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엔 타란이의 신체에 관해 썼는데.

오늘은 성장에 관해 알아보자.

3.타란튤라의 신체

으어 해병대 야간 상근이라 오늘 아침 퇴근했는데 졸려 죽것다.

피로땜시 재밌게는 못쓸지도 몰라

미리 경고하지만 부화 장면이 있어서 거미 바글바글 싫어하는 개드리퍼는 뒤로 가는게 좋을거 같아.

1.정자망 작업

개드리퍼들이 좋아하는 섹1스부터 설명할게.

하지만 거미 섹1스라는게 함정이지.

정확히 말해서는 타란튤라는 우리가 알고있는 섹1스 즉, 수컷 성기를 암컷 성기에 꽃아넣는 섹1스는 하지않아....너무 적나라하게 말한건 아니겠지.다들 알건 알잖아.

그럼 어떻게 하냐, 하면

일단 수컷 완성체가 '정자망'을 쳐. 푹신푹신하고 두껍게 거미줄을 치지

여기다가 해.

그래. 거미줄에 한다고 섹1스라긴 뭐하고.....사람으로 치자면 자위?

여튼 거미줄에 해서 정자를 배출하면 그 정자를 식각에 있는 갈고리모양의 '정자낭'에 저장을 해서 가지고 다니게되.-정자망과 정자낭 오타 아니라 서로 다른거다.

이 작업을 해야만 메이팅(짝짓기)를 할수 있지.

-정자망 작업을 하고 있는 수컷이야.

밑사진의 우리집 인디언 수컷도 했는데. 느끼는건지 다리를 꼼질꼼질 거리더라....

내가 지금 피곤해서 머리가 필터링이 안된다.

아무소리나 막나오네.

수컷들은 정자망칠때 암컷 생각할까? 눈도 잘안보이니 암컷 생김새도 잘모를텐데

여하튼.

2. 메이팅(짯짓기)

수컷완성체가 그렇게 정자망 작업을 다끝내고 돌아다니다가 암컷을 만나.

- 우리집 내새끼들 - 인디언 오너멘탈 부부야.

그후에는 수컷이 스태핑을 하는데 스태핑이 뭐냐면 암컷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거야. 식각으로 땅을 투두두두 하고 두드리지.

암컷반응은 그때그때 틀린데, 죽이려들거나, 같이 스태핑을해서 수컷의 접근을 허락해주거나, 무반응이거나 도망가거나.....

받아주는게 성공률이 젤 높지. 당연히.

-영상을 보여 주고 싶지만 용량이 안받쳐 주는구나.동영상 용량에 구애 받지 않는 법을 아는 개드리퍼가 있다면 알려주길바래.....

어느 경우건 간에 수컷은 때를 노리다가 메이팅을 시도할거야.

이렇게

암컷의 복부 외부생식기에 자신의 식각을 들이밀어서 정자낭에 저장해둔 정자를 넣는거지.

암컷이 공격하려 하더라도 수컷의 크기가 받쳐준다면 앞다리로 막으면서 강제적으로라도 메이팅을 하는데, 수컷이 죽는 경우도 많아.

그리고 메이팅이 성공하면 종에 따라 틀리지만 대부분 수컷들은 도망가지.

3.임신, 출산

이렇게 메이팅이 성공한다면 종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4~6개월의 임신기간을 (이때는 엄청난 먹성을 보여주지.) 거친후 알집을 물게되.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당연히 저안에는 알이 가득하지. 알의 갯수는 암컷의 출산 경험과, 크기, 종류에 따라 틀려

알집을 물면 새끼들이 부화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먹지않아.

이때 만큼은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지.

4.부화  알-림프

  알에서 '림프'로 부화 했어. 늘 얘기하지만 환경과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알집을 물고 약 2주후 이렇게 되지.

림프는 다리를 조금씩 움찔거길수는 있지만 먹지도,걷지도 못해.

사람으로 따지자면 자궁안에서 팔,다리는 다 생성되었지만 아직 덜자란 상태라고 생각하면 쉬워

5. 성장     림프-스파이더링

    이제 림프에서 한번의 탈피를 거치면 다리가 좀더 자란 스파이더링이 되.

    이제 걸어 다닐수 있게 되지. 하지만 아직은 먹이를 못먹어.

    사람으로 따지자면 모유를 떼지못한 아기지.

    얘들은 모유 대신에 빵빵한 배에 저장된 영양분으로 대신할뿐...

6.성장   스파이더링 - 유체

   드디어 한번의 탈피를 더 거치면 유체가 되.

   이제야 타란튤라의 면모를 조금이나마 갖추게 되지.

   이제 제 부모들처럼 사냥도 하고, 자신만의 은신처를 찾아 나서게 되.

   물론, 종에 따라 어느정도 성장후 흩어지는 종류도 있어.

   하지만 대부분은 유체때 독립하지.

유체의 기준은 스파이더링 이후 부터 성체의 약 5/1 까지야.

7. 탈피

    순서상 아까 설명해야 했지만, 성체들 같이 탈피하는건 유체때 부터기때문에 지금 설명할게.

    타란튤라의 탈피는 우리나라 거미와는 좀 달라.

    배를 하늘 위로 하고 뒤집어져서 발랑 누워 탈피하지. 이 특유의 자세 때문에 초보 사육자들이 죽은줄알고 건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건들면 골로 가기 쉽상이야. 이때는 매우 예민해서 건들면 스트레스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지.

    아니면 탈피 부절이라고 신체 일부가 끊어질지도 모르고.

    다시 말하지만 타란튤라를 기를거라면 뒤집어져 있을때 절대 건들지마.

-탈피기간의 셀먼핑크의 유체.

탈피기간에는 몸이 어두워지고 배가 빵빵해지며 독아가 튀어나오는데, 독아가 어딘지 모르겠다면 내가 이전에 쓴글을 참고해봐.

글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네.

-탈피를 마친 셀먼핑크의 유체

탈피는 타란의 크기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걸려. 크면 당연히 더 오래걸리지.

탈피 직전에는 거미줄로 침대를 만들어. 그후 뒤집어져 눕고 몸을 빼고 나머지 다리를 한꺼번에 빼버리지.

탈피기간을 파악했다면 바닥에 물을 주어 습도를 높혀주고, 몇일간 건들지 않으면 눈에 띄게 자란 타란을 볼수있을거야.

-거미줄 침대위에 뒤집어져 누운 셀먼핑크의 아성체.

-탈피완료한 셀먼핑크의 아성체

탈피후에는 몸을 말릴 시간이 필요해. 이때도 건들지말고, 안정을 취하게 냅둬.

몸 말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유체는 4~6일 아성체는 5~8일 준성체는 8~10일 성체는 2주 가량이야.

물론 소형 종이라면 기간은 조금 짧아 지겠지.

8. 아성체

발색이 조금씩 나오는 단계야.

성체기준 약 5/1에서 3/1 정도의 크기지.

이때가 가장 귀엽고 성장도 빠른편이야.

어느정도 강해서 폐사확률도 낮아서

초보자들이 기르기에 딱 좋은 사이즈지.

먹이도 잘먹고, 탈피 주기도 빠른편이며, 성장하는걸 볼수있거든.

-늘 말하지만 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우리집 내 새끼 셀먼핑크 아성체. 지금은 더컸지만....

9.준성체

   발색이 어느정도 나왔거나 완벽히 나왔으며 암컷의 경우 준성체 중,후기 부터는 메이팅이 가능하지. 수컷은 완성체가 되야 제 구실을 할수있어.

   성체 크기의 약3/1에서 4/3까지야.

-우리집 인디언 오너멘탈 암컷인데, 위쪽에 지금 합사하는 사진이랑 비교하면 발색이 많이 흐리지.

-15센치급의 우리집 셀먼핑크 암컷. 발색은 다나왔지만 아직 준성체야. 이정도면 준성체 후기지.

10.성체

   말이 필요있나.

   다자랐다. 성체야.

   타란튤라의 수명은 성체 이후로부터 잰다. 만약 암컷이 15년 수컷이 3년이라 하면

   성체가 된이후 15년, 3년 이란거야.

   수컷의 경우 밑사진처럼 앞다리에 큰 가시가 생기며, 식각에는 갈고리 모양의 정자낭이 생겨.

그리고 수컷은 완성체가 되면 더이상 탈피를 하지않아. 때문에 먹성도 많이 줄어들지. 탈피를 만약 한다해도 탈진으로 바로 죽어버린다고 해

수명도 암컷에 비하면 매우 짧아.

-라오스 타이거 였던가....확실치는 않다...여튼 수컷완성체

암컷은 성체가 되고 나서도 조금씩 자라.

크기는 조금씩 자라지만 부피성장 즉, 떡대가 좋아지게 되지.

수명도 암컷이 길기 때문에 메이팅 목적이 아니라 사육이 목적이라면 대부분 암컷을 선호해.

-핑크제브라 뷰티 암컷 성체

-수컷 식각의 정자낭  

-대면중인 셀먼핑크의 암컷과 수컷

이후론 다시 무한반복되지....

드디어 타란튤라의 기본지식에 관해 끝낸것같다.

다음에는 습성에 관해 알려줄게.

보통 3가지 습성이 있는데,

습성은 타란튤라 사육 입문에도 큰 영향을 미치거든

그이후에야 사육법을 쓸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