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철원에 있는 15사 지오피부대에 있었어

말년에 행보관이 순찰갈때마다 맨날 나만 데리고 다녔는데 매일 하던게 숨어서 제대로 경계안하거나 손전등 키고 다니는애들 뒤잡해서 놀래키고 그랬었음

무튼 사건 당일에도 똑같이 행보관이랑 순찰하고 있었는데 초소안에 있던 애들이 대기초소로 미친듯이 뛰어 내려가는거야

뭔일인가 싶어서 우리도 쥰나 뛰어 내려감 사실 지오피는 맷돼지도 많이 출몰하고 그래서 종종 위험할때가 있었음

암튼 대기초소에 와서 들어보니 사수 부사수 두놈다 옛날군복입고 밑에 다리가 없이 서로 얘기주고 받는듯한 행동을하는 사람을 봤다는거야 

나랑 행보관은 지랄말라고 이새끼들 쉬고싶어서 수쓰는거라고 갈구는 중이었는데 반대편 초소에서도 갑자기 미친듯이 뛰어 내려옴

하는말이 똑같이 다리없고 옛날군복 두명을 봤다는거야 목격자 한명은 순찰나온 간부여서 구라라고 하지도 못하고 각 소초끼리 연락할 방법도 없었음 연락방법은 상황실 통해서 전달해야했음

그때부터 존나 심각해져가지고 연대본부까지 보고올라감

그 다음주에 연대장와서 전 초소 부적붙이고가고 티비도 케이블채널 통제당함 무서운거 보지말라고

 암튼 저사건뒤에는 귀신본애들은 없었는데 나 전역할때쯤 군종장교(기독교)가 지 ㅈ대로 부적 다 땠다가 쿠사리 존나 먹었었다 

아 후임중에 귀신들렸다가 무당한테 퇴마받은애도 있었는데 나중에 심심하면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