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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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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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 글 싼거 주임한테 들킴. 인터넷에다가 막내 흉봤다고 쿠사리 먹음. 신입은 주임이 준 초코파이 처먹음. 3개 처먹음

그리고 노붐업 개드립이라는 관심을 받아버린 신입이는 그 길로 개드리퍼가 되버림. 그러면서 식후커피 타임 때 개드립 글을 보여주면서 낄낄거리는 훌륭한 개드리퍼가 됨. 왠지모르게 글을 싸면 좋아할거 같아서 오랜만에 글쌈.

회사는 좋소지만 사장은 억대 자산가임. 벤츠, 요트, 경비행기 육해공을 다 가지심. 회사는 왜 좋소냐고? 그건 사장이 악질이기 때문임.

정말 회사는 취미로 운영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장은 가볍게 행동함.

주로 출근해서 하는일. 1.넷플릭스 관찰  2.직원들 데리고 맛집탐방(끌려가면 일 밀려서 야근해야됨.) 3.거래처 사장님이랑 통화하기(골프치는 얘기)

그래도 돈은 다달이 줌. 적당한 수준으로 주는데 대신 일이 많음. 이정도로 일시키고 이정도만 주는데 이정도 주는데도 많이 없어서 그지같음.

사장의 행동회로는 이러함.

'얘한테 이렇게 하면 재밋을까?'>'얘가 좋되는 일은 아니지?'>'얘가 적당히 당황하겠지?'>'아ㅋㅋ 못 참음ㅋㅋ'

이렇게 뭔가 음모를 꾸미고 나면 '흐익힉' 거리는 웃음 소리내면서 당장 실행함.

그렇게 탄생한 사장의 기행목록

1.결혼하는 직원 축의금 봉투, 핑크색에 큐티클 달린 공주 봉투로 줌.

2. 신입사원 들어오면 출근 둘쨋날에 둘이서 밥 먹으러 감. (데이트 간다고 부름)(신입이도 당함)(여직원은 여자실장도 데리고 감)

3. 보랩보고 와서 프레디 머큐리 따라한 적 있음

4. 노래방 가면 은하철도 999 부름

5. 사장실에 황제 의자 있음. 손님 및 면접 합격자 용임

6. 내부 결재 할 때 사장님 싸인은 영어로 bboong이라고 씀.

실화임

사장님은 신입이의 식탐을 한 번 체험한 뒤로 신입이를 자주 시험함. '분명 더 먹을 수 있을거야'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뭘 먹임. 사장실이 같은 층에 있어서 출근하다가 인사할때 툭, 점심 먹고 툭, 퇴근 전에 툭, 야근 한다고 툭, 무슨 점순이마냥 '느그 탕비실엔 이런거 없제?'같은 느낌으로 뭔가를 주고 감. 어쩌다 배불러서 남기면 '아ㅋㅋ 내가 이김'이라는 표정을 짓고 떠남. 진짜 궁금해서 이번주에 얼마나 먹였는지 메모함.

1. 멘토스 2줄

2. 자유시간 12개

3. 치즈볼 사료 아마도 반통

4. 참치김밥 한줄

5. 초코파이 반통

6. 족발

7. 치킨 윙 한마리

8. 토스트 2개

9. 홍시 2개

10. 홍삼 액기스 5포(이건 전직원 하루에 하나씩 배급해줬음)

11. 절편 6개

12. 단팥빵 3개

이거 전부 간식임. 밥은 또 따로 우리랑 먹었음. 사장(악질)은 꼭 준 다음에 입에 넣는거 보고 떠남. 바로 안 먹고 주춤거리면 '이걸 남겨?' 하는 표정으로 바라봄. 그러다가 신입이 배부름 선언 나오면 승리의 표정 지으시고 떠남. 특히 족발 먹일 때는 사장실로 우리 부서 불러서 신입이는 황제 의자 앉혀놓고 멕임. 안 앉는다 하니까 '어허!' 이럼. 그리고 졸라게 쪼갬. 사실 나도 웃었음.

이전 글들에 악기바리라는 말이 있던데, 악기바리라는 말을 잘 몰랐었음. 근데 이게 악기바리 아닐까? 악기바리는 항상 내 옆에 있었어.

불쌍한 우리 짬통한테 위로를 전해주길 바란다. 당신의 관심, 관종 개드리퍼에게 큰 힘은 아니고 그냥 사장 뒷담 까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