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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의병.png


추가로 조선통신사들의 기록에도 일본 에도시대 도시의 화려함과 농민들의 비참한 삶이 기록되어있다.

461개의 댓글

2018.08.26
@나글파르
일단 그게 의무화된 나라는 맞고, 동시대적으로도 선진적인 행정체계를 유지하고, 잘살핀나라였다는것까지는 사실이라는거임.

그리고 공염불이라고 하기에는 또 그런게 실제로 시행된것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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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관료제라고는 해도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고(오히려 거하게 악용됐고), 그게 의무화됐다고 주장하려면 경국대전이나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진 유교 경전에서 그 근거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공염불이라는 게 아니라면 실제로 시행된 것... 대동법도 전부 다 해결해준 것은 아니었는데 뭐가 시행됐을까... 시행됐더라도 그 효력이 모두 미쳐야 하는데 미치지도 못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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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조선의 관료제가 효율적인건 맞음.

국토 40%가 불바다되고 그상태에서 국방력 붕괴되듯 쳐맞고도 나라 자체가 유지되고 보수되던거 보면...

진짜 대단한건 맞음.

그리고 성리학의 베이스가된 사상인 맹자는 유교경전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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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그 맹자 사상이 의무화된 나라라고는 보기 어려운 게, 결국 유교 사상 중 일부만 조선 사대부들이 취사선택한 거 아닌가?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대단히 관념적이고 부정확했기에 그게 국가 운영 철학이라기엔 모자람이 있는데?
국제적으로 없어지던 노예제를 조선만 붙들고 있었는데, 그게 맹자사상이 제대로 적용된 현실로 보이지 않고.
왜란으로 국토가 다 망가졌어도 버틸 수 있던 건 행정력의 효율이 아니라 민간의 농사법(이앙법, 시비법)의 개량 때문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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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취사선택한거라고 보긴 힘듬.

성리학이라는 이념 자체가 성립된걸 보면 맹자라는 성리학자의 이념을 빼놓을수가 없을 뿐더러 성현의 도리를 울부짖으면 조정에서 정치싸움에서도 이길수가 없는 구조임.

노예제는 없었고, 노비제도가 있었을 뿐임. 그리고 이게 국제적으로 없어지던시기는 1850년대임..[미국 남북전쟁시기가 1860년대라는걸 생각하면 대충 그느낌이지...]

행정력의 효율은 앞서가던거 맞음.

임란을 포함해서도 서양은 중앙집권도 안되고 있었던게 현실이고[서양의 절대왕정으로 대표되는 루이 14세[1643~]당시에서도 자기 정적을 못죽여서 같이 지냈던게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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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취사선택한 거 맞잖아.
성현의 도리를 말하면 이길 수 없었다는 점에서 취사선택한 게 맞는거임.
종모법같은 것도 마찬가지고.
노예제가 없었다는 건 자국민, 동일종족을 노예로 삼았던 게 없었다는 거지.
행정력의 효율이 앞서갔다는 건 도저히 공감할 수가 없다.
그게 지방엔 미치질 않고 수령들도 다 제멋대로였는데다가 세종때만 해도 수령들이 말 안 듣는다는 기록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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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수령들이 말 안듣는다 수준에서 그친 조선이랑.. 그당시에 꼴리면 반란하던 다른나라들의 수준은 동등이라고 할수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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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그거야 당연하지...
장원 제도가 없었고 영주들도 없어서 중세도 못 간 조선이 반란 자체가 가능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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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 조선은 봉건제 사회보다 더 진보한 사회였음.

조선은 행정적인 역량만 보면 중세보다는 근세에 가까움. 철학적인것도 보면 충분히 앞서있었고 이거까진 맞는데

상업발전이 븅신이라 삶이 궁했고 전쟁난 이후에 대처도 븅신새끼들이라서 답없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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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봉건제 사회보다 진보했다는 증거가 없잖아.
행정적인 '형식'과 뜬구름잡는 '철학'만 보면 근세에 가까울지는 몰라도, 실질적으로 국가 경제와 문화에 있어서는 한없이 고대 국가 수준인데.
형식과 역량을 헷갈리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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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역량도 근세로 보는게 맞는게 뭐냐면 고대의 로마를 보면 크게 다섯가지 관직을 중심으로 이어짐. 기본적으로 그당시 가장 발전한체계수준이 그정도고, 중세로 넘어가도 별차이가 없었지...

근데 조선조의 행정은 지방조직과 중앙조직을 6개로 나누고, 역활을 부여했으며, 운용했음.

동양과 서양의 차이점이기도 한데, 서양기준에서 조선의 행정조직은 뭘로보나 근세,근대적인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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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형식 자체만큼은 근세적이었다는 거네.
그 내실은 개판이었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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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역량도 현실적이였다니까.

그게 임란이후로 병신됬는데 보통 나라는 세번망할껄 버텨낸게 존나신기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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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역량이 현실적이었다고 보기가 어려워.
그 역량이라는 건 지방까지 얼마나 정책이나 행정력이 잘 집행되느냐의 요소를 무시할 수 없는데 지방 수령들은 다 지들끼리 해먹었잖아.
일부 못한 일을 침소봉대하는 것도 안 되지만 경전에 적힌 말이나 일부 잘 작동한 사례를 침소봉대해서도 안 됨.

임란 이후에 조선의 안위를 위협할 강력한 주변국들이 없었다는 지정학적 원인을 무시하면 안 되지.
잘 버텼던 건 이앙법이나 구황작물의 도입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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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정책이나 행정력이 잘 집행됬느냐는 요소를 생각했을때도 조선이 더 선진적인게... 지방 수령들이 해쳐먹었다곤 하는데 걔들도 관료임. 일단..

여기에서부터 역량차이가 존나 나는거임.

14세기부터 유지했던 국가가 지방의 대빵이 전부 정부에서 시험치고 등용된 공무원이였다는거에서부터 역량이 존나 큰 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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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해처먹은 관료도 관료지만, 그것도 형식적인거지...관료가 관료로서 제대로 국가를 위해 일하지 않고 사리사욕 위해서 일했으면 없느니만 못한 것 아닌가?

그리고 국가 시험으로 관료가 됐다지만... 글쎄... 유교나 글짓기가 국가경영에 무슨 도움이 됐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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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한국이나 이탈리아가 부정부패 넘쳐난다고 관료제사회라고 안하지는 않지...

관료제 사회가 작동이 잘 안되느냐는 문제삼을수 있지만 ㅇㅇ

그리고 관료제 사회가 병신된건 시간이 지날수록 어쩔수 없는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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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난 조선식 관료제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관료제의 기초인 '규칙과 절차, 합리성'과는 너무 동떨어져있기에 관료제라는 형식은 어떻게든 수용할 수 있어도 정상 작동은 불가능했으며, 역량 미달이었다고 말하는 거임.
네 의견에서도 볼 수 있듯, 조선식 관료제는 관료제의 기초보다는 관념과 도덕에 근거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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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관료제의 기초가 뭐임? 이건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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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말했잖아. 규칙, 절차, 합리성.
'전문성을 지닌 관료에 의해 이루어지는 과업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처리'가 관료제의 기본인데 조선조의 관료제는 전문성도, 균형적이지도 않았음. 대동법 같은 거 꾸준히 시행하려고 했던 건 나름의 안정성이었겠지만.
조선 관료제가 근세적이었다고 주장하는 건 단점만 근세적으로 나타났다는 것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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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일단 규칙 절차 합리성은 맞고, 전문성을 지닌 관료에 의해 이루지는거 맞지.

전문성도 안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문제인게 그 기준점에 대해서 의문을 적용할 수는 있어도, 시험을 통과하고 붙은 관료잖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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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그 시험이 과연 전문적이었는지 의문이라는 거지.
농업, 산업, 법학, 외교, 일반 행정에 과연 사서삼경 읊고 매앵꽁하는 시험이 필요했는가?
전문성이라는 건 특정 분야에 대해 빠삭해야 하는데 시문이나 쓰게 하고 경전 읊게 하는 게 과연 전문성에 해당하나?
그냥 사상적 추종자를 길러내는 것 이상은 되지 않을는지?
근세 관료제가 됐다고 하려면 이 부분에 대한 토의도 이어져야 하는데, 글쎄... 근세적이지 않다는 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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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일단 나무위키 켜왔는데

"막스 베버에 의하면 관료주의 조직은 분업화된 전문화, 위계서열 엄격, 문서주의, 연공서열과 능력에 의한 승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료제는 필요한 직무에 따라 직위를 고안하고 직위 간의 위계적 서열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그러면 누가 그 직위에 임명되어도 각 직위자는 서열에 따라 지시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게 된다. 이러한 조직은 당시 기존에 있던 귀족중심적(혹은 엽관제적) 조직과는 다르게 높은 효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가져왔기에 당시에 만연했던 정치와 행정(또는 경영)간의 거리를 둘 수 있었다.

베버에 의해 체계화되기 전에도 원형적인 개념은 있으나, 이론을 적립한 베버의 서양 중심적 관점에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면서 생겨난 체계 또는 그런 거대조직의 구성 및 작동체계를 뜻한다. 관료제라고 번역조어한 것은 19세기까지 국가 행정조직 외에는 이 개념에 해당하는 거대조직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 자본주의가 고도화하면서 관료제 조직을 갖는 거대한 기업이 생겨나고 보편화되었다. 일본에서는 줄여서 관제(官制) 또는 관제조직이라고도 한다."

이 개념으로 보면 충분히 관료제 맞는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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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바로 이 좆무위키에도 있구만.

첫째, 높은 효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조선 관료제에선 작동불능.
둘째, 관료제는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생겨났는데 조선은 자본주의 자체를 적대시했으니 마찬가지로 성립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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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그 일단 귀족중심적, 엽관제적 조직이랑 구분했을때 나오는 것이 효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인데....동양기준에서 이건 당나라때부터 자리잡았던 모델임.

위에서 말하는 효율성과 정치적 중립이라는건 상대적인 개념이라는걸 알아야함.

그리고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생겨난건 관료제 조직을 가지는 거대한 기업이지 관료제 체제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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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당나라때부터 자리잡았던 거는 왜 말해 ㅋㅋ 조선 이야기하느데.
조선이 효율적이고 정치적 중립이 있었어?
난 계속 아니라고 말하고 넌 계속 효율적이었다고 주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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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 지금 그 기준으로 할려면 어떻게 되야하냐면,

고려 말기에 권문세족들에 비해서 조선의 관료제가 효율적이고, 중립적이라는 사실을 들어야할필요가 있음.

막스 베버의 기준도 귀족중심제와 엽관제적 조직에 비해서 관료제의 차이를 말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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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고려 말기에 '비해서' 나아진 것일 뿐이야.
그마저도 이성계가 고려말 군권을 크게 갖고 있었고, 여말에 친원파가 박살나면서 지방세력도 없었던 틈을 타 사상적인 족쇄로 지방을 옭아맸으니 관료제가 제대로 작동했다고 보긴 어려움.
관료제라는 기준에는 못 미쳐. 여러모로.
조선이 관료제라고 주장하려면 십자군 전쟁 당시의 장원조차도 관료제로 규정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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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지금 일차적으로 조선은 지방 수령 하나하나를 조정에서 시험을 통해서 뽑아서 보냈고, 그 기준에따라서 전문가 집단이라는건 맞는말임.

효용성도 그 당대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편에 속했고, 무엇보다 관료제의 가장중요한건 전문성인데, 이것의 기준은 진짜 무엇에 전통했다라는 증거[즉 시험]이지.

서양에서는 시험으로 관료를 뽑은게 아니지만 동양에서는 시험을 통해 관료를 뽑았고 이게 보편적인 현상이였다는거지.

그리고 관료 내부에서의 파벌다툼은 지금도 있는 문제인데, 이걸갖고선 문제삼기는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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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그 기준에 따라서 전문가 집단? 뭐 경전에 시문 짓는 게 전문가 집단이라고 볼 수 있나? 행정 능력은 검증이 안 됐는데?
전문성이라는 건 해당 분야에서 나오는 것이지, '아무것에나' 정통했다는 건 될 수 없음.
서양에선 시험을 통해 관료로 뽑지 않았어도 형식적으로 권력자가 관료 조직을 만들고 관료를 뽑았으니 관료제라고도 할 수 있지, 그렇게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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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그걸 따지자면 지금 행정적인 문제도 전문가라고 할 수 없지.

한 법조인이 사법고시를 통과했다고 해서 그사람이 실제 재판을 잘 다룰 수 있냐?라는 질문과는 별개의 문제라는거임.

실질적으로 법조인이 사법고시를 통과했다고 해도 처음부터 잘하는경우는 드물고, 현장과 이론적인 차이에 대한 수정은 있음.

서양에서는 시험을 통해서 관료를 뽑지도 않았을뿐더러 체계화하지도 못했는데 관료화를 어떻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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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무슨 말도 안 되는 반박을...
사법고시는 법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판례 학습을 하고, 그 이후에 사법연수원까지 하잖아.
실제 재판을 잘 다룰 수 있을 정도의 기본 요건을 테스트하는 건데 이게 비교 거리, 반박 거리가 돼?
조선은 아무 의미 없이 시문이나 경전질만 했는데?

네가 말하는 관료제는, 심지어 처음엔 관료제의 사상적 요건도 몰랐다지만 '조건만 갖추면 관료가 됨'정도인데 그런 기준이면 서구사회도 관료제일 수밖에 없다는 거야. 지금 네 기준은 너무 동양중심적이고 조선시대의 병폐를 쉽게 무시하는 기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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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아니 그걸 다 해도 문제가 생기는게 태반인데 어떻하냐니까?

조선시대 과거제를 급제한 사람들은 사서삼경을 비롯해서 수많은 고사를 독파할정도로 똑똑해야했고, 그걸 이해하고 응용할정도의 지식이 있었어야하는거임.

의미가없다는데 마치 이런거임. 내가 아래에 써둔 문구있지? 저런게 맹자에만 500페이지 되는데 한자로 된걸 다 해석하고 이해하고, 응용까지 할 수 있어야하는거임. 그것도 수십개를.... 심지어 과거에 있는 경전뿐이 아니라 시구까지 전부 알아서 말할 수 있어야한다는건데...

그걸통과한 다음에 나오는 시험은 현실의 시국문제에 대한 국왕의 질문에 답하는거임.

참고로 조선에는 잡과로 역과[외국어] 의과[한의학] 율과[법학] 음양과 등등 다 따로 시험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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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그 소수 잡과를 제외한 메인 시험은 전혀 현실적이지 못했고, 기초 행정부터 사법, 입법까지 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연구하고 생각한 결과가 아니라 경전에 따라서만 읊어댄 사람들인데 뭔 전문성이야?

결국 그런 '조선식 관료제'가 의미 없는 건 매한가지야. 지금 니가 예로 든게 좀 문제 있다니까?

똑똑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헛똑똑이라는 말을 하는 건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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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음... 니가 생각하는것도 일리가 있지만 경전이라는걸 너무 경시한거같음.

일단 경전이라는게 지금으로 따지자면 자유주의 이론, 민주주의 이론, 정치학 이론 같은것을 모아둔건데 이런것들을 두고선 진지하게 연구하고 생각하지 않았다는건 어불성설인거같음.

예를들어 대한민국 헌법을 다 외웠다고 해서 그게 법률 전문가가 된건 아니잖씀. 판례도 외워야하고, 그것에 대한 적용도 외워야하고.... 그런걸 기본적으로 합격한 사람이 조선시대의 사대부라는거지..[물론 후기되면 병신임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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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뭐 이 부분에 있어선 이견이 좁혀지질 않으니...
지금 네가 말한 부분에도 반박할 거리가 있음.
모든 현대 사상을 다양하게 집대성한 경전이 있을 수가 없음. 갈래가 너무 여러가지라서.
하지만 유교 경전의 정치, 사회 해석은 이론화나 체계화가 돼있다기보다 '종교적 경전'인 바람에 기독교 성경과 비슷함.
경전은 이론을 모아둔 게 아니라 후대 신학 발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해석이 붙고, 그 해석에 따라 믿으라는 분류만 생겨나지.
경전이 관료제의 전문성이라는 건... 니콜로 마키아밸리가 언급한 '신이 다스리는 왕국' 정도인데 유교 경전에 따라 통치한다는 건
신부가 세속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믿으라.'는 것.

자유주의, 민주주의, 정치학 등등이 유교 경전에 들어가 있다는 거... 글쎄, 위에서 말했지만 종교적 경전엔 그런 게 있을 수가 없지.
아무리 유교 경전 하나만 진지하게 연구하더라도 행정학, 사법, 입법, 경제학, 문화학 등을 전부 이해할 수가 없음.
그래서 민간과 조선 정부의 괴리가 생겼고, 후반부 들어서서 생겨나는 병신성도 이런 괴리가 극대화돼 모순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어쨌거나 네 주장은 '경전도 하나의 전문성이니 관료제의 기준이 될 수 있다'지만,
내 주장은 '전문성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하는데 경전은 그 기준에 미달이다'라서...
이 시각 차이와 가치 차이는 좁힐 수가 없다...
무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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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일단 유교경전이 있다는건 너무 큰 오산이라고 생각함.

우리가 흔히 종교적인 성격으로 유교를 만지지만 유학으로 봐야하고, 유학은 실질적으로 학문적인 영역으로 봐야함.

철학서적으로 보는게 맞지. 기본적으로 실제 이론과 동떨어져있는건 사실이지만, 모든 학문은 철학으로 분류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유교 경전을 단순히 종교 구절로 본다는건 기본적으로 문제가 많음. 동양에서는 유교라고 부르지만 서양에서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임.[분류자체가 그럼]

당대로 따지자면 탈레스부터 시작하는 철학계보를 전부 외우고, 그것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으며 경험론과 합리론적인 판단이 가능해야한다는 소리임..[참고로 합리론의대부인 데카르트는 아파서 누워서 만든게 함수.. 이 씹새끼진짜 아프면 걍 쳐자지..]

즉, 서구적인 입장에서 유교를 보는 시점 자체가 종교가 아니라 철학임.

단순히 종교적인 개념이 아닐뿐더러, 유교라고 부르는것은 문묘 18인을 배향하는 행위와 제사지내는 것 빼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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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난 그 유학자들이 유학을 신학처럼 대했다는 점 때문에 동양의 신학이라고 봤고, 설령 철학이었다고 해도 철학으로만 나라를 운영하려고 했다는 게 참 자살행위로 보인다.
탈레스부터 시작했건 어쨌건 기존 사상에서 벗어나야 근세로 올 수 있는데 조선은 그게 안 됐으니...
이 부분에서도 또 시각 차이가 생기는듯.
어쨌거나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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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일단 서로간의 인식차이가 너무나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인듯.

수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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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다른 건 몰라도 네 사상적 지식과 견해가 상당히 도움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공부해볼게.
고맙고 수고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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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맹자의 첫편임.

맹자께서 양혜왕을 만나셨다.

왕께서 말씀하셨다 " 선생께서 천리길을 멀다 않고 찾아오셨으니 장차 우리 나라에 이로움이 있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해 말했다 "왕께서는 무엇 때문에 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을까?'만을 생각한다면 대부들은 '어떻게 하면 내 집안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만을 생각할 것이고, 또 선비나 일반 평민들은 '어떻게 하면 내 한 몸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만을 고민할 것입니다. 이처럼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 서로 이만 취하게 된다면 나라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만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천승 집안이며, 천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백승 집안입니다. 만 가운데서 천을 차지했으며, 천 가운데서 백을 차지했다면, 많지 않은 것이아니건만 진실로 의를 뒤로 미루고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마저 다 빼앗지 않고는 만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어진 사람으로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이는 없으며 의로운 사람으로서 그 임금을 뒤로 하는 자는 없습니다. 왕께선 오직 인과 의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그쳐야 하는데 무엇 때문에 굳이 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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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이걸 왜 줘? 어차피 제대로 효력도 발휘 못한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학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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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효력발휘를 못한게 아니라서 중요한거임.

조선시대의 보편적인 관념론이 성리학이고 성리학의 기본 베이스의 핵심엑기스가 맹자인데 맹자의 첫장이 이거임.

조선시대의 핵심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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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효력 발휘를 못 한 걸로 보이는데...
잘 한 부분이라고는 '이'를 철저히 배제해서 조선 사회를 답보 상태에 머무르게 한 것 정도.
조선 사회가 과연 인의가 지켜지던 사회였는지는 대단히 의심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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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일단 임란까지는 지켜진건 확실함.

수도 버리고 도망친 왕보고 손절게임 하려던거 왕자가 분조이끌고내려온다니까 다 합류해서 의병활동하던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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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글쎄... 애초부터 지켜지려면 왕이 도망가질 말았어야지.
그 왕자더러 선조가 왕위 주네 마네 하면서 충성도 테스트했던 짓도 하지 말았어야 하고.
보니까 동양사상 전문으로 판 사람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현실에 적용되지 않은 사상과 집권층이 지키지 못한 사상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봄.
이것도 시각 차이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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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그 선조가 양위한건 충성도 테스트가 아니라 왕권을 유지할려는 진짜 기적의 묘책이고....[이새끼가 정치인이였으면 지금쯤 합법으로 20년은 해쳐먹었을꺼임]

현실에 적용됬고 나라의 기본이념으로 진행됬으며, 집권층(유생)이 지킨사상이였음. 이게 지켜지지 않았다는건 지금 신안에 노예가 있다고 해서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주장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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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신안 염전은 일부의 사례지만 유학 기본 사상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건 국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거라서...
그렇게 유학 타령하던 선비들이 상민들을 인의에 따라 대했다고는 볼 수가 없음.
붕당상쟁도 인의에 따라서 처리했다고 보기가 불가능함.
유교 경전의 말을 기본 이념으로 진행했다면 일어날 수 없던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지.
선조가 양위하려던 게 충성도 테스트가 아니었다기엔 그 이후에 이순신이나 광해군에게 했던 짓이 너무 뻔해서 묘책이라고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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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나글파르
참고로 아전은 봉급이 없어서....

붕당은 일단 인척문제를 두고놓은 갈등이지만 그 전개과정을 보면 충분히 인의에따라서 대한건 맞음.

단적으로 일본에서는 사무라이 가는길에 농민이 고개 안숙이면 죽여도 합법이였음. 동시대의 지배계급에 대한 그 권한이 다르지..

그리고 양위하러던건 충성도 테스트보다는 왕권강화가 맞음.

선조 이새끼는 지 왕권에 조그만한 위협만 느껴저도 과민반응해서 조져놓고 생각한 새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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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세우
아전 봉급 없었지. 수수료 받아먹고 살라고 했고 이건 사실상 뇌물받아처먹으란 소리였으니까.

붕당은 인척문제였지만 그 과정도 전혀 인의에 따르지 못했지. 오죽하면 당대 유명한 유학자조차도 상대당을 소인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너무하다고 했다가 졸라 까였는데. 이게 어딜 봐서 인의? 너무 경전에 따라서만 해석하는 것 아닌지... 경신대기근때도 예송논쟁하면서 민생 신경 안 쓰던 병신들인데 이거 인의의 발로라곤 볼 수 없지....

선조도 왕권 강화 목적으로 테스트질하던 거 맞지 않나? 그것도 전쟁 와중에 전쟁을 지휘하면서 왕권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쇼하면서 왕권 확립하려고 했다는 건 너무 코미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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