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나랑 직장에 지치고 지쳐 여수로 힐링하러 떠남

오동도도 가고 뷰좋은 카페가서 갓김치리조또(존맛)도 먹음

문제는 예약해논 호텔에서 발생(호텔 XXX)

체크인하러 프런트에 가서 예약번호를 보여주고 스무스하게

조식까지 추가하고 체크인이 되는 찰나

프런트 직원이 와이프의 신분증이나 여권 제출과 복사를 안내함

(정보 : 개붕이의 와이푸는 외국인이다.)

다른 호텔에서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새로 뭐가 생겼나 싶어서 왜냐고 물어봄.

프런트 직원 왈 '관련 법에 따라 외국인 숙박객은 여권이나 신분증을 제출해야합니다.' 그러고 영어로 와이프한테 혹시 여권이냐 운전면허 있냐고 물어봄.

뭔가 서둘러서 넘길라하는 것 같길래 무슨 법에 근거하는지 알려달라하니 자료 보여준다고 기다려보래.

시간 좀 지난 후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단기체류 외국인 숙박신고제'

? 울 와이프는 단기 체류가 아니라고 설명

직원 '호텔에서 짧게 숙박하시기 때문에 단기 체류시다~'

개붕 '무슨 소리냐 여기 [관광, 방문을 목적으로 90일 이하 체류하는 단기체류] 라고 적혀있구만'

직원 '아 그러시냐 상부에 물어보고 오겠다.'

슬슬 열받기 시작함

직원 '원래 외국인 둘이면 신분증 받아야하는 것이 맞다. 근데 손님이 한국인이니까 신분증 안내셔도 된다.'

(내 신분증 본 적도 없으면서 내가 한국인인거 어떻게 아나?ㅋㅋ)

개붕 '그것도 법에 있나?'

직원 '그렇다'

방에 올라오자마자 출입국사무소랑 법제처 통화돌림

Immi&법제처 '띠용? 한국인이랑 같이오면 신분증 안내도 되는거랑 단기체류가 호텔 숙박 기준인 것은 아닌데용...'

씹창난 휴가 기분, 사과라도 받자

이대로는 스팀이 안빠지겠다 싶었음

개붕 '님이 안내한거 법에 근거한거 아니고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멋대로 대충 거짓말로 왜 안내하냐'

직원 '거짓말한 적 없다. 외국인 맞지 않느냐'

개붕 '와이프는 단기체류 외국인이 아니라 해당되지 않는다.

직원 '왜 단기체류라고 먼저 말 안했냐?'

개붕 '??????'

내가 뭘 들은건가 1

개붕 '아니 외국인이고 자시고... 그걸 우리가 왜..'

직원 '(말 인터셉트) 말씀 똑바로 하시라. 내가 여기 일해도 말 그렇게 하시면 안된다.'

개붕 '내가 무슨 말을 했는가?'

직원 '~고 자시고 기분 나쁘다.'

내가 뭘 들은건가 2

결국 서로 언성 높아질라 하니까

총지배인 나와서 무마성 진정하시라 모든것은 나의 탓 멘트 발사하드라

지친 몸을 쉬긴 커녕 열만 치솟는데 이거 우째야 풀리냐

진짜...

아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