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바꿔서 사진은 갖고있는거 + 인스타 스샷.

댓글달다가 자랑하고싶어서 가져와봤어.

이름은 두부고 코숏. 이제 세살이야.

여름날 출근길에 아파트 앞 화단에 탯줄도 안끊어진 새끼고양이가 있길래 어미가 데려가겠지? 하고 슬쩍보고 출근함.

다음날 아침에 봤는데 진짜 다말라서 목소리도 안나오고 죽을려하더라.

바로 수건에 감싸서 동물병원감.

처음에 수의사샘이 길고양이는 치료하면 비용처리때문에 문제가 되서 안된다하시더라.

그래도 생명인데 살려야 하는거 아니냐 하니까 우물쭈물거리심.

너무 애기고 100그람도 체 안나가서 고민 엄청함.

뭐 게임하는거 빼곤 돈쓸일 없는 개붕이니까 내돈 드릴테니 살려주세요

하고 신분증사본+인적사항 남기고감.

일주일 병원에있었는데 금액이 140만원 가량 나옴.

데리러왔을때 의사선생님이 자기들도 많이받을수 없다며 

나중에 중성화도 그냥 시켜줄테니 80만원만 달라함.

80만원 3개월 할부하고, 용품(우유, 젖병, 패드, 애완동물방석)은 현금으로 사고 물티슈랑 강아지인형 사서 방석옆에 놔줌. 

눈에 고름도 차서 고름짜주고 3~4시간마다 배변유도, 밥 줘야해서 

아침에 8시30분에 출근하기 전에 해주고 인터넷 카페에다가 방문탁묘 12시부터 2~3시간 두번 배뇨배변 분유 하루 2만원주고 구하고 5시 퇴근하면 또 3시간 간격으로 계속 해줌.

그걸 한달정도 했음. 

그리고 접종하고 애기사료 먹이고 때되면 미용해주고 애정주니까

얘도 애정으로 다가오더라.

꾹꾹이, 핥기, 뽀뽀 는 기본이고 

부르면 오고 집에선 항상 내 근처에서만 있음.

어릴때 개를키워봐서 그런가

개처럼 키우고 훈련시켰더니 앉아, 손, 기다려는 함.

나중에 동영상 올려드림.

아무연관없던 길고양이 줏어다가 키우니까

복받으라고 그러는건지 회사도 좋은데로 이직하고

스트레스도 덜받고, 그당시 안면마비가 왔었는데 얘 집에오고 이틀만에

갑자기 사라짐.

복덩이 두부때문에 하루하루가 행복함~ 개붕이들도

두부사진보고 좋은일만 가득하렴.

좀있으면 출근인데 ㅠㅠ 잠이안와서 글써봄

그럼 이만

추가) 앉아 영상 - 집더러움 주의

손하고 기다려는 인스타에없어서 나중에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