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ebtoon&no=147328&page=1&exception_mode=recommend
네이버 웹툰 평범한 8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 즐거운 웹갤 친구들.
'고등학교 중퇴로 웹툰계에 뛰어들어 훌륭한 작가가 된 xx씨의 인터뷰' 같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 되고 싶지만 정작 본인은
사람 취급 못받는 밥벌레로 하루하루 살아갈 뿐인 입망생들과, 언젠가는 나의 작품을 알아줄거라며 개성있는 그림이라 자신의 부족한 그림을 애써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하지만 자신의 그림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부족한 연출과 엉성한 작화를 한탄하게 되어 결국엔
그림 연습따윈 집어치우고 인터넷 창이나 키고 있는 여러분에게 스트레스 분출구로 나는 웹갤을 추천하는 바임.
비판적인 시각과 열등감에 찌든 시각은 의외로 구분하기 힘들거든.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늘상 생각하는게 있는데 '우선 인정할 건 인정하자.' 임. 신의철의 사이드킥이 아무리 구리다 해도,
연출이나 컷 배치 부분이 괜찮은 건 맞고, 미티의 소재 캐치 능력은 꽤 괜찮았었음. 장점을 인정하면서 단점을 이야기할때 진짜 비판이 된다고 본다.
오늘의 만화는 네이버의 월요 웹툰 평범한 8반임. 맨날 네이버만 하니까 나도 좀 지겨운데 아마 다음 글은 Daum 작품이 될거야.
계란계란 아니면 블랙 베히모스를 생각하고 있음. 영파카의 평범한 8반도 사이드킥과 같이 연재된지는 얼마 안된 작품이지만,
어찌보면 꿈과 희망이 넘치는 학원물의 이단아라 생각될 정도로 거슬리는 작품임. 돈 벌려고 만화 그리는 거라면
아무리 상업적인 만화를 그려도 지 맘이니까 굳이 그걸 따지고픈 마음은 안드는데, 그걸 꿈과 희망이 넘친다고 포장하면 롯데 질소과자랑 다를게 뭐냐.
아예 대놓고 병신같은 만화를 그리면서 온몸을 비트는 행로병자 쇼를 보여준다면 또 몰라도, 자신이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무게감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대상을 비꼬고 놀리는 거 밖에 안된다. 평범한 8반은 지금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어선 안됨.
그리고 내가 8반처럼 못그리고, 8반같은 웹툰 작가가 아니니까 깔 자격이 없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놈들은
역지사지의 의미를 지 좆대로 해석해서 맘대로 말하는 건지, 단순한 빠심에서 우러난 무식함인지 모르겠지만, 하지마라.
니들이 보든 말든 난 신경도 안씀. 난 싫으니까 까는거고 니들은 좋으니까 보는거임.
1. 다름과 컴플렉스에 대한 메타포인가 비하인가
예전에 어느 디시인이 8반 작가에게 쪽지를 보낸적이 있었음.
'작중에 등장하는 이들의 모습이 비하로 비춰지는 거 같아 불쾌한데 어떤 의도로 작품을 그리시는 건가요?'
그때 영파카가 했던 대답이 바로 '아이들의 모습은 다름과 컴플렉스에 대한 메타포'인데 그냥 은유라고 하면 될껄 메타포라고 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컴플렉스와 다름에 대한 은유는 곧 장애에 대한 은유임. '아닌데? 확실히 다른데?' 이렇게 말하고 싶어?
그럼 특수 아동들 모아놓는 학교랑 신체 이상자들 모아놓는 학교가 뭐가 다른지 정확히 설명 좀 해봐라. 결국 영파카가 여기서 했던 대답은
변명밖에 안됨. 정말 단순히 컴플렉스와 다름을 주제로 삼았다 해도 결국엔 이 두가지의 가장 대표적인 화상이 바로 장애인데 그걸 아니라고 한다면
뭐라고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또한 이 작품을 들여다보면 작가는 그런 생각으로 이 만화를 그린게 아니라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여자와 남자에겐 분명히 콤플렉스가 다르겠지?
그렇지. 여자와 남자는 분명히 컴플렉스가 다르지. 하지만 작중에서 외모가 이 콤플렉스의 메타포라면 그게 일관성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진 콤플렉스들은 일상 생활하기 힘들어 보이고, 개그 요소로 쓰이기 적당한 것들뿐임.
그런데 같은 콤플렉스와 다름의 메타포를 표현한 여학생들은 동물 귀, 천사 날개, 동물 꼬리 이런 것들뿐. 좀 심하다 싶은거라 해봐야
도덕샘인지 하는 양반 팔 근육이랑 저기 사진에 보이는 은지라고 하는 작은 아이임. 콤플렉스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야 맞는거지
한쪽은 후쿠시마 생존 조난물찍다 막 돌아온거 같이 생겼는데 한쪽은 아키하바라에 상주하는 미친 것들 같이 생겼음.
여자 캐릭터는 성적인 요소를 노리고, 남자 캐릭터는 개그적인 요소를 노리고 만든거지.
연출도 보다보면 가슴이나 엉덩이를 클로즈업하는 경향이 은근히 있음. 작가는 자기 인터뷰에서도 그랬잖아.
머리 큰 캐릭터를 그렸는데 친구가 웃기다해서 시작한게 평범한 8반이라고, 그런데 이제와서 그 다름 뭐시기라 말하면 농담거리도 안됨.
그냥 위선이지.
2. 주제를 다루기엔 모자란 작가의 재주
작가는 자신이 특성화 고등학교라고 설정을 해놓고 그게 걸맞는 학교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
기본적으로 특성화 고등학교가 왜 특성화고등학교인지 납득을 시켜줘야 주인공이 왜 다른 학교들 대신 이 학교로 왔는지 납득이 될텐데
그게 안된단 말이야. 단순히 선생님들이 똑같은 뮤턴트들이라고 특성화 고등학교라고 하는건 아닐텐데, 생각해보면 이 특성화 고교라는 말도 같잖은게
보면 반 8개 중에 주인공 같은 놈들이 모여있는 반은 한개 밖에 없음. 무슨 동네 중학교 특수아동반도 아니고 그냥 애들 격리 시켜놓은거지
그게 무슨 특성화고냐.
게다가 작가가 애초에 그런 요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다는게 여기저기서 분명하게 드러남. 대표적인 예가 지금도 보면 좆같은
체육시험 에피소드임.
컷을 잘라붙이긴 했지만 왜곡따윈 전혀없음. 키가 너무 커서 턱걸이가 안되는 유형도 0개고, 팔이 길어서 팔을 묶어서 써도 반칙이라 0개임.
어떤 이가 말한 동물 학교 은유를 비꼰건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비꼬았으면 이걸 웃음포인트로 써먹는 짓거리를 하면 안됨.
이 점에 대해 작가는 '실제 체육시간에 배려가 이루어진다면 이렇게 표현하지 않았을것이다.'는 얼도탕토않은 개소리를 하는데,
다리다친 애한테도 대체 시험보게 해주는게 현실임. 성장물을 그리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왈왈 짖더만 하는 변명이란게
은근한 사회비판을 넣어보았다는 개소리임. 대중문화에 그런거 넣으면 사람들은 안본다며?
정확히 말하자면 작가는 자신이 다루는 주제의 무게감을 자각하지 못함.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더 진지하게 표현하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같이 그냥 신체 개그나 할거면 하루 빨리 완결내고 차기작 내는게 좋을듯함.
3. 한계와 정도를 모르는 패러디
주인공 멘탈 문제도 많이 지적되던데, 주인공 성격을 쓰레기같이 설정하든 천사표로 설정하든 그것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뭐라고 이야기해야 될지도 막막하고, 그리고 난 딱히 주인공이 이야기하는게 그리 나쁜놈이라곤 안보였음 그냥 저 놈 공부안하나? 하는
생각밖에 안듬.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평범한 팔반은 우리가 갤질하면서 익히 들었듯이 유머 수준이 매우 참담함. 신의철이 그냥 재미없는 개그를 한다면
영파카는 90년대 3류 학습만화에서 쓸법한 개그를 함.
유치한 개그가 좋으니 니가 신경쓸바 아니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길. 개그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니 재미있다 말할 수 있는 만큼
재미없다는 말도 할수 있는거임.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97478&no=22&weekday=mon
그 정신나간 개그의 정점이 바로 20화에서 22화까지 이어지는 축제편임. 링크 달아놨으니까 볼사람은 가서 봐라 도저히 스샷으로 찍기는 싫었다.
즉, 자체 개그 센스가 매우 모자람. 그 다음에 독자들한테 미친듯이 얻어터지니까, 이 양반도 깨달은게 있었는지 노선을 변경했는데
(재미없는 편 그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건 좀 놀랐음. 더 노양심인 컷부도 그런건 안했는데, 자기 작품에 대한 열정이 있기는 한듯 함.)
안 그래도 많은 양의 패러디를 더 우겨넣기 시작함.
문제는 이게 작품성이나 개그 실력 향상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거임. 패러디 개그로 떡칠하던 건
코흘리개 애들이 보는 3류 개그로 떡칠한 괴상한 출판물에서나 하던건데 여기에 맛들인다면 사실 작가로서 발전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거임.
비슷한 작가로는 이말년이 있는데 이말년은 또 이런 요소들을 과하게 쓰는 작가가 아니라 양념으로 쓰는 느낌이 짙은 작가임.
즉, 이말년은 그런 유행 요소들을 배제하고도 어느 정도 개그성을 살린 작품들이 꽤 있는 반면에
영파카는 아예 그 패러디에만 의존한다는 점임. 유머가 패러디 뿐이면 나중에 봤을때 공감이 안됨.
진짜 후속작이 기대된다. 어느 정도의 퇴물이 될지 궁금함.
-----------------------------------------------------------------------------------
원래 SM플레이어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중간에 막히더라. 그래서 팔반으로 급 노선 변경함.
34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추천 수 | 날짜 |
---|---|---|---|---|
848 | [유머] 황밸 오지선다 4 | Agit | 4 | 14 일 전 |
847 | [유머] 웃는 자에게 복이 오는 삶 10 | 한그르데아이사쯔 | 8 | 2024.04.11 |
846 | [유머] 부산에서 초보 운전이면 이렇게까지 해야함 8 | 콧물닦아 | 5 | 2024.01.16 |
845 | [유머] 인생 7대 쪽 팔림 15 | heyvely | 10 | 2024.01.04 |
844 | [유머] 넷플과 ocn의 차이점 19 | 콧물닦아 | 39 | 2024.01.02 |
843 | [유머] [고전] 이무기와 교장 1 | 매드마우스 | 0 | 2023.12.15 |
842 | [유머] 인스타 팔로워 팔로우 (인스티즈 펌 ! 가관이네) 1 | Taetae | 0 | 2023.10.01 |
841 | [유머] 카페가서 여자친구 만드는 법 24 | 콜라개붕이 | 11 | 2023.09.26 |
840 | [유머]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아이스크림은? 11 | 베댓전문가 | 8 | 2023.09.24 |
839 | [유머] 뜨겁지는 않지만 따가운 불은? 6 | 알로에맨 | 4 | 2023.09.23 |
838 | [유머] 노래 시작하기 전에 들리는 도시는? 3 | 알로에맨 | 5 | 2023.09.22 |
837 | [유머]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이가 몇이게? ㅋㅋ 21 | 최씨아닌최씨아닌 | 28 | 2023.09.04 |
836 | [유머] 여권 3개나 가지고 있는 연예인.jpg 57 | 상큼한귤탱 | 34 | 2023.08.11 |
835 | [유머] 음료수병 뚜껑의 비밀 ㄷㄷ.JPG 15 | 상큼한귤탱 | 41 | 2023.08.10 |
834 | [유머] 기안84의 씨볶음밥 ㄷㄷ 16 | 상큼한귤탱 | 21 | 2023.08.09 |
833 | [유머] 결혼지옥에 나온 역대급 빌런 ㄷ..JPG 43 | 상큼한귤탱 | 42 | 2023.08.09 |
832 | [유머] 라스트 제다이 안 본 눈 삶 35 | 한그르데아이사쯔 | 8 | 2023.08.09 |
831 | [유머] 나루토의 모든 것이 담긴 짤 12 | qowlgh | 11 | 2023.05.17 |
830 | [유머] 딱밤 맞고 안울면 5만원에 도전한 잼민이.mp4 9 | 알라티 | 4 | 2023.04.20 |
829 | [유머] 흔한 직장인의 저녁 | 김비밀 | 6 | 2023.03.28 |
ㅂㄷㅂㄷㅈ
노예로봇
기통 V형 엔진
스쳐감
알로아
박쪼록
빨간줄
장래희망휴먼
알바리스타
오홓홓홓홓홓
챔프
번 부랄 탁 치네
붉은유채
ㅋㅋ. 근데 솔직히 미티 무핑 8반 등등등 다 좆병신컨텐츠 아님?
번 부랄 탁 치네
게이버 좆초중딩이 대부분인데 굳이 작품성으로 까내릴이유는 없지 ㅋㅋㅋ
붉은유채
MegaCritic
작품성은 둘째치고 이건 그냥 한 작품에 대한 평론같은 거니까 그리 신경쓸것 까진 없다고 봄
다트
붉은유채
읽판이 온통 웹념글이라 좀 부담.
기억에남을만한열두자리닉
너무 너가 히스테릭한거같음
붉은유채
그리고 보기 싫으면 보지 말던가는 컨텐츠 저질화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데. 웹갤 자체가 웹툰에 대해서 갑론을박하는 장소라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작품이 연재되고 있으면 존나게 깜.
마데카솜
근데 모두까기인형돋네
추천작은 없냐 근데
붉은유채
greylee
역대급개병신
붉은유채
자살골
알로아
붉은유채
KOP
있는닉네임아없자나
갑자기 러브라인타는거 같고
지멋대로임--;
도대체 이만화는 뭐지 라고 느낌
이번에 밴드 나오는데.,.
개뻔한 스토리였음..
SogMrip
기업주
엑윽
침묵군
맛집남녀...네이버웹툰 역사에 남을 쓰레기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