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이 다소 클 수도 있으니 볼륨을 좀 낮추시고 들으시는 걸 권합니다
요란한 빗소리와 더불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
흐느끼고 있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사라
눈물을 쏟아내던 사라는 아무도 없는 벽을 향해 말을 건다.
"네가 이겼어, 그러니까 저 시끄러운 음악 좀 꺼. 내가 싫어하는 거 알잖아?"
곧이어 왜 말이 없냐며 짜증까지 내는 사라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몇 차례 불렀음에도 대답이 없자 사라 자신도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달은 듯 말을 멈춘 뒤 심오한 표정을 짓는다
발을 돌려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어디론가 향하는 사라
습한 기운이 감도는 지하실로 향한다
이내 계단을 전부 내려온 사라는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던진다
곧, 위화감 없이 놓여있던 의자를 발판 삼아 천장에 매달린 줄에 목을 거는데
몇 차례 심호흡을 하던 도중 그녀는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낀다
인기척에 확신을 가진 그녀는 어두운 벽을 향해 날카롭게 소리를 지른다
"난 너의 움직임, 냄새까지도 모두 알고 있어."
그러나 돌아온 회신은 없었다
점점 감정이 격해지는 그녀
그러나 구석에 있던 누군가가 사라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의자를 걷어차낸다
컥컥대며 죽어가는 그녀의 장면에 이어 정체 모를 물건들이 놓여 있는 장면이 지나가고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며 누군가가 사진을 담아낸다
사라의 밤이 지난 후 며칠 뒤, 연구소에서 일을 하던 줄리아는 갑작스럽게 목이 죄여온다.
예상치못한 상황에 줄리아는 하나뿐인 언니인 사라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느낀다
남편을 대동하여 사라의 집으로 향하는 줄리아
전화는 당연히 아무도 받지 않았다
남편인 이삭이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6개월 만에 이렇게 불쑥 찾아가도 괜찮을까?"
줄리아는 차분히 "무사한지 확인만 하는거야" 라며 답한다
여러 번 노크를 해도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삭은 어디 나간 게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사라의 동생 줄리아는 엄습해오는 불안한 낌새에 차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가 없었다
결국 유리까지 깨며 집에 들어선 그들
전기가 나갔다는 이삭의 말을 흘려듣곤 자신은 위층을 찾아보겠다며 계단을 올라가는 줄리아
그러나 위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랫층을 둘러보던 이삭은 열려있는 지하실 문이 수상하게 느껴졌고
숨죽인 채 문을 열어보니 계단 밑으로 사라가 벗어던진 구두가 보였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온 이삭을 반긴건 싸늘하게 죽어있는 사라였다
그는 도저히 이 상황이 믿겨지지 않는 듯 보였다
이어서 줄리아도 지하실로 들어섰으나 이삭은 내려오지 말라며 그녀를 저지했다
이삭의 심각한 표정에서 묻어나는 불안함.
줄리아는 그의 뒤 쪽으로 널브러진 구두를 보고 상황이 짐작된 듯 망연자실 하고 만다
줄리아의 눈 -2-에서 이어서
의지왕티아라와화영
추천 주고감
롤플래요
의지왕티아라와화영
올리면 알 수 있게 여기에 답글좀
년째 학교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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