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오나홀로 한발 뺐다.

야한 꿈을 꿨지만 몽정은 안하고 흥분된 상태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잠깐동안의 쾌락을 얻은 대신 오늘 하루 전체가 피곤해지는 결과도 얻었다.

어쩌면 딸은 주말에만 치는게 맞지 않을까?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전체, 일요일 오후까지 딸을 친다면 적어도 평일동안에는 피곤하지 않을텐데...

성욕 온오프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쥬지 근처 어딘가에 있는 스위치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는 꺼놓고 싶다. 그도 그럴게 나한테는 안 보이는 성욕스위치는 내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켜지기 일수기 때문이다.

아침에 변신한 쥬지를 감싸고 소변을 볼때

샤워하면서 쥬지를 씻을때

고환 언저리가 가려워 벅벅 긁을때

심지어는 그냥 아무때나!

이 스위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켜지는게 일상다반사다.

그렇게 스위치를 내려 성욕을 꺼놓는다고는 하지만 성욕과 정액은 일정주기마다 배출하는것인만큼 꺼놓는 동안에는 성욕과 정액은 나도 모르는새 점점 쌓이고 축적되어있을것이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주말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순간, 그 5일동안 축적된 고농도의 성욕을 3일동안 배출하는것이다. 아마 금요일에만 못해도 4번, 토요일에 3번, 일요일에 2번을 배출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일요일은 늦어도 오후까지만 성욕을 배출하는 것이 옳을것이다. 다음날은 월요일이거든. 앞으로 5일동안 또 못 쉬거든.

왜 우리는 5일씩이나 일하는데 정작 휴일은 이틀뿐일까?

물론 5일동안 24시간 전체를 일하지는 않지. 그래도 잠깨는 시간, 밥먹는 시간, 화장실가는 시간, 휴식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없지 않은가?

쪼잔하게 일주일 중 이틀만 휴일을 두는게 아니라 격일로 두어야 한다.

한달이 30일이면 일하는 날짜는 15일 휴일도 15일이 되는거지.

솔직히 금요일은 일하면서도 내일부터 휴일이라는 생각에 왠지 즐거워서 업무가 술술 풀리는 기미가 있지 않나? 그러면 일하는 날짜 하루하루 모두 높은 효율로 즐겁게 업무를 할 수 있는거지.

그래 물론 하루도 쉬어서는 안되는 직업도 있지. 그런 사람들은 교대로 근무하면 되잖아?

내가 오늘 일어나자마자 오나홀로 한발 뺀것도

그로 인해 오늘 하루종일 피곤해질 사실도

내가 아침부터 이런 글이나 인터넷에 쓰고 있는 사실도

모두 휴일이 턱없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그런거다.

그래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