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내가 학생 3이어봐서 암

교수는 속터지더라. 얘가 수업참여도는 좋은데 핵심을 못짚는다고..,

나중에 형들한테 듣고나서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참여도는 좋으니 널 좋아하긴하셨겠네ㅋㅋ

좋아하는데 귀찮아함 ㅇㅇ

16학번 세영이니?

저 정도면 양호한거임

전공 강의 2년 반 나가면서 얘는 어떻게 대학을 왔지??? 얘는 20년 동안 어떻게 살아온거지??? 싶은 애들도 꽤 있음

ㄹㅇ 구라같은데 실험실가면 가끔 대환장콜라보 볼 수 있음

좀 쓸데없는 걸로 질문하는 애들 있음. "내가 이만큼 알아" 이런 거 자랑하려는 느낌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웃긴 걸 넘어서 좀 오그라들고, 쟤 왜저래 그런 느낌인데, 본인은 막 엄청 당당하고 뿌듯해하면서 말함.

왜 연어를 잡기로 했지? 그게 맞아? 다시 생각해봐

'왜 연어야?'

이게 진짜다

교수는 싸이코 패스 입니까?

그런다음 완성되면 야 이게 다 내가 너한테 이거 다 알려줘서 한거다 하고 혼자 뿌듯해함.

주변랩도 보면 근데 웃긴게

이런식으로 다짜고짜 아래 쪼아대는 사람들이 실적은 잘 쌓이더라...

자꾸 해다 바치거든.

오우 딜리셔스..

연어 대게 삼겹살 논문 쓰라고 시킨다음에

크리틱 하는 날 도다리도 안먹어본 놈이 쓴 글이라고 욕함

맞음... 하...

내가 경험한 곳은 뭘 가져가면 그거 있던건데 왜했니 내지는 그냥 맘대로 해 이러다가 나중에 평가 혹은 디펜스때 다른 교수한테 넘어가서 날 같이 공격 했지 ㅎㅎ

씹공감

같은 연구실 사람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길래 우리랩만 그런가 했는데 다른데도 그런 곳이 있나보네 씹 ㅋㅋ

아침마다 와서 개지랄하는거 다 받아주고 그대로 실험까지 진행했는데 위클리 미팅때 그대로 발표하니깐 그거 아니라고 개지랄하고

혹시나 내가 잘못 들었는가 싶어 녹음까지 다시 다 해놓고 체크해봤는데

그제서야 지도 지가 뭘 시키는지 모른다는걸 깨닳았지.

깨닳은건 둘째치고, 이 병신이 좆같은거 시켜도, 나는 다른 방법도 고민해 보겠다면서 어떻게든 완곡하게 거절하려고 해도

끝까지 밀고나가서 시간 존나 버리고 어휴 씨발놈

졸업시기 다되갈때 깨닫게된건

자기가 바라는건 있음.

어떻게 하는진 모르겠는데 이거 시켜보니 될거 같아서 그걸 시킴 원하는게 뭔진 안말해줌. 왜냐면 자기도 정확히 설명을 못해서

그래서 처음에 시킨건 ㅈ 같이 나옴. 화냄. 이게 아니라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자기가 바라는게 잘못되었다는걸 슬슬 깨달으면서 말 슬슬 바꾸면서 시키는거 바꿈.

편하게 가려면 저사람이 원하는게 뭔가를 내가 먼저 캐치해야함 ㅋㅋㅋ 이거 될때까지 졸라게 힘듬.

분명 테마잡은건 연어회였는데 중간쯤가보면 교수랑 투닥거리하다가 연어를 채썰어서 그걸로파스타를 만들고있음. 체념하고 갖다주면 뭔가 밋밋한거같다고 결국 인준찍힌 논문은 이미 먹을수있는요리가아님

그래서 원래 자기 논문 보고 항상 싫잖아

제일싫은거 누가 그거로 물어볼때.

이과 아닐까

다 웃기려고 오바하는거지 대학원생도 인터넷상에 컨셉만 저렇게 되었지 실제로는 그냥 잘 살더라

컨셉일거같지? ㅎㅎ....

학사과정이라서..? ~~학부 중에서 ~~ 학과로 나뉘어져서?

석부생이라는말은 없으니까 뒤에꺼가 맞을거같다ㅋㅋ

학사 - 석사 - 박사

대학생이라는걸 구분지으려는거

공대 수업시간에 질문할시간이 어딨어 1분만 정신놓으면 칠판 반쪽이 알지도못하는 숫자들로 채워지는데

질문은 강의 끝나고 하는거지

그러니까 조심하라는거지 연구실로 끌려가고 싶지 않으면...

그게 학부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