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7월 베트남 앞바다에서 재앙이 펼쳐졌다

 

엄청난 화재가 미국 항공모함 포레스탈의 함미를 뒤덮어 버린것이다

 

갑자기 왜 화재가 난 걸까?

 

 

 

 

1967년 7월 29일 출격을 대기중이던

F-4B팬텀기에 무장 장착을 하고있었음

 

바로 이 주니 로켓이라는 무장인데 원래 팬텀기가 자주 장착하는 무장이기에 

 

평소와 같이 무장 장착을 하고 대기중이였음

 

근데 갑자기

 

로켓이 지혼자 발사가 되어버림....

 

근데 이게 발사 되어서 그냥 바다쪽으로 날아가면 상관없을텐데 반대편에있던

 

 

이 A-4스카이호크를 때려버리고 화재가 발생해버림

 

근데 방금 말했듯 F-4에 무장장착중이였다고 했잖슴?

 

얘도 폭탄을 장착중이였는데

 

충격으로 무장 파일런에 장착되어있던 폭탄들이 갑판을 나뒹굴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파손된 부위에서 항공유가 누출되어 갑판에 뿌려졌고 로켓의 화염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게됨

 

 

1분뒤 폭탄이 불길에 노출되면서 

 

 

그대로 유폭해버림 

 

문제는 항공폭탄이라는게 이런 유폭을 방지하기위해

 

안전장치와 절연체로 불속에서 2분 30초 이상 버틸 수있게 제작 되었지만 1분만에 터져버렸음

 

왜 그랬냐 하면 당시 항공폭탄 재고가 모자라게 되자 미 해군이 비축중이던 재고 폭탄들을 꺼내 쓰기 시작했는데

 

이놈들 제작 년도가 1945년.... 못해도 20년이 넘은 녀석들이여서 안전장치고 절연체고 나발이고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였던것

 

 

 

 이 그지같은 상황에서 폭탄이 유폭을 하게되자 조금전 화재가 발생한 A-4에서 진압을 하던 소방요원들을 거의 전멸시켜버리고

 

함교 후방에 있던 갑판요원과 승조원들 대부분이 이 유폭으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해버림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화재가 발생하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소방요원들이 화재를 진압을 하기에

 

다른 승조원들은 따로 이런 화재 진압교육을 받지 않았음

 

소방요원들 대다수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상황에서 불은 꺼야하기에

 

교육이 안된 갑판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기위해 달려들게 되는데

 

자 여기서 하나 유류 화재가 발생했을때 진화 방법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는 모래를 뿌려 산소를 차단하거나

 

특수 소화액을뿌려 화재를 진압해야함

 

하지만 이 갑판 요원들은 따로 화재 진압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유류 화재 장소에 물을 뿌려버리는 일을 벌이게 됨

 

 

그럼 어찌 되겠음?

 

불붙은 기름들이 물위에 둥둥 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 갑판까지 타고 내려가게됨

 

그때문에 불길은 걷잡을수 없이 커지게 되고

 

주변의 함정들이 지원에 나서서 이틀간의 사투를 벌인끝에 겨우 진압을 완료하게 됨

 

 

이 화재로 

 

134명 사망

 

161명 부상

 

함재기 29대 전소 30여대 파손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만들어냈고

 

수행하던 작전을 그 즉시 중단한뒤 항구로 돌아가 수리를 받게 되었음

 

 

 

 

 

 

 

이 어마어마한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였을까?

 

처음에 검사관들이 내놓은 가설로는

 

일단 항공모함 함교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통해 살펴본 결과 대기중이던 항공기에서 스파크가 튀는걸 찾아냈음

 

그래서 "아 모종의 이유로 스파크가 발생해서 화재가 발생하고 폭탄이 유폭했구나"라고 결론을 지으려고 했음

 

근데 한 명의 검사관만 다른 의견을 내놓았음

 

그 검사관 曰

 

"전투 출격 하기전에 갑판이 ㅈㄴ 바쁘잖아요?

 

근데 보니까 갑판요원들이 최종 무장 연결을 출격직전에 하는게 아니고 갑판 대기중에 하더만요

 

제가 보기엔 시동걸다가 생긴 과전류가 로켓쪽으로 가서 무장이 발사된거 같은데요"

 

라고 의견을 제시함

 

물론 주변 동료들은

 

 

개소리 취급을 했음

 

사실 맞잖아 뭔 시발 과전류가 흘러서 무장이 발사가 돼냐

 

그리고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항공기 무장에는 3중 장치를 달게 되어있음

 

 

1번은 안전핀

2번은 항공기와 무장간의 전류케이블이 연결되어야하고

3번 파일럿이 마스터암 스위치를 올려야 무장이 발사되는 시스템을 이루고있음

 

근데 이 검사관이 실험을 거듭해서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있는 상황이라고 증명을 해내버림

 

이 검사관이 밝혀낸 결과

 

 

1. 안전핀

 

항공모함이 함재기 출격을 위해 빠른속도로 항진하는데

 

이 안전핀은 30노트의 바람이 불자 낮은 확률이지만 빠져버렸음

 

검사관이 이걸 증명해냄

 

근데 안전핀이 빠지더라도 전류케이블이 연결되지 않으면 무장이 발사가 안됨

 

 

 

2. 무장에 연결되는 케이블

 

원래 항공모함에서 함재기가 이함하기 직전 캐터펄트에 함재기가 출격 준비가 완료되면 안전핀을 제거 

 

그리고 나서 케이블을 연결한뒤 출격을 하는데

 

안그래도 전투 출격하면 무장 장착하고 확인하고 함재기 이함시키고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출격 직전에 

 

안전핀 제거하고 케이블을 연결한다? 심지어 케이블 불량이면 이함 대기중이던 함재기를 다시 뒤로 뺀다음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진행해야했음

 

무장사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뛰는 상황이였지

 

그래서 사건 발생 1주일전에 단체로 건의를 함 

 

"갑판이 너무 바쁩니다 갑판 대기중에 이상없으면 케이블 미리 연결 할 수있게 해주십쇼"

 

라고 건의를 하게되고 지휘부에서도 

 

"ㅇㅋ 그라입시다"라고 승인을 해줌

 

지휘부에서도 이걸 승인해준 이유가

 

안전핀 멀쩡하면 상관없잖아?

 

근데 요번엔 안전핀이 빠져버렸네?

 

거기다 케이블도 연결되어있고?

 

 

 

3. 마스터암 스위치

 

마지막 마스터암 스위치인데

 

항공기에서 마스터암 스위치가 올라가지 않으면 무장은 절대 발사될일이 없음

 

근데 검사관이 찾아낸게 있음

 

바로 

 

아주 가끔 시동 걸다 보면은 과전류가 흘러서 마스터암 스위치에도 전류가 흐를때가 있다는걸 찾아냄

 

이것도 실험으로 완벽하게 재현을 하게됨

 

 

 

 

길가다 벼락 맞을 확률이 여기서 적용이 되어버림

 

인재+천재가 크로스를 이루면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일으키게되고

 

결과적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히게 됨

 

근데 마지막 의문점으로 카메라에 찍힌 스파크인데

 

이것도 검사관이

 

"스파크가 발생한게 항공기가 아니고 다른곳에서 발생했는데 카메라 커버에 반사돼서 항공기에서 발생된것처럼 보인거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음

 

이것도 조사해 보니 검사관의 말이 맞음

 

 

정리해보자면

 

1. 안전핀이 30노트의 강한 바람으로 안전핀이 빠져버림

 

2. 미리 무장과 항공기에 케이블을 연결했음

 

3. 과전류로 마스터암 스위치에 전류가 흘러 무장이 발사됌

 

 

 

그리고 나서 이 사건이후

 

미 해군은 안전 장치에 대한 재설계가 이루어지고 안전장치 해제 규정도 개정

 

모든 승조원들의 화재 진압교육 의무화를 도입하게 됨

 

하지만 3년뒤 이번엔 엔터프라이즈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는데

 

팬텀이 장착하고있던 로켓에 시동보조장치의 열이 직격으로 때리는바람에 폭발 

 

수십명이 죽고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빠른 화재 진압으로 포레스탈 만큼의 화재를 내지는 않았음

 

 

 

 

 

 

 

쓰다 보니 글 길이가 조금 길어졌음ㅇㅇ

 

죄송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