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이들 ~

이번에는 동파육을 만들었어 !

 

 

홍콩 현지인도 먹어보더니 그 맛이라고 극찬하더라구 ㅎㅎ

소스에서 기름을 좀 제거했는데, 현지에선 더 느끼한 맛이라고 말해주더라

 

 

이번에 사용한 재료들이야 !

- 미박 삼겹살 1.5kg

- 대파

- 생강

- 흑설탕 100g

- 노추 50ml

- 간장 100ml

- 소홍주 ( 사오싱주 ) 200ml

- 오향분 1ts

- 감자전분

- 명주실

- 팔각 5알

- 마늘 4알

- 청경채

 

 

사오싱주를 구하려고 중국 식자재 마트를 가다가

주차 차단봉 박아서 번호판 반갈죽당함 ㅠ,ㅠ

너무 낮게 설치돼있어서 보이지도 않았음 ...

 

 

대파를 우선 1줄기만 송송 썰어서

 

 

팔각 2알과 함께 삼겹살을 10분동안 팔팔 삶아줄거야

 

 

삶아진 삼겹살은 완성될 동파육의 사이즈를 생각하면서 잘랐어 !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튀기기 시작하는데

약불로 했는데도 기름이 엄청 튐 ㅎㄷㄷ

 

 

자글자글 육면 모두 튀겨주고, 움짤 마지막쯤에 기름이 공격하는 모습 볼 수 있음 ㅋㅋ

다들 타공팬 꼭꼭 애용하자...

나는 얼굴에 1도 화상이랑 손에 2도 화상 입었음 ㅠㅠ

 

 

과정이 좀 힘들었지만,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진 삼겹살

솔직히 이대로 먹어도 맛있는데

 

 

더 맛있게 먹으려고 묶어줬음

이게 완성되면 엄청 부드러워서 형태가 무너질 수도 있는데,

그거 방지해주려고 명주실로 묶었어

 

 

이제 동파육을 졸이는 과정을 진행할건데

우선 깊고 넓은 냄비 바닥에 파를 썰어서 놓고, 그 위에 생강을 편으로 썰어서 깔아주면 돼 !

 

생강은 숟가락 머리 부분을 잡고 그거로 삭삭 긁어내면 껍질 잘까짐 ㅎㅎ

 

 

졸이는데 사용된 재료는 이렇게야 !

- 대파 3줄기

- 생강 한 주먹

- 물 1200ml

- 사오싱주 ( 소홍주 ) 200ml

- 간장 100ml

- 노추 50ml

- 팔각 3알

- 오향분 1ts

- 흑설탕 100g

- 으깬 마늘 4알

 

 

고기를 넣어주고 앞면 1시간, 뒤집어서 뒷면 1시간씩 해서 총 2시간을 졸여줄거야

 

 

이때부터 슬슬 향이 심상치않음 ㅋㅋ

이 녀석 밥도둑이 분명하다 확신하고 밥솥에 밥 있나 확인부터 했어

 

 

과정이 끝나면 고기를 건져내고 남은 국물은 체에 걸러내서

물에 전분을 풀고, 전분물을 소스에 넣어서 농도를 맞춰주면 돼 !

 

나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기름을 좀 건져내고 진행했어

 

 

다 졸여졌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찌는 과정만 남았어 !!!

찜기를 준비하고 동파육을 찌면 되는데

동파육의 옆면, 윗면이 모두 스팀이 닿아야한다고 해

 

 

난 찜기가 크지 않은데 욕심이 많아서 고기를 많이 해버린 탓에 2찜기 빌드로 굴렸어

 

 

스팀으로 익혀서 그런지 바닥에 국물이 좀 고여있더라구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옮겨담을 때 진짜 조심히 옮겨담았어

 

 

이렇게 해서 동파육이 완성됐어 !!

옆에 곁들인 청경채는 끓는 물에 소금넣고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궈내고 물기를 짜낸 청경채야 !

 

 

고기가 미친듯이 부드러움 ㅗㅜㅑ...

 

진짜 너무 맛있어서 놀랐고 기름져서 두 번 놀랐어

중간에 기름 건져내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어...

차도 부숴먹고 화상도 입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맛은 있었으니 대만족이야 !

 

그럼 다른 음식글로 또 찾아올게 !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