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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와인 라벨 읽기 초보편

https://www.dogdrip.net/293884541

에 이어서 초보를 위해 마지막으로 쓰는 글.

 

우리는 지금까지 와인이란 무엇인가? 포도 품종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품종의 대표 지역 나라는 무엇이 있는가?를 대강 알게 되었다.

이제 마트가서 라벨을 보고 집기만 하면 초보 탈출이다.

그러므로 초보 마지막 단계인 라벨읽기가 되겠다. 사실 거창할 건 없다.

 

1.라벨이란?

 

와인병에 들어있는 와인을 설명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사실 라벨은 설명이 필요한건 아니니까.. 다 알쥬?

 

2. 크게 분류하는 두가지 방법

 

품종이 적혀있냐 vs 품종이 안적혀있냐

 

 

 

 

1) 품종이 적혀있다.

 

일반적인 신대륙(비유럽권=미국,칠레,호주,뉴질 등등)은 라벨에 품종을 적는 편이다.

 

라벨을 설명할때에는 나는 쌀포대를 들먹이는 편인데... 잘이해되는건 둘째치고 재밌거덩.

 

이천쌀.jpg

와~ 다 나와있다.

연도 = 2015. 품종 = 추청. 지역 = 대한민국 이천. 회사 = 농협. 쌀포대 상품 이름 = 임금님표. 

 

와인 라벨도 똑같다.

 

디아블로.png

 

 

 

 

 

몬다비.png

 

 

 

 

 

 

클베.png

클라우드 베이는 뒷면에 뉴질랜드라 적혀있다.

 

이 처럼 신대륙 와인은 설명할께 딱히 없다. 와인 품종만 잘 알고 나라 구별만 잘 할 줄 알면 알아서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과 맛 대로 와인들을 딱딱 살 수 있다.

 

물론 위에 나타난 나파벨리라던지 reserva라든지 같은 아리송한 문구가 초보자에게는 힘들겠지만 이것까지 알아가는 단계는 이미 초보자 범주를 벗어나니 충분히 무시해도 된다.

 

 

2) 품종이 안적혀있다.

 

문제는 이 녀석들이다. 와인역사의 근본인 구대륙(유럽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은 품종을 기똥차게 안적는다. 물론 신세대 와이너리들은 요새 품종을 적기도 하지만, 좀 역사 있다 하는 놈들은 안써준다.

 

사실 유럽권의 포도를 기르는 지방은 매우매우 틀에 잡혀있어서 그 지방에는 이 품종을 기른다 이것이 역사적으로 오래 지속되어왔으므로 지역을 외워야 원하는 품종을 고를 수 있다.

 

내가 왠만해서는 스페인 이탈리아도 다루려 했는데 이전 글에서 이 두나라 품종은 안다루기도 했고 이러다간 도저히 초보자용 글이 아니라 와인학개론이 될 것 같아서 패스한다...

 

근본 중의 근본 프랑스만 보도록 하겠다. 프랑스만 봐도 스압.

 

 

 

 

 

그림1.png

프랑스 지도 중에서 중요한 지역 4개지만 뽑아왔다. 나머지는 몰라도 됨.

 

1. 샹파뉴: 지금 다룰건 아니다. 그냥 여기서 만든 스파클링만을 샴페인으로 부른다(샴페인이랑 샹파뉴랑 스펠링 같음). 나머지 스파클링(모스카토 포함)은 샴페인으로 부르면 안되나, 일반인들은 대부분 스파클링하면 다 샴페인으로 생각한다.

 

2. 보르도: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품종이 주요로 쓰이며 많이들 블랜딩(스까마셔)으로 쓴다. 보르도를 잘 보면 강이 중앙에 흐르는데 좌안(왼쪽)은 까쇼를 많이 섞고, 우안(오른쪽)은 메를로 중심이다. 카베르네 프랑이라는 품종도 5%정도 섞기도하는데 알 필요없음. 이곳 화이트는 생략.

 

3. 부르고뉴(버건디): 레드는 피노누아 원툴. 부르고뉴거면 걍 = 피노누아라 생각하자. 화이트는 샤르도네를 기른다. 물론 이 외에도 품종이 더 있다만 초보자는 이 두개만 알면 된다.

 

4. 론: 쉬라, 그르나슈라는 레드 품종 기름. 화이트 생략.

 

 

 

 

 

< 보르도 >

 

unnamed.jpg

야발 딱봐도 모르겠다. 외우지말고 어렵다고 생각지도 말고 내가 초보자때 처음에 이해했던 방법을 소개하겠다.

 

1. 그랑 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 등급매기는 건데 난 초보때 걍 classe보고 좀 클라스 있는 와인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래도 문제 없다. 그리고 

grand ... 딱봐도 단어가 그랜드... 좋다는 뜻일 것 같다. 난 이렇게 넘어갔다.

 

2. 샤토 딸보: 샤토는 좀 집고 넘어가야겠는데 샤토 어쩌구 샤토 저쩌구 하는 와인들이 많이 보인다. 샤토 붙은건 전부 보르도 출신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3. 생 줄리앙: 보르도에서 세세하게 지역명을 표기하며 들어가는건데 알 필요 없다.

4. 빈티지: 눈 삐꾸아니면 숫자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다 알 필요업음.

 

123.jpg

 

보르도 병은 전부 이렇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와인병처럼 생겼으며 이를 보르도 스타일 병이라고 부른다. 어깨부분이 떡 벌어져있다.

 

 

 

 

 

 

 

 

 <부르고뉴>

 

235.jpg

부르고뉴 병은 전부 어깨가 곡선을 띄며 내려온다. 이런 병을 부르고뉴 스타일 병이라고 불린다.

 

솔직히 말해서 부르고뉴는 병 스타일이나 피노누아 색이 옅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피노누아를 골라내야한다.

초보자가 라벨만으로 부르고뉴를 고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림2.png

 

라벨이 오지게 어려운 이유가 이렇게 같은 와이너리, 같은 라벨 디자인인데 이름이 다 다르고 이거에 따라 가격이 막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르고뉴의 경우에는 라벨에 지역명이 세세하게 들어갈 수록 비싼데 (이유는 생략)

 

1. bourgogne 만 적힌 놈은 '경기도 쌀'이라 생각하면 되고

2. chambolle-musigny 샹볼 뮈지니라 적힌 놈은 마을 이름이다. '경기도 이천 쌀'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기도 쌀 vs 경기도 이천 쌀. 뭐라 적힌 쌀 사겠는가?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나중에 가면 경기도 이천시 내땅 내밭 하나에서만 만든 쌀포대 이딴 식의 라벨 구성도 있는데 나중에 알자.

 

 

 

아무튼 부르고뉴 와인들은 세세하고 치밀하게 지역을 좁혀 적을 수록 비싸다.

 

결론은 초보자들은 부르고뉴 와인 살때, 부르고뉴라 적힌 와인 사라는 것이다. 마을단위, 밭단위로 넘어가면 넘 비싸진다.

 

보르도, 부르고뉴 등급제도는 생략.

 

 

 

 

 

 

론..... 생략. 부르고뉴랑 비슷하다.

 

 

 

 

 

 

 

쓰다보니 이건 도저히 초보용이 아닌것 같아서 이만 접는다.

퇴근길에 적는것도 이제 지치고 더 이상 정보전달이 초보를 뛰어넘어 정말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만 남은 것 같다.

 

포도 품종별 특징과 라벨 읽는 법을 매우 기초적으로 가르켜줬으니

이제 마트가서도 두려움 없이 살 거라 믿는다.

 

진짜 개 대충 가르쳤으니까 태클 사절한다. 이 글은 질문 안받는다. 잘거임.

59개의 댓글

2020.12.05

딴소리인데 소믈리에 자격증은 wset를 쳐주냐 cms를 쳐주냐?

0
2020.12.05

5대샤토에 대해서도 적어죠ㅇㅅㅇ

1
2020.12.05
@초코픽

샤토 라피트로쉴드, 샤토 무통로쉴드, 샤토 라투르, 샤토 오브리옹, 샤토 마고

0
2020.12.05

와인 와드!!!

 

 

0
2020.12.05

ㅋㅋㅌㅋㅋ정보는 추!! 다음 컨텐츠는 남부론 북부론 차이알려주세여

1
2020.12.05
@붕붕이쟈키

아니....일단 이게 마지막으로. 힘들다. 체력회복하고 언젠가...

0
2020.12.05
@리프스니이
0
2020.12.05

ㅇㄷ

0
2020.12.05

허연 와인 추천좁 해주셈

뻘건와인 추천은 많은데 허연건 잘 없어

단거 별로안좋아함

0
2020.12.05
@아랴나그란데

허연 와인 최강자. 샤토 디켐

0
2020.12.05

와인 ㅇㄷ

0
2020.12.05

추천박았다. 앞으로도 계속 추천박을게.글 더 안쓰면 너한테 박을거야. 낮은 가격대부터 종류 별 추천제품이랑 테이스팅노트 연재해줘 해줘 해주라 응?!?

3
2020.12.05
@야스킹

대충 와인 파는데 가서 아래와 같이 골라바바.

 

칠레산, 마이포벨리, 리제르바, 카베르네쇼비뇽, 콘차이토르(산타리타,에라주리즈 등등)

 

2~3만원대에 위와 같다면 실패안한다

0

뭐얔ㅋㅋㅋㅋㅋ 초보용에서 너무 훅- 건너뛰는거아냐?!ㅋㅋ

0

와인 어렵게 생각하는사람 많은데 진짜 우리가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하듯이 음식먹으면서 반주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면 되지 와인의 진가는 음식하고 잘 매칭했을때 발휘되는데

2
2020.12.05

선생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시벌

0
2020.12.05

와인 ㅇㄷ

체력 회복하고 기회되면 스페인 이탈리아도 해 줬으면 좋겠다ㅋㅋㅋ

0
2020.12.05
@아마란타인

스페인 포도품종은 템프라뇨, 이탈리아는 산지오베제 등등이 유명하지. 특히 이탈리아는 와인 종주국으로 그 자존심이 쎄지. 스페인은 리오하 와인이 유명하고 그 옆에 포르투갈은 포트와인, 그러니까 주정강화 와인이 유명, 이건 옛날 장기항해시에 와인이 쉬는걸 방지하기위해 위스키나 럼주를 와인에 섞은게 기원이야

0
2020.12.05

와인 ㅇㄷ

0
2020.12.05

친절하네.

0
2020.12.05

달고 잠 잘오는 와인 추천좀

0
2020.12.05
@대기업노예

스위트와인은 대게 디저트와인으로 쓰이는데 귀부와인이 유명해. 와인집 가면 병이 길고 얄쌍하게 생긴거 있지? 그런게 대게 달달하면서도 쎄. 이는 포도를 수확할때 굉장히 늦게,포도의 당도가 제일 쎌때 수확해서 그래

0
2020.12.05
@키마키마

감사합니다

비싸서 먹기힘들듯

0
@대기업노예

윗게이가 설명한거 말고는 모스카토같이 달콤하고 도수낮고 스파클링잇는 마시기가벼운 종류도있고 15000~30000원대로 가격대도 은근저렴하고

포트와인이라고 당도높고 도수도 19도정도로 높은 와인도 20000~존나비싼거까지 다양한 가격대로있음

0
2020.12.05
@첨지첨지김첨지

오우 감사 감사

수면 패턴 계속 바껴서 술의힘을 빌리고 있는 개붕이임

0
2020.12.05

와인 초보자교육추

0
2020.12.05

와인 진짜 초보자는 구글에 마트 와인 추천 쳐서 첫번째로 나오는거 들고가서 이거주새요 함

0
2020.12.05

와인정보

0

이게뭐노

0
2020.12.05

어딜 도망가 재밌으니까 더 써라

1
2020.12.05

나 와인 좋아해서 일주일에 2~3병씩 먹는데 뭐 김밥, 찌게에도 먹고..

아무것도 아닌 식탁에 와인이라도 한병 있으면 굉장히 풍성해져. 근데 암만 데일리와인이라도 가격이 만원이 넘어가니 부담이 되지. 그래서 요즘은 이마트 4,900원 와인 박스(12병) 사놓고 먹고있어. 하루 1~2잔 정도, 아! 되도록이면 와인잔은 크고 괜찮은걸 사는게

0
2020.12.05

와인 ㅇㄷ

0
2020.12.05

우리나란 와인은 되게 특별할때 먹는단 말이지 걍 특출나게 비싼거 아니면 그냥 좀 비싼 소주같은건데

0
2020.12.05

와인정보 추

0
2020.12.05

와인 ㅇㄷㅇㄷ

0
2020.12.05

뉴질랜드랑 호주 쇼비뇽블랑 차이 많이남?

너무 재밌당

0
2020.12.05

우리집에 복분자와인 있던데 이거 맛있을까?

0
2020.12.05

프랑스와인보다 칠레 미국

0
2020.12.05

와인ㅇㄷ2

0
2020.12.05

쌀포대 하니까 확 와닿네 ㅊㅊ

0
2020.12.05

한 2-3년 전쯤에 유럽갔을 때 프로세코가 핫하던데, 프로세코는 뭐 그냥 단순히 샴페인 가성비 하위호환버전으로 생각하면 되는거임? 향 자체는 확실히 샴페인에 많이 밀리긴하던데 드라이함은 좋아서 음식이랑은 잘 어울리고.

0
2020.12.05
@네맞워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긴함. 품종차이도 있고 생산방식에 따른 비용차이, 시장수요, 이미지 등등 때문에 가격차이가 남. 프로세코는 프로세코=글레라라는 품종이고 이탈리아에서 만듬. 샴페인은 피노누아,피노뮈니에,샤르도네로 만들거나 이를 섞어서 프랑스 상파뉴지방에서 만든게 샴페인. 프로세코중에 향 좋은거 찾으면 뱅가드와인머천트라는 곳에서만 파는 보르톨로미올bortolomiol 프로세코 추천함 프로세코는 드라이여도 당도가 좀 있어서 브륏brut라고 적힌게 완전 드라이한거임

0
2020.12.05
@초식파

내가 마셨던게 영문 메뉴에 Extra Dry라고 써있긴 했었음. 추천 ㄳ 츄라이해보겠음

0
2020.12.05
@네맞워요

츄라이한다니까 좀만 더 보충하겠음. 프로세코는 brut nature-brut-extra dry-dry 순으로 당도차이가 있고 dry쪽이 단거임. 그렇다고 스위트와인처럼 단 건아니고 까바나 샴페인의 드미섹demi sec정도 생각하면 쉬울 듯. 보르톨로미올은 와이너리 이름이고 뱅가드가면 그 와이너리의 프로세코가 당도와 등급에 따라 6종인가 있으니까 매니저한테 취향 말하면 자세히 추천해줌

0
2020.12.05

똥싸고 덜닦은느낌인데 언제 다 닦아줄꺼죠?

0

살도 진판델 너무 맛있엉

0
2020.12.05

글 더 가져와!!

0
2020.12.05

프랑스어 읽을줄만 알면 쉽겠다 그지

0
2020.12.05

와인 ㅇㄷ

0
2020.12.05

친구버려? 루아르 랑그독 알자스버려? 정보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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