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 사형수의 인권을 보장해야만 하는가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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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사형이 집행되었고 새로운 사형방식에 대해 인권침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어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댓글같은 반응이었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해

다만, 난 이 주제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

'왜 흉악한 범죄자의 인권을 보장해야만 하는가'에 관해서 말이야

물론 이 주제는 인기도 없고 오히려 수많은 반대와 조롱만이 가득할거야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비직관적인 글이며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없어 보이거든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혹은 이해할 생각조차 없는 것에 대해 단순화시켜서 인식하고 그것을 조롱하기 마련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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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담컨대 반드시 '니 가족이 범죄자에게 죽었어도 그렇게 말할 수 있냐' 라고 하겠지

이에 대해 '그렇다' 라고 답한다면 이제 온갖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나를 범죄자, 범죄자의 가족, 범죄희망인, 감정없는 소시오패스, 골방에 갇힌 몽상가로 비웃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래와 같이 생각해​

"사형수의 인권보장은 사형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형수가 죽고 그 사회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한때 개붕이들이 이 주제를 놓고 2분간 증오시간을 가질때 나는 위의 내용을 댓글로 달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추천을 받았더라고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

 

 

 

 

1. 왜 인권 관련된 것들은 유난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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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선언서, 대한민국 헌법, 세계 인권 선언 등 인권 관련된 것들은 좋은 말은 다 때려박았음

보고 있으면 호들갑도 이런 호들갑이 없어

아주 그냥 마더 테레사고 간디야

유난스럽기 그지 없다

근데 읽어보면 표현이 달라서 그렇지 결국 말하는 내용은 똑같음

인권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그 어떤 이유로도 박탈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는 거임

뭐... 좋은 말이긴 한데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범죄자는 예외로 해도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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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독립선언이고 세계인권선언이고 모르겠고 관심없고 범죄자는 그거 해당 안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면

딱 좋은 사람이 있다

공자왈 맹자왈 할 때 그 맹자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음

​​

'불쌍히 여기는 마음, 부끄러운 마음,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다'

역시 똑똑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름

범죄자는 남을 불쌍히 여기지 않기에 범죄를 저지르고 그게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잘못되었다는 마음도 없는 완벽한 예시잖아

그래 인간이라면 인권을 보장해주는게 맞지

근데 맹자의 논리대로라면 범죄자는 인간이 아니니깐 인권을 지켜줄 필요가 없단 말이야

그러면 왜 범죄자같은 놈들의 인권을 박탈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지켜주는거지?

도대체 왜 이런 범죄자들의 인권을 보장해주는 걸까?

 

 

 

 

2. 예외는 없다, 있어서는 안 된다, 있었더니 안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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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사람은 언제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다'라는 황금률을 깨지 않기 위해서야

'나쁜놈'들에 한해서 조건부로 인권박탈을 허용했더니

초기에만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곧바로 악용되면서 사회전체에 재앙을 가져왔거든

그리고 '나쁜놈'이란 결국 시대나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뀌는 기준이란 말이야

나치시대에는 히틀러가 유대인과 장애인의 인권을 박탈했어

왜? 순수한 아리아인의 혈통을 더럽히는 '나쁜놈'이니깐!

소련에서는 지각하거나 게으르는 사람들의 인권을 박탈했어

왜? 인민낙원 건설을 방해하는 자본주의의 첩자('나쁜놈')니깐!

다 서양사례고 너무 옛날 사례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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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빨갱이와 깡패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인권을 박탈했어

물론 진짜 간첩과 깡패를 잡아내는 효과도 있었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빨갱이와 깡패는 그저 인권박탈을 위한 명분이 되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어

'나쁜놈'(빨갱이와 깡패)이라는 이유로 인권이 박탈된 게 아니라,

인권을 박탈하기 위해 '나쁜놈'을 만드는 거였다고

그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나쁜놈'의 명칭이 빨갱이, 비국민, 유대인 등으로 바뀔 뿐이었어

그리고 언제나 예외없이 '나쁜놈'에 대한 인권박탈을 권력자들이 악용하고 확장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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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는 항상 핑계를 만들며 자신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제거하기 마련이야

그리고 언제나 그 핑계는 '나쁜놈'들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고

인류는 법이라는 체계를 만들고 몇천년을 지내보니 권력자의 무기가 되기 너무 쉬웠고

그것을 막기 위해 묵비권이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 인간의 권리 등을 만든거야

법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자가 마음대로 하는 것을 막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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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권력자가 항상 하는 말인 "이렇게 '나쁜놈'들은 인권을 챙겨줄 필요가 없다"라는 논리를 미리 막기 위해서

과거의 사상가들이 이미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인권이 존재하며 예외는 없다'라고 못박았는데,

지나칠정도로 예외란 없다라고 말한건 단순히 그들이 머리에 꽃만 가득한 이상주의자라서가 아니야

독재자의 정치적 악용을 막기위함이라는 지독하게 현실적인 이유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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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예외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순간이 언제일까?

바로 교도소에서 사형수가 사형을 당하는 순간이겠지

모두가 인정하는 '나쁜놈'이 죽는 순간인데 이정도는 예외로 해도 되지 않겠어? - 를 경계해야 된다는 거야

이곳조차 예외가 될 수 없다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살아가는 일반시민들의 인권은 더 건드리기 힘들테니 말이야​

 

"사형수의 인권보장은 사형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형수가 죽고 그 사회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제는 위의 문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권력자들은 언제나 범죄자를 통해 인권의 예외를 만들고 국민들은 이것을 지지했지만

한 번 예외가 생기면 계속해서 확장되고 결국 예외가 더 많은 규칙이 되면서 그 자체로 재앙이 되었어

3. 왜 범죄자의 인권만 생각하고 피해자의 인권은 존중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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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인권을 주제로 토론같은거 하면서 범죄자의 인권도 보장해야한다 왜냐하면 (위의 내용)이라고 하면

항상 사진의 표정으로 나오는 반론이 있어​

'근데 왜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함?' ​

이해한다

계속 강조했지만 내가 말하면서도 너무 비직관적인 내용이라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이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심지어 나 스스로도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감정적으로는 완전히 못받아들이니깐.

저 반론은 피해자의 인권을 위해 범죄자를 더 가혹하게 조지자는 말인데 나도 그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가 아닌가를 떠나서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말이기에 동의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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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자

나의 부모를 죽인 범죄자가 교도소에서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다가 죽는다면 그게 나의 인권이 존중받는 걸까

인권은 제로섬이나 땅따먹기 개념이 아니잖아

정말로 피해자의 인권을 생각한다면 피해자를 보호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방향이 옳지 않음?

마냥 범죄자를 조진다음에 '아 이제 속시원하네 ㅇㅋ 여기까지'하고 잊어버리면

이건 피해자를 위한게 아니라 아무 관련없는 제3자들의 속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위한거지

다시 말하지만 피해자가 불쌍한 거 맞고 범죄자는 처벌 받아야하지만,

마냥 범죄자를 조진다고 피해자의 인권이 보장되거나 증진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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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알아

한국은 지금 피해자의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었고

그걸 보고 화도 나고 답답하니깐 범죄자를 조지자는 거겠지

나라고 다르겠나

근데 피해자보호가 부실하다는 걸 알면 그걸 보완해서 강화시킬 생각을 해야지

어차피 어렵고 복잡하니깐 그냥 시원하게 범죄자나 조지고 끝내자는 건 의견이 아니라 감정의 분출이야

솔직히 피해자의 인권보장이라는 명분으로 범죄자의 인권을 박탈하자는 사람들은

사건 이후 피해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고려하기보다는

그냥 자기 속 시원하게 감정적 사이다나 내놓으라고 하는걸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거든

 

 

 

4.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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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범죄자 괴롭히려고 인권에 예외는 없다라는 황금률을 깨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음?

물론 흉악범은 본능적으로 분노를 일으키니 내 말을 마음으로 수용하기에는 힘들거임

앞에도 말했지만 나도 머리론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그래도 범죄자인데...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내 말을 인정하고 수용하라고는 말 안할거임

대신 머리로라도 이런 측면이 있다고 이해는 해달라는 거야

 

 

https://youtu.be/XvGmOZ5T6_Y

 

 

머리에서라도 이걸 알지 못한다면 평생을 범죄자나 교도소 뉴스 나올때마다 '2분증오'를 해야될테니깐

증오하지 말라는게 아니야

분노하고 증오해도 그것이 너의 감정이라면 정당한 것이고 범죄자가 나쁜거지 니가 나쁜게 아니야

하지만 분노하되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고 핵심을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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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군사독재가 종식된 현대 한국에서라면 인권의 예외를 인정해도 되지 않겠냐라는 의견이 있을텐데

권력자들은 언제나 특정인에 한해서 예외를 두고 싶은 욕망이 있고 지금이라도 예외는 아니라고 답변하고 싶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민주주의가 붕괴하는 순간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이 남?

아마 국민들이 슬퍼하고 독재자에 저항하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를거야

하지만 실제로 민주주의가 붕괴하는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국민들이 독재자에게 압도적인 찬성을 보내며 환호하고 있었어

로마의 카이사르가 공화국을 끝내고 제국으로 나아갈 때 로마시민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보며 환호했거든

히틀러가 바이마르 공화국을 끝내고 제3제국을 선언할 때 독일국민들은 '하일 히틀러'를 외치고 있었지

모든 독재권력은 부패할 수 밖에 없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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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도자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민주주의를 해체한다'는 현대에도 일어나는 일이야

지금도 지구 곳곳에선 범죄자를 잡기 위해 국민들의 지지를 업고 민주적 요소를 희생하고 있어

물론 초기에는 확실한 효과를 보이고 국민들의 삶이 향상되겠지

하지만 국민적 지지를 받은 강력한 지도자가 어떤 명분으로든 민주적 요소를 희생했을 때

장기적으로 그것을 악용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은 지도자는 조지 워싱턴을 제외하면 없었어

물론 처음에는 그 누구도 그것을 예상하지 못할거야, 지도자 스스로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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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원칙에 예외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 예외가 더 큰 원칙이 된다면 그제서야 느끼겠지

뭔가 잘못되었다고

그리고 시민들이 막대한 희생을 치루면서 다시 원칙을 바로 세우고 나면

'유난스럽고 온갖 호들갑은 다 떨면서' 예외는 없다, 아니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겠지

역사는 반복된다

​​

4줄요약

1. 많은 권력자들이 범죄자는 인권의 예외를 두자고 했고 시민들은 대부분 찬성함

2. 인권에 예외가 생기면 그 예외는 확장되면서 점차 원칙보다 더 큰 예외가 됨

3. 결국 시민사회 전체가 위협을 받고 대가를 치루면서 예외는 없다라는 규칙이 피로 쓰여짐

4. 범죄자의 인권보장은 범죄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원본

72개의 댓글

2024.04.03

나도 동감함. 근디 이런건 유게에 써야지 먹히지.

0
2024.04.03
@링잇

블로그 - 읽판 - 유게 순으로 업로드함

1
2024.04.03
@골방철학가

그리고 펼쳐지는 콜로세움

0
2024.04.03
@링잇

온갖 조롱에 시달릴게 눈에 보인다 ㅋㅋㅋㅋ 일단 내일 올릴거임

2
2024.04.03

여기에 법철학 국가철학 논의랑 엄벌주의문제까지 섞으면 개드립 개싸움판 완성!

0
2024.04.03
@zrGgwK0rad

ㄹㅇ 법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목적으로 해야하는가?

법이 목적은 처벌인가 교화인가?

처벌이 목적이라면 왜 미국은 범죄가 끊이지 않으며,

교화가 목적이라면 왜 한국에서 범죄자는 교화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가?

사실상 한학기 내내 교양수업 할 수도 있음 ㅋㅋㅋㅋ

물론 그저 범죄자라면 찢어죽여야 한다는 분들이 보기엔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보이겠지만..

0
2024.04.03
@골방철학가

한국은 엘리트그룹조차 법철학 논의는 그냥 아예 논외로 하는거같음 ㅎㅎ

미국은 하긴 하려나? 잘 모르겠다 걔네도 좀 하는듯 하더니 요샌 안하는거같음

0
2024.04.03
@zrGgwK0rad

근데 사실 모든 시민들이 법의 목적과 그것이 어떻게 집행되어야 하는가-를 토론하는게 비효율적인긴 함

물론 엘리트들이 제대로 논의하고 바로잡아야 하지만 이렇게 이상적으로 굴러가는 경우는 없지만

0
2024.04.03
@골방철학가

관심있는 사람 정도가 시 조례부터 시작해서 '이게 왜필요한건데?/이게 왜안필요한건데' 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고 치열하게 토론 토의해야하는데

지방의회민주주의는 사실상 무너졌잖음? 안될거야 아마

0
2024.04.04
@zrGgwK0rad

ㄹㅇ 법리나 입법취지를 따르는게 아니라 문구해석을 편의적으로 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게 법을 적용시키는 법꾸라지가 생기는거 보면....

0
2024.04.04
@마리괭이

근데 요새 나오는 법들 입법취지 그런거 보면 개판임 ㅋㅋㅋ 이게 국회의원인가 이생각 많이듬

더 얘기하면 ㅇㄱㄸ라 여기까지

0
2024.04.03

옳고그름을떠나서 근거있는 주장이라 개추

0
2024.04.04
@1234qwer
1
ery
2024.04.03

2번 추

0

나는 이 문제는 그냥 개개인의 의견이 정답이라고 봐서 크게 공감은 안가지만 그게 집단화되면 큰 문제라고 생각함 그 부분을 시대적으로 잘 짚어서 재밌게 읽었음

1
2024.04.04

범죄자들이 교도소에 민원을 그렇게 넣는다던데

0
2024.04.04
@Grayfield

그렇겟지 뭐

0
2024.04.04

난 그냥 극악한 범죄자를 끓는기름에 넣고 튀겨지는걸 보고싶은걸

6
2024.04.04
@만섭

사이다패스추ㅋㅋㅋㅋㅋ

0
2024.04.04
@만섭

나도 보고싶은데

그새끼가 사실 극악한 범죄자가 아닐수도 있다는 거지

1
2024.04.04

나는 범죄자가 범죄자가 되는 과정에대해 생각하게됨

태어날때부터 잘못태어난존재이기에 범죄를하는가

환경에 의해 범죄자가 되어버린건가

환경에 의한거라면 범죄자를 만든 이 사회에도

책임이 있지않은가

0
2024.04.04
@L.E.D

그렇기엔 환경이 나빠도 범죄자 안돼는 사례도 많아서 환경탓만 하면 안됌

1
2024.04.04
@코끼리기릿

그렇다면 태어날때부터 문제라는건데 이런건 인간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하게됨...

최근에 든 생각중하나는 지적장애를 가진 인간이 남에게 해를 끼치는걸 볼때 본능자체가 이런건가라는 생각을함

인간보다 지능이 부족해도 얌전하거나 금방 교화가되는 동물들이 많은데 왜 지적장애 인간들은 그렇게 까지 하는게 오래걸릴까라는 생각

0
2024.04.04
@L.E.D

사람 전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단, 사람마다 다름 환경뿐만아니라 그사람의 개인적인 기질도있음... 환경탓할거면 마피아가 나라를 장악한 남미같은나라거나 전시중인 나라에서나 좀 참작이 가능하지. 그냥 지 사랑 못받았다고 여자 죽이고다닌 연쇄살인마같은경우에는 환경탓을 하면 안됌. 왜냐하면 모쏠이어도 사람 안죽이고 사는사람이 절대 다수임. 모든 연쇄살인마, 강력범죄자들 자기 연민하고 있는 꼬라지보면 우리나라 법 ㅈ같다는 생각 계속하게 된다. 일단 치안이 안좋아지고 온갖 부조리의 강력한 원인중 하나가 법이 너무 솜방망이인거라고 생각함.

1
2024.04.04
@L.E.D

범죄자는 개인의 탓인가 혹은 환경의 탓인가라는 논제고 아주 당연한 의문이라고 생각함

개인의 탓이라면 법의 목적은 처벌이고 엄벌주의로 갈 것이고

환경의 탓이라고 본다면 교화주의로 가겠지

다만, 너무 두 개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을까

현실은 어느정도 적당히 섞여있는 형태고 어떻게 하면 범죄를 양산하는 환경을 없애고 죄인들을 교화시킬지 논의하는게 옳다고 생각함

0
2024.04.04

나쁜놈을 처벌하는게 아니라 사람 목숨에 대한 값어치를 복구할 수 없을때 사형하는 시스템이면 될거같다는 생각이듬. 그리고 사람 목숨값의 정의는 1:1으로 두면 명확하지않나...그래도 예외적인 특수 사례도 있을수 있으니까 재판을 하긴해야하고 ㅇㅇ. 일본만해도 2명 살인부터는 얄짤없이 사형수된다고 알고있는데 우리나라는 10명넘게 죽여도 무기징역이니깐..언제든 터질수있는 위험한 암세포를 제거안하는 느낌이거든. 사형없음으로 인해서 재범률이 높은것도 그렇고 범죄자들 꼬라지보면 재범수들은 교화가 안돼는거 같음. 그리고 사형이 없다면, 히틀러 같은애들도 사형 못시킴. 역사적으로도 전범들같은경우에는 정당하게 재판후에 사형시켰음. 우리나라는 이걸 안해서 지금까지도 사실 사형을 못하게되는 나라가 된거같음. 그 결과가 불평등과 온갖 부조리의 끝임. 사형수의 인권을 올리기위해서 평범한 시민들 안전하게 살수있는 권리인 인권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생각함.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양자택일이라면 당연히 일반 시민들의 인권을 우선해야함. 사형받아 마땅한 범죄자들이 아니라

0
@코끼리기릿

10명넘게 죽여도 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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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코끼리기릿

개붕아 진심으로 내가 쓴거 읽은거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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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독재자를싫어하지만 사형제를 찬성하는나라

선과악의 문제가아님

0

너무 사람들이 단순하게만 생각하려 하는 경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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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좋은글 잘봤다 개붕아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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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ladin
0
2024.04.04

사형제도도 그럴만 하지만 사형을 안하는 방향도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함

문제는 여기서 둘중하나를 채택하는걸로 노선을 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중간한 노선이 되는 순간 점차 망가진다고 생각하고 그 예시 중 하나가 우리나라 같음...

0
2024.04.04
@치리리차라라

사실 나도 사형폐지론자임. 다만 극단적인 예시를 위해 사형수를 등장시켰을 뿐이고

한국도 사실상 사형폐지국이긴 한데 여론은 그렇게 생각안하니깐 현실과 타협을 한거지 뭐..

0
2024.04.04
@골방철학가

어느쪽이든 일리있지 뭐

난 사형찬성쪽이긴하지만 폐지하자는 것도 이해가 되는 편이긴해

대신 지금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이긴 하지만 피해자 구호쪽이 불확실한 현상태로만 간다면 난 아마 계속 찬성론쪽일 것 같아

0
2024.04.04

굿굿 나도 악인들은 고통을 주고 가혹하게 처벌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저거는 어쩔수 없는것 같음.

사실 저건 악인을 지키기 위한게 아니라 권력으로 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조치인데 그러다보니까 악인들이 운좋게 무임승차 하는거지. 악임들이 무임승차 한다고 다수의 시민을 위한 조치를 없앨 수는 없는거니까.

4
2024.04.04

사는게 힘드니 남녀노소가 '탓'을 하고 싶은게 사람인데

인터넷이 탓을당하는 대상에 그걸 너무 쉽게 전달해서

0
2024.04.04

고의로 타인의 목숨을 해한자는 그 순간 인권따윈 사치라고 생각함.

0
2024.04.04
@댓글배달

쓰레기를 위해서 인권을 부여하는게 아니라니깐. 규칙에 예외는 없다는 황금률을 위해서 인권을 부여하는거임

범죄자에게 인권을 부여하는건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

다만, 글에서도 말했지만 직관적인 내용은 아니고 지나치게 대중의 감정과 동떨어진 글이긴해

2
2024.04.04

황금률에 대해서 그 황금률의 부정이 만연한것만이 옳지못한것인가 혹은 황금률의 부정이 소수의 사례로만 존재하더라도 옳지못한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고 어차피 황금률이 부정되는것을 피하지 못한다면 사형수의 인권정도야… 라는 생각이 들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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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독재자' 인데 꼴리는대로 다죽여버린들 내가 뭘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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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법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일반 시민들이 사법에 대해 의문과 불만을 품는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함. 근데 왜 피해자의 인권을 생각하자 라는 사람들이 가해자의 인권을 박탈하라 라고 외치는지 항상 의아함. 가해자를 극형에 처하고 얼굴과 신상을 공개해 조리돌림을 하는게 대중에게 사이다를 선사하는 효과 외에 어떤 인권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지 항상 의문이야.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인데 대중의 생각과 동떨어진 의견이다보니 항상 내 생각을 말하면 범죄자 취급을 받기 일쑤라 요즘은 아예 그냥 입을 다물고 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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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나도 나를 위해서 사형반대함. 사형찬성하는 사람들이 자살로써 억울한 죽음을 납득하는걸 증명한다면 인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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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일리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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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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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정말 좋은글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으로는 아직 온전히 수용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납득 가능하고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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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좀 딴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법이라는건 결국 어느 지점에서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하는것인데 모든것을 그 선에만 의존하는 순간 사실 박살난 사회가 되는거 같음

 

도덕이나 교육적 취지, 사회 통념 이런 것으로 상황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례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오면 그걸 틀어막기 위해서 결국 기계적인 법 적용으로 갈 수 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앞의 것들을 지워버리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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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마리괭이

법이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분명히 다들 배웠는데 어느순간 법만 지키면 되는거 아님? 이러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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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골방철학가

항상 내가 여러 주변인한테 아쉬운? 안타까운? 점 중에 하나다.. 어렸을땐 오히려 안그랬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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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내가 좋아하는 읽판쟁이 안녕~~

 

내가 가장 인간이 어리석다라고 느낄 때가 일상의 시스템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을 쉽게 망각하고 아무 혜택도 누리지 못한다고 징징(?)될때야. 더 세련된 표현을 못찾겠네.

 

나또한 하물며 가끔 내 와이프가 나에게 주는 일상의 소중함도 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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