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귀찮으면 굵은 글만 읽어주면 돼! ㅎㅎ

새해에 결과 받고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항암 일정 잡으랴 검사하랴 좀 많이 바쁜 시간을 보내서 늦게 글을 쓰네.

저번에 선고받은 기간을 다 버텼고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희망찬 글을 썼었는데

12월 말에 점검차 병원에 방문했거든 ㅎㅎ

암세포가 다시 커져서 성장하고 있더라

그래서 교수님이 부랴부랴 임상도 급하게 잡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2월초에나 가능하다고 결과가 나왔어

교수님은 그때가 너무 늦다고 일단 급한대로 아껴뒀던 약이랑 일반 항암이랑 섞어서 시작하기로 했어

간 전이 의심이 있어서 복부 MRI 찍었고 화요일 날 결과를 보러갈꺼야

추후에 뇌 MRI도 찍을 것 같어.

일단 1차 목표였던 선고기간 끝나고 최초 선고하신 교수님한테 전화걸어서 자랑은 했는데

뒤에 있던 큰 산을 갑자기 만난 느낌이라.. 잘 넘어가려나 모르겠다 이건 ㅋㅋㅋㅋㅋ

언젠가 다시 움직여서 치료를 할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다가오니까 적응이 안되네

그래도 일단 1차 목표는 이뤘으니까 다시 차근차근 해보면 어찌됐던 뭐라도 하지 않을까 마음 먹고 있어

코로나도 확진자 수가 조금씩 주춤하던데 코로나 안 걸리게 조심하고 다들 건강하자!

늦었지만 해피 뉴 이어!

ps. 다들 인싸들만 먹는다는 행운 버거 하나씩 사서 먹었지? 그거 안먹은 아싸 개붕이는 없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