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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술쳡먹고 써보는 신용회복위원회 완납후기

대충 자기소개 해보자면 ...

 

 

93년생 28살이고 .. 뭐 잘하는건 딱히 없고 키는 좀크고 피부좀 좋고 이는 어금니 전부다 충치로 없어지고 .. ㅋㅋ;;

 

일의 시작을 적자면 군전역후 선임에게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그사람에게 둘다 5천씩 대출로 떼였다.

 

별이야기는 아닌데 얘기하자면 길고 그때 공황장애도 있고 자살도 한 6번정도 시도한거같으니 나중에 내기분 풀리면 글쓰러와봄 ㅠㅠ ㅈㅅㅈㅅ

 

선임은 잘생기고 고추크고 집안잘살고 사업수완도 좋고 공부만 좀 못할뿐이지 거의 완벽한 사람이라 이사람은 금방 갚더이다

 

그사람과 인연이 끊기고 내가 이 빚을 어떻게 갚았는지 짧은 글을 쓰고 인터넷상이지만 위로를 조금 받았으면 해서 글을 쓴다.

 

 

 

 

 

 

 

 

대략 대출금 이자가 한달에 110만원정도 됐는데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정도였어요 

 

그래서 못냈죠 ㅋㅋ 

 

 

집안 사정도 좀 말하기가 어려운게 부모는 이혼했지 조부조모 밑에서 컸는데 대가족 밑에서 크면서 구박 참 많이 받고자랐는데 

 

어느정도 자리잡힌 집안인데도 뭐라 말하기가 껄끄러워서 좀... 

 

3금융권 대출회사가 무서운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막 떨리고 그러는게 ..... 하루에 부재중 수신전화 다 포함해서 한 300통화정도 왔던거 같다 

 

대충 어떻게 해보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20대 초반 사회경험없는 내가 뭘 할 수 있었을까 

 

지금생각해도 막막한데 그때는 정말 정신이 나가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이자가 3~4개월 이상 밀리고 집에 가만히 있는데 ㄹㄷㅋㅍ라는 대출회사에서 나오신분이 집에 직접 찾아오시면서 자기가 대출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정말 

 

안타까운 사연들 많이봤다 그러니까 당신도 털고 일어나라 이런저런사람 얘기를 해주시는걸 들으면서 .. 담배도 그분에게 얻어피우면서 .. 그렇게 어렴풋이 이생활을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인생의 은인이신게 대출회사사람이 이자받으러 왔으면서 신복위 혹은 개인회생을 어떻게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면서

 

집에서 직접 뽑아온 페이퍼까지 주시면서 내인생 설계를 자기일처럼 도와주신분 이세요 지금은 회사도 그만두시고 연락처도 바뀌어서 모르지만 다시 연락이되면 꼭 술한잔 사드리고싶은분입니다 

 

그떄 첫 일자리가 닭집이었는데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바람에 사장님께 부탁해서 주7일 15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배달 조리 홀서빙 전부다 하는 그저그런 노비생활을 시작했다. 

 

닭집은 장사가 잘되었는데 사장님에게 아들이 하나있었어요 

 

그분이 사고를치는 바람에 가게를 정리하게 되었고 저는 사장님이 주신 보너스 어느정도 가지고 고시원에 틀어박혀서 먹고 자고 싸고 만 6개월이상 하는 그런 잉여인간이 되었어요 

 

저번에도 글을 썼다시피 그때 상하차를 하게되었는데 

 

6개월이상 놀고먹다가 일하려니 정말 죽을맛이었어요 근데 폰도 직권해지당해서 전화도안되고 제번호도 누가 가져가서 먹어버리고 정신나갈거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상하차 고정직으로 일주일에 하루쉬면서 야간직을 약 7개월정도 뛰었어요 

 

그돈으로 전화기도 살리고 신용회복위원회 심사도 받고 해서 빚을 약 2천만원정도 탕감받고 남은금액을 변제하게 되었습니다 .

 

그 이후로는 뭐 노가다도뛰고 배달도하고 정말 18년 19년은 자기전에 뭐 보거나 짬나는시간에 개드립 디씨 이런거 하는 시간 제외하고는 오롯이 일만 했던거 같아요 

 

오늘에서 월급받은거 다 밀어넣고 이제 선물로 받은 편의점 기프트콘 폰결제 이런거 제외하면 2천원 달랑 남았는데 

 

인생에서 제일 기분좋은날인거 같습니다 

 

혼자 집에서 안주도없이 소주나 깔짝이다 글을 쓰는데 저 그래도 잘살고있는거 맞죠 ?

 

글 보면서 너무 딱딱하게 쓴거같아서 다 전부다 요로 바꾸는 바람에 글 이상해진거같아요 ㅈㅅㅈㅅ 

 

수정할라니까 힘들어서 걍 자러감 ㅋㅋ 

 

88개의 댓글

2020.06.04
0
2020.06.04

그래도 난 행복한 거구나

0

멋지다 고생했다

0
2020.06.04
0
2020.06.05

지리네

0
2020.06.05

한번 넘어졌다 일어난 사람은 뭘해도 잘 하드라.

2
2020.06.05

고생했다 앞으로 좋은날만 있길바란다

0
2020.06.05

진짜 대단하다 망가진 멘탈추스르고 열심히 살려고 마음먹기까지 쉽지않았을텐데 고생했네

0
2020.06.05
0
2020.06.05

ㄷㄷ 2살차이밖에안나는데 인생굴곡 왜이럼 힘내라

 

0
2020.06.05

난 거기싫어

신용회복협회?위원회?

시벌...지난달 말부터 어제까지 하루에 세통씩 문의전화 받았어..

멍청한놈들..외주제대로쓰라구 ㅠㅠㅠ

0
2020.06.05
@짱구아빠

신복위에서 전화가왜감? 대부땡겨쓴거있음?

0
2020.06.05
@몬헌짜응

앉이오, 개인적인거말구 일하는 회사쪽으로요...

0
2020.06.05
0
2020.06.05

그노력이라면 성공할꺼다 화이팅 남믿지말고 나도 사람믿다가 당해서 고생좀했지

0
2020.06.05

내가 그 ㄹㄷㅋㅍ 콜센터 바로 윗층에서 살고 있는데 업무시간만만 되면 독촉전화 자동으로 돌리는것 같이 발신음 존나 울림 진짜 층간소음 다 죽여버리고싶다..

0
2020.06.05
@WinningisEverything

전화소리가 들릴정도면 얼마나 건물이 얇은거냐 ㄷㄷ

0
2020.06.05

갚았으면 됐다 이제부터 잘 될거야

0
2020.06.05

돈을 왜 갚지? 회생신청하면 되는데

0
2020.06.05
@lIllIIIllIlIIIl

빌렸으면 갚아야지

0
2020.06.05
@lIllIIIllIlIIIl

????

0
2020.06.05
@lIllIIIllIlIIIl

고정수입 있어야 될걸

0
2020.06.05
@기뉴

일용직이나 별정직 고정수입 없는 직종이면 소명하면 됩니다 .

0
2020.06.05
@lIllIIIllIlIIIl

그 사람들이 호구라 아무나 회생해 주는거가니...

0
2020.06.05
@lIllIIIllIlIIIl

회생도 소득 있으면 갚아여해 개붕아

 

절차도 훨씬 복잡하고 점점 더 커트라인 통과하기 힘들어짐

 

이럴때는 그냥 고생했다고 축하만 해주는 마음 넓은 개붕이가 되자! 

0
2020.06.05

고생했다 게이야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거다

0
2020.06.05

멋지다

0
2020.06.05
0
2020.06.05

대출은 리드코~프

0
2020.06.05

고생했다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야

이제 재난지원금 신청 가능할테니 그걸로 치아치료 부터 하자

1
2020.06.05

동생같아서 말하는건데 28살이면 뭘 해도 늦지않은 나이임

 

바로 내일배움카드 신청하고 무슨 분야던지 취업연계형 수업 6~9개월정도 들으면서 뇌 용량 한계찰때까지 집어넣어

 

그리고 내년에 바로 일시작하더라도 34살에 경력 3년차인 나보다 훨 나은 인생임

 

it쪽 추천하지만 적성에 맞는 분야 골라서 몸으로 돈 벌었던 20대 청산하고 30대 부터는 사무실에 앉아서 돈벌길

0
2020.06.05
@관리하자

저 기사 2개임 ㅋ;

 

1
@죽돌이인생

기사 2개면 대학 졸업한거인듯?

0
2020.06.05
@관리하자

그리고 아직 채운거없어서 방잡을때까진 일계속해야되요

 

0
2020.06.05

고생했네.. 어떻게 5천을 떼인진 몰라도

앞으로도 돈거래 신용거래.. 조심하자

0
2020.06.05

전역 5천 대출 와...

0
2020.06.05

고생했음

0

고생하긴했는데 뭘하다 5천을 뜯겼냐..

있는돈도 아니고 대출받아서.. 다음부턴 그러지마라 지금은 젊으니까 다시 일어서지 나이먹고 그러면 갚고 나서도 답없음

0
2020.06.05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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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고생많았네 그 정도 생활력, 지구력이면 앞으로 뭐든 잘하고 살꺼야

0
2020.06.05

무슨 깡으로 5천씩 빌려줌

0
2020.06.05
@백탁

시효 끝났으니까 얘기하는건데 작업대출이지뭐 ㅋㅋ

0
2020.06.05
@죽돌이인생

아 선임이랑 너랑 둘 다 작업대출로 낚였다는 소리구나

쉽게 돈벌려다 조진거네

0
2020.06.05

진짜 고생했음 ㄷㄷㄷ

0

살아가는 생의 스토리는 모두 다르다.

그렇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는 결국 암에 걸리셨어.

나도 아둥바둥 살고있는데

세상 건강이 최고야.

글쓴아.

너보다 아주 조금 더 살아온 내 입장에서 말하먼

가난이라는거 참 ㅈ같고

대를 이어가기 쉬운 것이라

정말 힘든데

건강을 잃을 정도로 무리하지.않았으면 싶다.

수고한 너에게 몸보신탕이라도 먹이고 싶다

뜨끈한 전복죽이라도 어디가서 묵어라.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어라.

 

너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고

앞으로 더 가치가 오를 사람인 것 같다.

 

포기하지마라.

 

 

2
2020.06.05
@고양이보다강아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내일아침은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라면먹을게요

0
2020.06.05

대단하다 응원한다

0
2020.06.05
0
2020.06.05

인생 하드모드로 시작했네

 

이제 이세계로 가면 만렙일거같다.

 

이제 하고싶은것도 하고 먹고싶은것도 먹고 꾸준히 개드립에 근황 남겨라.

 

꼭 빛 다 갚으면 병걸려서 죽더라고

0
2020.06.05
@Ang마사냥꾼

지금 안그래도 한 3개월째 혈변보고 자고일어나면 입에서 뭐나와서 병원가려고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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