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협상하는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61160941

 

* 주의

저는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합니다

위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반러집회, 우크라이나 대사관 기부, 우크라이나 적십자 기부 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필자의 개인적인 감정은 본 글의 주제와 무관한 것이며 오히려 제거의 대상입니다.

이 글은 제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쟁상황 및 향후 예측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https://youtu.be/VZsTfwdT64w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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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한거야

많은 지원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가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지원은 없었으니깐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쟁 자체는 며칠 만에 끝날 거라고 예상했지만, 우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빗나갔다는 걸 알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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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차 군사강국 러시아가 맞나싶을정도로 형편없는 군대를 뉴스에서 보며

우리는 어느새 러시아군 별거없네? 이거 우크라이나가 이기겠네ㅋㅋㅋㅋ라는 여론이 형성되었어

하지만 난 러시아가 생각보다 못싸우고 우크라이나가 잘 버틴다고는 생각해도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미국이나 서유럽의 정치가들 혹은 전직 군인들의 의견을 제외하면 전문가들의 전망도 우크라이나에게 썩 유리해 보이지는 않아

가장 큰 차이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쟁이 장기화되면 러시아가 치르는 대가가 커질지언정 전쟁자체는 이길거라는 전망이 훨씬 많아

이 글은 현재 전쟁이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환경에서 협상이 진행되는지를 말해볼거야

물론 전쟁 이전의 전문가들이 틀렸듯이 이 예상도 틀릴 가능성이 높아. 왜냐하면 전황은 언제나 변하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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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부의 '마리우폴' & 북부의 '키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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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크게 2개의 전선으로 나뉘어있어

북부의 키이우를 중심으로하는 북부전선과 남부의 마리우폴을 중심으로하는 남부전선이지

다들 북부나 남부나 러시아가 생각보다 못싸우는 상황 아니야?라고 하겠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달라

근데 혹시 마리우폴이라는 도시는 최근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어?

키이우는 수도니깐 오데사는 대도시니깐 많이 들었는데 마리우폴은 그냥 적당한 항구도시에 불과한데 왜 그렇게 뉴스에 많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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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악의 격전지라서 그럴꺼야

왜 마리우폴이 최악의 격전지가 되었냐고?

그걸 알기 위해서는 남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알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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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부전선의 러시아군은 느릴지언정 확실하게 승리하고 있어

전형적인 "준비된 강대국의 정규군"이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물론 남부전선은 러시아에게 훨씬 진격하기 쉬운 환경이기는 해

크림반도는 이미 14년에 점령했고 동부의 루한스크, 도네츠크는 14년도부터 내전지역이었으니 친러세력이 꽤나 많았거든

친러세력이 많으면 아무래도 주민들의 저항도 적고 친러반군을 통해 보급이나 정찰 등에서 유리하기 마련이야

크림반도 북부의 헤르손이라는 곳이 크림반도 전체의 식수공급원이라 우선적으로 공격하고 멜라토폴과 마리우폴로 진격했고

동부에서도 러시아 정규군이 마리우폴로 진격하는 그림이 나오잖아?

즉, 마리우폴만 점령한다면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육지로 연결할 수 있는거야

그래서 마리우폴을 완전히 포위한 상태에서 민간인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무차별 폭격하는거고

그리고 아마 크림반도를 러시아본토와 육지로 연결한다 는게 남부전선의 전략적 목표이자

동시에 러시아 군사작전 전체의 목표였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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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동부와 남부는 러시아계 주민이 많거든

만약에 러시아가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곳만 공격해서 점령한다면 지금처럼 전세계를 적으로 돌리지도 않았을거야

기껏해야 14년 크림반도 사태처럼 경제적 제재나 조금 먹고 끝나는 수준이었겠지

그리고 북부전선으로 갈 병력까지 남부전선에 몰빵한다면 굉장히 간단한 군사작전이 되지 않았을까?

애초에 친러주민이 많은 지역이기까지 하네? 심지어 친러반군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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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내전이 계속되자

서방세계는 러시아에게 제재를 할 지언정 암묵적으로 러시아의 영역으로 묵인하고는 있었단 말이야

이런 상황에서 크림반도와 동부를 추가적으로 연결한다고 해서 서방세계가 크게 위협을 느꼈을까?

그저 14년처럼 추가적인 제재나 조금하고 국지전으로 끝냈을거야

러시아입장에서는 크림과 동부를 연결한다는 아주 간단한 국지전, 심지어 미국과 나토도 크게 화내지 않는 상황이었단 말이야

 

그럼 왜 푸틴은 북부전선까지 공격하면서 전쟁을 국지전이 아닌 완전한 전면전으로 확장시켰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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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처음에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북부전선으로 갔어

물론 위협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실제로도 전투목적이라기보다는 정말 미끼용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북부전선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너무 가까워서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북부전선에서 병력을 뺄 수가 없었거든

러시아가 실제로 노리는 것은 남부의 연결이지만 북부에도 병력을 배치한다면 적의 병력 상당수를 묶어놓을 수 있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압도적인 병력차를 활용한 기만전략이었던거지

그러다보니 러시아입장에서는 북부전선의 병력들은 징집병 위주로 구성하고 물자도 훈련정도로만 챙겼던거겠지

물론 병력들에게도 훈련이라고만 알렸을테고 왜냐하면 실제로 훈련이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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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만용으로 배치된 러시아군이 갑자기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라는 명령을 받게되었어

아니 훈련으로 알고 애초에 물자도 며칠치만 챙겨서 진짜로 훈련하러 온 병력들인데?

보급부대는 애초에 따라오지도 않고 러시아 본토에 있을건데 보급은 어떻게 할건데?

이런 상황에서 그 유명한 64km 돈좌사건이 일어났겠지

북부전선의 러시아군은 애초에 전쟁할 준비도 안했고 보급도 안되었으며 공중지원도 없었으니깐

아니 애초에 전쟁하는지 몰랐던 징집병들이야

북부전선 병력들 보급상태를 보아하니 애초에 러시아군부도 징집병가지고 전쟁할 생각은 없었던거라고 봐야지

그럼 도대체 왜 진격명령을 내렸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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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그냥 뇌피셜이야

러시아 군부는 14년 크림반도처럼 국지전을 통해 최소한의 공격으로 원하는 걸 얻고자 했을거야

근데 푸틴이 봤을 때 남동부만 찔끔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한 번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끝내버리는게 좋아보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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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입장에서 본다고 생각해봐

어쨌든 군사작전은 할거고 욕먹을건데 남부만 찔끔하느니 그냥 북부까지 한 번에 밀어버리는게 낫지않나?

경제제재야 좀 받겠지만 대충 1주일안에 키이우 점령하고 전쟁 끝내면 미국이나 나토가 뭐 어쩔건데

야 그냥 남부만 하지말고 하는 김에 북부도 밀어버려라 이미 병력도 배치되어있다며?

그래 징집병이고 물자 1주일치만 가지고 있는거 알겠는데 아 그래도 우크라이나군 상대로 뭐 그정도면 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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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 아.. 그... 북부에 배치된 병력들은 전쟁준비가 안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징집병이라서 전문성도 없는 애들이고 진짜로 훈련한다고 보내서 기름도 없고 식량도 부족합니다

그냥 국경 근처에 애들 세워두고 사격훈련만해도 우크라이나군의 상당수를 묶어둘 수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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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푸틴이 하라는데 어쩔 수 있나.

처음에 국지전으로 계획하고 준비한거라 전면전 준비도 안했고

북부 러시아군은 준비도 안되었고 보급도 당분간 못해주지만 국방부에서는 침공명령 내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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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비없이 투입된 북부전선 러시아군은 말 그대로 그냥 꼬라박는 수준이었던거고

하필 그게 수도 키이우랑 근접한 바람에 전세계가 지켜봤다는게 문제였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그것이 여론전의 목적이었든 수도와 가깝다는 이유인지는 몰라도

꼬라박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잘 싸우는 북부전선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면서

내부적으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하나로 단합시키면서, 외부적으로는 우크라이나가 잘 싸운다는 걸 알리고 국제지원을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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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부전선의 러시아군도 약간 정비시간을 가진 뒤 다시 키이우로 진격중이야

한 5일정도 북부 러시아군 움직임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 직업군인으로 바뀌거나 보급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키이우를 점령하기보다는 키이우를 포위하고 위협하는 초기의 기만전술을 계속하는 걸지도 몰라

현재로서는 북부 러시아군의 표면적 목표는 키이우 점령이지만 실질적인 목표가 뭔지는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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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들이 3가지 있어

1 - 남부전선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만 점령한다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2 - 국가간 체급차이로 인해 결국 우크라이나는 버티지 못한다는 것

3 - 북부 러시아군이 꼬라박은 거지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에게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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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전쟁이 커졌고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어찌되었든 최소한의 목표(마리우폴)는 달성할거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북부전선에서 승리한 지금이야말로 러시아랑 협상해서 전쟁을 끝내는게 가능한 상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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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러시아입장에서는 마리우폴을 점령못한채로 협상을 한다면 너무 적은 대가를 받을테고

최소한의 전략적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는 거라서 마리우폴을 점령한다는 것은 러시아에게 필요최소한의 조건이야

따라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전까지는 휴전협상이 계속해서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

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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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러시아가 이미 위태로울 정도로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는거야

남부의 국지전으로 끝내지 않고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을 선택한 러시아는 이제껏 없었던 강력한 제제를 받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어떻게든 전쟁에서 목적을 달성하고 빨리 끝내야만 하지

이른바 '출구전략'이 필요해진 거야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이 출구전략이 될까?

1. 북부전선에서는 공격을 자제하고 남부에서 마리우폴이 점령될 때까지 위협만 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것

2. 이미 러시아는 국제적으로 '침략자'로서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학살자'로서의 제재는 푸틴이 감당할 수 없는 대가가 될 것

따라서 민간인 폭격도 필요최소한으로 줄일 것 ( 단, 마리우폴과 키이우는 예외 )

3. 남부에서 마리우폴을 점령하고 승리를 선언한 뒤 휴전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EU & 나토가입 포기를 문서화할 것

대충 이 3가지가 되지 않을까?

물론 전황이 바뀌면 출구전략도 바뀔 거야 근데 뭐 이건 예상이지 예언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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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로 지금 러시아가 요구하는 조건들이 크게 다르지는 않아

나토 가입 막고(1번),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법적 지위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전쟁 명분)

크림반도를 러시아본토와 육지로 연결하고(3,4번 *전쟁 실리)

뭐 '탈나치화'는 솔직히 억지지만 어쨌든 *전쟁명분이니깐 일단 주장은 해야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1~5번까지는 러시아가 현실적으로 요구할만한 것들이지만 6번만큼은 러시아가 북부전선에서 고전하는 이상 무리한 요구야

우크라이나에게 군대를 없애라는 것은 러시아가 전면전에서 승리한 경우에나 요구할 수 있는 사실상 무조건항복에 가깝지

그래서 러시아도 실제로 6번을 원하기보다는 마리우폴을 점령할 때까지 말도 안되는 요구로 전쟁을 계속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해

물론 마리우폴과 키이우를 러시아가 점령한다면 6번 역시 러시아가 요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으로 바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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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는 러시아가 남부전선의 점령지를 가져가고 우크라이나가 그것을 인정하는 형태로 전쟁이 끝나는 거겠지

그리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는 그것을 묵인할거야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보다는 기름값이 더 중요하니까

우크라이나 영토 뜯기는 대신 전쟁이 끝난다면 주식은 오르고 기름값은 내리면서 국제사회는 안도할 거야

물론 방금 이 말은 도덕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불쾌할거라고 생각해. 또 욕 많이 먹겠지

하지만 국제사회가 세계대전을 각오하며 러시아와 전쟁을 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돌려준다-라는 말은 동화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난 개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가고 기부도 했고 반러집회도 갔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는거야

그리고 그런 불쾌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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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지

글의 초입부에서 "우리는 버려졌다"가 어떤 의미였을까?

가끔 우크라이나가 나토랑 EU가 도와줄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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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하지만 EU가 우크라이나를 가입시키는 건 사실상의 자살행위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군사적으로 러시아가 무서워서 가입거부가 아니라, EU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제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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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EU는 경제력 미달회원국인 그리스를 가입시켜줬다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거야

그런데 유럽에서 두번째로 경제력이 없는 우크라이나를 가입시킨다? 이건 우크라이나를 돕는게 아니고 그냥 같이 죽자는거야

그리스발 유럽 경제위기가 겨우 10년 지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입거부는 예상된 결과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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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대놓고 싫다고는 못하니깐 '유대강화, 협력심화'등의 좋은 말을 해줬지만

안전한 곳에서 자기들끼리 정장 차려입고 저런 말을 하는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아

물론, 프랑스처럼 굳이 저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조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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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581008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만하는가?

 

 

나토?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나토와의 완충지대로 바라보고 있다면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의 완충지대로 바라보고 있어

애초에 러시아랑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면 그거 러시아한테 선전포고하는거야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워싱턴을 포기할 수 있을까? 못할거야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넘기지 않기 위해 모스크바를 포기할 수 있을까? 그정도의 각오는 한 것처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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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되 직접적으로 러시아를 자극할만한 방법은 피하고 있지

물론 미국 의회는 그런 바이든을 비난하고 전세계도 미국을 바라보고 실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돕는 순간 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이 열리고 핵전쟁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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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의 지도자가 전쟁이라는 결정은 단순히 정의감으로 하기에는 생각할 게 너무 많아

물론 바이든은 계속해서 나토동맹국(ex : 폴란드, 발트3국 등)을 건드리는 순간 전면전이라고 경고하며 레드라인을 긋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참전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해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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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가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누가 우리를 도와주겠는가. 그것은 꿈같은 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나토와 EU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전쟁에서 잘 버티면 나토와 EU가 도우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재정비한 러시아군이 올 것이라는 것도 알았을 거야

이런 상황에서 젤렌스키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결정을 내려야만 했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잘 버티고 있어, 심지어 북부전선에서는 러시아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기까지 했지

하지만 국가체급의 차이로 인해 결국 조금씩 밀리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언제까지 버텨야하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어

전쟁 초반에는 무의식적으로 서방세력(나토와 EU)이 도와주러 올 때까지- 라고 대답했을 거야

그리고 나토와 EU가입이 불가능한 현재로서는 무작정 버틴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그것이 좋은 선택인지도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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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는 신화 속의 영웅이 아니고 현실 속의 위대한 지도자였으니깐.

나토와 EU의 참전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전쟁이 길어지면 결국 러시아가 완전히 승리할거야. 시간은 러시아의 편이니깐

그렇다면 현재 북부전선에서 잘 싸우고 있으며 남부에서는 마리우폴이 함락되지 않은 "지금"

바로 지금 전쟁을 끝내야 러시아에게 가장 적게 넘겨주고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지

그리고 이게 바로 우크라이나의 출구전략이야

이제는 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하는지 이유를 알게되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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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와 EU? 어차피 도움 못받을거 그냥 스스로 포기하겠다

크림반도?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겠다. 동부? 독립 인정하겠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뼈아픈 결정이지만 그렇다고 탈환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그럴거면 협상카드로라도 이용해야지

대신 무장해제는 인정못하겠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북부전선에서 상당한 승리를 거두었기에 이건 인정할 수 없다

대신 그 외에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겠다.

그러니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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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남부의 마리우폴을 점령하고 우크라이나에게 전쟁의 대가를 요구할거야

우크라이나에게는 그것을 거부할 의지는 있을지언정 버틸 희망은 없겠지

다만 우크라이나는 최대한 적게 주려고 할테고 러시아는 최대한 많이 얻으려고 할거야

"마리우폴"과 "키이우"라는 두 개의 도시는 이 협상에서 실질적인 저울추가 되어버렸어

앞으로도 뉴스를 볼 때 두 도시가 점령되는지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할테니 주의깊게 보는게 좋을거야

3.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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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면 양 국은 모두 자신이 승리했다고 할거야

우크라이나는 북부전선에서 승리하여 결국 키이우를 지켜냈고 피해를 최소화한 상태로 어찌되었든 침략을 막아냈으니깐

러시아는 남부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고 서방세계에 분명한 경고를 했으니깐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많은 국민들이 죽고 상당한 영토를 빼았겼으며 EU와 나토가입을 스스로 포기해야만 했지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러시아도 목적을 이루었지만 위험할정도로 많은 대가를 치뤘어

경제적으로는 사실상 붕괴직전이고 정치적으로도 내부적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지. 군사적으로도 불필요한 피해가 너무 컸어

"무엇보다 러시아는 전세계를 적으로 돌렸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구를 진정한 승자라고 할 수 있을까?

전쟁은 결국 모든 참가자를 패자로 만든다, 오직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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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의 침공에 이유는 있을지언정 러시아의 전쟁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해

그러나 과연 누가 '러시아'를 처벌할 수 있겠는가?

러시아의 죄를 아니 푸틴의 죄를 단죄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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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은 결국 중국을 바라보며 러시아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을거야

과거 미국이 소련을 바라보며 중국에서 탁구를 했듯이 말이야

결국 시간이 지나면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올거야 정말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피눈물과 전쟁의 기억만이 세대를 걸쳐 전수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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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이 모조리 틀리길 바라며 영상 하나와 함께 글을 마친다

가능한 소리들으면서 끝까지 보는걸 추천

 

 

https://youtu.be/Hxf1seOpijE

 

5줄요약

1. "우크라이나는 버림받았다"

2. 러시아가 북부전선을 공격한 것은 분명한 전략적 실수, 우크라이나는 이런 실수를 이용해 상당한 전과를 올림

3. 젤렌스키와 푸틴은 협상을 통해 포기할 것과 얻을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4. 푸틴이야 대놓고 나쁜놈이라고 해도 프랑스 니가 사람새끼냐?

5. Don't cry for Ukraine. At least watch what happened

* 출처만 표기한다면 어디로 퍼가도 괜찮습니다.
** 원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74582448  블로그에서 작성되었기에 모든 편집은 블로그 중심

*** 레퍼런스 샤를세환 우크라이나 3부

100개의 댓글

2022.03.16

다읽었다 나도 많은부분을 공감함

어쩌겠어 국제정치의 현실이지...

1
2022.03.16
@인생재밌쩌

추천좀 눌러줘잉.. 읽판글쟁이는 그걸로 배부른거시야요

5
2022.03.16

잘싸운다 잘버틴다와 승전한다는 다른개념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전쟁에서 승리한다는건 아주 다르지

보고싶은것만 보는게 현실 아니겠나

불행히도 거의 모두의 예상대로 되어가는게 문제...

2
2022.03.16
@원한

가끔 개드립에 우크라이나가 불리하다는걸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쓰게되었음

우크라이나가 선전하고 있다는걸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긴하더라

6
2022.03.16

근데 진짜 러시아 입장에서는 승전이라고 할수 있을까 모르겠네. 친러 지역이라고 주장했던 돈바스 헤르손 지역에도 매일 시위 일어나는거 보면 저기 먹고 괴뢰정부 세워도 그게 얼마나 유지될런지는 ... 애초에 3일만에 키이우 함락한다는것도 이미 물건너 간 상황이고 20만명 정도로 100만명 도시 키이우를 점령할수는 없을듯. 각자 실리에 따라서 행동하는거니... eu 나토도 아닌 우크라이나에 참전같은 일은 없을거고 그와는 별개로 러시아는 별로 얻어가는게 적어보임 남부지방? 얼마나 유지될런지 모르겠다.

2
2022.03.16
@물먹는고래야

전쟁자체는 이겨도 그로 인해 잃은게 너무 많기는함. 다만 전쟁도 지는 것보다는 나으니 이기려고 하겠징..

0
2022.03.16

다른것도 아니고 대통령만 20년 하면

2년 3년짜리 장관보다 많이 알고

대부분의 경우 판단이 정확할거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임

장관 같은 각료가 올바른말 해도

나보다 좆도 모르는놈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바른말조차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

이게 장기집권 독재의 문제점임

심지어 대통령과 같이 현실과 괴리되기 아주 쉬운상황에선

비현실적인 판단조차

과거 옳았던 대부분의 판단과 같이 옳다 믿게됨

1
2022.03.16
@원한

왜 굳이 북부전선까지 러시아가 공격했는지는 진짜 지금 아무도 모름. 다들 푸틴의 독단이지않겠느냐라는 추측만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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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잘 읽고있음 감사합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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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개월만에가입
0
2022.03.16

갈수록 글의 뇌피셜 비중이 많아져서 난 개인적으론 아쉽네.

게다가 마리우폴이 곧 함락될거라는 확신을 갖고있는것 같은데 왜 개전초기 모든 전문가 및 정보기관이 48시간 내에 함락될줄 알았던 마리우폴이 이렇게 오래 버텨왔는지, 2014년 이후 마리우폴이 어떤 도시로 탈바꿈해왔고 앞으로도 얼만큼 버틸 수 있을지를 객관적으로 같이 조명했으면 좀더 균형있는 시각이 되지 않았을까?

오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무장중립화 제안까지 거절한걸 보면(물론 실질적으로는 거의 비무장 제안에 가까웠으나) 출구전략을 러시아가 강제당하고 있는 상황이야.

단연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애초에 유불리 표현은 기준에따라 지극히 주관적일수밖에 없으니 차치하고, 러시아가 더 많이 손해라는 점은 이미 자명해.

 

2
2022.03.16
@고라파덕덕고

애초에 이건 내 예상이니깐 뇌피셜이 많기는함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이고 정보오염이 심해서 건진 정보도 별로 없음 그리고 지금 전문가들도 뇌피셜잔치더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임 아무도 어떻게 될 지 모름. 푸틴조차도

3
2022.03.16

결국 그 부도덕과 욕심때문에 인류는 종말로 감.

좋은 글 잘 읽었어.

1
2022.03.16
@벌건낙타

진짜로 우크라이나 영토가 날아간다 하더라도 전쟁만 끝나고 기름값만 내려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부도덕할지언정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싶더라. 다소 씁쓸한 글이라서 빨리 전쟁끝나고 재밌는 글이나 쓰고싶다

0
2022.03.16
@골방철학가

지후아타네호!

ㅋㅋ

0
2022.03.17
@골방철학가

한국전쟁도 많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은 전쟁이었고 우리야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실질적으론 미국에 줄서려고 참전한거였지... 스페인은 미국에 줄좀 놔보려고 참전의사 밝혔는데 미국이 나치 친구 못받아준다고 해서 불참했다고 하던가...

0
2022.03.16

개추하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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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Valky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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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러시아가 얻어낼수있는 최대의 승리는

크림반도 러시아영토로 인정, 돈바스 지역의 독립

우크라이나는 영토는 잃더라도 서방지원으로 빠른 전후복구 & 경제성장 이걸 노리겠지

남부지방은 러시아가 합병각노려도 이미 그 많은 친러계 주민조차 싹다 반러로 돌아선 상황이라 상식적이라면 합병이 안됨

근데 그 작은 영토를 얻자고 여태까지 러시아가 쌓아온 모든것을 잃었고, 그나마 현대화된 러시아군의 장비들을 싸그리 소진하고 추후 미래의 군 역량까지 싹 말아먹었는데 뭐 어쩌자는건지 모르겠음 ㅋㅋ

협상도 남부지방 점령까지 시간끌기용인지 계속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주장하며 물러서질 않고

진짜 이번 러시아의 행동은 비상식의 결정체라 결말이 어찌될지 하나도 모르겠다

1
2022.03.16
@트리오브세이비어

왜 러시아가 북부전선까지 공격하면서 전면전을 시작한건지는 푸틴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다말고는 지금 설명이 안되고 있음. 전쟁이 끝나고 푸틴이 살아있는 권력이 아닐때쯤에야 그 비밀이 풀리겠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 너무많음

1
2022.03.16

잘읽었음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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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바라보는자
0
2022.03.16

개추하고 감

북부전선 공격은 협상카드용이아닐까? 지난번 글들 내용까지 본다면

남부만 꼬라박는것보다 공격하지는 않아도 수도 주변에 부대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협상카드가 될테니까

 

사실 이번 전쟁으로 푸틴 노망난거 아니냐고 까는 사람들만 본거같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러시아에서의 푸틴의 지지율이 50%정도는 유지되는거같던데 아직까지는

이런 독재자가 나오게 도와주었던 미국의 대소련 정책이 실패한것 아니냐란 시선이 정확한거 같다고 생각함 나는

0
2022.03.16

영국을 비롯한 서방언론은 왜 우크라이나 승리가능성 있다고 계속 나불댄건가 이미 알고 있었을텐데

1
2022.03.16
@케말파샤

우크라이나가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해야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할테니깐

냉정한 말이지만 사람들은 이기는쪽에 걸고싶어한다

2
2022.03.16

이번에도 잘 봤어용ㄱㅅㄱㅅ

 

1
2022.03.16

근데 지금 상황이 모든게 예상 한것과 다르게 흘러가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름....

하다 못해 마라우풀도 3일만에 함락된다 했는데 아직까지 버티는 것부터 시작해서

64km돈좌까지 ... 내 보기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음

1
2022.03.17
@아헤히오우

ㄹㅇ 내 예상도 그렇겠지만 전문가들 예상보면 다 다름. 큰 틀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완충지대로 남겨놓지 점령하고 합병한다는 건 말도안된다는 것만 동일함

0
2022.03.17
1
2022.03.17
1
2022.03.17

통찰력과 울림이 있는 식견

감사히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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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정성들인 글 잘 봤음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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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좋은 글 써줘서 ㄱㅅㄱㅅ

항상 잘 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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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좋은글 감사합니다. 보기보다는 러시아도 플랜이 있는거 같아 보이더군요. 에너지 제재가 빠지고 사우디랑 UAE가 러시아편에 서있고, 러시아 천연가스는 중국이, 석유는 인도가 싸게 사줘서 그리 큰영향이 없어보입니다. 이미 크림반도때부터 제재가 시작되어서 러시아가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점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이랑 유럽도 인플레이션때문에 타격이 클것으로 보이네요.

1
2022.03.17
@캔자스멍멍이

러시아 경제는 붕괴직전처럼 보이는데 경제는 제가 잘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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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마냥 남 얘기인 것만은 아닌 것 같아서 씁쓸...약소국의 비애다. 결국은 자력 구제지 뭐. 아르메니아 때도 느꼈지만, 누가 자기가 손해 봐가면서까지 남을 도와주겠어. 당하는 사람만 피눈물이지.

1
2022.03.17
@수미쌍관

ㄹㅇ 미국입장에서도 러시아 경제때리고 우크라이나 최신물자 지원하면서 러시아군 깎아먹고,

인플레이션은 푸틴탓으로 돌려버리니 지지율 오르고. 엄청난 지원해주는거지만 실상은 유럽에 대한 투자지

0

커뮤니티 여론이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에 좀 쏠린다는건 동의하지만 지금까지 쓴 글들을 보면 알게 모르게 너도 러시아에 좀 편향되어 있는거 같네

 

장기전으로 가서 우크라이나가 좋을건 없지만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꼭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

우선 첫째로 장기전은 보통 방어자 입장에서 유리함 보급선이 공격자 보다 짧으니까 더군다나 러시아 보급 능력은 재앙에 가깝지

둘째로 러시아가 그동안 전쟁을 하면서 까먹은 부분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거임 이미 준비한 정에 병력은 100프로 투입되었고 이것마저 모자라서 러시아 전역에서 예비대를 모으고 시리아 용병까지 끌어다 쓰고 있어 1선급 장비들 소모가 너무 심해 2선, 3선급 장비가 투입되고 있고 기초적인 전쟁 물자 자체가 지금 심각하게 모자라 중국한테 전투식량을 요청하는 수준임 지금 러시아는 전쟁을 장기적으로 할 역량 자체가 없어 물론 앞으로 중국의 지원이 변수이긴 한데 아직까진 경제제재가 무서운지 별 소식이 없네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으로 심각한 손실을 겪고 있지만 대신 여기는 서방의 끊임없는 물자 지원을 받고 있지

마지막으로 아무리 러시아 경제는 망한게 상수라고 해도 지금 제재는 러시아도 견디기 힘들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우크라이나 승리를 점치는게 꼭 프로파간다 목적은 아님

 

그리고 서방은 결국 중국 때문에 러시아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국가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국민 의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고 지금 반러시아 감정이 거의 혐오 수준이라는걸 생각하면 글쎄 뭐 이건 둘째치고 애초에 난 러시아와 협력해 중국을 잡자는 시나리오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러시아 입장에서 미국과 손잡고 중국을 치면 그 다음은 자기 차례인데? 그게 되려면 우선 러시아와 서방이 서로 완전한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신유라시아주의에 빠진 푸틴이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노리는 상황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무엇보다 지금 러시아가 예상을 깨고 엄청난 삽질을 하는 바람에 러시아를 조져서 패권경쟁에서 완전히 탈락시킬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뭣하러 러시아의 협력에 절대적으로 기댈 수밖에 없는 방안을 써야하는지 난 모르겠네 존 미어샤이머가 그런 주장을 했는데 난 현실주의를 표방하는 사람 입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게 정말 실망이었음

 

 

5
2022.03.17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결국에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리보이거네. 존 미어샤이머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도 잘알겠네. 국제정치에는 선과악이 없다라는게 맞는거같음. 착한사람이 현실에서 꼭 해피엔딩이 아니니깐.

0
@캔자스멍멍이

미어샤이머 그 사람 요즘 말하는거 보면 관점의 차이를 넘어 걍 맛이 갔다 자기가 그렇게 호언장담 해놓은게 틀려서 인지부조화라도 왔는지 옛날 그 명성에 비해 영...

0
2022.03.17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선악이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봐도 작성자 표현이 러시아에 다소 따스한건 부정하기 힘든듯.

마리우폴도 사실상 도심부 빼고는 다 점령되서 지금은 점령 성공해도 결국 무너뜨렸다는 상징적 의미만 있을뿐 남부군과 동부군이 만난다는 군사적 의미도 딱히 없음.

양군은 이미 만나있고 마리우폴 그대로 두고 진격한다고 무슨 반격 걱정할 상황도 아님. 그런데도 내부로 제대로된 진격이나 지역 점령을 못해들어가고있으니.. 아직도 우크라 철도망 대부분이 잘만 살아있고 간밤에는 유럽 에너지 연합에도 가입해서 이제 원전 박살나도 전력공급을 유럽에서 받을 수 있지.. 영혼의 한타 한다더니 엄두도 못내고 있고 키이우는 사실상 러시아 힘으로는 핵이라도 쏘는거 아니면 함락 불가능. 그렇다고 남부나 동부 지역이라도 확실히 제압했는가하면 그마저도 아니고..

1
2022.03.17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트럼프시절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서 친러시아 정책을 폈음. 바이든이 정통파 외교를 해서 바이든시기에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미국으로서는 지금 러시아 반병신만들어두고 한 20년쯤뒤에 러시아가 중국과 협력하는것보다 미국과 협력했을때 더 이득인 상황을 제시한다면 서로 거절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뭐 이건 관점의 차이니깐 니가 한 말이 틀린건 아님. 어차피 우리는 예언을 하는게 아니고 예측을 하는거라 서로의 생각과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볼테니깐

 

이게 웃긴게 사람들은 자기입장을 중립으로 보는 경우가 많더라. 실제로는 어느쪽이든 조금 치우쳐있기 마련인데. 이건 굳이 정치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그럼. 그래서 자기랑 입장이 조금만 달라도 편향되었다 왜곡되었다 극단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물론 나도 어디론가 치우쳐있을거고 실제로 러시아로 편향된 걸 수도 있음. 다만, 난 한국이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러시아에 제재를 강화하되 일본처럼 러시아랑 완전히 척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러시아는 주변열강중에서 유일하게 한반도 통일에 호의적인 국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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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가

몇십년 단위로 본다면 뭐 그럴 수도 있지

0
2022.03.17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ㅇㅇ 기본적으로 미국의 외교는 10년단위로 보는게 편함. 보통 미국대통령이 10년단위로 바뀌니깐 트럼프처럼 단임하는 경우가 되게 예외적임. 니가 미국의 행정부에대해서 얼마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외교분야만큼은 대통령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양원조차도 견제가 안되는 분야임. 지금은 바이든이 대통령이니깐 니 말이 맞지만 영원히 대통령할것도 아니고 결국 다음 대통령되면 외교정책은 완전히 바뀔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바이든 다음 대통령이 어떤 대러시아 외교를 필 것인가는 지금 논의하는게 무의미함..

0
2022.03.17
@골방철학가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17
@로펑

어차피 미군 관련된 조건은 중국이 개처럼 물어뜯을거니깐 러시아로서는 굳이 나설 이유가 없음.

대신 한국주도의 통일을 찬성하는 대가로 철도연결과 가스관연결을 요구할거임.

러시아의 핵심지대는 모스크바라서 한반도와는 별로 엮인 것도 없으니 경제적 이득만 챙기면됨. 군사적으로는 중국이 알아서 미군에 조건 설정할테니깐

0
2022.03.18
@골방철학가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18
@로펑

미국은 반대하겠지만 한국주도통일이 발생할경우 한국으로서는 미국을 대할때 보다 자주적인 선택이 가능해짐. 물론 미국과 척을 치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미국눈치를 보는게 덜해진다는거임. 그래서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변국이 한반도 통일을 반대하는거임 자기한테 이득이 안되니깐. 한국은 통일과정에서 주변 강대국과 줄건주고 받을건 받아야하는 외교상황에 놓이게 될거임. 러시아가 가장 줄것도 적고 받을것도 적어서 통일에 호의적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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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관심가는 주제여서 한번 봤더니

좋은 글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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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ㄹㅇ 우크라이나 챙겨주는 척 ㅈㄴ 위선 개오짐 거의 캣맘충 수준임 서방새끼들 미국도 유럽도 러시아 제재에 돈만 줄뿐 알아서 싸워라 이거니까 젤렌스키는 대놓고 욕하고 싶을텐데 아무튼 지원받는 입장이다 보니까 욕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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