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이상했던 경험

아주 가끔 읽을거리 판에 놀러오는데 보다보니 헛 걸 봤거나 이상한 상황을 경험한 글이 보이길래

 

존나 별거 아니긴한데 (진짜 존나 별거 아님) 딱 한 번 겪어본 이상한 일을 적어볼까 해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학원에서 제일 안 쪽에서 밖에 안보이게 불켜놓고 새벽 늦게까지 수업했었어 진짜 개같이 싫었다 ㅅㅂㅡㅡ

 

아무튼

시기는 대충 14년도?

 

건물은 4층짜리에 

 

4층에 내가다니는 학원 하나, 독서실 하나가 있었고

복도에는 건물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으로 커브드 모니터마냥 생긴 커다란 유리가 하나 있있어

 

시간은 오후 8시 9시? 

 

휴대폰도 없었는데 공부는 싫고 농땡이나 피우고싶고

 

잠깐 밖에 나와서 왼쪽에 커브드 창문 한 번 슥 보고 화장실을 갔음

그런거 있잖아 어디 문같은거 열면 좌우 한번씩 살피는거

 

소변보고 나와서 다시 그 커브드 창문 앞에 섰어 

 

근데 음.. 뭔가 이상한거임

 

 

 

어두워

 

 

 

 

밖이 존나 어둡고 사람도 없음 차도 안다님

 

우리집도 학원 건물 바로 뒤였고

 

거기가 학원들이 즐비한 학원가라 간판 불빛에 인파도 있고 가운데 왕복 6차로 정도의 도로가 있었고 가로등도 켜져 있어야 하거든

 

생각을 해봤음

 

지금 9시 쯤인데 다들 수업 끝날 시간도 아니고

학원들 문닫을 때도 아니야

 

아니 우리 학원빼고 다 문 닫았다 쳐

 

그럼 쉬빠 가로등은 어디감? 차들은 어딨고?

 

뭘 잘못 보고있나? 눈이 이상한가? 실내가 밝아서 그런가?

 

밖에 나가볼 생각은 왜인지 몰라도 안했던거 같음

그냥 그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창문에 망원경처럼 손 모양해서

구경만 존나 함

 

그리고 다시 학원 들어가서 선생님한테 "쌤 밖에 불이 다 꺼졌는데 오늘 무슨 날이에요?"

하니까

 

같이 수업듣던 여학생 2명이랑 남자 쌤이랑 

존나 병신 보는 눈으로 날 쳐다 봄 ㅋㅋㅋ

 

그리고 10시에 수업 끝나고 집가려고 나오니까 다시 창 밖에 환하고 

학원 노란버스도 존나 줄서있고 그러더라

 

특별한 엔딩이 있는건 아닌데 살면서 가장 이상한 경험이었어서 어디다 풀어보고 싶었음 ㅋㅋ

9개의 댓글

2023.03.13

머가 조금이라도 밖이 보이긴하드나

0
2023.03.13
@콩순이아빠

쌔까만 흑색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었구 도로나 가로수 등 지형 조형물은 있는데 불도 다 꺼져있고 사람도 없고.. 정전된 느낌 이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어

0
2023.03.13

아 그거 그냥 서버렉임 신경안써도됨

2
2023.03.13

그거 꿈임 꿈 속에서 빛이 원래 잘 안보임 갑자기 왜 꿈을 꿨는지는 몰?루

0
2023.03.14

나도 비슷한거있는데 나중에 썰풀게

0
2023.03.14
@킴취워리오

오 나중에 풀어줘

0
2023.03.14

오오.. 흥미롭..

0
2023.03.14

신기한 경험이네

0
2023.03.16

좀만 더 캐물었으면 스미스요원왔음 ㄷㄷ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64 [유머] 황밸 오지선다 1 Agit 1 11 시간 전
12463 [기타 지식] 유럽 안에서 널리 쓰이는 유럽어 19 Overwatch 5 1 일 전
1246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도 날 사랑하는데...카스카베 중국인 부... 3 그그그그 6 2 일 전
1246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언니의 이상한 죽음. 동생은 아버지가 의심... 2 그그그그 5 3 일 전
12460 [기타 지식] 15년전 연애관련글 -----4 2 얀테 1 4 일 전
12459 [기타 지식] 15년전 연애관련 글--------3 얀테 0 4 일 전
12458 [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글 -----2 얀테 0 4 일 전
12457 [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 글 ---1 얀테 1 4 일 전
12456 [기타 지식] 1900년대의 초반, 야한 이름의 칵테일, 비트윈 더 시트 편 - ... 1 지나가는김개붕 4 4 일 전
12455 [호러 괴담] 바람 피운 남편, 살해된 아내. 남편은 범행을 부인하는데... 2 그그그그 5 5 일 전
12454 [기타 지식] 남극 원정대가 남기고 갔던 위스키 섀클턴편 - 바텐더 개붕이... 10 지나가는김개붕 9 5 일 전
12453 [역사] 한국어) 지도로 배우는 삼국통일전쟁 3 FishAndMaps 0 5 일 전
12452 [기타 지식] 가장 좋은 것이라는 뜻을 가진 칵테일, 비즈니스(Bee's ... 9 지나가는김개붕 8 6 일 전
12451 [호러 괴담] 남편을 살해하기 위한 아내의 트릭 6 그그그그 9 7 일 전
12450 [기타 지식] 다가오는 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스페인 태생 칵테일, 레부히... 5 지나가는김개붕 4 8 일 전
12449 [호러 괴담] 나카노구 여극단원 살인사건 6 그그그그 13 9 일 전
12448 [기타 지식] 친애하는 지도자 각하가 드시던 칵테일, 엘 프리지덴테 편 - ... 5 지나가는김개붕 9 9 일 전
12447 [역사] 광신도, 근본주의자, 사기꾼 2 김팽달 7 9 일 전
12446 [역사] 지도로 보는 삼국통일전쟁 12 FishAndMaps 5 11 일 전
12445 [기타 지식] 영국 해군의 레시피, 핑크 진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9 지나가는김개붕 3 11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