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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참 허무한 것 같다

FL Dept. of Health to discuss brain cancer cluster in Fort Pierce

새벽에 술 한 잔 하다가 심란해서 글 써 본다

 

아버지가 어느 날부터 두통이 있어서  뇌졸증이나 가벼운 뇌출혈로 생각하고 다음 날에 병원 가자고 

 

했는데 MRI 찍어보니 뇌종양이었다. 

 

우리 가족 풍족하지는 못했어도 지금까지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왔었는데 

 

아버지 뇌종양 진단 받고 난 후로 너무 힘겹게 살아간다

 

뇌종양 중에서도 그것도 제일 악성인 4등급 종양인데 인터넷으로 조금만 찾아봐도 생존율이 1년도 안되는 

 

인간이 걸릴 수 있는 최악의 암이라 카더라

 

사망률은 암 중에서도 완치하기 난해하다는 췌장암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고

 

수술이 잘 됐다고 해도 재발률은 거의 90% 가까이 육박하며 수술하면 평균 생존률은 약 1년

 

수술 안하면 4개월....

 

의사 만나도 하는 소리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별다른 애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그래도 아버지 수술 잘 되서 이것 저것 최대한 항암치료에 도움될 만한 것들 알아보고 했는데도 

 

그렇게 좋은 아니 희망적인 글들은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아직 현대 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병인 거 같더라

 

아버지한테는 차마 병명은 애기 못하고 그냥 가벼운 양성 종양이라고만 말했는데 솔직히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애기하는게 너무 두렵고 병명 듣고 충격 받으실거에 걱정된다 그냥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가족들 위해서 열심히 살아 오셨는데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큰 병에 걸리셔서 아버지도 힘들어 하고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도 너무 힘들고 인생 참 허무한 것 같다

 

너네는 건강하게 살아라 꼭

 

바쁘다고 건강검진 놓치지 말고 꼭 받아라  

 

 

 

 

 

 

63개의 댓글

2020.11.22

잘해드리세요 평생 후회합니다

0
2020.11.22

힘내라

0

힘내세요 ㅊㅊ

0
2020.11.22

글쓴이 앞날에 축복이 항상 있길 바랄게

1
2020.11.22

그래도 효자네

0
2020.11.22

응원합니다

0
2020.11.22

교모세포종이네 재발하고도 잘사는 사람있으니까 끝까지 희망잃지마라

0
2020.11.22
0
2020.11.22

세상엔 억울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 억울함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

1
2020.11.22
@뭔일이여
0

아...

0
2020.11.22

대화 녹음 많이해두세요

1
2020.11.22
@년째단식

이거 진짜 도움됨?

0
2020.11.22
@구스타보프링

그리울때 한번씩 들어

0
2020.11.22
@구스타보프링

목소리는 점점 잊혀지거든...

7
2020.11.22

성상교세포종인가.. 가족이 그렇게 되는거는 진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 말씀드리고 주변 정리를 할 시간 드리는게 머리로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못하겠지 아마..

0
@wonny551

4기면 교모세포종이에요

0
2020.11.22

뒈지고 싶지 않으면 빨리 처나아라ㅡㅡ

0
2020.11.22

힘내라... ㅠㅠ

0
2020.11.22

전화위복이라고 꼭 좋은 일이 생길거야

힘들겠지만 응원할게

남은 기간 잘 챙겨드리고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래..

0
2020.11.22

할수있는거 다 해드리고 영상 많이찍어..ㅠ

0

울아버진 회사에서 30년 근속하고 퇴사하시고 이제 좀 쉴라고 하니.. 뇌경색 오셔서 쓰러지셨다가 깨어나심 . 현재 언어장애생겨서 말도못하고 글도 못읽으신다 하... 존나 좆같다

0
2020.11.22

동영상 많이 찍어놔

0
2020.11.22

힘내세요

0
2020.11.22

우리 외삼촌은...트레일러로 운송업하시는데 매일 운전만하다가 건강검진도 미루고

결국 너무아파서 병원갔더니 1달전에 간암 말기판정 받았다

치료도 못하고 그냥 퇴원하라고 해서 집에계신다

올해를 넘기기 어렵다고 하는데 뭐 해보지도 못하고 진짜 미치겠다

1

니 글이 참 아프구나 힘내라.

1
2020.11.22

왜 생명은 태어나서 죽는 걸까

0
2020.11.22

아버님이랑 동영상 많이 찍어둬라...ㅠ

0
2020.11.22

우리 아버지도 엊그제 전립선암 4기 진단 받으셨어 뼈전이가 있어 수술도 못한단다

그냥 호르몬 치료만 받고 항암치료만 하잰다

하시는 일이 농사라 오늘도 일하러 나가시겠지

전화로는 괜찮다 치료만 받으면 잘 낫겠지 하늘이 정해준 대로 사는거다 담담하게 말하시는데

당연히 내려가서 얼굴보고 위로해야지 하다가도 무슨말을 해야할까 어떻게 얼굴을 보나 가슴아파서 일바쁘다고 안내려갔다

안보면 괜찮은 상황도 아닌데 아버지 얼굴보면 가슴이 너무 아플거 같아서 못가겠어

매말랐는지 눈물도 안나

0
2020.11.22
@구독

대부분 사람들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눈앞에 있으면 회피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기지예요. 근데 만약에 돌아가시기 전에 안 뵀는데 돌아가시면 평생의 후회로 남습니다. 무슨 별별 자기합리화 하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무조건 문병 가주세요. 힘든 시기일텐데 잘 넘기시길 바랄게요

5
2020.11.22

솔직히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많이 어렵더라

 

근데 어느순간 받아들이고 순응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도 모르게 오더라.

 

지금은 조그만 거에도 안도하고 기뻐하며 모든 순간이 아쉬워지다가 행복이 평범하고 평탄해지는 일상이 찾아오는 그 순간이 있을거야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행복하다가 그 행복이 늘 가득차서 평범해지고 부족한 모든 걸 채워줄 수 있는 그 시기가 오길 빌게.

 

 

0
0
2020.11.22

자주 손잡아드려

나처럼 평생 후회 남는다

0
2020.11.22

힘내라 개붕아

0
2020.11.22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진 못하겠지만...힘내라. 그 아픔과 괴로움을 다 알 수 없다는걸 아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거뿐이다. 힘내라 정말.

0
2020.11.22

무슨과 가서 검사받은거야??

0
2020.11.22

기적을 만드는 기적이 있길 바란다

0

"아직" 현대 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으면

수술받고 치료 잘 받고 관리 잘 받으면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보면

완치까진 아니어도 "나중에는" 반드시 더 나은 치료방법 나온다

약해지지말고 X같은 병에게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말 그대로 그 병이랑 정면으로 싸워

본인이 너무 힘이 들어서 투병이 버겁다면

부모님, 친구들, 소중한 사람들같이 내가 뭐라도 돌려주고 갚아주고 싶은 사람들

얼굴 떠올리면서 버텨

버티면 무조건 더 좋은 날은 온다

0

행복해 이겨낼수있어

0
2020.11.22

희망

0

난 신장병인데 치료법도 없다

0
2020.11.22

아버지와 남은 시간들을 마지막이라 생각하되 절대 포기하지마라

 

그 예외라는 케이스가 너희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으니까

 

훗날 아버지 팔순잔치때 '아빠 그때 진짜 돌아가시는줄 알았잖아요' 라고 농담 건내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0
2020.11.22

기운내라

0
2020.11.22

죽는걸 너무 두려워 하지마라 인간은 누구나 다 죽는다 다만 더 빨리 찾아왔을뿐

 

어차피 죽으면 인간은 태어나기 전 무의 형태로 돌아가니깐 그냥 받아들여라

 

 나도 예전에는 죽음을 두려워 하고 생각만 해도 슬펐는데 생각을 바꿔보니 

 

어차피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간다 생각하니깐 마음이 편하더라 

0
2020.11.22

인생이란...

 

고통, 비극(비참), 허무 로 구성되어 있는듯...

 

희망, 기쁨, 환희? 등은 그냥 약간씩 조미료처럼 쳐지는 양념일뿐이고...

 

그냥 요즘 내인생, 남들인생을 보면서 드는 생각임...

 

흠....

 

그냥 뭐...힘내라

1
2020.11.22
@글쿤충

ㅇㅇ 좋은일이나 기쁜일들을 얻기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운도 필요하지만, 안좋일은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듯. 죽음, 노화, 질병과 관련된 슬픔은 시간만 흐르면 저절로 오게되니

0

힘내라... 평생 고생만 하신 어머니 올해 뇌종양3기 판정받고 많이 울었었다.

사고치는 아버지 동생 말고 나는 정말 기댈 사람이 어머니 밖에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

그래도 큰 대학병원에 무리해서 들어가서 선생님 잘 만나고 수술 잘 받고,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지만, 항상 어머니께 잘해드리려고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아버지께 진실되게 말씀드리고, 아버지가 스스로 받아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인생을 타인이 왜곡해서는 안된다.

우리 어머니도 결국 받아들이시더라

오늘도 어머니랑 둘이 한강 근교 가서 산책하고 왔다.

사람 아프고 한두달에 변심하는 사람 많더라,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튜버 정사슴이라고 20대에 뇌종양 4기인데도 싹싹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4개월 4개월 하지만, 너무 큰 의미 안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뇌수술이 불가능한 영역에 종양이 퍼져 뇌수술도 못하는 사람도 태반이닌까...

수술이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버지랑 좋은 시간 보내면서

그저 항상 충실하게 시간 보내면 좋겠다.

미안해 나도 어떤 병인지 아닌까 더 큰 조언은 못하겠어

2
2020.11.22

힘내세요 ㅠㅜ

1
2020.11.22

아 ㅜㅜㅜㅜㅜㅜ

0
2020.11.22

아버지께 사실대로 알려드리고 선택을 해야할것같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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