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겪어봤거든.
사회 초년생 시절 출근 하기 위해 부천-강남까지 차몰고 가는데, 이 구간이 오죽 오래 걸리냐...?
아침에 아무리 앉아서 끙끙대도 안나오더니만 출근길에 급똥신호가 온거임.
야 이거 잘못해서 올림픽 타면 진짜 조땐다조땐다조땐다 되뇌이면서 끊임없이 주위를 탐색하는데
진짜 마땅한게 아무것도 없었음.
하늘이 노래지면서 정말 임계점의 99.8까지 왔을때 시퍼런 돔형 지붕이 보이길래 거기로 돌진함.
국회의사당이었음...
경찰인지? 의경인지? 지키고 있는데 내가 정문으로 들어오니 날 멈춰세움.
무슨 용무로 오셨습니까? 하는데 정말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은게...
개드립 간 글 작성자처럼 표정 하나로 80프로는 벌써 알아들음
.....저 선생님 그게 아니고 제가 진짜 엄청 급해서요.....
했더니 친절하게도 정문 앞에 바로 차 대고 해결 할 수 있도록 알려 줬음.
2008년경 국회 정문을 터 주신 이름모를 의경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날 도와주신 덕에 가정 꾸리고 아이도 낳아 잘 살고 있읍니다....
5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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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헤드
자 이제 여기는 급똥드립넷이다.
타로밀크티펄추가
ㅋㅋㅋㅋ 어렸을 때 아빠 차 타고 시골에서 집 갈 때 경찰이 음주 단속한다고 차 세우라고 했었음
그 때 내가 배가 너무 아파서 끙끙거리면서 "나...나온다!!! 나온다!!!!" 하니까 경찰이 빨리 가라고 비켜줌
감사합니다.... 덕분에 바지에 안 지렸어요 ^^7
나뭉비토
ㅋㅋㅋㅋㅋㅋ "나...나온다!!! 나온다!!!!"
먕맹
응애
메이플스토리
연탄바리
재수생인데개드립함
나온다 ㅇㅈㄹㅋㅋㅋㅋ
비빗비빗
그랬던 그 의경이 지금 제 옆에 누워있네요
야쿠르트좋아하니
말란
FireCorpse
아니 움짤 뭐냐 이거 ㅋㅋㅋㅋㅋ
드드드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SEXFLIX
무ㅓ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v.삐삐삐
죽였어?
MasQ
똥드립넷 ㅋㅋㅋㅋ
맛있는빵
아 경찰 멋져
응가마녀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똥지린썰 ㅇㄷ?
위대한히틀딱
괄약근조절실패드립넷
Actto
DDongDripnet
대두콩
급똥도 배려 안 해주는 사회가 올까?
만두야끼
난 아무리 그래도 국회의사당 돌진할 결심은 못했을꺼같은데 ㅋㅋ 대단하다
회용티슈
국회의사당은 원래 그냥 들여보내준다
주차비도 안나옴
년째힉힉호무리
개꿀팁
능이백숙
거기서 지렸으면, 의사당 상주 기자들이 사진찍어줬을텐데
융커스
급똥하니 생각나네 예전에 급똥맨인가?
뭔 똥관련 사업하려고 했던 개붕....
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그 뭐지 화장실에 휴지 없다고 연락주면 휴지 갖다주는 그거???
초코맛붕어싸만코
바지에 지리면 바지까지 사주는거 아니었나 ㅋㅋ
NateRiver
화장실 휴지 갖다주는거?
쿠크다스
구제맨
재수생인데개드립함
'당신은 협상할 처지가 아닙니다'
뽀로셰타고싶다
난 밤 10시 막차로 속초가는중이였는데
빅맥 라지세트 먹은게 잘못됫엇나봐 ㅋㅋ
파래진 얼굴로 맨뒷자리에서 운전석까지 기어간담에
아저씨..차좀 새워주세요 너무 급해요 ㅜ 햇더니
바로 아저씨가 갓길에 정차해서
2m 담장넘어가서 똥싸고옴 ㅋㅋ
다 싼뒤 만원버스에 올라타서 90도 인사 오지게박고
"너무 급해서 잠깐 세웠습니다. 피해드려 죄송합니다"
했더니 산악회아재들이 박수쳐줬었음 ㅋㅋ
가라타가라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트콤같네 ㅋㅋㅋ아재들 대유쾌마운틴ㅋㅋㅋㅋㅋㅋㅋㅋㅋ
Lv.삐삐삐
일단 똥을 싸면 박수 쳐 준다더니 진짜였네 ㄷㄷ
설렁설렁
이게 이렇게 된 이상 국회의사당으로 간다 그거냐?
보너
이말년 만화가 먼저인지, 내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딱 그짤의 그 심정이었음.
설마 나라가 위급상황에 처한 국민을 져버리겠나...하는 간절한 맘도 없잖아 있었음...
오리너구리볶음면
국가의 순기능 ㅋㅋㅋㅋ
설렁설렁
실미도야 ㅠ
가베라
이 순간을 위해 세금을 바쳐왔다..!
뱀처럼스르르
급똥이랑 애낳고 잘살고 있다는 거랑 뭔 상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기네
전상남
덕분에 애낳고 잘사는건 대체 무슨ㅋㅋㅋㅋㅋㅋ
전설의히토미전설
난 존나 급했을때 교회에 쳐들어감
홀에 있던 몇명이 나 쳐다봤는데 뭐라곤 안 하더라
화장실에서 싸면서 "할렐루야!" 하고 속으로 외침
재수생인데개드립함
날씬한도야지
요즘은 그런정도 없을듯ㅋ
썬오브부농
대학시절 주말에 본가 내려가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맛난 집밥 냠냠하고 일요일에 챙겨주신 반찬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가는데
휴게소 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음(그 휴게소는 정차하지 않는 버스..)
세워달랠까..? 그냥 참아볼까? 고민하는 사이에 휴게소는 지나치고
갑자기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올 곧았던 나의 자세는 좌우로 뒤틀리기 시작함.
진짜 하늘이 노래지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서 다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희 안되더라고
이미 내가 똥을 쌌을때 어떻게 처리해야 덜 등신취급당할까... 의 스토리를 머리로 그리고 있었음.
부모님 생각하면서 진짜 부모님얼굴에 똥칠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정신력으로 버티고
원래는 터미널까지 가거나 그전에 학생들이 많이 내리는 구간은 버스기사님이 세워주시는데
난 기사님께가서 식은땀을 보여주니 기사님이 정차구간도 아닌데 바로 세워주심.
자취집 앞 대로에 내렸는데 한 발자국도 움직일수가 없었음..
채끝등심
프폭도
막줄ㅋㅋㅋㅋㅋㅋ
웨옹이
국회경비대는 의경이 아니라 전경이다 ㅇㅇ
BlairAthol
나도 어렸을때 친척과 같이 화성쪽 공군부대가서 해돋이행사 보고 내려오면서 급똥마려워 지나가는 아무차 잡아 타고 부대화장실 갔었는데 나올때 보니깐 번호판이 초록색이 아니라 별달려있어서 신기했었음
나중에 그게 성판인거 알았고
그러든지
보편적인 인류애 아니겠냐?
누구나 지릴뻔한 경험은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