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진성 블리자드 덕후가 쓴 글이라 자체 보정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월드오브워크레프트 전쟁의 서막이 드디어 개봉했다.
개봉 전부터 좆망이다. 개구리다란 평가가 많아 블리자드 덕후로서는 부들부들 거렸으나, 의리로라도 보러 갔다.
주 배경은 오크들이 굴단이 만든 어둠의 문을 통해 아제로스에 처음 넘어 왔을 때가 배경이다.
젊은 청년의 카드가.
잠깐 등장하는 꼬꼬마 바리안 등으로 시간적 차이를 알 수 있다.(바리안 커여워~)
일단 스토리를 보자.
확실히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약간 의아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
긴 스토리를 응축하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나름 밑밥을 깔려고 해서 아예 이해를 못 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몇몇 캐릭터나 갈등은 죽은 감이 없잖아 있다.
스톰 윈드에서 얼라이언스 회의 때 같은 진영 내부의 갈등이 회의 때 개미코딱지만큼 보여 지고 잘 보여 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영화는 인간 오크 둘에 집중했고. 사실상 다른 종족은 비중이 제로다.
드워프야 처음에 총 만들어주고, 회의 때 대사라도 좀 치지.
엘프 놈들은 사실상 병풍 수준.
물론 이게 아쉽다면 아쉽지만, 많은 것을 넣기 힘드니 과감히 차단한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호드 쪽 역시 마찬가지.
듀로탄의 심경변화는 아쉽긴 하지만 밑밥이 잘 깔려 있었던 반면
그 외 굴단이 서리늑대를 내치며 오그림의 변화는 좀 아쉽게 표현이 되었다.
오그림이 오히려 약간은 수동적 캐릭터로 느껴질 정도.
그 다음은 cg다.
배경이며 뭐며 광대한 cg가 제법 눈을 즐겁게 했다.
다만 중간중간 cg가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고,
판타지의 광활한 배경에 대한 컷이 너무 적었다.
그냥 장소가 바뀔 때 잠깐 보여주는 정도?
몇몇 부분은 그렇게 해도 좋지만,
달라란 같은 공중도시 등 간지나는 부분들은 더 오래 보여줬어도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전투부분은 제법 볼 만 하다.
반지의 제왕 오크와는 다른 개떡대 오크들과 인간들의 전투는 제법 눈이 즐겁다.
근데 종종. 아니, 사실 좀 자주 말도 안 되게 구린 액션이 있다.
가로나가 창으로 싸우는 장면이 대표적인데, 예전 한국 영화 무사에서 창잡이 액션보다 더 구렸다.
무슨 훈련병들 총검술 수준의 액션이 종종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 배경 애들 전투의 세밀함이 종종 구린 점이 보인다.
예를 들어 마블의 시빌워 어벤져스 등은 뒤에 애들 액션도 화려하다.
시빌워에서 앞에서 누가 싸우는데 뒤에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 혹은 아연맨.
에이지오브울트론에서 막판 울트론 대군에 둘러 쌓여 전투하는 장면 등.
마블의 경우 배경 액션이 구리지가 않았다.
반면 해당 영화는 배경 액션이 좀 구리다.
어둠 문을 등지고 싸우는데 그냥 서서 부비부비 하는 느낌의 씬이 가끔 있다.
그러나 사소한 것들에서 재미 찾기가 이 영화의 다른 묘미다.
물가 배경 지나 갈 때 보이는 멀록이라든가.
잠깐 보였던 바리안.
이름 언급은 없었지만, 뒤에 계속 보이던 그롬.
내가 최근 오버워치 중독 되서 잘 못 본 것이 아니라면 시작 블리자드 뜰 때 얼음 속에 잠깐 보인 트레이서 등.
개좆망이라고 걱정을 했는데
내 블깍지 덕분인지, 나름 재미있게 봤다.
근데 내려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는 누가 중간에 개지루해서 하품 엄청했다고 투덜대더라.
암튼 개좆망이란 소리 듣고 뭐든 기대를 저버리고 가면 제법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런 걸 떠나서 봐야 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위대한 대족장 쓰랄의 탄생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들의 이름을 뭘로 하냔 질문에 듀로탄이 고엘. 이라 말하는 장면에선 눈시울이 묽어졌다.
호드에 캐릭이 있는 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
27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추천 수 | 날짜 |
---|---|---|---|---|
513 | [감동] 내 13년도 JSA공동경비구역 군생활 35 | 기분이이상해요 | 24 | 2024.04.05 |
512 | [감동] 중국에서 겪은 인간의 아름다움 48 | 골방철학가 | 36 | 2024.02.21 |
511 | [감동] 불행에 익숙해지면 3 | 호조지망생 | 3 | 2023.11.29 |
510 | [감동]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관련... 8 | 세움의중요성 | 2 | 2023.04.11 |
509 | [감동] (긴글주의) 오랜만에 예전 여자친구 사진을 봤다. 23 | 훈다킨데 | 27 | 2023.03.29 |
508 | [감동] 사람 일 모른다 (feat. 더글로리) 5 | 김비밀 | 5 | 2023.03.11 |
507 | [감동] 인생에 있어 무언갈 놓치고 있다고 생각이 될때 6 | 사랑하는아버지 | 8 | 2023.02.15 |
506 | [감동] 어른스러운 생각 | 꼬깔꼬깔대작전 | 1 | 2023.01.04 |
505 | [감동] 여행중에 목숨구한 소방관 2 | 이바닥의 | 5 | 2022.10.02 |
504 | [감동] 오징어 게임 심리학 5 | 나라라호떡 | 0 | 2022.09.19 |
503 | [감동] [고전]여자친구가 이발하라고 만원을 쥐어주던데. 9 | 우당탕탕탕슉 | 2 | 2022.08.22 |
502 | [감동] 반 학생에게 크게 배웠던 경험 34 | 팡팡팡팡팡팡 | 75 | 2022.08.05 |
501 | [감동] 부잣집 아가씨 만난 썰 - 1 14 | DeusExMachina | 5 | 2022.07.20 |
500 | [감동] 4번의 실패와 취향찾기 8 | 아이스아프리카노 | 11 | 2021.12.12 |
499 | [감동] 어느 카페 알바 이야기 8 | 아이스아프리카노 | 18 | 2021.12.10 |
498 | [감동] 자작시 3편 읽어볼래? 17 | 번째 헬반도환생 | 4 | 2021.11.26 |
497 | [감동] 엄마 생각나서 쓰는 글 8 | 일간주간월간 | 1 | 2021.06.03 |
496 | [감동] 군대에서 읽은 책들 37 | 김산소 | 3 | 2021.03.31 |
495 | [감동] 오늘읽은책ㅡ 냉정과열정사이blu 29 | 프린이 | 0 | 2021.03.31 |
494 | [감동] 수필) 꽉찬냄비 | 아무도안물어봤지... | 5 | 2021.03.30 |
무수리어
인간쪽은 세세한 설정보다는 배경들, 화면의 변두리의 인물들로 세계관을 설명하는 반면,
오크쪽은 대사로서 직접적으로 관객들에게 세계를 설명하는지라 이번 영화는 수작이긴 해도 오크래프트라는 오명을 떨쳐낼 수 없을 것 같다
ILSY
이전까지 대부분의 작품에서 오크는 적이고 악이었고,
해당 영화에서도 오크의 침략으로 시작을 하는 건데.
오크 쪽을 좀 더 보여주려 한 건 어쩔 수 없는 듯.
무수리어
츄잉잉
이 모든걸 어떻게 담아내냐? 3시간이 걸려도 모자랄거임. 그런 의미에서 30~40분 가량 안짜른
확장판 나오면 한번 더 보자~
월요일이다
애당초 1에서는 오크는 밑도 끝도 없는 악의 세력인데 뭔 미화나 하고 있고 참 ㅋㅋㅋ
츄잉잉
스토리는 시작부터 만들어야됨. 영화가 오리지널 스토리 100% 따라가는것도 아니고, 시작부터 만드는게 낫다고 본다.
3부터 만들고 1,2를 만들면 1,2는 더 재미없게 느껴질텐데 누가보겠냐?
월요일이다
처음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 하는건 맞아 마블, 반지 시리즈가 그걸 증명하잖아?
지금 워크도 원작이 있고 이후 스토리의 기반이 될만한거야 근데 워크가 반지처럼 탄탄한 스토리 기반이 있나? 아니 없지 냉정하게 말하자면 위크1 스토리는 단순하고 조악해 후에 겨우겨우 살을 붙인거지
물론 마블의 원작들도 빈약한 경우가 많아 하지만 최소한 워크보단 탄탄하고 마블 코믹스의 특성 덕에 재해석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수 있었지
근데 워크는? 아무것도 없어 블리자드의 간섭도 매우 심했고 탄탄한 기반도 없었지
워크가 스토리에 치중하기 시작한게 3편이고 가장 탄탄한 기반인데 차라리 이걸 시작으로 삼고 흥하면 프리퀄 형식으로 뽑던가 해야지
월요일이다
처음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 하는건 맞아 마블, 반지 시리즈가 그걸 증명하잖아?
지금 워크도 원작이 있고 이후 스토리의 기반이 될만한거야 근데 워크가 반지처럼 탄탄한 스토리 기반이 있나? 아니 없지 냉정하게 말하자면 위크1 스토리는 단순하고 조악해 후에 겨우겨우 살을 붙인거지
물론 마블의 원작들도 빈약한 경우가 많아 하지만 최소한 워크보단 탄탄하고 마블 코믹스의 특성 덕에 재해석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수 있었지
근데 워크는? 아무것도 없어 블리자드의 간섭도 매우 심했고 탄탄한 기반도 없었지
워크가 스토리에 치중하기 시작한게 3편이고 가장 탄탄한 기반인데 차라리 이걸 시작으로 삼고 흥하면 프리퀄 형식으로 뽑던가 해야지
월요일이다
계속 중국에 의존 할수는 없잖아?
월요일이다
계속 중국에 의존 할수는 없잖아?
파텍필립
키라이
칙쵹
키라이
순규야사랑해
영화버전 설정 다른부분 많음
돌려깎기
윈슬렛
드립은내가친다
알아서뭐
게임에서의 이 지역은 이렇고, 저 지역은 저렇고...
그냥 게임으로만 보던 그 장소가 스크린에 비춰질때의 기분이 색다르고 좋았다.
윗 게이중 한명이 쓴것처럼 너무 호드에 편향되어 있긴하지만
마을이나 성 안 분위기. 그런 전체적인걸 봤을땐 얼라도 적당히 잘 그래냈음
다만 원작의 스토리를 어느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있어야 한다... 라는 전제가 깔리기 때문에
일반인이 보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다.
바리안이 어서 컸으면좋겠다
아트만브라만
why
스타일리쉬
스토리는 워크 원래 스토리에서 좀 바뀐 점 있지만 뭐.. 그러려니 함.
구성.. 이게 제일 문제인데.... 내가 봤을 땐 반지 제왕처럼 3시간동안 풀어야 할 이야기를 2시간에 억지로 꽉 눌러담은 느낌이다. 초중반까진 흐름이 관찮았으나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급전개가 너무 심함. 뜬금포 러브라인도 이상하고 교차편집도 허접하고 블랙핸드랑 1대1 뜰 때 고자샷 한방에 쓰러지는 것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나는 와우저가 아니라 워3 스토리 미리 좀 읽어보고 갔는데 그냥저냥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네라는 생각이들뿐... 워크래프트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게 뭔 이야기냐 싶을 정도로 불친절한 설명... 그냥 2편의 썩씨딩 유를 보기위한 예고편 정도로 생각하고 봐라 너무 기대는 하지말고
년동안응어리진
MCU로 따지면 토르 첫편정도의 어색함이지
이시리즈가 나중에 던옵저테크를 탈지 어벤저스 테크를 탈지는 다음편 보면 각 나올듯 싶다
ILSY
토르 1편 보고 먹었던 충격이란...
년동안응어리진
완전 몰랐던애 얘기 들어보면 비슷한수준이거나 약간 못한것같다는 의견이 있더라고
어쨌든 다음편이 나오면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각 나올듯 싶다.
이번편은 그냥 연습게임인거고 즐기면 될것같고.
숙면의 카인
그래야지 도적킹 가로나가 되는거지.
헬조선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