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칸트하니 생각나는 키에르케고르 일화

5316e2b287088d8d62f8fcb239d039f082519d54d3aa8fd7edc3847a7de807e218119832be60f8bca73ba259097c6bb4a82a443e9f9b7999d67a70f180f.jpg

 

이양반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라는 말로 유명하고 칸트, 헤겔 이후 실존주의 대두될때 입좀 털던 아저씨였는데, 칸트의 강박증만큼이나 골때리는 인생썰이 있음.

 

아버지가 많은 유산을 남겨서 딱히 직업 없이 평생 글만 쓰다 마흔둘에 요절했는데 지병도 없이 어느날 길에서 쓰러졌고 그뒤로 앓다 죽음, 여기까지 정사.

 

근데 야사에 따르면 그 날이 아버지 유산 잔고 없는 걸 확인한 날, 은행에서 돌아오던 길에 그 쇼크로 쓰러진 거라고...

 

요즘으로 치면 날백수 히키가 밥줄끊긴 충격이려나. 암튼 인생 자체를 참 두려워했는지 사랑했던 여자도 있었는데 결혼이 두려워서 끝내 안함. 심지어 쓴 책들도 생전엔 빛 못 보다가 사후 수십년 뒤에 재평가 떡상.

 

말 그대로 절망해서 죽음에 이르러버림 ㄷㄷ 언행일치

64개의 댓글

2020.02.29

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재밌다 더 써줭

1
@바랑기안

하이에크랑 케인즈라는 인물이 있는데, 정부개입에 있어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임

그런데 이 새끼들이 서로 싸우다가 어느순간부터 서로 정 들어버렸음

그래서 친하게 지내다가 세계2차대전 터지고, 오스트리아 출신인 하이에크가 갈 곳이 없어지자 케인즈가 케임브리지 대학에 거처를 마련해줌

1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아 케인즈 줜나 골때리는 인간이지

케인즈썰 함 가봐야겠다

1
@취생몽사

오리주둥이 썰 기대함

0
2020.02.29
@취생몽사

고전경제 아부지가 글케 또라이였음?

0
@핵대가리

케인즈가 어떻게 고전학파의 아버지임?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으 미안하다 내가 착각했다 케인즈는 케인즈 경제학의 아부지지 고전경제학은 스미스아재 시절이지 ㅠㅠ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ㅋㅋㅋㅋㅋㅋ ㄱㅅㄱㅅ 추천 줌

0
@바랑기안

하이에크 사촌? 중에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도 있는데, 이새끼는 소스타인 베블런을 능가하는 또라이 새끼임

나무위키에 이새끼 일화 있으니까 한 번 읽어보는 거 추천

4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비트겐슈타인 씹간지임....논리철학논고쓰고 내가 철학을끝냈다 이러고다니다가 나중에 박사학위받을때도 언어논리학인가 하는걸로 논문으로 써서 박사학위 심사 받으러가서 케임브리지교수들한테 괜찮다 니들같은노답들이 내 논문 이해할수있을꺼라고 기대도 안했으니 이해못한다고 쪽팔려할것없다고 일침놓으면서 박사학의 받아감...더 충격적인건 실제로 논리철학논고에서 현대철학이 시작되고 그 이후 나온 현대철학은 논리철학논고의 파생일뿐이라고 으로보는시각도있음..철학쪽에서는 플라톤급 혹은 그이상의 인물로 평가받고있음...

1
@닉네임은2

ㅇㄱㅁㄸ

0
2020.02.29
@닉네임은2

하지만 결국 나이든 본인이 젊은 본인을 반박했잖아.

0
2020.02.29
@패러독스

그것도 정면반박이라기보다는 미처 못쓰고 빠트린게 좀있어서 추가로 쓴다 정도로 새로쓰는걸로 아는데...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하이에크랑케인즈는 상호보완적이지않나??

0
@닉네임은2

친구 관계에선 상호보완적인데 이념 관계에선 대립이지

0
2020.02.29
@닉네임은2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당연히 정책상 상호보완적이지. 다만 누구의 정책을 주로 실행할 것인가의 문제..

1
@tratot

? 하이에크 주장에 따르면 케인즈는 사회주의를 주장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정책상 상호보완적이란 건 뭔 소리임 ㅋㅋㅋ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그거야 학자로서 걔네들 주장이고 현실은 정부에서 두 관점을 병용해서 성장전략을 짜지. 어떤 부분은 정부개입 어떤 부분은 경쟁유도.

1
@tratot

그러면 케인즈와 하이에크 두 사람에게 서로의 주장이 상호보완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경제정책을 실시하는 정부에게 있어 두 사람의 주장은 상호보완적이라고 해야지

 

그리고 두 사람의 주장은 서로의 주장에 대해 부정하는데, 이게 어떻게 상호보완적이 될 수 있음? 무신론자들의 주장과 유신론자들의 주장이 제3자에게 상호보완적이 될 수 있나?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정부라는 단어를 생략하긴 했지만 '정책상' 상호보완적이라면 대충 알아먹을만 하지 않누.

1
@tratot

애초에 정부가 어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내놓는다면, 그건 하이에크가 말한 치명적 자만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이에크의 주장이 정책상 상호보완적이다’라고 볼 수 없음. 차라리 고전학파들의 자유방임주의가 상호보완적인 것에 가까울듯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단기적인 시장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즉각적으로 낸다면 치명적 자만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공정한 경쟁이 작동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꼭 치명적 자만에 속한다고 볼 수 없지.

1
@tratot

그걸 만든다는 것 자체가 치명적 자만입니다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아뉴. 하이에크는 적극적인 정부의 시장개입을 부정하긴 했지만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한 모든 시도를 부정할 정도는 아니었음. 대공황을 경험한 학자가 그런생각을 했을리가..

1
@tratot

아니 ㅋㅋㅋㅋ 공정한 시장을 설계한다는 것 자체가 구성주의적 합리주의에 속하고, 정부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뭔가를 하는 게 치명적 자만에 속하는데, 어떻게 하이에크가 그걸 부정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하는 거지?

0
@방구석민폐인생

이거 계속되면 며칠 전에 올라왔던 디시 빨갱이꼴 나겠네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첫째, 인간 기대를 가장 잘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서 가격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

둘째, 시장이 정의하는 질서에 부응하는 법적인 틀을 제도화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

셋째, 단기적인 미봉책 및 조세 강화와는 다른 정책을 국가가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것

넷째, 특정한 집단에 특혜가 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에 대한 대응으로서 국가 개입을 받아들이기였다.(세르주 오디에, )

 

 

 

1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니가 말하는 요지는 하이에크 '시장의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국가의 체계에 적용되어야 한다'라는 거임? 근데 그런 사상 아래서 국가 체제를 만들어 나가더라도 결국 현실세계에서는 그것 역시 정책차원으로 배출될 수밖에 없다는 말임.

1
@tratot

뭔 소리를 짓걸이는 거지? 나는 ‘하이에크는 이렇게 주장했고, 네가 말하는 건 하이에크의 주장에서 벗어난다’라고 말하는데 왜 갑자기 현실적으로 어떻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음?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치명적 자만, 구성주의적 합리주의, 자생적 질서 이 세 가지를 알고 있으면 네가 하는 말이 하이에크의 주장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거임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내 처음 댓글로 돌아가서 생각해봐. 이때까지의 내 댓글의 요지를 요약하자면

1. 하이에크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모든 종류의 행위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2. 두 사람이 사상적으로 서로 부정하건 말건 현실 세계에서 그 두 사람의 정책은 상호보완적으로 쓰인다.

1
@tratot

1. 모든 종류의 행위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기 위해선 제약이 필요하다

1) 시장이 정의하는 질서에 부응하는 한도 내에서 -> 자생적 질서를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부는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이 경우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기 보단, 정부는 시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국가의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법적인 틀을 제도화한다는 것. 이는 곧 자본주의가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소유권과 같은 것들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2) 특정한 집단에 특혜가 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에 대한 대응으로서 국가개입을 받아들이기 -> 하이에크는 자신의 인식론에서 정부가 모든 것을 알 수 없다고 말하였다. 이는 곧 정부가 제아무리 특정한 집단에 특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시장에 개입한다 하더라도, 정부가 모르고 있는 분야에서 특정한 집단에 특혜가 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에크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완전히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은 정부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이루어져야함을 의미한다

 

2. 현실세계에서 두 사람의 주장이 국가의 정책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쓰인다고 볼 수 없다. 먼저, 하이에크의 주장이 담긴 오스트리아 학파보다 밀턴 프리드만과 같은 시카고 학파의 주장이 정책적으로 쓸모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하이에크 - 케인즈로 보는 것보단, 시카고 학파 - 케인지엄으로 보는 것이 옳은 관점이다. 또한, 내가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하이에크는 완전하지 않은 정부의 개입을 치명적 자만이라 보았으며,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의 주장 내에서 정부의 개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결코 정책으로 사용될 수 없다. 만약, 그의 주장이 정책으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정책을 만든 사람이 하이에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

(하이에크가 마가렛 대처에게 조언을 하여 대처가 영국의 정책을 수정한 것을 예로 들어서 내 말이 틀렸다고 말할 것 같아 하는 말이지만, 정부의 모든 행동을 정책이라고 표현한다면 하이에크의 주장이 정책으로 사용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애초에 하지도 않던 것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나 기존에 하던 것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내가 보기엔 정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하이에크의 주장이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나저나 되게 친절하다 너. 다른 사람들은 이즈음 되면 욕박는데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정리 깔끔하게 잘했네. 네 의견이 딱히 공격적이지 않고 사상이랑 실제 정책에서 비롯되는 견해 차이 정도로 생각되서 별로 화낼 만한 일로 느껴지지 않았음. 네가 말한 하이에크의 사상이 딱히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다만 하이에크도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으로서 자기 행동과 자기의 사상 사이에는 약간의 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었지.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34700.html

이 칼럼에서는 "‘시장의 감시 아래 있는 국가’를 만들려 한 게 신자유주의다" 라고 말했는데 그런건 현재까지는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지

 

1
@tratot

마지막까지 추천 줄게

0
@tratot

네 댓글 다 추천줬음

0
2020.02.29
@방구석민폐인생

케인즈에다가 정부개입이면 존 메이너드 케인즈??

0
@핵대가리

마즘

0
2020.02.29

아버지 죽고 42살 까지는 그럼 뭐먹고삼

0
2020.02.29
@알파카똥꼬

유산빨앜ㅅ다잖음

0
2020.02.29
@알파카똥꼬

ㅇㅇ 아버지가 돈 많이 남기고 가서 매달 생활비 인출해서 살다가 어느날 오링난거 알고 충ㅡ격

0
2020.02.29

언행일치 갑

 

0
2020.02.29

진짜 절망해서 죽었자너;

0
2020.02.29

정답은 부동산이다

0
2020.02.29

말하자면 히키백수가 아부지유산으로 놀고먹으면서 뇌피셜 글써서 출판했는데 그게 사후에 재평가된거야?

0
2020.02.29

쇼펜하우어도 그렇게 살았는데 워낙 부모 유산이 많아서 자기 개새끼한테 물려줌 ㅋㅋㅋ

2

철학과놈들 취업이 안되니 개드립에 취직했네!

이제 심심하면 철학자 썰 올라오겠다 개꿀

 

그런거만큼 재미있는게 철학에 심취해서 중2병 오지는 애들 썰인데

 

난 학과실에서 시험공부하다가 철학에 심취한 신입생들의 대화 듣는게 그렇게 같잖으면서도 재미있던데

 

비건관련된 이야기하다가 주제가 식물로 넘어가는데 식물은 먹어도 된다는 애가 하는말이 식물은 기계적인 유기체의 결합이랬나 그래서 옆에서 웃음 꽉 참고있었음 ㅋㅋㅋㅋ

1
@주물주물주물팬

정작 철학과 강의에 오면 지들이 생각한 게 아니라 실망할듯

0
@방구석민폐인생

우리 전공도 철학이랑 그리 멀지 않아서 철학도 어느정도 포함한 학문이거든 ㅋㅋㅋ

그래서 면접때부터 철학 뽕 차거 봤는데 개웃기더라

 

스피노자였나? 어느 청학자의 스팽 sm 취행같은 썰 풀면서 ㅋㅋㅋ

프사 칸트로 해놓고 ㅋㅋㅋ

 

철학뽕찬 사람이 좀 한심해보여도 옆에서 보면 재미있음

0
@주물주물주물팬

설마 정치외교학과냐

0
2020.02.29
@주물주물주물팬

뭐냐 ㅋㅋㅋㅋㅋㅋ언어논리학부터새로배워야겠네 ㅋㅋㅋㅋㅋ

0
@닉네임은2

님 혹시 철학과?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여기 엄마 찌찌 22 하늘을뚫는드립 29 4 분 전
덱스 머리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mp4 14 gsfdrntjklgh 27 10 분 전
기재부, 군 경력 승진에 반영하는거 하지말라고 45 승과 47 12 분 전
나훈아가 여자선배에게 누나라 부르지 않는 이유 21 레모투스 42 13 분 전
운전연습 중 아내 뺨을 때린 블라인.jpg 51 엄복동 58 20 분 전
아빠랑 할뻔한 디씨인.png 24 띨띠리 30 20 분 전
🍽)중국집 쿠폰 50장 모아 주문한 결과.jpg... 33 오뚜기푸엥카레 66 22 분 전
dc만갤러 고닉 사망 추정 관련 모음 61 살다보면좋은날도... 54 28 분 전
생각보다 빠르게 사망선고 내려진 밈 51 준구 43 33 분 전
가슴 크기의 중요성 ㄷ.GIF 20 제주유리잔에담긴우유 36 34 분 전
유럽의 가화만사성 24 등당첨 43 37 분 전
시어머니 허~접♡ 46 네일빠따 62 44 분 전
KDI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jpg 72 자취생K 61 48 분 전
ㅇㅎ) 참고모델 여자 3명으로 만들어진 게임캐릭터. 63 인생포기자 98 1 시간 전
(블아) 점검 때문에 생일이 없어지는 manhwa 41 스마트에코 67 1 시간 전
죽순 자라나는 속도.jpg 58 Zhdgdvxh 75 1 시간 전
오늘자 시부야 뉴진스 응원메시지.jpg 34 Zhdgdvxh 49 1 시간 전
의대정원 최근 진짜 근황. Jpg 202 겨울엔오뎅 61 1 시간 전
인기없는 음침 여자개붕이들 인기많아지는 법.jpg 22 r4e3w2q1 43 1 시간 전
진짜 호불호갈리는 밥상..jpg 119 usuusi 70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