ 굳이 따지면 올해는 12호 오마이스가 상륙인듯 아닌듯 지나간게 제일 근접한거였음. 그나마도 비구름 다 털려서 올라왔지만...(오히려 가을장마가 더 무서웠지)

 

아예 영향태풍이 없었던 경우도 있으니까... 2013년에 상륙태풍이 0개였고, 대한해협 통과한게 1개가 전부였던 해였을거. 그나마 동측수로 통과여서 우리나라 직접 영향태풍은 0개였고....

0
2021.09.23

그만 씨발 농산물값 오른다고!!

0
2021.09.23
@년째장사중

농산물값은 올해 고춧가루는 가격 하락 예상이고, 배추는 상승, 무는 폭락 예상중임

단기적으로는 대부분의 채소류가 가격이 소폭 하락중인 상태고 미국산 농산물의 작황 부진으로 이쪽 과일 품목은 오름세 예상하더라.

0
2021.09.23
@마리괭이

지린다.. 정보 어디서 가지고옴?

0
2021.09.23
@년째장사중

어.... 일단 농수산가격동향 검색하면 AT에서 하는게 있어 이거 말고도 도매가 같은거 검색하며 나오고.

 

근데 농산물 가격 관련해서 보면 언론에서는 가격 하락하는건 밭 갈아엎기 전까지는 보도 거의 안하고 맨날 추석 농산물 가격 비상, 김장철 농산물 가격 폭등 이런식으로 계절성 기사를 쏟아내잖아.... 이런거도 감안해야 함

 

근대 정작 예전에 백종원이 나와서 감자 안팔려서 갈아엎는다 이런 얘기 하기 전에는 다들 산지 감자 가격 폭락산줄 모르고 있었고, 양파도 레시피 올리기 전에는 양파 폭락중인거 거의 모르고 있었거든.

 

참고로 올해 하반기 농산물 가격에는 날씨 요인은 거의 없고(작황 자체는 전반적으로 평년치 혹은 이보다 좋은 편) 기름값(디젤)이랑 철강 가격 상승하면서 가격 오르는게 더 클거. 덤으로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입국 자체가 반토막 아래 수준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인건비가 폭등해 버린거도 있고. 어떤 곳은 아예 일손이 없다더라....

 

특히 과일 가격(사과, 복숭아, 포도, 배)은 생산량이 전년대비 증가했는데도 추석때 제수용품 가격 뉴스에는 무조건 가격 폭등했다는 기사 뜨더라고.... 특히 사과는 가을장마 두들겨 맞은 남부지방쪽이 주산지가 아닌데도 장마 때문이라고 기사 나온건 대체 뭔가 싶었고....(설마 아직도 대구가 사과의 주산지라고 생각하는건지...)

 

사실 추석 때 과일이 비싼건 애초에 선물이나 차례상용 상등품을 구하니까 당연히 비싸지는것도 있는데 이런 요인 고려 안하고 매년 똑같은 뉴스에 년도만 바꿔서 복붙하는 기사 보면 거시기하다니까... 명절 끝나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가격이 다 내려갔는데 그 사이에 갑자기 생산량이 늘거나 하지는 않았거든

 

집이 농자재 장사 하고 있어서 들은 얘긴데 올해 중부지방은 날씨가 문제가 아니었다고 하더라고... 남쪽이랑 태백산맥쪽은 비에 박살나서 여름배추가 비상걸리긴 했지만 가을 후반에 나오는 고랭지 2차분은 오히려 생육상태가 더 좋다나....

1
@마리괭이

작년에 고춧금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한해씩 바뀌는구나

0
2021.09.23
@우한폐렴에나라개판

ㅇㅇ 올해 고추 작황 좋다더라.... 보통 농산물 가격 보면 전체적으로 흉작이 지지 않는 한 어떤게 오르면 어떤게 내리지 평년 작황일 경우엔 전체적으로 다 미쳐 날뛰지는 않거든.(대신 모든 농사가 다 잘되는건 아니니까 뭔가 하나는 오르는게 무조건 걸리지)

0
2021.09.23

일요일에 아부지 한국 들어가시는데 영향 있으시려나...? 방향은 자카르타 ~ 인천인데 허..

0
2021.09.23
@coffeedobby

딱히 없을 듯.... 그 정도 범위면 항로상에서 적당히 우회 가능함

1
2021.09.23
@마리괭이
0
2021.09.23

날씨는 개추지

0

당신이 개드립의 기상청인 것입니까?

0
2021.09.23

아직도 낮에 덥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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