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첨부되는 고양이들은 그냥 컴퓨터에 저장돼 있길래 올리는 거고
고양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먼저 알립니다.
난 카페에서도 일해봤고 고양이도 좋아해서
이번에 고양이 카페에서 몇 달 일하게 됐는데
처음엔 진짜 기대되고 엄청 힐링하고 갈 줄 알았거든
근데 역시 인생 씨펄 녹록치 않더라 개좆같은 거
1. 어딜 가든 진상이 되기 싫다면 주변 벽에 뭐라고 써져있는지 좀 보자.
카페 벽에는 '고양이를 들거나 잡아당기지 마세요.'
라고 써져 있거든.
한 장도 아니고 굉장히 여러 장.
고양이라는 동물이 겁도 많고 익숙한 사람한테는 좀 다가가도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엄청 경계하잖아.
고양이가 살갑지가 않다며 컴플레인을 거는 손님이 굉장히 많아.
내가 일했던 곳은 입장료 + 음료값을 받는데
자기가 냈던 입장료를 환불해 달라고...
자기는 고양이랑 놀면서 음료 마시러 온 건데 놀긴 커녕 옆에 앉아보지도 못 했으니 내가 왜 입장료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근데 제발.
고양이는 어쩔 수 없는 고양이란 말이야...
2. 애들은 정말 어지간하지 않으면 데려오지 말던가 하자.
나도 애들 좋아하거든
애들 땐 상식이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본의아니게 실수하고 남들한테 민폐끼치는 경우가 많다는 거 나도 이해해.
근데 정말 안타까운 건
애들한테는 모든 동물의 디폴트값이 '개'라는 거지.
애들은 모든 동물들이 쓰다듬고 껴안는 걸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당연히 애들은 벽보따위 볼 생각이 없고 들어오자마자 뛰어다니면서 소리지르고 고양이를 사냥하기 시작하는데.. 고양이들이 그 때마다 엄청 무서워하는 게 보여.
나도 매번 안타깝더라.
한 번은 고양이가 아이를 할퀴었는데 그 애가 고양이 꼬리를 얼마나 잡아당기던지..
애는 막 울고 엄마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는데 속으로 제발 제발 기도했다.
데려오려면 부탁이니까 사전에 간단한 교육이라도 하자.
3. 고양이한테 뭘 줄 거면 간식을 따로 사서 주자.
일했던 곳에서는 따로 고양이 간식.
그 유명한 '츄르'를 하나씩 팔았었어.
사실 남기려고 파는 게 아니라 손님들이 고양이를 보고만 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사장님이 아쉬워 하더라고.
그래서 작은 거 하나에 500원씩 받고 거의 제값에 되파는 식으로 팔았었지.
씨펄 그럼 그걸 사서 애 먹이면 될 거 아냐?
그냥 음료값이 500원 오른 셈 치고 500원 주고 간식 사면 되잖아.
그럼 놀다가는 1시간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는데..
뭐하러 자기 케이크 산 걸 애한테 자꾸 주는 거야 도대체!
고양이는 개에 비해서 나트륨 섭취 가능량이 좀 더 높대.
그래서 소금이 들어간 걸 좀 먹어도 괜찮기는 해.
근데 당류는 얘기가 다르단 말야.
어떤 손님들은 케이크 시키면서 고양이도 줄 건데 포크 하나 더 달라는 식으로 처음부터 말하더라
차라리 그러면 내가 정중하게 안 된다고 말이라도 해 드릴텐데 지들 맘대로 주는 경우도 엄청 많아.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것도 주지 말라고 벽에 써 있다.
여담으로
카페에 스핑크스 캣이 한 마리 있었거든
이렇게 생긴 털 없는 고양이인데
얘가 징그럽다고 치워달라고... 하는 손님도 있었다.
내가 매일 퇴근할 때마다 안 가면 안 되냐는 식으로 애교부렸던 친구였는데
난 속으로 진짜 씁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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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수염
두번째 사진 왜 그래...? 화상입었어?
렙어떻게찍었지
저거 메인쿤이라는 미국 품종 커다란 고양이야
불타는 수염
아니 사람 얼굴
렙어떻게찍었지
어 시벌 뭐야 지금봄
여자 옆머리 같은데
불타는 수염
존나 무서웠다...
돼지가쇠질에빠진날
나도 화상인줄알고 10초간 봤는디 ㅋㅋㅋㅋ 머리인거같음
묘드립
고양이손에 사람손 달린줄 ;;
식품코너
스핑크스가 애교 그렇게 많다던데 고양이 잘모르면 그럴수있긴함...
fhksn1b3
개념좆박은새끼들이 참 많아.. 글못읽나
마이크로닷
역시 염분 섭취가능량이 고양이가 약간 더 높지? 어쩐지 추르가 좀 짜더라고
야동왕김탁탁
개통조림도 짜던데?
마이크로닷
ㅇㅇ 개밥도 짠맛이긴 하지.근데 고양이 음식이 개음식보다 약간 더 짠거같음
열정
아니.. 그 맛을 아는게 더 이상한게 요점 아니냐?
뜨억
이 둘은 도대체 뭘 먹고다니는거야
코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를레이히
집사가 될려면 주인님이 먹는 음식도 확인해봐야지 암!!
야동왕김탁탁
애완카페 손님 70퍼는 진상새끼임
너굴맨
고양이카페특) 이쁘고 귀여운 고양이는 짱박혀서 자고있고 못생긴 고양이만 애교부리고 잘놀아줌
렙어떻게찍었지
근데 못생긴 고양이들이 오히려 계속 보면 더 매력있어
결혼도 얼굴보단 성격이 중요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음
이쁜데 도도하고 말 안 듣고 케이지 안 들어가려고 하면 줘패고싶어
틀니감별사
목탁
굳이 논문이아니여도 유튜브보니까 많더라
리나인버스
나 나가려고하면 현관문에서 어찌나 뻐팅기는지...
Witnessme
뿌메를 여기서 보네..
Quissont
스핑크스 존나 기르고 싶다
친구없는병신찐따백수고졸씹덕새끼
렙어떻게찍었지
나도 일하면서 느낀 건데
처음 온 고양이들도 점점 있다보면 사람 보는 눈이 생기는 게
오히려 가만히 점잖게 있는 사람한테 더 다가가고 잠깐이라도 옆에 있어주더라.
팁을 주자면 다음부턴 목도리를 가져가서 옆에 쿠션처럼 잘 포개어 놔봐.
햐아
고양이 키우고 고양이 좋아해서 친구 데리고 한번 가봤는데
그 뒤로 안감.. 고양이들 불쌍해서
어지간히 스트레스 받겠더라
동북아정치론
왜 손님들을 탓하지? 카페에 적합하지 않은 종의 동물로 지들이 카페를 만들어놓고?
오크짱짱
생각하는 수준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움파둠파
왜 적합한 동물로 카페 만들어놓으면
저런 손님이 없을 것처럼 전제를 깔아놓는 식의 얘기를 하니
대미지
븅~신
탄탈대령
어그로 잘끄네
안에다샬케04
왜 가게를 탓하지? 특정층 겨냥한 이색카페글을 봐놓고?
민트초코 싫어한다고 베스킨라빈스 적합하지 않은 아이스크림 판다고 할 사람이네?
취생몽사
어 적절하지 않은 예시야
민초는 박멸만이 답이거든!
갸아악
스핑크스 3일정도 맡아봤는데 성격 존나 귀엽고 정 많음
주랄의부름
스핑크스가 성격은 귀엽다는데...쭈굴한게 자꾸 부랄의주름 보는거 같아서...
df.nexon.com
고양이카페 처음 갔을때 내 곁에는 고양이 한 마리 올까말까했는데 츄르 들고있는 사람한테는 몰려가더라
고양이카페에서 고양이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입장할때 츄르 꼭 사라
조조할인킹
스핑크스가 얼마나 졸귀인데. 고알못 ㅉㅉ
개드립미남
고양이 카페 가서 눈 감고 편안하게 있으니까 고양이 7마리가 내 옆으로 와서 다리에 세마리 눕고 양 옆에 눕더라
전 여친 무릎에 한마리 앉아서 체면치레 함
꼬맹이들 손에 고양이 장난감 하나씩 들고 다들 내 근처 와서 부러워 하던데
내가 고양이라도 얼른 나같은 손님 무릎에 앉겠다
센티미터
짐승한테까지 낭낭한 서비스를 원하는 좆간들이 많군
야클이
스핑크스라 하는군 ..사실 나도 징그럽더라 왜 저렇게 다 미는거야? 이유가있어?
렙어떻게찍었지
쟤네는 그냥 원래 털이 없어
짱구아빠
냥붕이에게 물어보고 싶던게 있는게
손꾸락만 부비부비하는거랑
알아서 앵기는 애들은 개인위생만 챙기면 되는거십니가?
섹스오천번
근데 스핑크스캣이 원래좀 개냥이냐?
여친이 꺼먼 스핑크스캣키우는데 진짜 애교많고 귀엽기만하든데
착한말만할거임
고양이 카페같은건 솔직히 없어졌으면 해. 하다 못해 애견카페 개들도 스트레스 받는다는데 고양이들은 오죽하겠어..
작성자 존슨
두번째 사진은 바야바가 좆냥이 키우는 사진인가?
성우위키
스핑크스 너무 이쁜데 피부병을 달고 산다고 하더라 맞음?
복룡봉추
털이 없어서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다보니까 그렇다던데
취생몽사
다른건 뭐 흔한 진상이구나 싶은데 스핑크스 무섭게 생긴건 좀 공감은 감
치워달라 는 말이 참 애매하네
회제공량
고양이 키워서 그런지 글 보니 냥카페 고양이들이 불쌍하다. 진상들이 고작 음료수 값 푼돈 내고는 고양이를 지 장남감인냥 다루려는게 역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