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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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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세 되신 할매야

눈도 안보이고 허리도 휘고 잘 걷지도 못하고 요실금에 치매(?)같은 

증상도 있지만

밥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괄약근에 힘이 없어서 응가하기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잘 하는 편이야 

성깔은 말티즈답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ㅈㄹ맞음ㅋㅋㅋ

몇 번의 발작이 있었고 당장 내일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지만 여전히 귀여워 ㅋㅋㅋ

자는거 보고 있으면 숨 쉬나 배를 유심히 보게되고 이불에 가려서 배가

안보이면 코 근처에 손가락 갖다대봐

그래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서 가장 먼저 안부를 확인하는게 습관이 돼버렸다ㅠ

 

20190809_085926.jpg

우리집 둘째야 

14살로 추정하고 있고 말티즈랑 뭔가 믹스된 거 같은데 자세히는 몰라 ㅋㅋ 이놈새키는 할매가 기운 좀 있을 때는 쭈구리였는데

할매가 기운 떨어지니 어느 순간 할매를 지가 이겨먹으려고 하더라

나이도 어린새기가 염병떠는게 꼴보기 싫어서 할매한테 덤비면

엄청 혼냈는데 사람이 아닌지라 말귀를 못알아먹어 ㅎㅎ

식탐도 없고 꽤 얌전한데 지 혼내거나 서운하게하면 꼭 아무데나 

오줌을 싸더라 개놈새키

20190330_185156.jpg

뭐 그래도 귀여운건 어쩔 수 없음ㅋㅋㅋㅋ

20190806_152949.jpg

얘는 막내야 

온갖 질병을 안고 우리집에 왔었어

상태가 꽤 안좋아서 오래 못살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엄청 신경 쓰시더니만 건강을 되찾았어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 껌딱지야 그 덕분에 둘째가 아주 싫어해 ㅋㅋㅋ

첨에 왔을 때는 못짖는 개인 줄 알았는데

집에 온지 3개월쯤되니 짖기도 하고 1년 지나니까 앞발도 들더라

20190913_190947.jpg

코도 겁나 골고 방귀도 자주 뀌는데 아주그냥 이쁨을 독차지하는 놈이야

 

20190701_092347.jpg이러고 나가면 다들 쳐다보면서 쓰다듬어봐도 되냐 물어보는데

항상 얘네 다 무는 개라고 하고 못하게 해 ㅋㅋ

사실 쓰다듬어도 괜찮지만 애들 스트레스 받을까봐 조심스럽더라 ㅎㅎ

 

할매 사진 더 올리고싶은데 안쓰러워할까봐 차마 올리질 못하겠다 ㅋㅋ

 

여튼 아까 낮에 우리 막내 좋아해줘서 고마워:)

78개의 댓글

2020.04.04

너님은 복받을 거시다

0
2020.04.04

이쁘다

0
2020.04.04

눈빛에서 연륜들이 느껴지네 ㄷㄷㄷㄷ

1
2020.04.04

손등을 보여주는게 적의가 없다는 표시래!

0
2020.04.04
0
2020.04.04

막내가 진짜 귀엽네..

0
2020.04.04

와 어케 23년까지 살았대 진짜 정성으로 돌봐줬나보다

0
2020.04.04

셋다 너무 이쁘네

0
2020.04.04

23년? ???? ㄷㄷ

0
2020.04.04

와 23살... 대단하다

0
2020.04.04

막내 댕청미 ㅋㅋㅋㅋㅋㅋ

1
2020.04.04

23????????????

0
2020.04.04

우리집 멍댕이는 이제 15살됐는데 2년만 3년만 더살았으면 이런얘기하는데 23년 ㄷㄷㄷ 오래오래 행복하길

1
2020.04.04

23년무엇;;;;

0

저 메롱강아지는 항상 혀내밀고 다니는 품종같은데 저러면 혀 안마르나

0

캬... 개가 23년을 살 정도면 진짜 잘 키우나보네

0
2020.04.04

진짜 애정 부어가면서 키우나보네 개들이 다 장수하거 보면

0

와 할매랑 둘째 눈빛이 ㄷㄷ 막내는 뭔가 발랄하네 ㅋ.ㅋ

0
2020.04.04

23년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ㄹㅇ장수견 틀딱ㅋㅋ

 

0
2020.04.04

우리집 댕댕이는 14살 12살에 죽었는데.

 

죽고나서 댕댕이 안키움.

 

씨발. 좆삐리때부터 대학 군대 까지 같이 겪었던 댕댕이가 없어지니깐

 

상실감이 만만찮더라.

 

 

1

개 정말 사랑하시나보네 ㅋㅋㅋㅋ

0
2020.04.04

23살이면 진짜 혈육인데

0

막짤 칠순노인, 110세 할머니, 이제 갓 대학들어간 새내기 보는거같다

0
2020.04.04

어머니가 대단하센;;;

0
2020.04.04
0
2020.04.04

낮에본게 막내였네 ㅋㅋㅋ 쟤가 23살인줄

0
2020.04.04

네 덕에 애들이 천수를 다 누리고도 더 사네.복받을 거다.

0
2020.04.04

할머니한테 귀엽다는게 좀 어색하네 ㅋㅋ

0
2020.04.04

1997 ㄷㄷ

0
2020.04.04

할매 건강하세요

0
2020.04.04

개가 23세라고?; 관리 빡세게 해줬는갑네

0
2020.04.04

바보개당 ㅋㅋㅋ

0
2020.04.04

아니 23살이라고? 어떻게 이렇게 잘 키워..

0

아니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0
2020.04.04

존경한다

0
2020.04.04

23...살? 오지네 와 ....

0

이제 그만 보내드려라..

0
@색수후생수한잔

시벌려나

5
2020.04.04
@나쁜말도가끔함

와우 닉값

0

23년이나 키웠으면 명예 친자식감인데

1
2020.04.04

대단하다.. 우리 강아지 17살에

치매도 있고.. 앞도 잘 안보이는 것 같은데 여전히 귀엽다

0
MEA
2020.04.04

막내 혓바닥 귀염상 미쵸따 ㅋㅋㅋㅋㅋ

0
2020.04.04

아니 뭔 몇마리를 키우는거야 도랐네

.

.

.

.

고양이 5마리키우는 또라이 지나갑니다

0
2020.04.04

개들은혼내면안된다고하던데

0
2020.04.04

혓바닥 내밀고 다니는거 너무 귀엽네 ㅋㅋ

0
2020.04.04

댕청미 댕댕이 귀엽네ㅋㅋㅋㅋㅋㅋ

0
2020.04.04

와 시바 23살

0

막내 걔 닮았네 영화 코코에서 항상 혀 내밀고 다니는 강아지 ㅋㅋㅋㅋ

0

강아지 요양원이네 ㅠㅠ

0
2020.04.04

막내는 그 대학일기인가 거기 나오는 개처럼 생겼네 ㅋㅋㅋ

개귀엽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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