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임대아파트 (1) https://www.dogdrip.net/227589201

 

개-하

 

1편을 쓴 이후 대출 끼워서 나가려고 준비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결혼하게 되어 (이 시국에 오카모토001 써서 벌 받는 듯)  탈출이 늦어져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슬슬 주변 도움도 받고 대출도 받아서 장기 융자로 싸제 아파트 가게 되었다 ㅎ

 

아무튼 개붕이들이 이 글을 읽고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LH가 얼마나 품격과 인간미가 넘치는 서민 아파트인지 알아줬으면 함

 

가끔 LH 까는 댓글 보면 입주민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ㅠ

 

 

 

 

주차 빌런들

 

개붕이들은 모두 롯데캐슬이나 자이급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공감하기 힘들겠지만, 이 곳 LH에서는 경차 이상급들은 모두 3단계 이상으로 봐야 한다

 

얼추 BMW i8급에 해당되는 차들이 타 입주민들을 배려하여 주차칸 3칸 가로 주차도 포기하고 검소히 주차한 모습이다.

 

참고로 야간 퇴근 시간에 저렇게 주차한 거 아니다

 

 

 

우리 LH 입주민들은 한민족 종특으로 흥이 넘쳐서 이 흥을 타 입주민과 공유하는 습성이 있다.

 

주로 출퇴근 시간 혹은 새벽에 창문을 열고 노래를 튼다.

 

개붕이들도 좀 쪼잔하게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스피커로 혼자 듣지 말고 보고 배워라

 

 

우리 LH 입주민들은 서로 친근하여 격식 없이 대화하고 인터넷에 검색 하기 보다는 입주민 커뮤니티에 묻는 것을 선호한다.

 

 

비슷한 이유로 관리사무소 역시 사전 통보도 하지 않고 편의시설 정책을 바꾸기도 한다.

 

이들은 너무 친근한 나머지 선을 넘은 사건이 하나 있는데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버린 가구에 대한 처리 비용을 해당 동 주민들에게 일괄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이후 사과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평소 입주민이 본인 통장 관리도 못하고 터무니 없는 항의를 해도 화를 내지 않는 인정미 넘치는 관리사무소다.

 

 

 

우리 LH는 조국 대한민국의 헌법을 빠꾸 없이 따르기 때문에 복도 창 일부가 아예 달려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빗물이 직빵으로 들어와 문이 젖고 복도가 물바다가 되며 호출벨과 도어락이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약한 자들은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기에 빗물받이 설치 따위는 계획에 없다.

 

 

또한 시공비를 최대한 아껴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절약하고 있다.

 

입주민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서인지 집 곳곳에 시크릿 포인트가 있는건 덤이다.

 

참고로 본 개붕이가 입주한 방 역시 화장실 벽면에 실리콘이 떡칠되어 있어 하자 신청을 하였으나 이런건 흔하며 나갈 때 " 돈 물어달라는 소리 안한다 " 고 하며 별도 조치를 받지 못했다.

 

물론 녹음해뒀다.

 

 

아무튼 나 역시 엘사 요정 서민이기에 글 쓰는 솜씨가 많이 부족한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개붕이들 모두 건승하고, 앞으로는 LH를 무시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