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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 장애인 복지관에서 공익으로 근무했던 때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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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쯤에 공익 복무했던 개붕이임

원래는 면제여야했으나 중앙신검소 직원 교체로 인해 무산돼서 결국 4급 받았었음

학창시절 "나는 한쪽 눈 안보이니까 면제임, 군대가는 애들 ㅈ고생해라~"

이러고 다녔는데 결국 공익을 가게됨..

한쪽눈의 시신경이 거의 사망해서 색구별말고는 할 수 없는 몸뚱아리 + 4,5번 요추 추간판탈출증 + 두번 휜 척추측만증

3콤보로 항상 통증을 달고사는 븅신 몸뚱아리임.

 

암튼 훈련소에서 디스크때매 고생좀 하다가 근무지로 갔는데,

근무지에서 2개월 근무하니까 갑자기 담당공무원한테 연락옴

대충 '내가 실수해서 넣으면 안되는 근무지에 공익을 배치한거다. 다른데로 옮겨라'

이러길래 '제가 신청하고 지원해서 온건데 왜 그렇게 되나요?' 하니까 이미 정해졌다고 암튼 옮기라더라

그렇게해서 옮긴 곳이 장애인 거주시설이었는데

 와상장애인, 시각장애인 거주시설이었음

태어나서 와상장애인 본적도 없었는데 진짜..허름한 방 안에

20~30살 되는 사람들이 애기들이나 입을법한 옷들(캐릭터티셔츠)입고

팔다리는 뒤틀려서 누워서 침흘리고있더라.. 한 방에 10명정도는 있었는데 그런 방이 세개쯤 있었음.

처음 봤을 땐 충격이었는데 그래도 이런분들 보조하려고 공익으로 배치된거니까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출근했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와장창했음

장애인 돌보는 직원들이라고 해야하나..암튼 공무원은 아니고 그 시설 직원들이었는데

다 20대 중후반 여자들이었고 덩치는 나보다컸음...근데 욕설이랑 폭력이 기본으로 깔려있더라

기저귀갈면서 때리고 생리대갈면서 때리고 누워있다가 자기 지나가는데 발목잡으면 쌍욕하고..

그거보고 정 뚝 떨어지다가도 장애인분들 보면 서글퍼지더라 나랑 저사람들은 단지 병이 있고없고 차이인데..

암튼 그러다가 새로운 업무가 생겼는데, 목욕보조였음. 주로 토요일에 하니까 토요일에도 출근하라고하더라고..

 

그렇게 토요일에 첫출근을 했는데 당연히 난 남자니까 남자분들 목욕만 보조할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직원들은 앉아서 감독하거나 폰하고 목욕은 자원봉사자분들이 하시더라

그게 1차 충격이었는데 2차 충격은 장애인분들을 내가 옮겨야하는 거였음.

여자고 남자고 홀딱 벗겨놨는데 팔다리, 척추, 갈비뼈 모양도 다 틀어져있는데 생식기는 그대로 드러나있고..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 옮겨야했음. 근데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본인 허리가 쌉병신이라

들어서 옮기다가 지옥맛 통증을 겪고 결국 빠지기로함.

시설에서는 "허리도 안좋은 애를 왜 여기 배치했냐 짜증나네" 이런 식이었음.

알고보니 담당공무원이랑 여기 시설장이랑 친구더라 ㅎㅎ 개XX

암튼 시설쪽에서는 허리안좋은 공익 필요없으니까 보내라 라는식으로 얘기가 나왔음.

그나마 시설에 있던 남자선생님은 여기 오래있어서 좋을거 없다, 나도 여기 녹취록이랑 촬영한 것들 가지고

신고할거다. 여기서 있었던 일들 다 잊고 다음 근무지가서 다치지말고 잘 지내라 라고 하시더랑

그 뒤로는 좋은 복지관으로 가서 좋은 분들 만나서 잘 지내다가 소집해제 했었음..

노인복지쪽이었는데 보면서 우리나라는 참 복지구멍이 많구나 라는 생각하게 되더라.

당연히 받아야하는 혜택을 못받는 사람, 고독사하는 사람, 혜택받을 필요도 없는데 꾸역꾸역 받아내는 사람들 등

장애인복지랑 노인복지는 갈 길이 정말 멀다고 느껴지는 공익생활이었음.

소집해제한지 3년째인데 고향생각나서 사진들 보다가 생각나서 글써봤음

 

85개의 댓글

2021.09.15

애꾸도 공익을 가? 십 ㅋㅋㅋㅋ

4
@soho

학창시절내내 별명이 궁예, 야누스였음 한쪽 눈사시라서 야누스래 개넘들

4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나는 사시있어서 초등학교입학하기전에 수술했는데 초입전에 태권도 다닐때 별명이 사팔띄기엿음. 물론 내또래중에 나보다 쌈질잘하는 새끼는 없어서 내또래새끼는 그지랄하면 다 줘팼음ㅋㅋ 그럼 그날 저녁은 엄마가 약국가서 약사서 걔네집에 사과하러감... 하루는 그거 직접보고 그 뒤부턴 애새끼들 안팸... 지금은 누워서 스마트폰하느라 외사시 더 심해진게 유머 씹ㅋㅋㅋ

0
@말잘듣는개구리

우리때 였으면 하우돈이었을탠데

0
2021.09.15
@soho

말을 해도 꼭 지 텅텅 빈 수준이 훤히 드러나게 뱉는 것들이 있다

2
2021.09.15
@블루베리쿠시

글쓴개붕이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찐친이면 어색불편하게 신경써주기보다 차라리 대놓고 말해가면서 놀지 않냐

0
2021.09.15
@LaNoir

니가 댓글단 애는 친구들이 야누스라고 놀린걸 뭐라하는게 아니고, 한쪽 눈 장님을 애꾸라고 부르지 말라는 얘기같다.

개인적으론 애꾸가 왜 나쁜말이냐 따지고싶지만

0
2021.09.16
@LaNoir

개붕이 말이 맞지. 솔직히 내 주변에 글쓴개붕이만큼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없어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찐친끼리는 자기들만의 그런게 있을테니 ㅇㅇ

0
2021.09.15

그냥 사람 사는곳 어디에나 쓰레기에 취한 집단이 있기 마련임

0

복도 한가운데에서는 치매걸린 할머니가 싼 대변이 그대로 놓여져있고 계단에서는 100KG 넘게 살찐 30살짜리 발달장애인이

늙으신 보호자 붙잡고 계단에 밀치고 멱살잡고있고 어떤 미친년은 유리꺠지는 소리내면서 쾅쾅 바닥두들기면서 노래하고있고 그런데서 한번 자원봉사하러갔는데 일주일후에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침

0
@등급노르웨이산연어

요양원 공익이 썰 풀어주더라 탈주노인 잡는게 자기 일이라고.. 치매 관련 에피소드가 진짜 슬프고 무서움 ㅠ

0
@말잘듣는개구리

공익이 탈주노인 추노한다는거 웃기지만 씁쓸하네...

2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공익 dp가 있네 진짜 어이가 없다 ㅅㅂ

3
2021.09.15

아니 미친 공익을 보낸다고??

0
@와라라라랑

근데 시력안좋은 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시력안좋아서 공익갔어요~"하면

자기도 시력안좋다고 마이너스다~ 이지랄하는데 얼마나 눈깔이에 관심이 없으면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생각할까..

싶더라. 시신경이 뒤진거랑 난시인거랑 같은 맥락으로 봄

3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0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관심 없는 사람들은 눈이 안좋다 --> 안경쓰면 해결이라고 생각하더라... 일하면서 녹내장 시신경 위축 황반변성 별 걸 다 봤는데 왜 안경써도 잘 안보이는지 이해 못하는 환자들이 많았음

시력=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0
@년차검안학도

마자 시력=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더랑..

시력 안좋다고하면 꼭 "나도 시력 안좋아!" 하는데 지네는 교정 되잖아..ㅂㄷㅂㄷ

난 평생 교정못하는데..힝

0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힘내라... 멀쩡한 눈 관리 잘하고

0
2021.09.15

안대안낌?

0
@피자만들기

안대를 왜껴..나 장애인이요 하면서 소문낼 이유 없자나

0
@말잘듣는개구리

사시는 수술만 하면됨 그래봤자 또 돌아가지만

0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나도 한쪽눈 시간지날수록 시력떨어지고있는데

나중에 맛탱이가면 간지나는 안대끼고 다닐건데ㅋ

0
@피자만들기

K-닉퓨리 기대하게씀

0
2021.09.15

복지구멍에서 흠칫

0
2021.09.15

공익이라 꿀빨았다는 애들 이런 글에는 귀신같이 안나타나더라

3
@핫소스통

다 헬무지를 가서

0
2021.09.15
@핫소스통

고생한 사람 앞에서 꿀빤거 자랑하면 그건 인성 문제 아님?ㅋㅋㅋㅋㅋ

0
2021.09.15
@오징오징

아니 저렇게 병으로 빠진 애들한테도 넌 현역 안가서 꿀빨았다는 새끼들 천지임 개드립에

3
2021.09.15

고딩때 자원봉사로 지체장애 애들 있는데서 몇번 해봤었는데.. 걔들이 그상태 그대로 체중만 3~4배라고 생각하면 참 여러생각이 드네. 알수없는 약냄새와 섞인 꾸리한냄새는 아직도 생각난다

1
2021.09.15

장애인이 강제로 장애인을 돌봐야한다니...

3
@석분

그러게 나는 학교다니면서 온갖 조롱들 들어먹으면서 지냈는데..

0
2021.09.15
@석분

어허 국가가 인증한 -4급-이라구

장애인과는 다르다 이말이야

0

허공+눈공 짬뽕인데 공익보내는것도 웃기고 복지관에 짬때리는것도 어이가 없네 ㅅㅂ

1
2021.09.15

???: 세금먹는 복지시스템 전부 없애자

0
2021.09.15

나도 장애인 거주시설 공익이었는데 이용자중 한명이 복도에 똥쌌는데 휠체어 타시는분이 휠체어로 밟고 지나가서 복도 죄다 똥칠한거랑 두 달 동안 고추밭에서 일한거 생각나네

0
2021.09.15
@대개붕

빨래하면 이용자들 팬티에 맨날 똥묻어있어서 비위 좋아짐

0
@대개붕

나보다 헬이네 진짜...고추밭 일을 시키냐 개넘들

0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고추밭 주인이 일손없다고 후원한다면서 수확안한 고추밭을 후원함 두 달동안 복지사들이랑 시발시발거리면서 고추땀 ㅋㅋ 오후에 고추따고 오전에 딴 고추 상태안좋은거 골라내고 말리고 근데 나름 좋은 곳이었음 특별휴가 잘줌 고생시킨다고

0
@대개붕

ㅋㅋㅋ 공익만 한게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 좋은 사람들이었나봄 ㅋㅋㅋ

1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직원들은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걍 시설 복지사들 원장 사노비들임 개 불쌍함 물론 공익도 사노비....

0
2021.09.15
@대개붕

이거 맞다 직원입장에서도

0
2021.09.15

멸공으로 요양원 간 친구하나있었는데 정공으로 오해받을정도로 개지랄하고다녔더라 ㅋㅋㅋㅋㅋ썰들어보면 그럴만했음 존나웃김

1
2021.09.15

나는 초등학교에서 장애학생들 돌봤었는데 너 글 보면서 참 공감이 많이된다.

고생 진짜 많았고 썩을대로 썩은 인간들이랑 일했었네

수고했어 눈관리 잘하고 건강하자

0
@통합협상

힝 감쟈합니다 감동이양

0
2021.09.15

난 거의 태어날때부터 실명이여서 그런지 병원만 19년 다녀서 진료서 뽑는데 7-8만원 듬. 신검 받으러갈때 들고갔는데 선별해주는곳에서 그거 보고 놀라더라 난 6급받고 면제 확정 됐음 2년 전에 했음

0
@익명이다몽

한쪽만 그런거징? 사시문제는 없음? 수술 했는데 7년 지나니까 다시 돌아가네 ㅠㅠ

0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음 난 인공눈이라 지 혼자 돌아가서 가끔 눈 사시냐고 많이 듣긴함

0
@익명이다몽

아예 적출한거양?

0
2021.09.15
@말잘듣는개구리

그렇다고는 들었는데 눈 빼고 낄수있으면 적출 한건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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