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겪어본 사람은 모르지... 그게 얼마나 헬인지

군에 있을 때 중사 하나 대상포진 뜨자마자 부서장이랑 부대장이 다이렉트로 2주간 휴가 올려주더라

심지어 "야 집에 가도 못쉴 수 있으니 비는 간부 숙소 며칠간 쓸래?" 라고 물어봐주기까지 하더라.

시발 대한민국 육군도 대상포진은 존나 신경쓰던데?????

대상포진은 진짜... 무조건 셔야해

저할매미 대상포진걸려서 몸 녹아내려야지 지가 뭔짓을 했는지 알듯

그렇다고 하더라고... 나 신병때 그 모습을 봐서 그런지

군대도 사람 잘 챙겨주긴 하는구나 깨달음.

심지어 그때 부대장은 "비전투손실은 최소화 해야 한다."가 모토였던 사람이라.

애들 축구할때 다치면 혼냄. 태클같은거 몸싸움 같은거 적당히 하라고.

훈련때도 눈치 안보고 힘들면 충분히 쉬게 해줌.

아직 원인을 모르고 골골거리며 다 죽어갈 때 대상포진도 왔는데

식욕 없어 하루한끼만 먹고 퇴근할 기력이 없어서 정시에 끝났는데 피곤해서 잠깐 눈붙였다 버스 끊겨가지고 일주일을

연구실에서 자고 이런때라

딱히 헬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대상포진 -> 이유없이 피부에 진물 줄줄 -> 혈당 떡상으로 입원

대상포진도 어디에 걸리느냐에 따라 생사가갈려

귀쪽이나 볼쪽에 걸리는 순간

그날은 세상 하직했다고 보면됨

그럼 난 몸통쪽이라 괜찮았나보네. 겨드랑이랑 쇄골 사이였는데

머리주변부, 귀, 얼굴쪽에 생기는 순간 헬게이트 열림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 수액 진통제 맞고 누워있어야함

대상포진 무조건 휴식해야 낫는걸로 알고 있는데ㅠㅠ

ㅋㅋㅋㅋ 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회치냐?

회땡기네

ㄹㅇ

돈이 없어 이 개붕이의 발언은 각도기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