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너한테 무슨 짓을 한거니..

나 학원 안다녔어!

사람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면 지가 먼저 인성이 되야하는데 그게 안된 인간실격급 선생새끼들이 존나게 많아서 요 근래 교권 추락이니 어쩌니 존나 꼬시게 관전중임

일 이자가 5% 개쎄네

팩트) 안갚음

엉, 너무 선뜻 주시기도 했고

연락처나 그런 거 묻기에도 웃긴 상황이었어.

그 분 만난 후로 뭔가 나도 세상 아름다워보여서

다른 사람들 배려하거나 미소 지어주거나

곤란한 사람 보면 도와주고 싶어지게 되더라.

갚을 길이 없어서 나도 그런 상황오면 빌려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해본건데 박혔어 ㅋㅋ.

어찌 생각해보면 천 원 빌린건데,

나에겐 의미가 다르더라.

뭔가 좀 동경스러운 여유롭고 미소가 예쁜 사람이어서,

닮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그분으로 몇발뺐누

추억이 예쁘네

난 10년전에 밤에 막차타고 내렸는데

옆앞에서 어떤 양복입은 아재가 차비가없어서

택시비좀 빌려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길래

3만원 빌려줬는데

내가 병신인게 계좌번호만 불러주고

그사람 번호는 안받음

생각해보면 그때 월급받고 atm에서 돈뽑았는데

그걸본게아닐까 생각함

그땐 월급받고 마음이 넉넉해줘서 빌려줬는데ㅋ

당연히 못받았고 다시한번 내가 호구새끼라는걸

깨닳음

그리고 한번은 차비없다는 할매 몇천원 준적있는데

그역에서 같은할매 만나서 차비없다길래 그땐안줌

지금 제가 겜방비를 못내서 그러는데 십만원만 계좌로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선생님?

버스비도아니고택시비는 쫌 그렇네

나였으면 맥시멈5천원이상 절대 안도와줄듯

나도 그런 적 한 번 있어.

지하철에서 어떤 중학생쯔음 되있는 애가,

형이라 부르면서 가출했다고 3만원 정도 차비 좀 빌려달라고 그러더라고.

현금이 없다니까 뽑아서 빌려주면 안되냐고 애원하길래 뭔가 딱해보여서

집이 어디냐, 밥은 먹었냐

표 끊어줄테니까 다음 역이 기차 역이니 내려서 밥 먹고 가라고 말해주니까,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까 현금으로 주면 안되냐 하더라고.

내가 신용카드 밖에 없어서 현금 줄 수가 없다니까 알았다고 그냥 가더라.

여자친구한테 얘기해주니까 그거 앵벌이라고,

사연이 어떻든 걔네 도와주고 싶으면

그냥 돈만 주라더라.

그래서 그런지 왠지 그 날 기분이 영 안 좋았어.

돈 빌린건 단돈 백원이라도 갚아야지 뭘 줘

글고 본질은 이상한데서 호의를 요구하는거자너

와... 이 드립은 좀 기억해놔야겠다 언젠가 쓸데가 있을듯

이보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