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국 좋은 작품이지

사마의가 영상미는 압도적이지만 극의 자연스러움은 신삼국이 나았던 것 같다

정사 속 유비, 노숙의 모습도 보여서 너무 좋았고

최근 사극이라고 왕이 된 남자를 봤는데

잘 가다가 결말이..

킹덤

공중파는 국영방송 프레임에 갇혀서 그런지 사필귀정/권선징악 스토리에서 한치도 못벗어나더라.

주 시청자가 나이드신 40~50대 아줌마 아저씨들이다보니, 평생 봐온 드라마가 항상 평면적이라 거기에 익숙해져

생각 복잡하게 만드는건 어렵다고 내팽겨치니... 나쁜 짓 전혀 안하는 모범생같은 노잼이미지 굳혀지고,

고퀄 드라마 같은거 만들 생각도 안하고, 대충 만들어도 그럴듯한 내용만 갖추면 되니 쪽대본에 날림 편집이 나아지지 않는 거겠지.

역사교육을 못해서 그런가

괜히 다 퓨전 찍는 게 아님. 드라마 계백처럼 방황을 딛고 성장하는 영웅담 스토리 자체는 그럭저럭 볼만했고, 배우도 이서진이라 믿고 볼 수 있었음에도 박살난 고증으로 중국보다도 먼저 화약이 있었는데도 신라한테 깨진 황산벌 전투, 20명씩 데리고 가는 전투는 좀 아니다 싶었음

징비록은 어떰 난 잼께 봤는데

난 대조영

서양 시대물 많이 보는데 글을 읽고 보니 왜 그쪽 시대물이 재밌는지 이해가 가네

대부분이 선악 구별없이 정치질 하다가 담궈지고

절친 조차도 대의를 위해 담궈버리고 고뇌하고

냉소적인 맛이 있음

한국 드라마는 이제 쪽바리 드라마 수준까지

오버액션하는게 늘었음

사실 한국 드라마 보는 주타겟층 자체가

뭔가 보면서 생각하고 여운을 남기는거 보다

오또케오또케 하면서 오도방정 떨면서 가볍게

보는걸 즐겨서 그런듯

재미없어서 안본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써놨냐

칼싸움할때마다 공중제비돌면서 뒤지는거

그거 진짜 역겨워서 못보겠음

와시발 한 두바퀴돌던데 대단하더라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그냥 존나 지루함

정도전이랑 대조영은 진짜재밌게봤는데

근초고왕이랑 광개토대왕은 진짜 거지같더라

사극이 돈 안되는게 가장 큼. 그러다보니 유능한 작가들이 판타지 로코 드라마 이쪽으로 몰리는거고. 대신 한국 드라마가 요즘 tvn이랑 jtbc를 필두로 미생이나 나의 아저씨, 눈이 부시게같은 명품 웰메이드 드라마들 뽑아내고 있다는게 다행인거지

역사 공부하면서 느끼는게 . 이 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윗대가리는 썩고. 부정부패가 넘쳐남 ㅋㅋ 안망하는게 신기한 나라

요정 컴미 수준의 광개토태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사극은 그냥 '그 성별' 때문에 재미없는거 아니냐

한국 영화처럼 낄데 못낄데 구분 못하고 있는데

과거시대 배경 영화나 사극이나 어느순간부터 자꾸 고증 쌈싸먹고 그 성별이 나대니까 걍 민속촌 홍보영상 보는 기분

그런의미에서 태조 왕건의 궁예는 레알..

고증을 어기며, 굳이 설명을 더하면서 까지 최후를 달리 보여주기도 하였고 말이야

킹덤은 ㅇㅈ?

그럼 드라마를 보지말고 조선왕조실록을 읽어.

용의눈물 태조왕건 허준이 사극 명작 삼대장인거 맞지?

주몽이었나? 거기서 전쟁신 나오는데 열댓명이서 투닥거리는거 보고 시발 저게 드라마인가 서프라이즈 재연인가 하는 생각 들더라ㅋㄱㄱ그뒤로 사극 안봄

구구절절공감합ㄴ다

정통사극은 광고넣기가 힘들거든 ㅋ

20년전 임꺽정은 예술이었지..

사극하면 뭐니 뭐니 해도 킹덤이지

글 내용에 완전 동감. 다른 사극보다가 정도전보니까 정도전은 존나 재밌더라 인정.

정도전 진짜 간만에 재미있게 봤다 이인임 축출되고 나서 힘이 떨어져서 그렇지

그거말고는 용의 눈물이 제일 재미있었음

와 내가 한드 안보는 이유가 구구절절히 다나와있네 ㅋㅋ 비단 사극뿐만이 아니지 일반 드라마도 다 저 문제에 발목잡혀있음. 이해는 되는게 한국 드라마 소비층의 특징이 대부분 집에서 살림하는 아줌마랑 퇴근하고 집에서 할일 없는 아저씨들임 치밀한 복선 깔고 인물의 심리묘사를 제한적으로 하면 전체적인 완성도는 올라가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또는 띄엄띄엄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극의 흐름을 캐치하기가 쉽지않아서 시청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그래도 개중에 괜찮은 작품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밀의숲 이 드라마는 나도 종영하고난 뒤에 찾아서봤는데 퀄리티가 엄청 높음. 작중 평검사인 조승우가 검찰 내부비리 캐는 내용인데 뇌에 문제가 있어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설정이라 실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음. 등장인물들의 의도나 생각을 철저히 숨기다가 적절한 시기에 터뜨리고 그러면서 억지스럽지않은 반전이 하나씩 터지니깐 시청자입장에서 나름대로 추리하면서보다가 반전에 부랄탁함 근데 중요한건 이 드라마 나무위키가서 검색해보면 고증이 다 엉터리라더라 작중 인사이동이나 수사과정들이 실제랑 다른게 꽤 많음. 근데 우리같은 일반인 입장에서야 실제 검찰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찾아보기전엔 알수도 없고 설사 고증이 좀 잘못됬어도 그건 개연성으로 다 커버가됨. 개연성이 떨어지면 에이 저건 말이 안된다 실제 검찰이 저럴려고 라는 생각이 들텐데 드라마 전개가 치밀해서 완결보고 팬심에 찾아보기전까진 고증이 잘못됐을거란 생각 1도 안들었음. 실제 사건 모티브인가 생각할 정도. 드라마의 완성도에 고증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극의 전개를 위해 개연성만 확보된다면 어느 정도의 고증파괴는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는 장치가 될 수있는듯

결론은 한드말고 영드 미드봐라. 아니면 비밀의숲봐라

사극은 아니지만 자이언트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인물들 다 평면적이었는데 정보석 악역 연기 너무 잘해서... ㅎㅎ

정도전, 제5공화국 미만 잡

정도전, 제5공화국 같은 사극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시발.. 그런거 못 본지가 6년넘은듯..

ㄹㅇ 정도전이 보면서 참 재밌었다

추노같은 드라마 없더라ㅠ 특히 이종혁이 맡았던 역할이 진짜 인상깊었음.

아 물론 언년이는 개같은 새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