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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레즈비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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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9560588

30대와 40대 게이들은, 그들이 선호하는 업소를 망하지 않게 하고 꾸준히 새로운 가게가 더 생길 수 있도록 소비를 할 만큼 돈을 번다. 그러나 레즈비언들은 40대, 적어도 30대 레즈비언을 만날 장소조차 없다. 이것은 레즈비언들에게 ‘종로’가 없어서가 아니다. 갑자기 100개의 업소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고 해도, 다음 달이면 다 망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레즈비언은 그 업소들을 먹여 살릴 돈이 없기 때문이고,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레즈비언으로서’ 소비할 준비가 된 30대부터 40대의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레즈비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성의 문제다.” -인터넷에 떠도는, 앞으로도 영원히 떠돌 글 ‘레즈비언 클럽이 구린 이유’ 중

(팩폭은 언제나 아프다)



혹시 90년대 중후반 신촌 놀이터 기억하는 사람? 산타페 아는 사람?

그 시절 칼머리하고 워커 신고. 담배피우던 무리 중에 하나였다 나는.

부치행세 하다 남자한테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삐끼 텃세에 이태원 대로변도 무서워서 못 걸어다니던 시절이었다.

이민와서 결혼까지 한 지금 이게 왜 갑자기 생각나냐면..

20년 세월이 넘어도 여전한. 그 시절 아련한 사람들 때문이다.



난 당시에, ‘여성’의 역할에 갇히는 느낌이 견딜 수 없어서 화가 난 상태였다.

뒤돌아보면 그건 사회적 억압과 내 성정체성, 썩 불행했던 가정사 등등이 섞인 결과였다.

어렸을 때야 우리편 vs. 니네편으로 모든게 단순했지만. 돌아보면 그건 결코 단순치 않았다.

사람 일이 얼마나 복잡한 건데. 하지만 그 때는 상관없었다.

내 정신적 불행을 잠시나마 외면하는 데 ‘사상’만한 게 없었으니까.

일단 겁나 가난한 집안이 싫었고, 오빠와 차별대우하는 부모가 싫었고, 너무 일찍 자각한 내 정체성이 싫었고,

내가 짊어진 짐을 이해할 수 조차 없는 세상이 싫었고. 기타 등등. 모든게 내가 여성이기 때문이면 간단했다.

근데 돌아보면 그냥 이런 생각이 드는거. 그게 뭐? 내가 불행한게 내 주변 개인들 탓인가?

IMF때 폭삭 망한 부모가 나 미워서 날 내보냈을까? 오빠는 잘 되고 나 망하라고 등록금 안보태줬을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굳이 호모포비아라서 날 외면했을까?

나에게 겹쳐진 불행들이 어떤 한 사람, 한 집단의 탓인가? 울분을 토하면 그게 사회운동인가?

하지만 그 때, 그쪽 집단 안에 있을 때는 몰랐다.

거의 절대 다수의 내 문제들은 사실 ‘우리편 vs. 니네편’보다 훨씬 복잡했다는 걸.

나를 둘러싼 상황은 더럽게 복잡한데, 이게 단순히 ‘여성의 억압’이라는 필터로 단순화되었을 뿐이라는걸.

난 내가 20년쯤 젊었더라면 요즘 흔한 애들처럼, 깨어있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느닷없이 이 자아성찰을 하게 된 이유는,

‘한국남자’에 대한 어떤 공포심, 열등감, 약오름, 혐오를 빙자한 질투 내지는 부러움, 이런 감성들이 지배적이었던 그 때 그 사람들이 촤라락 생각났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이 지난 2-3년 폭발했다고들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오래된 추억의 한 페이지다.

단언컨대, 지금 유행하는 모든 신조어, 구호, 공적 활동, 정서, 분노를 표출하는 방향 등은 최소한 30년은 묵은 것들이다.

그리고 골때리게도. 그 때 우리편 vs. 니네편으로 갈라 놀던 그 궁상맞던 레즈비언 소굴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본인들의 분노와 뒤섞인 감정을 서로서로 돌려보며 안심하고, 다른 집단으로 가 분탕질을 하고,

그저 평범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에게 이 모든 사회 부조리의 책임을 떠넘긴다.

그리고, 집단 내의 그 누구도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명실공히 레즈 전문분야인 그 끔찍한 조리돌림을 당하기 싫다면.

다시 반복하자면, “이것은 레즈비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성의 문제다.”



게이들은 지들끼리 잘 논다. 난 이게 너무 부럽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도 Pride parade를 할 때면 어딘가 울컥한다. 게이들 돈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다.

어딜가나 게이들은 자기들끼리 사귀고, 사업을 차리고, 구역을 만들고, 서로 모이고, 사회적 억압에 툭툭 털고 일어나 서로서로들 위로하면서 잘 산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바로는.

‘한국남자’가 무슨 엄청난 사회적 이득이라도 누릴거라 생각할 만큼 어리다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남자’는 그냥 원래 자기 바운더리 안에서 걍 산다.

게이들이 일반남을 ‘전향’시키려고 하던가? 일반 커뮤니티에 잠입해서 여성혐오를 꼬득이던가, 아니면 여론 조작을 하던가? 일반들 ‘미러링’하느라 인생을 낭비하던가? 아니다. 그저 자기들이 처한 환경 안에서 재미있게 잘 산다. 그런데.



레즈는 이게 안된다. 성격 뒤틀린 이 불행한 여자들 절대다수는 서로의 감정을 매만질 수 없다. 본인의 불행을 갑옷삼아 구호를 외쳐대는 ‘우리편 니네편’ 컨텐츠를 소비하며 잠시 즐거울 수는 있겠으나, 90년대 그랬듯이, 금방 밑바닥이 드러난다.

사이비 종교가 딱 이 테크를 타며 망하던가?

그래서인지, 내가 평생 보아온 레즈들 대부분은 겁나 불행했다. 본인의 불행을 ‘해결’하려는 내부의 의지 대신에, 잠깐 ‘외면’하려는 외부의 자극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때 그 사람들 모습을 여초 커뮤니티 글을 볼 때마다 꼬박꼬박 목격하고는 한다.

세상이 우리편 vs. 니네편으로 칼같이 나뉜다면 세상 얼마나 속편할까.

한 집단이 진짜로 모두 똑같은 믿음/사상/지위를 갖고 있다면 얼마나 알기 편할까.



세상사람들 모두가 각각의 맥락을 갖고 있는, 애새끼들이 이해하기에는 훨씬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들에

이 늙은 레즈 집단들이 뛰어들어 온갖 노하우가 쌓인 분탕질을 시연해 내었다.

실력을 그간 어찌나 갈고 닦았는지 기가 막힌다.

하지만 그 단순무식한 본질에는 항상 ‘우리편 vs. 니네편’이 있다.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남자에 대한 열등감으로 바글바글 끓어오르지 않았다면

결코 생각해 낼 수 없었을 발상을 동원하여,

탈코르셋을 넘어 한국 사회 전체에 널린 외모에 병적으로 의존하는 풍조를,

여자가 기분나빠할 만한 사건 하나(anecdote)을 넘어 미디어에 노출되는 폭력(context)을,

여자가 피해자로 알려진 한 범죄(anecdote)를 넘어 시민들 모두의 안전과 인권(context)을 슬쩍 외면하고는,

이 복잡한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언제나 본인들의 일차원적 놀이에 부합하도록 바꾸어버린다.

이 단순화가, 스스로 엄청난 불행을 이겨내고 있다고 믿는 어린 세대들에게 어찌나 효과적인지,

어린 친구들이 이 안타까운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도 모자라 재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개인의 의견을 교환하는 건 당연히 금기에 가깝다. 카리스마 쩔던 90년대 신촌 레즈 담배쟁이들이 놀던 그대로.



난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남 탓 안하고 열심히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집단에 뭔가가 구리다면 투자하고, 고쳐내고, 의견을 모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레즈비언 바는 2018년 오늘도 여전히 구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여자’ 탓을 한다.

정말? ‘경제활동을 하는 레즈비언이 없다’고? 그 모든게 다 본인들이 ‘여성인 탓’이라고?

마음 한구석 어딘가 본인들도 알고는 있겠으나, 그건 본인들이 미친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분탕질의 성공으로, 이제 한국 여성들은 원래 여성으로서 겪어야 할 편견에 더하여,

본인들이 미친여자가 아니라는 증명까지 따로 해야만 한다.

한때 동지로서, 여전히 레즈지만 더 이상 동지는 아닌 사회인으로서, 축하하고 싶다.

30여년간을 구리게 버틴 당신들 기획의 대 성공에 대해서.


소름이네....참고로 원블로그는있고
참고로 저글은 비공개처리됬다고함 대신 위에 예시로든글은 남아있음https://blog.naver.com/hotleve/220007980251

 

 

 

2차 출처 에펨코리아

 

 

64개의 댓글

2018.10.20

ㅈㅂ

0
2018.10.20

ㅈㅂ

0
2018.10.20

ㅈㅂㅂㅁ

0
2018.10.20
0
2018.10.20

와보두! 개드립은 안된다이 못생기고 냄새나는 악마들아

0
2018.10.20

어디선가 날아와 화혁지원 받을글입니다

0
2018.10.20

글쓴이 메갈임 내가 봤음

0
2018.10.20
0
2018.10.20

저레즈년들이라도 젠더글 올라오는거 비추해줘서 안보여줬으면좋겠다

젠더문제에 대해서 더이상 알고싶지도않고 기분만더러워짐

0
DE1
2018.10.20
0
2018.10.20

와보둘!

0
2018.10.20

여기서선동하는법

중복붐업외치는새끼들화력지원하는페미레즈새끼들임

2
2018.10.20
@바퀴

중복부멉은 개드립 전통인데 이건 되는거고 저건 안되식의 논리다. 게시글이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중복이니까 부멉이지.

1
2018.10.20
@hanime티비

좃중복은ㅂㅁ인데붐업맥이면저렇게말하는애들많음

0
2018.10.20
@hanime티비

주작작주주작 주작작주작작

0
2018.10.20
@바퀴

ㅋㅋㅋㅋㅋㅋ

1
2018.10.20
@바퀴

ㅂㅅ ㅋㅋ

0
2018.10.20

ㅋㅋㅋㅋㅋㅋ 존나 유치한년들 유개에서 봤던건데 레즈년들 눈팅 오지게 하나보네

0
2018.10.20

쿵콰라쿵쾅

0

와보두와보두

0
2018.10.20

블로그 가보니 글 잘쓰네

0
2018.10.20

와보두!

0
2018.10.20

중복인데 그냥 ㅊㅊ

0
2018.10.20

위에서는 정치병자들 아래에서는 정신나간 레즈들을 필두로 돌아가고 있는거네

1
2018.10.20
@유킬유다이

소름...

0
2018.10.20

으아아아아 받아라 개드립

0
2018.10.20

근데 레즈가 왜 남초 사이트를 하는거야??

0
2018.10.20
@Nimeria

물타기

0
2018.10.20
@Nimeria

글쓴이가 말하는대로 여자들은 정치질하고 주작해서 선동하는거 좋아한다고. 그래서 레즈들은 존나 힘들다는거임. 그런 이유일듯

0
2018.10.20

여성시대가 아니라 레즈 시대였네

0
2018.10.20

존버해라 성공한다

0
2018.10.20

좌표 찍혔네 ㅋㅋ

0
2018.10.20

ㅋㅋㅋㅋ 평범한 여시네

0
2018.10.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봐봐 레즈들이 저런다니까

꼴페미=레즈=워마드=여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8.10.20
0
2018.10.20

와 글솜씨가 부럽다

0

요즘 시대에 가장피해받는 사람은 착한데 뚱뚱한사람이다. 예전엔 착하면 성격이 좋을거라 생각했을텐데.

지금은 페미일까?

0
2018.10.20

읽고 보니 진짜 그렇네. 게이바랑 게이목욕탕은 미국 십년 넘게 살면서 종종 보였는데 레즈바 본건 기억이 안남.

0
2018.10.20

야 ㅅㅂ 왠지 저번에 저 글 올라왔을 때 맞는 소리인데 댓글로 개소리하는 병신들 많더라. 여초 주작이었네 ㅆㅂ

0
2018.10.20

레즈바라 흠

0
2018.10.20
0
2018.10.20

게이들은 지들끼리 잘논다는 말이 웃기냐 왜ㅋㅋㅋ

0
2018.10.20

페미는 둘로 나뉘는듯 존나 못생기거나 이쁘거나 상관없이 개멍청해서 븅신같은 생각으로 페미로 빠진애들 그리고 레즈씨발련들

0
2018.10.20

글 잘 쓴다.

0
2018.10.20

쟤들은 지들이 모든걸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8.10.20

좆빻은 레즈비언년들도 좀 깝치지 말고 뒤져. 은근슬쩍 정상인 여자들 선동하려는거 ㅈㄴ 역겨움.

0
2018.10.20

세줄요약없냐

0
2018.10.20

근데 요즘 세대 레즈비언들 보면 레즈비언이라기보단 남성혐오자인 여자들인데 사랑하고 싶은사람이 없어서 여자 좋아하는 레즈비언이라고 하는거 같음

0
2018.10.20

블로그 들어가서 댓글 봤는데 발암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공감간다면서 한다는 소리가 남자한테 권력이 있다는둥 성별권력이 있다는둥 면접에 남자한테 유리하다는둥 여전히 남자탓 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0

긴글에 3줄요약도 없으면 옴긴사람도 안읽어봤따는거 아니냐?

 

성의가없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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