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자유의지가 존재하는 이유 (왜 우리는 미루는가?)

 

1.

 

내가 '자유의지'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은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너무 귀찮고 하기 싫을 때이다.

 

예를 들어, 새해 목표로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러닝하기'를 계획했다고 가정하자.

 

나는 첫 2~3일은 계획을 별 어려움 없이 수행할 것이다.

그러나 4일쯤 되는날 아침

알람을 듣고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

나는 엄청난 고민에 빠진다.

 

'지금 일어나야 돼'

'2~3일 열심히 했으니까 오늘은 쉬어도 되지 않을까'

'1시간만 더 잘까'

 

10분여간 내 자신과 싸우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내가 이 순간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과, 일어나지 않는 것'은 무엇이 결정하는 것일까?

 

내가 더 자고 싶은 유혹에 무릎꿇고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면

이것은 나의 '자유 의지'인가,

"쉬고싶다"고 외치는 나의 뇌파 신호로 인해 필연적으로 결정된 미래인가?

 

만약 내가 더 많이 고민하고,

내 건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했다면 나는 일어날 수 있었을까?

 

 

 

2.

 

자유의지에 관한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 있다.
 

피험자가 왼손에 있는 버튼과 오른손에 있는 버튼 둘 중

본인이 선택해 하나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실험이다.

 

연구자는 

피험자가 왼손/오른손을 선택하기 '약 10 초' 전에 이미

피험자의 뇌에서는 '선택'을 담당하는 영역이 활성화 됐으며,

'약 5초 전'에는 움직일 손을 관장하는 운동 뉴런이 활성화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연구자는 운동 뉴런의 활성 패턴을 보고

피험자가 약 5초 후 어떤 버튼을 누를지 예측도 할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피험자 본인은 본인이 왼쪽/오른쪽 버튼을 누르는 것을

'방금 선택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아래와 같은 시사점을 준다.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것은 '착각'일 뿐이며

인간은 기계처럼 주변 환경에 반응해 화학신호를 내뿜는 존재이고,

인간이 '자유의지'라고 생각했던 것은

자동적으로 발생한 행동에 대해서

본인이 '사후적인 해석'을 곁들인 것에 불과하다"

 

 

3.

 

위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내가 침대 위에서

 

'일어날까'

'일어나지 말고 더 잘까'

'오늘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내일 더 열심히 뛰면 상관 없지 않을까'

 

고민했던 시간은

무의미한 것일 수 있다.

 

이미 내가 침대에 누워서 1시간 더 자기로 한 결정은

나의 뉴런 신호에 의해 한참 전에 결정 되어있었으며

 

나는 대뇌피질을 활용해 

그럴듯한 선택의 명분을 뒤에 갖다 붙였을 뿐이다.

 

 

4.

 

그렇다면 우리는 '자유의지'를 포기해야 하는가?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만큼 의지가 강력한 사람

운동은 운동을 할 수 있을만큼 의지가 강력한 사람만 할 수 있는가?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지/실패할 지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다양한 변수가 상호작용하며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유의지'라는 것은

주변 환경과, 나의 감정, 상황에 다양하게 영향받으며,

나의 선택은 내 주변 환경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대신, 나의 감정과 주변 환경을 컨트롤 하면

나의 선택도 컨트롤 할 수 있다.

 

 

5.

 

예를들어,

 

알람 시계를 화장실에 두고 자보자.

 

아침에 일어나 알람 시계를 끄러

화장실에 가는 순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난 것이 된다.

 

어차피 화장실에 가 있으니

샤워하는 것은 쉽고.

다시 침대로 놀아가 누워서 잠을 청하는 것 보다

러닝을 하러 나가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다음으로,

 

내일 오전 러닝을 앞두고 잠에 들기 직전에

다음과 같은 2가지를 떠올려 보자.

 

"내일 아침 내가 러닝 나가는 것에 성공하면, 나는 얼마나 뿌듯할 것인가?" (긍정 정서)

"내일 아침 내가 러닝에 나가는 것에 실패하면, 나는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릴 것인가?" (부정 정서)

 

내일 일어날일에 대해서

내가 느낄 감정을 구체화하고, 생생하게 만들면

다음날 오전 침대에서 일어나 러닝을 나가게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우리의 선택은 뇌의 신호에 결정받으며

뇌의 신호는 '논리'보다는 '감정'에 더 강하게 종속되기 때문이다.

 

 

6.

 

위에서 언급한 심리학 실험의 결과를

 

'인간은 자유의지가 없다'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1차원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람시계를 화장실에 놔둠으로써,

잠들기 전에 내일 일어날 일을 '생생하게' 상상함으로써

내가 내일 오전 러닝을 나가게 될 확률을 높였다면

 

이것은 자유의지가 아닌가?

나의 행동이 환경에 종속되기는 했으나, 

순전히 내 논리적인 정합성 만으로

내일 아침 나의 행동을 이끌어낸 것이다.

 

인간에겐 자유의지가 있다.

 

 

 

51개의 댓글

2022.03.07

나는 이틀째 아침까지는 자명종을 화장실에 놔두는 방법의 덕을 톡톡히 보았지만, 이틀째 밤.. 자기 직전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득 자명종을 보고 생각을 한다. '역시 자명종을 끄러 화장실까지 오는건 조금 귀찮고 짜증나', '난 이제 머리맡에 두고 자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어', '자명종이 화장실에 있는데, 혹시 배수구의 연결된 통로를 거쳐 아래 위집에 소음 피해를 주고 있는걸지도 몰라' 이틀동안 성실히 이행한것에 대한 약간의 보상심리와 자신에 대한 믿음과 그 밖에 수십가지 핑계거리가 떠오르며 나는 내일 한번만은 자명종을 끄고 푹 자는게 좋을까, 아냐 끄진않되 머리맡에 두고 자자, 아냐아냐 역시 화장실에 계속 두어야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사실 내 두뇌의 깊은곳에서는 이미 결정이 내려져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면 내 자유의지는 ???

1
2022.03.07
@방관자

충분히 가능한 지적이네.

근데 나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썼음. 자명종을 다시 거둬들이면 러닝을 갈 가능성이 낮아질것이고, 자명종을 화장실에 두면 러닝을 갈 가능성이 높아지겠지.

무한한 변수의 상호작용인 현실 세계는,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만 행동할 수 있으며, 그 확률을 높이는 행위는 자유의지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봐.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확률을 높이는 행위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사이.. 내 두뇌는 확률을 높일 행동을 할 것인지 높이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인지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라고 한다..

0
2022.03.07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07
@구무나

의미없는 주장임.

'여러정보' '각자의 알고리즘' '과거의 기억'을 '종합'하는 것은 "자유의지"가 아닌가?

'종합'이라는 고등 사유과정이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저절로' 그렇게 된다는건 자기 모순적이네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07
@구무나

핀볼 기계를 적절히 조작하면 특정 지역에만 구슬이 떨어지도록 만들 수 있음.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07
@구무나

응 '인간에게 노출되는 정보를 조작함' 너가 말하는 그게 자유의지야. '조작'이라는 행위가 랜덤하게 자연 발생할 수 있나?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07
@구무나

 

인간의 행위가 환경에 종속된다는 것은 이미 본문에서 인정했음. 다만 인간은 스스로 그 환경을 조작하여, 스스로 행위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것은 자유의지라는 것임.

"그건 자유의지가 아님" 이라고 주장하려면, 내가 말하는 '환경의 조작'이 자유의지가 될 수 없는 이유를 가져와.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07
@구무나

 

1. 인간은 환경을 조작해 자신의 행동 패턴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음

2. 환경을 조작하는 것은 더 논리적/덜 논리적일 수 있음. 더 잘 조작할 수도/덜 잘 조작할 수도 있음.

3. 즉, 논리적 사고의 깊이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허락된 시간이 많으면 더 깊이 생각 가능)

4. 개인의 논리적 사고에 따라 행위가 결정되므로 이것은 자유의지이다.

 

너도 논증을 해. 주장만 하지 말고. 답을 정해 놓고 "너가 못받아들일 뿐이다"는 그 오만함은 어디서 나왔어?ㅋㅋ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자신의 행동패턴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환경을 조작할지 조작하지 않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 이미 두뇌는 조작할지 조작하지 않을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상태라고함

0
2022.03.07
@방관자

너에게 선택을 내릴 시간이 30분 주어졌을때와 5초 주어졌을 때 행동패턴은 다름.

그렇다면 이것은 자유의지가 아닌가? 더 많이 사유함으로써 행동패턴을 변화할 수 있음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그건 기냥 니 생각 이자나 ㅋㅋ 5초전에 두뇌가 결정 한다는건 머쩌구 연구로 증명된거라며? ㅋㅋ 니 말대로라면 양손에 스위치를 준 실험에서 스위치 선택할 시간을 30분 주면 결과가 바뀌고 예측 불가능 해 진다는 소리임? ㅋ 아니면 스위치를 선택하는 단순결정과는 달리 '충분히 복잡한 의사 결정에 2~30분 혹은 그 이상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비로소 인간의 자유의지는 발현된다' 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기준을 명확하게 잡기 힘든 주장을 하고 싶은거임?ㅋㅋ

0
2022.03.08
@방관자

원천 봉쇄 오류네ㅋㅋ "더 복잡한 의사과정일수록 논리적 의사결정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지며, 이것은 자유의지이다"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0
2022.03.08
@방관자

니 주장이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1. 실험적으로 판명되기 어렵다. 는 것과 2. 언어 논리적으로도 뒷받침한만한 합당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 는 것은 인정해야 하겠네 ㅋㅋ 내가 알기로 위 두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에서 인간에게 맹목적이고 절대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개념이 있음. '종교'라고 하는 거임 ㅋㅋㅋ

0
2022.03.08
@방관자

 

복잡계에서 1번은 너의 주장의 한계이기도 한데?

내 주장은 현실에서 무한한 예시로 뒷받침 가능한데(충분한 시간이 행동의 결과를 바꾸는 것) 넌 불가능함

 

난 내 주장을 단 한번도 강요한적 없는데,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이 정도의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이 '종교'인의 행태임.

 

너 댓글은 그냥 그대로 너에게 돌려주면 되겠다.

0
2022.03.08
@호텔와이키키

어머 나는 네가 강요한다고 말했지만 너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 처럼. 너도 내가 강요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도 강요한적은 없다고 말하고 싶은데? ㅋㅋ 댓글로 보이는 자기주장에 대한 방어 행위가 딱히 수많은 다른 일반적인 개드리퍼와 전혀 달라보이지않는데, 댓글 다는건 너의 자유 의지 맞음? ㅋㅋㅋ

0
2022.03.08
@방관자

뭐래는거야.....

 

나는 너가 강요했다고 말한적 없고

'적개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는데

 

너 지금 엄청 흥분해서

정상적인 논의가 불가능한 지경인거 같다ㅋㅋ

난 여기까지 할게

0
2022.03.08
@방관자

아니면 지금 이 순간 잠시 마음을 식히기위해 30분 정도 충분히 명상을 가진뒤 다시 생각해보면 역시 인터넷 키배질은 무의미한 행위지 라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고 나에게 '우리 이제 그만하자 이건 소모적인 논쟁이야 우리 이럴필요없어 각자의 생각이 있는거잖아' 라고 하는 선택지의 가능성도 생기는 걸까? 아니 내 생각에 넌 100% 절대 그럴것 같지 않은데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충분히 심사숙고하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선택지에 가능성을 증가시킬수 있다고 주장하는 네가 네 의견에 반대하는 댓글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해서 방어하며 열심히 답글을다는 모니터 뒤에 네모습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함? ㅋㅋㅋ '자유의지'맞음? ㅋㅋ 만약 자유의지 맞다면,, 그것참 다른 수많은 일반적인 키배뜨기 좋아하는 사람과 별 다를 바 하나 없구나! ㅋㅋㅋㅋ

0
2022.03.08
@방관자

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0
2022.03.07
@호텔와이키키
[삭제 되었습니다]
2022.03.07
@구무나

내가 자꾸 너의 주장을 '무의미하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너의 주장 그대로를 가지고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다"고 논증할 수도 있기 때문임.

 

인간의 의식이 신경세포의 연산결과라는 것은 내가 한번도 부정한 적이 없어. 너에게 5분을 주었을때와 1시간을 주었을 때 행동 결과값이 다르다는 것은, 너의 의지가 신경 세포의 연산의 최종 결과값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0
2022.03.08
@호텔와이키키

논리가 없나? 글쓴? 어째서 5분을 주었을때와 1시간을 주었을 때 행동 결과값이 다르다는 것은, 너의 의지가 신경 세포의 연산의 최종 결과값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이라는게 나오는거지?

0
2022.03.08
@호텔와이키키

지금 너의 모든 글과 댓글에서

ctrl+H 눌러서 '의지'를 '영혼' 바꾸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음

얘기를 하면 할 수록 그 의지가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 것인지 모호해짐

 

하지만 '인간이 자기 두뇌 결정에 압력을 주는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자유롭다'

는 매우 재미있고 얘기해볼 가치가 있는 발상이라고 생각해

 

바꾸어 말하면 '인간은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있다' 할 수 있겠네

예를 들어 무조건 랜덤함수를 한번 돌려서 두뇌 결정을 변화시키는 두뇌칩을 심었다고 상상해보자

 

이 칩이 '자유의지' 라고 부를 수 있을까?

물론 내가 칩 제작자라면 그렇게 이름붙일거임

암튼 두뇌에게서 자유로워진건 분명하지

다른 회로에 종속된건 마찬가지겠고

 

그렇다면 이 칩을 좀 더 업그레이드한 경우를 상상해보자 만약 이 칩이 나의 두뇌활동을 모조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나의 복제' 라고 해보자

 

나는 '자유의지'가 생긴 것일까?

결국 내 결정과 계획과 논리는 내 두뇌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만을 보여주는것같아

이것이 다른 친구들의 견해같음

 

1.두뇌가 결정해서 두뇌의 결정을 무시한다

-이게 너의 논리고 분명 자유의지처럼 들려!!

 

2.과거의 결정 또는 나의 복제에 속박되어있다

-어..약간 덜 자유스럽네

 

3.극단적으로 무조건 현재의 두뇌를 무시하고 과거에 입력된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냥 프로그램인데..? 그저 자기자신을 디자인한..?

분명 놀랍지만 자유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듯..

 

1

없는 쪽으로 거의 증명된 걸로 아는데

0
2022.03.08

따라서 나는 널 절대 설득시킬 수 없고 나 또한 네 주장이 납득되지 않기에 이런 경우 난 이렇게 말 할 수밖에 없네. " 음 그래 알겠어.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내가 보긴 좀 아닌 것 같애 " ㅋㅋ

0
2022.03.08
@방관자

위에서 '종교인이니' 뭐니 헛소리할땐 언제고 갑자기 정신차렸나보네ㅋㅋ

나도 너한테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해주고 싶지만, 넌 너의 주장조차 펼친게 없어서 그럴 수가 없음을 이해해주라

0
2022.03.08
@호텔와이키키

그래 맞어! 갑자기 정신이 확 드네! 나는 너에게 완전히 패배했어! 니 주장이 완벽하게 옳다는걸 인정할 수 밖에 없네 ㅋㅋㅋ 나는 내 패배를 확실히 인정하고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이제 그만 하도록 할게 ㅋ 내 자유의지가 나한테 그렇게 하라고 하네 ㅋㅋㅋㅋㅋㅋ

0
2022.03.08

그냥 자기가 뭔가 대단한걸 한다고 생각하는걸 좋아하는 엄밀하지 못한 개붕이인듯

1
2022.03.08

나도 자유의지는 있다고 생각함

매일 가장 빠른 길로 가는 퇴근길이 아닌

더 오래걸리는 처음 가는 새로운 길로 감으로서 새로운것을 느끼는것

 

길을 헤멜수도 있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의지로 선택함으로 난 새롭고 신비한 퇴근을 할수도있다!

 

난 그로서 나에게 해방되어 자유를 느낀다

0

이거 자유의지 없다고 이미 결론 나왔잖음.

리벳실험말고 분리뇌 현상만 봐도 우리의 자유의지라는 건 합리화만 할뿐임.

간단히 말해서 그냥 행동이 이미 정해져 있고

뇌는 그뒤에 합리화하듯이 주석을 달 뿐.

게임 NPC랑 같음.

 

덧붙이자면 결정되는 행동은 무의식에 영향을 받고

무의식은 유년기의 환경, 경험, 평소 습관에 따라 정해짐.

무엇을 보고 배우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진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사람은 무의식 알고리즘대로 움직이고

그 알고리즘은 형성 과정의 원리상 환경에 영향을 무조건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으니

 

(알고리즘이 형성되려면 뇌에서 세타파가 나와야 하는데 세타파는 유년기 시절에만 나옴. 성인 이후에 세타파가 나오려면 반복된 행동을 통한 몰입상태에 돌입해야함. 따라서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유년기의 기억이 무의식 알고리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흔하고 그 영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존재할 수 없음)

 

외부요소의 개입없이 이루어지는 자유의지는 발현될 수 없음.

 

걍 생각 좀 해보면 너무 당연한 말임.

5
2022.03.08

자유란 말을 너무 쉽게 쓴 것임...너의 선택이나 감정이 물리현상의 한계를 넘은 것은 하나도 없는걸... 우리가 밑에서 쓰는 댓글의 베이스가 감정 또한 물리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당장 너가 어떠한 행위들에 긍정 부정을 느끼는 부분 제거해낸다면 넌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못 하자나... 아니라면 감정이 물리현상을 넘어 뭔가를 했다는 것이라면 그것은 오류이고... 물리현상 속에서 했다면 그 또한 현 시스템의 회로에서 나온 것이니 자유의지는 없는 것이고... 너가 주장하는 감정으로 미래 행동을 바꿨느니 안 바꿨느니는 자유의지의 유무와 상관 없이 충분히 설명가능한 현상...

1
2022.03.08
@섰다

너가 긍정 부정 평가하는 행위 자체가 윗 개붕이 말처럼 살면서 쌓아온 데이터와 회로에서 나온 것이니 만약 그 이상에 뭔가라고 생각이 들면 그 근거를 알려주면 나도 그러한 근거에 합리가 있다면 이해해볼 수 있을듯...?

0
2022.03.08

댓글 뭐냐?ㅋ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러고들 있네... 관점의 차이인거지.

0
2022.03.08

흥미롭당

0
2022.03.08

인간의 불합리성이 자유의지의 존재임

인간 뿐만아니라 병신같이 비과학적으로 진화한놈들도 다 마찬가지인 힙스터다

0
2022.03.08

위에 애들은 자유의지로 싸우는걸까 아니면 어릴때부터 축적된 알고리즘으로 인한 화난감정이 들어서 싸우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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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는 없다고 생각함

 

물리적 대상인 뉴런의 집합체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에는 자유의지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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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잘하고싶다

초자연적 현상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자유의지도 믿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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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물리잘하고싶다

나도 이렇게 생각한다.

영혼이 있다면 의지도 있을수도 있지

근데 밝힐수 없는건 없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0
2022.03.09

근데 자유의지가 뇌 시냅스 조직의 물리적한계를 초월한 무언가야?

 

아니면 작심삼일 안하고 계획한대로 하는거야?

0
2022.03.10

ncs 지문으로 쓸법한 주제다

0
2022.03.10

답답한 소리지.

 

기저 환경이나 경험에 영향받지 않는

절대적인 자유 의지가 있으면

이걸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것도 되는것도 모순임.

 

이걸 논리적으로 입증하는 순간부터 그건

자유의지가 아니라 지적설계에 불과함

 

그러니 이걸 설명하려는것도 설득시키려는것도

말이 안되는 행위지.

 

우주의 존재가 우주의 진리를 따르지 않고

자유의지대로 운동 할 수 있다는걸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

 

논리가 우주의 진리에서 나오는데

우주의 진리에서 벗어난 자유의지를

왜 우주 진리를 통해서 설명해

 

미친노릇이지

 

0
2022.03.10

인간은

하고 싶은 걸 할 수도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을 수도

하고 싶지 않은 걸 할 수도

하고 싶지 않은 걸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뭘 하고 싶고, 뭘 하고 싶지 않은지는 선택할 수 없다

3
2022.03.10
@혼돈왕김혼돈

내 이야기의 핵심을 잘 요약한 듯.

헛소리 댓글만 줄 잇다가

이런 댓글이 나타나줘서 참 고맙다.

 

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한 추동 자체는 환경에 대한 신체의 직접적/물리적인 반응이지만,

'나의 경험과 지적 능력을 기반으로' 행하는 선택은 자유의지라고 불리기 충분한 영역임.

 

위에서 많은 개붕이들이

'경험에 의거한 선택'과 '자연 반응에 의한 추동'을 같은 것으로 보면서

"인간은 기계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펴는데

 

나는 인간이 기계라는 것에 반대한 적이 한번도 없어. 경험과 지식이 나의 최종적 행동에 영향을 주는 한, 그것은 자유의지란 것임.

0
2022.03.11

결국 학습하는 AI가 판단을 내리는것과 인간이 판단을 내리는건 방식에 차이가 없다는것 아님?

 

최근들어서 유전되는 특성이 경험과 환경에 영향을 준다는데 각 상황의 체내 호르몬과 장내 미생물총같은 미생물, 유전으로 발휘되는 특성이 선택을 하게끔만들고 '나' 라는 자아가 그 선택을 했다고 착각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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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만약에 자유의지라는게 정말 없다면 후에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된 사회에서는 전 인류의 유전자와 자라온 환경,경험 이런 모든 알고리즘을 종합해서 가까운 미래를 내다볼수 있는건가? 1초뒤 1분뒤 1시간뒤의 일은 랜덤이 아닌 운명처럼 정해져 있을까?

그리고 자유의지라는 건 종교계에서만 있다고 주장하는거야? 아니면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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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2 2024.04.14
562 [과학] 번역)새들은 왜 알을 많이 낳는가? - 후투티의 형제살해 습성... 7 리보솜 3 2024.03.23
561 [과학] 학계와 AI, 그리고 Bitter Lesson (쓰라린 교훈) 26 elomn 35 2024.02.17
560 [과학] 지구의 속삭임, 골든 레코드의 우주 9 Archaea 10 2024.02.16
559 [과학] 잔혹한 과학실험 이야기 <1> 절망의 구덩이 19 개드립하면안됨 37 2024.02.15
558 [과학]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 땡기는 이유 12 동식 16 2024.02.10
557 [과학] 지능은 모계유전이 아니다. 40 울릉특별자치도 35 2024.01.26
556 [과학] 진화를 생각할 때 고려할 것들 23 날씨가나쁘잖아 12 2024.01.17
555 [과학] 학문적(과학적) 접근과 유사 진화심리"학" 26 날씨가나쁘잖아 19 2024.01.15
554 [과학] 호모 사피엔스의 야릇한 은폐된 배란에 대한 남녀 학자의 다... 14 개드립하면안됨 15 2023.12.29
553 [과학] 김영하의 작별인사를 읽고 느낀 점 (스포있음) 21 장문주의 2 2023.11.28
552 [과학] 제4회 포스텍 SF 어워드 공모전 ( SF 단편소설 / SF 미니픽션 ) 2 따스땅 1 2023.11.25
551 [과학] 펌) CRISPR 유전자 가위 치료제 "최초" 승인 12 리보솜 7 2023.11.25
550 [과학] 러시아는 기술산업을 어떻게 파괴시켰는가(펌) 9 세기노비는역사비... 15 2023.11.18
549 [과학] 고양이에 의한 섬생태계 교란과 생물 종의 절멸 (펌) 2 힘들힘들고 6 2023.11.16
548 [과학] 번역) 알츠하이머병 유전자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12 리보솜 10 2023.11.15
547 [과학] 『우영우』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개념이 왜곡인 이유 (펌) 47 힘들힘들고 10 2023.11.12
546 [과학] 흑수저 문과충 출신 구글 취직하는 파이썬 특강 -1 14 지방흡입기 11 2023.09.27
545 [과학] 국가별 당뇨 유병율 이거 뭐가 바뀐건지 아는사람? 8 LAMBDA 1 2023.09.27
544 [과학] 물샤워 ㅇㅈㄹ 하는 놈들 봐라 171 철동이 48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