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며칠전에 part1을 올렸다가 폭풍같은 반응에 식겁하고
올릴까 말까 고민하던 게이야.
적기에 앞서.. 나는 14살부터 아버지 가게에서 일을 시작했어, 월급 받고,, 대신 용돈 학비 지원 이딴거 하나 없었고 내가 일한만큼 월급으로 주셨고 그걸로
중학교때부터 등록금내면서 생활을 시작했어 그리고 20대에 아버지 가게 정식으로 인수해서 10년간 하고 그만 둔거지..
그만둔지는 3~4년 정도 되었고. 고로 나는 아직 30대다!!!! 40대 아니야!!!! 니들 마음대로 40대로 만들지마!!
우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짬짜면 빌런은.. 그냥 그 형은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같은 방식으로 먹다가 내가 가게 문 닫기 2년전에 가족들이 요양 시설로 보내버렸어.
동네에서 퍽하면 위에 티셔츠 하나만 입고 돌아다니고..그냥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걸고 싸우고 하던 사람이라.
가족들도 감당을 못한거지..
무튼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써볼까해.
1. 착한 개객끼 의느님.
우리 집 가게가 두 곳이었거든.(하나는 목동이고 하나는 지명을 말해 줄 수 없어- 그 이유는 지금 말할 사람때문이야.ㅋ 신상이 나올 수도 있으니)
두 곳중 한곳이 대학병원 근처에 있었어
그래서 병원 의느님들이 자주 회식을 오곤 했었지,, 배달도 많이 시켜먹고,
사실 그 매장은 다른 곳 보다는 병원이 주 고객이었어, 의사쌤들이 많이들 시켜먹었거든
그 중에 어떤 과의 과장님이 자주 오셔서 요리랑 술을 드시고 계산을 항상 안하고 가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버지에게 왜 저 사람은 계산을 안하냐고 물어봤는데,
아버지가 저 사람 덕분에 우리 가게에 의사 선생님들 식사 주문이 미어터지는 거라고 하시면서 안받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그래도 난 이해가 되지 않았어, ㅅㅂ 솔직히 말해서 음식을 먹었으면 돈을 내야지!! 배울만큼 배운사람이!!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뭐, 아니꼽지만 아버지 방침이라니,,, 그냥 따를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한 3~4년즈음 지나서 아버지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셔서 내가 억지로 병원 건강검진을 받게 했거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리 아버지가 위암 진단을 받으신거야, 2기...
하늘이 무너지더라.. 이걸 어찌해야 하나..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는건가...이러면서..
우리 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술 날짜 잡는데,, 진짜 손이 부들부들 거리고...눈물만 계속 나고..
그런데 병원 로비에서 그 과장님을 만났어.. 나보고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보드라.. 내가 울고 있으니까..
그래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바로 우리 아버지 병실로 가서 아버지랑 얘기 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요즘 위암은 말기만 아니면 괜찮다고 하면서..
위로 해 주고,,
수술 날짜도 앞당겨 주고 병실도 옮겨주고(1인실 가고 싶었는데,, 병실이 없다고 해서 못가고 있었는데,, 과장님이 해결해 주시더라고. )
당신이 담당하는 과도 아닌데 하루에 한번씩 오셔서 아버지한테 빨랑 퇴원하셔서 유산슬에 쏘주한잔 하자고 매일같이 농담 던지고 가시고..
처음에는 진짜 속으로 개ㅅㄲ 소ㅅㄲ 욕했었는데,, 고맙더라..
그 뒤로도 가끔 아버지랑은 얼굴 보시는 것 같더라고.
2. 다시는 오지 마세요.
식당해본 사람들은 알거야.. 진짜 거지 근성으로 뭉친 손놈들이 많다는걸..
하루는 우리 가게 홀에서 커플이 짜장면 짬뽕을 시켜서 먹었어,
평상시처럼 음식해서 내 놓고 다른거 하고 있는데, 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라고,,
요지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거야..
겁나 놀랬지,, 그래서 다른 생각은 하지도 않고 죄송합니다. 음식값은 받지 않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요리 하나와 짜장 짬뽕을 다시 만들어서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는데,, 남자애가 다짜고짜 쌍욕을 날리면서
드러운 음식 먹기 싫고, 이거 비위생적인걸 내가 먹었으니 돈은 당연히 못내고
오히려 돈을 받아야 겠다고 하더라고,,
뭔가 느낌이 오기 시작했어,,ㅡ,.ㅡ;;; 식당해본 게이들은 알지만 그 촉이란게 있거든,,
그래서 그 손놈에게 머리카락 어디있냐고 물어봤더니 둘둘 말은 휴지 뭉치를 내게 던지더라.
그래서 펴봤지!! 이게 웬걸?? 나는 곱슬머리고 우리 아버지는 빤짝빤짝 대머리인데,, 직모 한 가닥이 요기 있네??
참고로 우리집엔 직모가 없어..
조곤조곤 설명했더니,, 지금 자길 의심하는 거냐고, 이거 인터넷에 다 올리겠다고 ㅈㄹㅈㄹ 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러면서 경찰 부르겠다고..(사실 이런 상황은 경찰을 불러봐야 소용이 없어..경찰 관할이 아니니까..)
남자가 ㅈㄹ하기 시작하면서 테이블을 발로 찼는데,,
그릇과 컵들이 떨어지면서 깨졌고, 유리컵이 깨지면서 튄 파편이 뒷자석에 앉아있던 8~9살 정도 되는 남자 아이 발목에 튀어서 남자 아이가 다친거지...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어,, 지켜만 보고 있던 아이 부모가 직접 경찰을 불렀고,, 홀에 설치 되어 있던 cctv에 남자가 자기 머리카락을 짬뽕에 담그는 영상부터
아이가 다치는 영상까지 다 찍혀서 결국 그 남자는 경찰서행.. 가게에서 진상 부린거랑 공갈 협박한 건 그냥 넘어가기로 했고,
대신에 다신 가게에 오지 않기로 했지.. 물론 아이가 다친건 우리 가게에서 치료비와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했고,,(아버지 뜻이었어..)
3. 너무 일찍 떠난 삼촌.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집은 짜장면 집이었어,,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집에서 일하던 삼촌이 있었지,,
우리 아버지보다 딱 5살 어린 삼촌,, 그 삼촌이 진짜 재미있었어,, 사람이 거칠어 보이지만 사실 순박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거든
만날 나 어렸을때 배달가면서 나 태우고 가고, 오면서 쭈쭈바 하나 사주곤 했었어,,
이 삼촌은 실제 아버지 형제는 아니였지만, 아버지가 서울 올라와서 처음 가게를 하면서부터 같이 일한 사람이라 진짜 가족같은 사람이었거든,
이 삼촌이 내가 17살이 되던 해 설날에 가게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네 가다가 음주차량이 부딪쳐서 사고가 났어,
다행히 다친곳은 없었고 오토바이만 망가졌던터라,, 우리는 속으로 그래도 다행이다..이러고 있었어,,
설 연휴가 지나고 며칠 뒤 이제 괜찮다고 집에서 놀면 뭐하냐며 배달다녀 오겠다고 나가더라고,
그리고 30~40분즈음 되도 안오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이거 이거 이노무 시키 또 다방갔나보다고 욕을 막 하고 계시는데,,
가게로 전화가 왔어... 그리고 어머니가 주저 앉으시더라고..
무슨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받았는데,,
삼촌이 배달하다가 사고가 나서 병원 응급실로 후송중이라고..
그 순간 바로 가게 문 닫고 아버지랑 어머니랑 같이 병원에 갔는데,, 피칠갑을 하고 삼촌이 누워있더라고..
어머니 바로 쓰러지시고 아버지랑 내가 삼촌 수술장에 올려 보냈는데,,
수술장 들어가고 한시간 있다가 그대로 돌아가셨어..
삼촌이 고아라 가족도 없어서..우리가 장례 치뤘는데..
물론 아버지 어머니가 가장 속상하셨겠지만..
나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큰 형을 떠나 보내느라..너무 힘들었어..
결국 그 뒤로 우리는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거리는 배달을 하지 않았고,,
자전거나 도보로 배달 할 수 있는 거리만 배달을 했어..
혹시라도 또 사람을 잃을까봐..
내가 일하는 중에 와이프 몰래 쓰는거라..여기까지만 쓸게~~
난중에 또 시간되면 올릴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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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던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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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서 먹을래~
소변 신장 기원설
로드킹마스터
세라복간호사복메이드복
아버님이 상당히 속이 깊은 분인듯 하다
글 잘읽었다
욱키
소변 신장 기원설
섹스핫
요즘엔 돼지기름 안씀? 쓸때가 훨씬 존맛이었다는데
사촌간볼빨기
20년짜장
뭐래는거야
주사랑예수
라드가 확실히 맛이 좋기는한데 배관이 너무 막혀
20년짜장
0o0o000
NOMT
돌려깎기
좋은글 잘보고감
심사위원
NoSugar
섹스핫
NoSugar
섹스핫
맛있게 먹는게 목표인데 영국ㅋㅋㅋㅋㅋㅠㅠ
NoSugar
재잘재잘
섹스핫
https://youtu.be/xMxyGl-zGp8
재잘재잘
섹스핫
재잘재잘
섹스핫
재잘재잘
섹스핫
재잘재잘
섹스핫
밖에서 눈치없다고 죽탱이 오지게 처맞고 다닐게 눈에 선하네
재잘재잘
섹스핫
재잘재잘
뇌내망상은 라드가 몸에 좋다고 씨부리는 니가 하고있는거고~
그냥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될 걸 개소리하다 반박당하니까 부들부들하는데 할말은 없고 ㅋㅋㅋㅋ
시비가 아니라 니가 개소리하는거 정정해준건데 시비걸고 다니냐고 하네 ㅎㅎ
섹스핫
위시헌터
탄수화물 과다섭취의 위험성을 가리기 위해 포화지방의 위험성을 과하게 부풀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포화지방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지방 섭취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거 하나는 팩트다.
그리고 원래부터 포화지방인 동물성 지방의 경우 차라리 경화유(불포화지방에 수소를 첨가해서 강제로 포화지방화시킨 거. 예를 들면 "식물성 마가린" 이런 거)보다는 훨씬 더 몸에 좋다고 한다. 이것도 팩트.
*수정으로 첨언
그러니까 짜장면 한 그릇을 먹는데 춘장을 라드로 볶았다고 하더라도, 거기 들어간 면 다 먹는 게 라드로 볶은 춘장보다 몸에 더 안 좋다는 얘기야. 몸 생각하면 애초에 짜장면같은 탄수화물 폭탄을 먹으면 안 된다고. -_-
섹스핫
재잘재잘
위시헌터
섹스핫
아무도 식용유보다 라드가 좋다고 말 안했다고 하고
소고기보다 좋다는 말이었다는 말 대신 그 뉴스 링크주니까 혼자 불타네 좀 모지리같음
위시헌터
포화지방산의 과다섭취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성이 높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네.
문제는 소수의견이 아직 죽지 않고 활발히 논의되는 이유가 있기는 하다는 것. 그게 몇 가지 실험에서 발생하는 이레귤러 때문인데...
이를테면 세심하게 관리된 앳킨스 다이어트가 실제로 효과를 본다거나 하는 이레귤러 때문에 저 소수의견이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논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사와 전문가의 감수 하에 세심하게 진행된) 앳킨스 다이어트로 건강을 찾은 사람들이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포화지방산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우리가 아는 게 부족하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다수의 실험은 포화지방산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무조건 좋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하긴 하지만.
*수정으로 첨언
학교에서 배운 학문을 맹신하는 것도 위험하다. 어느 정도 신뢰를 갖되, 학문의 최신 경향에는 항상 귀와 마음을 열어놓고 있는 게 중요해.
예컨대 수출입에는 신용장(LC) 개설이 필수라고 가르치는 교수가 있었다. 옛날엔 맞는 말이었지.
근데 요즘은 TT처럼 비신용장 거래도 얼마든지 수출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대거든.
그런데 교수가 현업을 모르니까 그걸 인정을 안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연과학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어제까지 정설이었는데 오늘 반례가 등장해서 폐기되는 것도 가능한 게 자연과학이다.
탄수화물 과다섭취의 위험성에 대한 것도 발표 당시에는 최신 학설이었을 거고, 그게 다수설이 되기 전까지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겠지.
욱키
고독한미식가
와루도
정의는 오래전에 역사 뒷길행이죠?
위아래 썩었다는 말이 오늘도 틀리지 않았음을 보고갑니다
끄레스뽀
의사가 저렇게 해준건데 저걸 마다할 사람이 얼마나 되나 싶긴 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버지가 암으로 당장 수술하는건데
와루도
의사가 나쁘다고 붐업주는거
작성자는 해준다는데 안받을수가 없지 목숨달린건데
내가 짜증나는건 선언까지 하는 의사때문
번째 자아
그리고 질문인데 의사가 자기 쉬는날 줄여서 친한사람 예약해주면 안되는거야?
검색해도 안나와서 거야
와루도
글고 수술을 의사 혼자하냐?
번째 자아
의사가 나쁘다고 붐업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