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생각난 이야기인데
시골 큰엄마가 해줬던 이야기임.
시골집이 경북 봉화군에서 산골 중 산골에 위치해 있는데 그래도 마을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음.
그래서 마을 어른들이 마을 큰길은 물론 산에도 밭길을 내서 어딜가도 편했다고 함.
근데 마을에 애 하나가 산에 갔다가 사라져서 3일밤낮을 동네사람들이 찾아다녔는데
어이없게도 산 내려갈때 편하라고 내놓은 길 근처 수풀에 숨어있는걸 찾았다는거임.
바로 길 따라 내려오면 마을이었는데 3일동안 숨어있었다는거에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사라졌던 애는 그저
"무서워서..." 라고만 했다고 함.
그러고 나중에 또 가재잡으러 산에 올라갔다가 애 하나가 또 사라졌는데
또 길 근처 수풀에 숨어있는걸 찾음.
역시나 길따라 내려가면 마을이었음.
똑같이 왜 안내려오고 있었냐고 물어보니 얘는
"이상한게 기댕겨서..." 라고 말했다고 함.
기댕기다는 기어다니다의 사투리인데 뭐가 기어다녔는지는 모름.
산짐승 중 기어다니는게 있나?
하지만 어린 애가 보기에는 그 무언가가 너무 무서워서 숨어야만 했다는거임.
아무튼 저 풀숲에서 아이를 찾았다와 왜 풀숲에 들어가있었냐는 댓글을 보고 생각났음.
참고로 창원에서 아이가 실종되었던 산은 마산 갈뫼산이고 등산로가 잘 나있고 해발 165M의 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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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머겅
개붕이가 기어다녔나...
精神分裂症
이거네... 대리가 명했어
댓글머겅
김대리: ? 저 시킨적 없는데요?
미역빵
작은 짐승 그런 거였을까
뽀삐털
어린애니까 풀숲에서 지나가는 소리만 듣고도 정확히 안보이니까 기어다니는 거겠거니 생각하고 숨는거겠지..
망구리
나도 이해가 안되던게 왜 아이는 저기에 있었을까?
렙이상은고인물
야생동물이 기댕긴걸수도
부터시작하는이세계생활
무서운 사람일 수도 있겠네
K.2
사람들 내놓은 산길 밤에는 들짐승들이 다니는데 아이입장에서보면 검은 물체가 거기로막다니는게 엄청무서워서 풀숲에 숨어서 낮이 되길기다렸겠지
년동안노예
다람쥐나 청설모나 너구리나 담비같이 키작은 동물들은 기어다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털민웨이터
나도 너구리같은거만 나와도 기겁할듯..
마리괭이
진짜임... 한밤중에 보면 들개처럼 보임.... 물리거나 할퀴면 들개 못지않게 무섭지만.....;;
바바밥
하긴....큰짐승 만나면 숨었을 수도 있겠넹
잠은깊게꿈은야하게
봉화면 겁날만하지... 아부지 고향이 울진이라 가끔 지나가는데, 진짜 존나 새카맣더라 ㅋㅋ 별이 쏟아질것 같은 까만 밤이었음
일론머스크
오 울진 ㅎㅇ
놔라!
달 없는날은 그렇긴 함ㄹㅇ
달 뜨면 전등 없이 돌아다닐만한데
맷돼지가 무습다
팬텀갓
ㄹㅇ명절마다 새벽에 울진봉화도로 타는데 한번은 비오고 안개자욱한 새벽에 지나가니까 기분묘하더라 36번도로 직선화전이라 불영계곡쪽 산세가 무서웠음 고라니나올까봐 더긴장됨
잠은깊게꿈은야하게
어우 불영계곡은 고라니가 아니라 간첩살거 같드라 ㄷㄷ
마리괭이
거기보다 더한게 봉화랑 태백 사이 구역임.... 여긴 사람 만나는게 더 무서울 지경임
팬텀갓
그길도 ㄹㅇ무서워보이더라
마리괭이
진짜 강원 산간쪽 길이랑 경북 내륙쪽 길쪽 다녀보면 은근 무서운데 많음
잠은깊게꿈은야하게
맞아 ㅋㅋㅋ 나도 경기도에서 읍 면 단위 시골출신인데, 경상도쪽 시골은 ㄹㅇ이더라
대부분은눈팅함
나 의경생활 북한산 근처에서 해서 가끔 북한산으로 치매노인 실종자 수색하러 나갔는데 정말 산에서는 절대로 길 잃어버리거나 위험한 짓 해서 등산로 빠져나가지 마라 진짜 시간 안에 찾을수가 없겠더라... 실종수색 나갔던 치매노인도 지치고 배고프니까 움푹 파인 계곡에서 가만히 웅크려있다가 사망해서 나중에 경찰견이 사체 냄새 탐지해서 발견했다고 전해들었음. 작은 산도 풀숲 빽빽하고 험하면 정말 찾기 힘들드라.
깔짝충
치매노인들 산속에 들어가면 십중팔구 계곡, 골짜기, 수로 이런곳으로 기어들어가서 발견된다.
전구
아무섭다 ㅅㅂ..
Vv연옥의사신vV
리시빙-
모가지당
아빠가 살던 동네가 시골이라 625때도
아무 피해 없던 동네인데 나병 걸린 사람이
애들 잡아간다는 소문 있었다 그러던데
갈대밭 투성이라 애들 잡아가도 모르는
동네임
호호삼호호
곰 본거 아님?(진지)
라임오렌지
이거하고 별개이긴한데 친구할아버지가 치매셨는데 인적드문 밭옆에 수로에서 아사 하신채 발견되셨던게 충격이었음...
의미
기댕긴거면 진짜 기댕긴건데 동물 보다 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찐찐따따
2ch괴담같아서 재밌다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무언가
회색곰왑
https://youtu.be/5jbbwv68M_8
이런거 본거 아니야?
깔짝충
ㅋㅋㅋ 어이없네
그무러지다
도랏나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건정말참을수없어
와 근데 개 자연스럽게 다니시네 ㅋㅋㅋㅋ
두근두근근성장천국
장산범ㄷㄷ
방구석티라노
사슴새끼가 웅크리고 엄마 기다리는 것 처럼 동물적인 본능인듯
댓글쓰면취한거임
걍 애들은 겁쟁이야
아들내미 키워보니 정말 걍 겁쟁이들임
매일좋은날
귀신 밥 해줘 귀신 밥!! ( 무서워서 못먹음 )
방구석글쟁이
귀신 밥(제삿 상)
일어나
애들은 이해할수가 없음 ㅋㅋㅋ사촌동생 5살때 횡단보도 교육을 그렇게 시켰는데도 어 친구다!하고 빨간불에 뛰쳐가더라 손잡고있어서 잡았지 아찔했음
꼭알려줘야해꼭이야
나도 초딩때 빗물이 환기구같은 금속굴뚝 치는 소리에 놀라서 겁먹고 책상밑에들어가서 엄마아빠 올때까지 쭈구리고잇던적잇음 ㅋㅋㅋ
실례합니다
애기자나 애기니가 무서울 수 있지 미취학아동이 얼마나 알겠어 찾아서 다행이고 다친데 없어서 다행이다
주관적인요정
어릴땐 뭐든 커보이고 무서움 조금만 어두워도 패닉옴
게집애
애들 눈높이랑 니들 눈높이랑 달라
보이는 뷰가 다르고 볼수있는 범위가 좁아서 풀숲자체도 굉장히 위협적일수있다
가입어케하냐샹
쉐키 꼬추 떼라고할까봐 다람쥐보고 쫄았다고는 말 못했네
폴리메카닉스공학과공돌이
길옆 풀숲에 숨으면 상대는 내가 잘 안보이지만
나는 풀사이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수 있잖아
어쩌면 숨어서 보호자를 기다려야하는 생존본능이 아닐까?
모데카이저
산책로에서 야간야외섹스하던 커플이 아니였을까
끼야하
켄타우로스면 겁에 질릴만 하지ㄷㄷ
핫하죽어라
운동한다고 네발걷기하던 아저씨 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