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리퍼 였던 나도 결혼했다!
썰풀어달라는 코멘트를 2개를 받아서 처음으로 유게에 글써보네
이번에 혼인비자가 나와서 리얼 헬조선 탈출하게됬어
고등학교때 우연하게 보게된 히로스에 료코의 비밀을 보고나서 부터 스시녀들이 전부 그렇게 생긴줄 알고
고딩때부터 스시녀랑 사귀고싶다! 를 외치고 다녔지만 정작 일본어는 할지도 모르고
그냥 스시녀 썰 같은거만 보면서 그렇게 보내고있다가
26살때 주변에서 친구들이 하나씩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게되면서 일본에도 워킹 제도가 있다는걸 알게되어서
인생한번인데 뭐어떠냐 하는 맘으로 신청한게 털컥 붙어버렸어.
일본어 히라가나도 못쓰는데 가서 어쩌지 라는 마음보다는
첫 국제여행이다! 라는 생각에 출국 당일날 백팩에 부랴부랴 짐싸던 기억이 생각나네
첫 도착지로 오사카를 추전해줘서 오사카에 도착해서 가기전에 어학원에 등록했지만 안나갔었어
유학비자가 아니니까 학원에서도 제발 나오세요만 하지 크게 간섭은 없더라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록 식당에서 주문도 못하고 맥도날드에서 빅맥만 먹으면서 서러워서
이대로는 귀국 할꺼같다는 생각에
한국에서 가져온 기초 일본어책을 들고 까페에가서 앉아있는 사람들한테
한국에서 왔는데 일본어좀 가르쳐줄수있냐고 무작정 말을 걸기시작했어
그때 참 은인들을 많이 만난것같에
막 말하기 시작한 애기들한테 가르친것처럼 물건같은거 들고 하나하나 가르쳐주던 친구들이 늘어났거든
그러다 일본서 펜팔하던 도쿄사는 친구가 얼굴도 모르는나를 만나러 오사카로 와서 이왕 도쿄로 오는게 어때? 라는게
계기가 되어 3일뒤에 도쿄로 갔어 펜팔하던 친구는 대체 날 뭘믿고 왔나 싶은 표정으로 웃더라고
그친구가 집도 계약해주고 용돈도 주고 그렇게 적응해나가다 알바는 해야되는데 편의점이나 규동집같은곳은 싫어서
집근처 회사들마다 이력서 써들고 뿌리고 다녔어 그러다
지금 회사에 알바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일하게 된게 언 5년 째네
처음에 뭔 일본어도 못하는 외노자가 일시켜달라길래 놀랐다고 하더라
회사에서 일본어 못한다고 무시당한적도 많지만 회사 사장님이 매일 아침 일본판 좋은생각을 읽고 자기생각 발표하라고 시키더라
그래서 엄청빨리 배운것같아 한국인도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그렇게 친구도 많이 만들고 그와중에 소개팅으로
현 와이프를 만났어 이상형이 160cm 이상은 여자로 생각안했었는데 이상형은 바뀌기 마련이더라
169cm라 거인이라고 이지매 당했다고함 ㅠㅠ
신주쿠 역에서 처음 만났을때 와 이여자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11번 차이고 (그냥 오빠 같아서 싫다나 뭐라나) 인연을 이어가
3년 한번도 싸운적 없이 정말 편안한 연애를 하다
취업비자가 끝나갈때쯔음 연장을 할까 돌아갈까 하는 상황에서
돌아갈 것을 염두해둔 와이프님이 써 주신 편지를 보고 감동받아
이렇게 된거 우리 결혼하자! 정말 멋도없는 프로포즈에 현 와이프님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뭔 애니대사처럼 이런나라도 괜찮다면을 외치며 받아주셨지
그리고 일사천리 진행됬어
도장만 준비해서 찍으면 결혼이 끝나는줄 알았는데
국제결혼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더라고
서로 이것저것 서류 준비하고 사람을 사서 할까 하다 창렬가격을 보고 그냥 했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결혼식은
내가 신랑입장이 너무 부끄러워서 하기싫다고 외치니까
쿨하게 웨딩사진만 찍고 그래 그돈으로 신혼여행더 길게 & 저축하기 라고 합의 봤고
양가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하는게 좋지않을까? 라는 말을 하시다.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더라고
그래서 결혼한지 아직 모르는 친구들도 많아 굳이 얘기하고싶지도 않고 개드리퍼들이 축하해줭...ㅠㅠ
현와이프및 일본친구들을 보고있으면
확실히 누가 얘기한것처럼 화났을때 가슴속에 담아놓는게 없지않아 있더라
그런데 그자리에서 말해주면 좋은데 데이트중이라던가 방해된다고
말안하고 나중에 터트림
그래도 오빤 내가왜 화났는지 몰라? 뭐가 미안한데? 너는 항상 그런식이야 미안하면 다지? 이런 얘기 들어본적이 없어서 너무 행복함
사생활 간섭이 일체없어서 너무 행복함
혼자만의 시간을 달라고하면 서로 휴일에도 각자 할일함
그리고 울와잎님은 속상한걸 편지에 적어서 테이블위에 올려놓는는 버릇이있어서
알아듣기 편해서 행복함
서로 게임을 좋아해서 소프트&하드웨어 사는데 터치가 없음
뒤늦게 오덕 놀이하는데 피규어 사들고와도 뭐라고 안함
사소한것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쉽게 감동받는다던지
남자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어 주더라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마음만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당
1줄 요약
개드리퍼도 결혼했다!
일본여성&남성 결혼 예정인 개드리퍼들은 답글달아줘 서류 준비라던지 준비 일정이라던지 했던 한도내에서 알려줄께
인증없음 소설이니까 적절히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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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ㅅㅂㅌ
ㄱㅆㅅㅂㅌ
행복하게 사십셔
고르곤존나
일본 소설에서 남자 키 170 이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그거 키 크다, 매력적인 남자다 라는 내용이더라고 ㅡ.ㅡ
ㄱㅆㅅㅂㅌ
이거나머겅ㅗ
야생화
전자연필
중얼중얼
전자연필
중얼중얼
회사에서 신경많이 써주셨다고 나중에 말해주시더라
전자연필
중얼중얼
취업확정이면 축하해!
전자연필
중얼중얼
그래도 여기는 하는만큼 보상이있긴 있더라
화이팅!
asd776
시발 인싸새끼
무년
미친놈만보면짖음
5duck
던붕이
sando
버락 오바마
진히코
중얼중얼
진히코
버락 오바마
중얼중얼
버락 오바마
진지한새끼
미나린스키
중얼중얼
노잼은부멉그것은진리
족발회장
보컬EDM조아
CW
Cielastro
일자리 구하는게 막막하다... 가서 일자리 구하는 팁 같은거 없을까??
중얼중얼
아님 헬로워크가서 상담받아보는것도 좋을꺼같아
Cielastro
나도 너 처럼 워홀비자로 시작해서 취업비자 따는게 목적인데 일자리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가 너무 걱정된다 ㅠㅠ
중얼중얼
나도 시급 10000원받으면서 알바했거든
헬로워크 외국인이 찾아가두됭 대신 거기서 상담해주는 사람들하고 일본어 소통이 문제없다면 좋은 자리 소개받을수있을꺼야
너무 부담갖지말고 만약 알바하게되면 남이 보이든 안보이든 열심히해봐
그럼 다들 인정해주고 찾아줄꺼야!
Cielastro
나름 자신감 가지고 워홀 신청해서 되긴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너무 많아서리...성공한 너님이 어떻게 지냈었는지 너무 궁금하다 ㅎㅎ;
중얼중얼
아마 개붕이는 처음 내가 갔을때보다 일본어를 잘하는 전제하에 일본에 가는거겠지?
그러면 나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가는거야
윗글에 서술한대로 한번사는 인생인데 될되로 되것지 라는 생각에 신청한게 덜컥 합격된거였고
그다음은 그냥 내가생각했던 곳이 아니면 돌아오자 라는 마음으로 간거였어
아무래도 내고향에 친구 가족 모든것이 있는데 낯선타지에서 고생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일본어도 모르는체로 가서 어학원 등록한건 가지도 않고 맨날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면서 아 일본이 이렇구낭 하고있다가.
일어도 빅맥만 먹는 내자신이 싫어서 규동집 자판기에서 처음으로 규동을 먹네 하고있다가
그림만보고 버튼 누른게 포장을 해서주더라. 그때 그 포장해서 준거 그대로 매장에서 먹었는데 그 알바생들 표정이 잊혀지지않네
그뒤에 부들부들 거리면서 일본어기초 책들고 까페가서 여러사람들한테 번역기 돌려가면서 한국에서 왔는데 일본어를 공부하고싶은데 알려주세요
라고 퇴짜도 많이 맞긴했지만 내가 불쌍했는지 그때 사귄 일본 친구들이 지금도 옛날얘기하면서 얘 물이란 단어도 몰랐는데 ㅋㅋㅋ 이러고있네
발음교정도 많이 시켜줬고 츠 발음이나 자 발음이나 난 여긴 타국이고 어차피 안볼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말걸고 그런건데
중얼중얼
그럼 내일 오사카로 갈테니까 만나자 라고 하더라구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데
그렇게 만나서 얘기를 듣는데 다들 도쿄로 상경하는데 여기서 뭐하냐고 도쿄로 와라 라는 얘기와함께
무작정 도쿄로 상경 어학원에선 난리가나서 계속 전화왔는데 씹고
막상 도착해서 그친구네서 몇일 숙박하다가 친구가 집계약 해주고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더라 일본어도
일자리도 헬로워크 가서 찾아보자고 했는데 당시 일본어도 못하는내가 할수있는거라곤 뭔 플라스틱 공장같은데서 조립? 그런거나 해야됬으니
스스로 찾자고 느끼고
이력서 써서 집근처 회사란 회사는 전부 다니면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력서 돌린것같아
그러다 지금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하는일은 전기공 잡부 보조 역활 이였어 뭐 노가다지?
워킹비자니까 어떤 직종에서도 일하는건 제한이없었고 사무보다 현장일을 선호 하는편이라서 콜! 하고 알바시작
중얼중얼
생각에는 와씨; 쪽발이 새끼들이 개무시하네 근성의 한국인 이라걸 보여주자는 생각에 그날 바로 삭발하고 다음날 회사갔더니
다들 놀라더라 근성있다고 뭐 잘못한일 있냐고 나중에 알게되니까 삭발하면 되게큰 사죄의 의미라던데 난 한국인이라 와닿지 않았음
그다음부터 직원들이 다르게 대우해주더라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그러고
나도 모르는 일본어 있으면 히라가나로 들리는데로 메모해놓고 쉬는시간이나 짬날때 물어보고
내가 노력하니까 타지인들이 받아준것도 있을수도있는것같앙
그렇게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하다보니까 워홀기간 끝나갈때쯔음 사장님이 부르더라
정직원하라고 잠깐 생각해본다고 말씀드리고 고민을 많이했던것같아 27살인데 돌아가서 하고싶은게 있는가? 현재 이 회사에 만족하는가?
한국에서의 모든것을 정리할수있는가 등등등 그냥 내린답은 뭐 이렇게 된거 하지뭐 라는 생각에
회사에서도 외노자가 나뿐이라서 엄청 공들여서 서류 준비해주셨더라구
그래서 문돌이 출신인내가 취업도 된거고 학점은 최소 전문학사까지는 준비해야되 고졸이거나 대학재학중이면 취업비자 안나오니까
그렇게 얼떨결에 외노자로 신분변경되서 회사밥 먹고 다니고있네
중얼중얼
일하면서 느낀건데 가끔 한국인 파견 애들도 오던데
와서 하는 말이 오늘 일당받아서 한인타운가서 삼겹살에 소주마시자! 라고 이야기하더라
한명은 2년 살았는데 한인타운에만 있어서 일본어를 너무 못하더라 시간에 비해
그럴꺼면 일본 왜왔는지 모르겠어 한국인이 한국인 상대로 사기도 많이치니까
그나라에 갔으면 그나라사람들하고 어울릴 생각했으면 좋겠어 한국이 그립고 향수병이 생길수도있어도 잠깐이더라구
물론 좋은 한국사람들도있겠지만 그럴꺼면 한국에서 오랜친구들 하고 만나는게 좋으니까
난 남들이 봤을때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불러주는거 같아도
내가봤을때는 정말 무대책으로가서 좋은사람들 만나서 잘풀렸기때문에 그냥 운이 좋았던것같아
그리고 내가 열심히 한다면 누군가는 알아주더라구
일본생활5년차라 일본에서 더 많이 살아본 개붕이들보는곳에 쓰긴 부끄럽지만 이상 워홀썰 끝
Cielastro
덕분에 많은 용기 얻어가! 일본생활 열심히하고! 언젠가 일본에서 마주칠 수 있었으면 좋겠네 ㅋㅋㅋㅋ
참교육
후방주의
코타키나발루
독부노
다롱찌
치킨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