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그냥 출근길에 있던 찝찝한 일로 옛날 기억이 떠올라 끄적여본다...

메갈똥글로 인해 여혐이 판치는데 그냥 썰일뿐이니 재밌게만 읽어다오

때는 바야흐로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7년전이다.

그날도 나는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이야기하다 급식도 쳐묵고 하교길에 농구한판 한뒤

집에가는 길이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상고였는데 서울 각지에서 모인친구들이 많았어

해서 집가는길이 같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같이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집에갔는데

나는 2호선을 이용해서 집에 갔다. 친구 2명과 함께 말이지

2호선의 특성상 사람이 많으면 진짜 답없게 많았는데 때문에 나는 사람들에게 피해주는게 싫어서

등에 매는 백팩대신에 서류가방처럼 손에 들고다니는 가방으로 하고 다녔어

너무나 많은 전철안 인파로인해 난 친구들과 강제로 이산가족이 되어벼렸고 그냥 문자로 잘가라고 말하고

이어폰이나 꼽고 노래들으면서 집에가고 있었지

어디쯤이더라 기억이 안나네 동대문운동장쯤이었나? 지금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뀌었는데 그쯤이었다

갑자기 내 이어폰넘어로도 들릴정도로 큰소리가 들렸고 무슨일이 났나? 싶었지만 나랑 상관도 없는일이고

그냥 무시하고 휴대폰을 내려보는 찰나에 누가 내 머리채를 잡아서 뒤로 확잡아 당겼고 난 갑작스러운 일에

그대로 뒤로 자빠져서 나뒹굴었고 내핸드폰과 이어폰도 어디론가 날아가버렸어

와 그 많던 인파가 탔던 전철이 진짜 쥐죽은듯이 조용해져서 전철지나가는 소리만 들리더라 내주변으론

동그랗게 작은 원으로 공간이 생겼고말이지

순간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가..... 눈만꿈뻑꿈뻑이다가 울화가 치밀더라

진짜 일어나자마자 내 머리채를 잡아당긴 여자를 쏘아보고 당신뭐냐고 물어봤다

생긴건 멀쩡하게 생긴년이 팔짱을 끼고서는 나한테 되묻더라 너는 뭐하는놈이냐고

무슨상황인지도 모르고 ㅅㅂ 어이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내핸드폰있는 쪽으로 털래 털래 걸어가서 주웠다

이어폰은 날아가면서 찢어진건지 그년이 잡아채면서 찢어진건지 피벗도 벗겨지고

진짜 한숨만 푹푹나오더라

친구들도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해서나한테 괜찮냐며 내쪽으로 헐래벌떡 오고

나는 괜찮다며 그냥 미친년같으니까 친구들한테 신경쓰지 말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때 ㅅㅂ년이 소리빼액빼액 지르면서 저새끼가 내 엉덩이랑 허벅지를 만졌다고 전철안에서 동네방네 떠들어재꼈고

나는 이건 또 무슨상황인가 신종꽃뱀인가...?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속으로 별의별 잡생각이 다들었다.

친구들도 벙찐표정으로 날보더라 진짜 얼탱이가 없었고 저년이 내 머리채를 잡은 이유가 누가 만졌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지금 치한범인으로 날찍은거구나 하고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더라

내가 증거있냐고 물어보자 그년은 내가 다봤다고 소리빼액빼액질러재끼고 난리가났고 경찰서로 가자길래 난 ㅇㅋ 가자

내가 떳떳한데 못갈이유가 뭐가있겠냐며 그년따라서 근처 역사 집무실에서 경찰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여기까지 나눠서 써야겠다 글이 길기도 길지만 일하는데 사장님 눈치 겁나보이넹 있다 집가서 마저 작성하도록 할게

게이들 점심들 잘챙겨먹고 노잼 긴글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