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웹념글]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원글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ebtoon&no=155264&page=1&exception_mode=recommend

거의 본 사람이 없는 웹툰이겠지만 네이버 웹툰에서 보기 드문 수작인 좀나없이기에 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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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웹갤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나는 그 필연적인 무언가를 얻기 위해 당신을 비판해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내 jajonsim 외엔 채워주지 못합니다 어떤것도,


그렇기에 하는 겁니다. 내 기분이 좋다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웹갤 추천합니다.


깁니다 제목, 그래서 줄여서 제목이 이어집니다.














스토리 작가 필력의 기준점을 논한다면 난 모래인간을 그 기준에 놓고 싶음. 겉멋이 들지도 않았고, 글로 상황을 설명하더라도 오히려 몰입이 됨.


연출 센스도 훌륭하고, 실험적인 연출을 써먹는 걸 주저하지 않음.


만화가 '이야기와 그림을 합친 종합예술매체'라고 생각하는 내 관점에서 봤을 때 


모래인간은 충분히 스토리 작가의 올바른 척도가 될수있을거라 생각함. 성장 기대치도 높고.


사실 모래인간은 나중에, 그러니까 한 8월 달에 소재 떨어지면 써먹을 생각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신작을 들고 와버렸으니 


그 전작을 리뷰하면서 혹시나 모래인간이 누군지 모를 이들에게 이 작가가 누구인지 대강은 설명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개인적으로 가장 써보고 싶은 리뷰는 글을 읽고 나면 당장이라도 그 만화가 보고싶어 온몸이 달아올라 미칠것만 같은 그런 글인데


아쉽게도 내 미천한 필력으론 그런 거창한 일을 저지르진 못하니, 이 하찮은 유혹이라도 그 대신으로 받아줍사 고개를 숙이고 빌뿐임.


개인적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 딱 셋 있음.


키스우드 / 개판 /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1. 가장 의아한 데뷔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네이버가 좋아하는 그런 가벼운 풍의 작품은 또 아니었음.


가끔씩 네이버가 태발처럼 좀 특이한 작가들을 데뷔시키는 걸 보면,  모래인간도 그런 사업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듬.


물론 그렇다고 모래인간의 능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길.



세상이 멸망한 다음엔 어떤 세상이 찾아올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는 


주로 좀비들이 들끓거나, 외계인들이 나타나 지구를 지배한 뒤의 세상에서 외부 세력들을 물리치고 영웅이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룸.


때문에 작품의 내용과 주제 역시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거나 인간의 존엄성 문제로 빠지기 십상인데, 


[좀 나 없]은 이런 소재의 한계에서 벗어나서 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클리셰나 다름 없는 멸망한 세계를 한 번 더 비틀어,


멸망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음. 


이런 후일담 같은 소재는 작가의 역량에 따라 동인 만화에서 걸작 만화의 수준까지, 내용의 기복이 오르내리는데


[좀 나 없]에 경우, 명작이라고 부를만함.






 

2.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는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첫구절을 that is no country for oldman 이라 적었음. 이 말은 곧 코맥 매카시의 저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의 제목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이 두 작품 모두 우연적이고 모순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모래인간의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의 메인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을 해볼수 있음. 제목을 그냥 멋있어서 따오진 않았겠지.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는, 허울과 쾌락만을 쫓는 젊은이들과 그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비잔티움으로 떠나려는 노인들을 대비시켜 다뤘음.


저 세상은 늙은이들이 살 곳은 아니야, 
자 보렴, 젊은 것들은 짝을 지어 껴안고 있고 
숲속의 새들은 짝을 찾느라 연신 지저귀고 있잖아, 
어디 그뿐인 줄 아니? 저 죽어가는 것들을 봐!
산란하기 위해 수 천리 물길을 찾아온 연어는  
물살 거센 폭포를 거슬러 오르고, 
바다에는 고등어가 짝을 짓느라 득실대고 있잖아?
저 모든 것들, 사람이나 물고기나 짐승이나 새들이나 모두
그저 배고 태어나고 죽는 저 일에 몰두해 있지 않니? 
그저 본능 아니 관능의 음악에 취해 있을 뿐
세월 속에 변치 않는 지성의 기념비 같은 것에는 
그 누구도 관심조차 없지 않니? 
그러니 이곳은 나와 같은 늙은이를 위한 세상이 아니라 
저들의 세상이 아니겠어? 


 

출저: http://www.hohodang.com/bbs/view.php?id=moonhun&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PHPSESSID=0e7f0b1bc777b7851bb96924b09adf87



여기서 노인들은 자신들은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며 쾌락만을 쫓는 젊은이들의 타락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지성의 나라인 비잔티움으로 떠나려 함.


이 비잔티움은 영원한 조화가 존재하며, 어떠한 절망도 죽음도 없는 낙원과도 같은 곳임.


 노인들은 1연에서 이야기 하듯, 젊은이들의 나라를 경멸하며


항해를 떠나고, 마침내 3연에서 죽음을 초월하고 비잔티움에서  안식을 찾게 됨.


이 시는 예이츠가 생각하는 인생의 모순을 말하는 것이라 볼수있는데, 노인들도 분명히 한때는 젊었을 적이 있었고, 


지금 노인들이 바라보며 경멸하는 타락한 젊은이들의 모습은 바로 그들이 젊었을 때의 모습임. 


자신들도 젊었을 때 그러했음에도 그 점을 기억하지 않고 오히려 젊은이를 비판하는 모습은 분명한 모순임. 그리고 그에 아울러


자신들과 똑같은 것을 보고 느꼈을 노인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며, 죽음이 가까이 다가온 그들의 존재가 뻔히 보임에도 쾌락과 삶만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세상 역시 매우 모순된 인상을 줌. 


그리고 또한 노인들이 영원한 쾌락만을 찾는 젊은이들의 세상을 거부하고 당도한 비잔티움은


영원한 '지적 쾌락'의 세계임. 쾌락이 싫어 쾌락속으로 들어간 매우 모순된 정경을 보여줌.


먼 옛날 희랍의 金細工(금세공)장이가   
졸음에 겨운 황제를 깨우기 위해 
금으로 入絲(입사)하고 琺瑯(법랑)하여 
만들었다는 한 마리 황금의 새가 되어 지저귀리라, 
아니면 황금의 가지 위에 앉아 
비잔티움의 여러 귀족들과 귀부인들에게 
지나간 일들과 눈앞을 지나가는 현재, 그리고 또 다가올 미래를 
노래로서 들려주리라. 



젊은이는 노인을 무시하고 노인은 젊은이를 비판하며


쾌락을 떠나 마침내 당도한 것이 쾌락이라는, 모순된 세상을 그려내냄.


그리고 그렇게 젊은이들을 비판하는 노인들은 역으로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비잔티움으로 떠나야 할 이유가 없었음.


에이츠는 이런 모순적인 정경을 통해 '삶이란 모순적인것이다' 메시지를 전함.



코맥 매카시의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역시 마찬가지로 모순되고 확정되지 않은 삶, 그러니까 운명의 불확정성에 대해 다룸.


소설 내에선 이 운명의 불확정성이 안톤 쉬거를 통해 나타남, 예측할수 없는 기준으로 사람을 죽이고 동전을 통해 남의 운명을 결정함.


또한 타협따윈 하지않으며, 동전 던지기에서 이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려주는 운명론적인 성격을 보여줌.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쉬거 역시 예측하지 못한 사고를 당하면서,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줌.


남의 생명을 운명이라며 동전에 맡기던 이가 자신을 위해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되는 거임. 이건 모순이지.


보안관 '벨'은 이 작품에서 노인의 역할을 담당함. 언제나 번뜩이는 지성과 통찰력으로 사건의 중심을 꿰뚫어보며 쉬거를 찾아내지만


정작 그가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일은 없음. 노인의 지성이 현실적 문제에 막혀 무시되는 거임. 현실적 문제 앞에서 노인이 설 자리는 없음.


가장 본질을 꿰뚫어보는 건 노인인데도.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에 이런 거창한 해석을 붙였다간 작가가 언제 이 글을 보고는 손발이 뒤틀려 그 다음 주 웹툰을 휴재하게 될수도 있으니


할거임. 어떤 작품이든 작가가 직접적으로 해석을 내놓지 않는 한 모든 해석은 자유잖아. 물론 개인적 의견이란 말을 말미에 단다는 전제 하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모스, 안톤 쉬거, 벨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면. 

ㅈㄴㅇ.jpg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사람인 호이찬, 좀비인 서지혜, 그리고 과학자 최진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됨. 


원 제목에서 '노인'이 번뜩이는 지성으로 언제나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는 존재지만 정작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진 못하는 무력한 인물이라면


'좀비'인 서지혜는 스토리의 중심적 인물이면서도 언제나 수동적인 반응만을 보여주는 인물임.


실제로 좀비였던 인간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실제로 받아본 차별에서 오는 공포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지만 


정작 사건의 흐름에서 그녀의 역할은 언제나 수동적이고 끌려가는 역할이었음.  


누구보다 좀비를 가장 잘 알던 인물의 지성이 현실적 문제에 막혀 무시된거임. 



하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는 다르게 이 흐름은 마지막에 와서 바뀌게 되는데



ㅈㄴㅇ1.jpg 



사건의 흐름 자체를 '좀비'에게로 틀어버렸음. 사실 반전이랄것도 없는 연출이지만 


진짜 이 문제를 해결할 자격이 있고, 가장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는 건  


팽팽했던 작품의 분위기를 마무리하는 연출로 매우 효과적이었고, 


지금까지 호이찬과 최진수의 구도에 집중해서 보았던 독자들에겐 뒤통수를 세게 후려맞은듯한 전개가 되었음. 


사실은 이게 맞는건데 말이야.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작가는 좀비에게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딱히 분명한 주제를 찾을 수 없는 이 작품 내에서 좀비의 역할을 무엇이다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음.


좀비가 되는 순간도, 좀비가 되어서도, 사람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려 살던 서지혜가 드디어 주도적으로 행동했다는 것 외엔


난 딱히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음.




사람인 호이찬은 [좀 나 없]에서 모스의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임. 아직 코맥 매카시의 소설을 읽지 않은 건전한 독자들에게 설명을 하자면


모스는 운명의 불확정성, 그러니까 우연적 요소에 언제나 당하고 마는 피해자의 역할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좀 나 없]에서 악당의 포지션을 담당하는 호이찬 역시 이 우연의 피해자임.


아무 생각없이 배푼 호의에 의해 아내가 좀비가 되고, 김인석은 우연히 호이찬이 시체를 훔치는 장면을 보게 됨. 


우연히 친 번개에 의해 시체 도둑이란 실마리가 잡히게 되며, 취재원은 우연히 호이찬의 아내가 좀비라는 걸 알게 됨.


환청 덕분에 듣게 된 감염 좀비의 울음소리 덕분에 호이찬은 변종 바이러스 약물을 얻게 되고, 아무 생각없이 건넨 말 한마디 때문에


최서진과 접점이 생김.


이 전개 중에서 호이찬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흘러간 전개는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이건 호이찬의 내면 갈등을 더 설득력있게 만들어줌. 호이찬 입장에선 되게 억울한 상황이거든.


호이찬은 [좀 나 없]의 등장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입체적인 인물임.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이며  자신을 항상 선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작품 내에서 그의 행동은 결코 선하다 할 수 없음. 그리고 그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자신의 자아 중 이성적인 면을 분리하여 


마치 아내가 조언하는 듯하게 대화를 하며 내적 갈등을 함. 그리고 결국은 아내의 환각으로 인해 모든게 실패함.



ㅈㄴㅇ2.jpg 


개인적으로 호이찬이 내적 갈등할때마다 나타나는 저 무도회 연출이 정적이면서도 매우 좋은 연출이라 생각함.


호이찬의 캐릭터는 정말 잘만들어진 캐릭터임.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응원하고픈 심리가 생겼다는 건 그 만큼 그 캐릭터에 몰입이 되었다는 거니까. 진짜 좀 맛이 간 사람의 느낌이 났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배꼈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단순한 재미로 비교해보는 이야기임.


게다가 개인적인 의견이라 정답은 아님.




3. 실험적인 연출, 뛰어난 필력



[좀 나 없]은 그림체와는 다르게 매우 실험적인 연출을 자주 써먹었음. 


화 전체를 거꾸로 돌려버리는 연출이나, 건물을 만화창에 빗대어 보여주는 연출, 게임을 응용한 복선과 연출.


게다가 직접 BGM은 깔진 않더라도 어울리는 BGM을 선곡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다른 재미도 줬음.




ㅈㄴㅇ3.jpg




필력에 대해서 말하자면 모래 인간의 필력은 매우 좋음. 이런 사람이 내 스토리 작가라면 분에 넘칠거 같은 수준으로 좋음.


필력이 엉망인 요즘 네이버 웹툰의 스토리 작가들과 비교해보자면 그 차이는 골짜기 하나 차이임. 예를 들면 성상영


문체가 되게 정적이고 어두운데, 강조할 부분을 알맞게 강조하고 쓸데없는 미사여구는 입히지 않는 간결한 필력을 보여줌.


특히 반복하면서 의미를 조금씩 변주하는 강조형 나레이션을 매우 잘 쓰는데, 최근에 나온 작품인 나는 너를 보았다 1화도 같은 맥락에서 볼수 있음.


단순한 글에도 효과를 넣을 줄 아는 작가임.








4. 총평


그림을 커버하는 연출과 스토리의 예시를 든다면 꼭 포함되어야 할 작품임.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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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참으면서 쓴거라 나중에 보면 이불 뻥뻥찰거 같다.


비번 기억해놔야지.



15개의 댓글

2014.07.10
이거 가터벨트 싸이코년 덕에 재밋게 봄
0
2014.07.10
@끆끆
최서진은 정말 동조할 수 없는 개썅년이었지만 ... 존나 매력적이기도 했음
0
2014.07.10
@붉은유채
약간 그게 매력이였던거같아
0
2014.07.10
진짜 나중에 리메이크 됬으면 좋겠다 생각한 유일한 웹툰
0
2014.07.10
@장래희망휴먼
모래인간/레드렌 의 그래도 우주는둥글다 였나? 이것도 나름 재미있었어
0
'1'
2014.07.11
@감자는영원함
맞아. 난 그거보고서 모래인간 알았는데.
0
2014.07.10
명작이지
0
2014.07.10
좀나없은 ㄹㅇ
0
2014.07.11
진짜 명작이었어...언제 또 정주행해야지
0
2014.07.11
@일마다 ㄸ침
디씨시절부터 봤었는데 진짜 너무 좋은 웹툰이라ㅊㅊ
0
2014.07.11
@일마다 ㄸ침
수요일에 신작 나왔으니 함 보는걸 권함 ㅋㅋ
0
2014.07.12
진짜 이거 개명작 ㄹㅇ...
0
2014.07.13
ㅇㄱㄹㅇ

이거 진짜 몰입도 쩐다

정주행 3번했지 난
0
2014.07.15
내가 본 만화 중엔 이렇게 연출에 신경쓴 작품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제대로 못 본 거 같아. 소설이었으면 좀 더 익숙해서 뭔가 더 많이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
0
이거 진짜 졸 명작 ㅇㅇ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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