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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 인터넷에 글올렸다 법원 소환당한(수정함).ssul

 

 

미안하다 새벽이라 제정신이 아닌듯 수정해서 다시 씀

 

 

 

 

하이 썰푸는 개붕이임

 

 

고시원 살다가 탈출하고 뒤 시점임

 

 

개붕이 고시원 살아본 썰 : https://www.dogdrip.net/276204042

 

 

 

결국 인턴하던 회사에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방출됐지만 돌고돌아 결국 서울 어딘가 IT회사에 정직원이 됨

 

덕분에 대출도 나와서 고시원 탈출하고 원룸 전세로 들어감

 

본론으로 당시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회사 블로그에 글 쓰는 일이 있었는데

 

적당히 한가하면서 부려먹기 좋은 개붕이가 이번 글쓰는 순번에 당첨 됨

 

무슨 글 쓸까 한참 고민하다가 해외 사이트에서 최신 해킹 기술 그럴싸 해보이는거 주워다가 번역해서 대충 글 올렸음

 

 

그게 문제의 시발점이었음 시발

 

 

그러고 글 쓰고 1년뒤 

 

여친이랑 카페에서 노닥거리는데 051로 시작하는 전화가 왔음

 

자신이 부산 사이버수사대 ㅇㅇㅇ라고 밝히면서 내가 올렸던 글보고 증인으로 소환했다고 함

 

그리고 뭐 등기를 보냈으니 확인해달라고 함

 

네네~ 하고 대충 대답하면서 전화 끊고

 

아 요즘 피싱 특이하게 하네 했는데

 

 

 

회사로 리얼 등기가 옴

(이미지는 구글 검색해서 나온거)

등기.jpg

 

 

 

살면서 경찰서 문턱도 안밟아 봤는데

 

3주뒤에 열리는 부산지방법원으로 증인 출석하란거임...

 

뭐 여기저기 전화하고 상부에 이야기 해서 나온 결론은

 

 

1. 담당 수사관이 내가 쓴 글을 증거로 채택 함(최신 해킹 기술 자료)

2. 사지 멀쩡하면 와야함 출석 안하면 500만원 미만 과태료

3. 회사 자문 변호사도 가라고 함

4. 서울<>부산 행이라 회사에서 교통비+숙박비+식대까지 지원해준다고 함

 

 

 

 

결국 시바시바시바를 부르짖으며 내가 싼 글 달달외워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를 타고 부산지방법원에 도착 했음

 

들어갈때 공항에서 출국하는 것처럼 소지품이랑 몸 수색하더라

 

도착했는데 앞타임 재판이 길어져서 그냥 들어가서 방청함

 

멍하니 듣고있는데 어디서 자꾸 휴대폰 진동이 옴

 

거기다 받거나 나가지도 않고 끝까지 진동이 계속 울림다 꺼짐

 

하 존나 매너 없네 이러고 두리번 거리는데 뒷자리 아지매가 나한테 눈치 존내 줌

 

고개를 저으며 나 아니라고 어필함

 

그러고 10분 정도 있다 또 진동이 울림

 

참다 못한 아지매가 나한테 한소리 함

 

나 아니라고 함

 

내 옆에 옆에 아저씨가 전화받으면서 나감

 

야발...

 

 

 

 

 

 

 

다운로드.jpg

 

그리고 내가 증인 맡은 재판 순서가 옴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오지게 심장이 떨림

 

증인에 앞서 자리에 증인 선서문을 읽고 시작 함

 

사건은 대충 이랬음

 

 

피고인은 인터넷에 몸캠 사기꾼에게 카카오톡으로 악성 코드를 보내는 방법으로

 

역해킹을해서 피해자의 사진을 지워준다고 하고 돈을 받음

 

그걸 믿고 피해자는 돈을 입금 함

 

 

응 꿀꺽~~~

 

 

 

날 부른 이유는 이거였음

 

그 피고인이 해킹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안해준건지?

 

하지도 못하고 걍 먹튀한건지?

 

법알못이지만 그거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는듯 함

 

당시 긴장하면서 받은 질문들이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주요 질문은 국내에서 사용된 사례를 아는가?

 

전 모릅니다 판사님...

 

이후 자잘자잘한 질문은 나는 잘모르겠다 늬앙스로 답했음

 

피고 변호사가 무슨 고려대 교수한테 자문도 받고 했다는데 뭔 소린지 기억에 남지도 않음..

 

한 10분 이것 저것 답한거 같았는데 40분정도 증언했더라..

 

그리고 나가는데 문 옆에서 누가 노란 봉투하나를 줌

 

몰랐는데 증인한테도 여비 주더라 한 10만원 정도 되더라...

 

그돈으로 쌍둥이돼지국밥에서 국밥 먹고 서울 올라옴

 

 

 

 

 

 

 

 

 

 

 

아 그리고 여친은 어찌 됐냐고?

 

 

야스하다가 절정의 순간에 내가 전여친 이름 불러서 헤어짐

 

 

 

 

 

야발...

 

 

77개의 댓글

2020.09.23

역으로 털긴 했던거 같은데

0
2020.09.23

똑똑한 개붕이네

0
2020.09.23
@뚊쬲
1

막줄 ㅊㅊ

0
[삭제 되었습니다]
2020.09.23
@친구없는병신찐따백수고졸씹덕새끼

금...금강.. 아니 금강창파라고

11
2020.09.23
@왈왈왈왈왈왈

zzzzz

0
2020.09.23
[삭제 되었습니다]
2020.09.23
@Ragnaros

헬조선이아니라 딴나라도 대부분 그래....

6
2020.09.23
@Ragnaros

미국은 배심원 저렇게 끌고갈걸?

0
@Ragnaros

이게 그 숨만 쉬어도 헬헬거린다는 헬무새인가

0
2020.09.23

야스하다 전여친이름부른썰이나 좀 풀어봐

0
2020.09.23

논문도 아니고 블로그 글 하나로..

0
2020.09.23
1
2020.09.23

막줄추

0

할 수 있었는데 안함 = 민사상 계약위반이고 손해배상으로 끝

 

처음부터 못하는건데 할 수 있다고 받음 = 사기죄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걸림

6
2020.09.23
@제발살려주세요

정답인듯

0
2020.09.23

막줄때문에 추천드렸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2020.09.23

여친 때문에 ㅂㅁ입니다.

0
2020.09.23

진짜로 그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 있구나

0
2020.09.23

야발~고양이어딨냐

0
2020.09.23

다른거 필요없고 야스 썰좀 풀어봐요

0
2020.09.23

전여친 이름 머야? ㅎㅎ

0
2020.09.23

쌍둥이 돼지국밥에서 소주 한병 쓰악 먹고 서울 오면 됐네 ㅋㅋㅋ

0
2020.09.23

마 쌍디 대지국빱 무그쓰면 됐다

0

개붕이 인생사...

0
2020.09.23

아저씨 해킹에 번역까지 할줄 안다는거네

난 It하다 포기함 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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