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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를 사용하는 디파이가 뭔데 십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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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디파이편은 설명을 해주되, 내가 겪은것 기준으로 설명하기때문에 실제 역사와 다를 수 있음.

* 나는 이 글로 어떠한 코인이던 추천/권유를 해준적이 없음. 권유/추천해준것같은 느낌이라면 눈을 물로 씻고 다시오면 깨끗하게 보일거임

* 전문적 리포트가 아니라서 사견이 듬뿍 들어가있음. 반박시 니말이 맞음.

 

글쓰다가 한번 날려먹었다.. 3시간 넘게 정성들여 쓴건데.. 임시저장했다고 자동저장 안되는 개드립 밉다..

그래서 쓰려던 글의 절반이 날라가서 글이 좀 빈약해도 이해해줘.

 

2차 수정본임. 최대한 어려운 단어들 있으면 다시 쉽게 풀어썼으니까 어렵다고 생각하면 다시한번 꼭 정독해주길 바랄게

 

 

디파이라는 큰 개념을 짚고 넘어가기에 짚고 넘어가야 할것들이 너무 많아.

어짜피 읽판에서 읽는 개붕이들은 아무리 투머치하게 말해도 시간이 여유로울거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길게 뿌다닷 하도록 하겠음

 

모코코감사콘.jpg

 

 

ERC-20, "1코인=1블록체인 시대의 종말"

전편을 보면, 코인에는 블록체인이 무조건 하나씩 필요한것처럼 적었는데, 이번엔 제목만 봐도 1코인 = 1블록체인 시대의 종말임을 알 수 있게 적어두었어.

 

이더리움의 특징이 무엇이냐면 "스마트 컨트랙트"라 해서 블록체인 안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구동시킬 수 있는게 최대의 강점이야.

이게 아직도 이더리움이 비싸고 전송 수수료가 높고, 높은 채굴 수익이 나는 이유중 하나임.

 

우리가 윈도우같은 운영체제가 있고, 구글 크롬이 있다고 하면

이더리움이 윈도우, 구글 크롬이 스마트 컨트랙트라고 할 수 있어!

 

스마트 컨트랙트를 수수료를 내고 만들면, 프로그램의 주소에다가 요청만 뿅 하면 자기가 원하는대로 나오는것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최고이자 최악의 개발인, "토큰 표준"이라는 ERC-20의 표준을 만들게 돼.

 

erc20.jpg

 

좀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신줄 붙잡고 쉽게 볼 수 있도록 알려줄게.

 

이 토큰이란것은 무엇이냐, 이더리움과 별개로 고유한 가치를 가지는 자산을 뜻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안에 보면 이더리움 자체 외의 자산들이 활발하게 돌아다니는걸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달러와 연동되어 가치가 고정적이라 하여 '스테이블 코인'이라 하는 USDT(테더 달러), USDC(USD 코인)같은 토큰들이 있어.

 

그리고 이러한 토큰들이 엄청나게 만들어져도, 어느정도 규칙을 지켜서 전송등의 기능을 공통적으로 갖추어 쉽게 쓸수있도록 하기 위해 ERC-20이라는 표준이 붙게 되었고, 이 ERC-20 표준을 지킨 토큰은 이더리움 지갑에서 쉽게 수수료를 쓰고 자유롭게 전송/거래할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이 토큰들을 뭉뚱그려 ERC-20이라고 부르게 되지.

 

이 표준이 나오고 토큰이 나오게 된 장점이라 하면 당연히 이더리움 지갑 하나로 다른 자산들도 쉽게 관리하고 전송할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이 토큰 표준이 만들어 진 뒤가 가장 중요한데, 토큰 개발이 사실상 몇가지 숫자와 이름만 바꿔서 이더리움에 바로 올릴 수 있어.

지금도 프로그램 아무것도 모르는 개붕이한테 빈칸 몇개 만들어주고 여기엔 뭐적으세요~ 하고 토큰 만들만큼의 수수료를 갖고있으면 개붕이도 토큰을 만들 수 있을 정도야.

 

근데 이러한 쉬운 토큰 개발의 출현 덕분에 기존에 블록체인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최소한 구동하는 형태의 모습이 필요해 최소 몇년과 많은 금액이 피룡하던 블록체인 개발이,

그당시 수수료로 5만원도 안들여서 일단 토큰부터 발행해놓고 사람들한테 돈부터 받아먹고 개발을 하는 "코인 선판매 방식(ICO, Initial Coin Offering)" 이라는 형태로 선모금 후개발을 하는경우가 허다했지.

TMI긴 하지만, 실제 개발능력이 없어도 그냥 아이디어 그럴싸한 문서만 올려놓고 "우리 ICO해요!" 하면 몇천이더가 쏟아지던 때가 있었으니.. 에휴.

 

여튼 이렇게 블록체인 개발능력이 없거나, 아니면 블록체인이 필요없는 소규모 자산들은 토큰으로 이더리움과 한집살이를 하게되었는데,

그렇게 코인 거래소 혹은 사람들끼리만 주고받다가 이 자산들의 덩치가 커지기도 하고, 점점 스테이블 코인들의 유통량도 늘어나니 이더리움 안에서 직접 거래가능한 형태의 거래소가 눈에 띄기 시작했어.

 

 

디파이와 기존 금융의 차이점

디파이(De-Fi)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축약어야. 직역하면 탈중앙화 경제가 되겠지.

탈중앙화 경제? 그게 뭔데 씹덕아 할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해보면 코인 거래소들을 생각해보자구.

 

거래소들.png

 

이 거래소들은 회사가 주체로써 거래소를 운영하지.

빗썸은 비티씨코리아, 업비트는 두나무, 코인원은 코인원, 코빗은 NXC. 이걸 여기서는 중앙화 거래소라고 부를게.

근데 이러한 중앙화 거래소를 탈중앙화 한다고 하면, 거래소의 기능을 다 코인/블록체인에다가 박아버리면 탈중앙화가 되는거야.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상장도 회사가 결정하는데, 탈중앙화 거래소는 그냥 사용자가 수수료 좀 크게 내서 블록체인에 올리면 거래 가능.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수수료율도 다 다르고 수수료도 회사가 먹는데,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쌍에 필요한 코인들을 제공해주면 인센티브로 받음.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책임을 지려고 하니까 최대한 법을 사리는데, 탈중앙화는 접속을 차단하지 않는 한 자유로움.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뭔가 변화점이 있으려면 실무진이나 사장단에서 결정할텐데, 탈중앙화 거래소는 자체적인 투표용 토큰을 이용해서 투표를 만들거나 투표에 찬성/반대를 던질 수 있음.

이런 탈중앙화 거래소 개발도 완벽한 탈중앙화가 될 순 없지만, 탈중앙화를 위해 거래소의 소스를 모두 오픈시켜놓고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이걸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라고 불러)만들어놓고 있어.

 

이렇게 보면 왜 탈중앙화 금융이라고 부르는지 알것같지? 누구던 안을 들여다보고 쉽게 참여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아이디어도 낼 수 있고 토론도 할 수 있고. 실제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야.

 

이러한 디파이 종류는 이더리움 한정으로는

 

담당 분야 이름
이더리움의 스테이블 코인간 거래

커브

(curve)

이더리움의 토큰간 거래

유니스왑

(uniswap)

거래소들간의 가격비교 및 최저가 구매

1인치

(1inch)

투자 전략을 통한 예치 이율 극대화

와이언파이낸스(혹은 연파이낸스)

(Yearn.finance)

예치/대출/상환 서비스 제공

컴파운드

(compound)

담보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메이커다오

(MakerDAO)

코인 선물거래소

dydx

 

이렇게 환경이 형성되어있는 이더리움의 경우 진짜 거래소 망해도 이더리움에서 통용되는 코인들은 거래소 없이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생태계가 성숙해졌어. 기존 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는 거래소/은행/화폐 다 있네?

 

그렇다면, 이더리움 외의 다른 디파이들은 어떤 상황일까?
 

 

다른 블록체인들의 디파이

 

바이낸스코인

 

코인시장 불장때 한참 이더리움 전송수수료가 10만원까지 뛰어넘으면서 미쳐돌아갈때, 2019년경?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자기 거래소에서 통용되던 바이낸스 코인(BNB)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라는 블록체인을 내놨어.

낮은 수수료와 빠른 확인(컨펌)으로 인해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유입되었고, 이더리움에서 쓰던 스마트 컨트랙트 제작용 언어(솔리디티라고 한다)를 그대로 쓸 수 있어서 수수료 문제로 빛을 보지 못했거나 못할것같은 프로젝트들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으로 옮겨갔지.

그리고 그 프로젝트들을 띄워주기 위해서 바이낸스에서 상장까지 해주면서(바이낸스 상장이 사실상 코인의 최대 호재) 그야말로 난립하는 수준으로 불이 붙었어.

 

pancakeswap.png

 

이 바이낸스코인의 대표적인 디파이는 팬케이크스왑. 팬케이크스왑은 기존 거래소에서 한층 더 넘어서 아예 네이버같은 형태로 진화중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실제로 스왑이라는 이름에 맞지않게 NFT를 제공한다거나, IFO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코인을 판매한다거나 등의 플랫폼으로써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솔라나

솔라나는 나도 잘 모르겠다 미안

 

모코코깡콘.jpg

 

솔라나는 써본적이 없어서 헤헤..

그래서 내가 알고있는 한까지만 적을게.

 

솔라나의 대표적 디파이 프로젝트는 세럼이 있는데, 세럼은 솔라나의 장점인 "빠른 전송속도와 빠른 확인시간,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세운 디파이 거래소야.

이더리움의 거래소들이 대다수 지원하고있는 스왑형태가 아닌 실제 업비트/바이낸스같은 거래소 형태를 띄고있어.

 

 

테라

 

테라.jpg

 

테라는 권도형씨가 리드해서 만든 디파이를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야.

테라에서 사용되는 코인인 루나가 시총 10위권에 올라와있고, 루나로 만들 수 있는 스테이블인 달러기준 스테이블, UST는 시총 19위에 올라와있어.

안에서 사용되는 담보로 쓰이는 코인인 루나를 이용해서 루나의 시세에 맞춰서 루나가 거래되는 각 국가들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어.

이 코인의 특이한 점이라면 분명 출신 한국 개발진 절반이 한국인데 한국어로 정보제공은 하나도 안해주는 참 이상한 코인임. "난 고향같은거 모른다" 하는 소년만화 캐릭터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이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서 실제 결제도 가능하도록 준비도 했고, 실제 일부 유저들 상대로는 가능한 상태야.

한국에서는 차이페이로, 미국에서는 클로즈베타로 앨리스라는 이름으로, 몽골에서는 미미페이?라는 서비스를 운영중인듯.

 

테라의 큰 특징은 아예 코인 자체가 디파이를 위해 설계된 코인이야.

디파이 프로젝트가 외부 개발자들에 의해 활발히 개발되기도 하는데 주로 테라를 개발한 개발진쪽에서 직접 디파이를 개발하고 운영해.

테라에서 직접 개발한것들로 대표적인것들이

 

담보대출과 그걸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예치 및 고정된 이자를 목표로 이자를 지급하는 앵커 프로토콜,

주식 종목의 가격을 따라가는 코인을 만들어서 블록체인에서 간접적인 주식투자, 공매수/공매도가 가능하게끔 만든 미러프로토콜,

그리고 앵커프로토콜의 예치금을 기반으로 이자대신 새롭게 시작하는 코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파일런 프로토콜이 있어.

 

 

 

빛둠선.png

 

자 지금까지 화려하고 모두 수익이 나는 빛의 디파이를 봤으니, 어둠의 디파이를 볼 시간이 온것같아.

 

 

예치보너스를 몇배로 주던 '이자율'을 이용했던 폰지사기

 

조보아씨 이리와봐유.jpg

아이ㅆ...빠ㄹ리 조보아씨 내려와봐서 이 스시 먹어봐유 하루에 이자 3퍼센트씩 준다니까 얼른!

 

 

유니스왑이 v2를 출시하고 디파이가 한참 활발해지려던 떄, 유니스왑을 보고 NomiChef라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을 했을거라고 추측해.

이건 어디까지 내 추측이야.

 

"나만의 유니스왑을 만들고 싶다. 근데 사람들은 동기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스시코인을 발행하여 예치시 스시코인을 보너스로 주자. 스시코인의 안정적인 시세를 위해 스시코인을 예치할경우에는 다른 코인보다 몇배의 보상을 주도록 하자."

그렇게 이 NomiChef는 "토큰보상형 예치구조"와 "디파이 폰지사기"를 동시에 발명하게 하는 기록을 세워.

 

sushiswap.png

 

여기 그당시 스시스왑의 스크린샷인데, APY라는게 보이지? APY는 연간 수익률을 뜻해.

이 APY를 연이율이라 생각하고 /365로 나누면 일 이율이 되지.

이 스시코인은 하루에 5%씩 이자수익이 나던 미친코인인데, 이런 수익율에 사람들이 눈이 멀어서 점점 폰지사기적 구조에 참여하게 돼.

 

그렇다면, NomiChef의 생각이 실제론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높은 수익율을 보고 사람들이 진입하기위해 스시코인을 산다 ->
스시코인과 이더리움을 혹은 다른 거래쌍에 예치하여 스시코인 보상을 받는다 ->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길 바라면서 스시코인을 갖고있거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판매한다

 

라는 진짜 폰지구조가 되어버렸지.

다른곳들은 예치량이 얼마없다 쳐도 스시에만 대놓고 반짝이로 강조하고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면? 다들 눈이 헤까닥 돌아갔겠지?

그럼 이 스시코인은 망했을까?

 

스시스왑.png

 

이러한 보상의 힘은 엄청났고, 유니스왑에 얹혀있는 스시코인들의 규모만 해도 기존 유니스왑보다 훨씬 더 커져버렸어.

그렇게 스시스왑은 노이즈가 있긴 했지만(메인개발자의 코인 전체 판매 후 런각), 지금까지도 성공적으로 돌아가고있는 프로젝트야.

물론 지금은 이자율은 예전처럼 높지 않아. 많아야 10%중반에서 후반대로 알고있고.

 

그리고 이러한 스시스왑의 엄청난 힘을 본 일부 사람들은?

디파이라는 특성중에 내가 위에 무엇을 적어놨을까? "거래소의 소스를 모두 오픈시키고 모두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한다" 라고 적어놨었지.

이 스시스왑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름만 바꾸고 코인만 바꾸고 배율을 바꾸어 올리는, 그야말로 진짜 폰지사기를 펼치기 시작해.

 

 

그리고 대표적으로 소개할 프로젝트는, 정말 "디파이는 생각없이 들어가면 엄청나게 위험하다" 라는걸 반증할 수 있는 김치파이낸스야.

 

kimchi finance.png

 

딱봐도 디자인조차 똑같지?

다른점은 코인의 종류라고 할까.

다른점은 스시스왑보다 더 높은 배율로 보너스를 줬단걸로 기억해.

 

"그럼 이 김치파이낸스는 스시코인처럼 잘됐나요?"

라고 물어볼텐데, 한장의 사진으로만 대답해줄게.

 

김치파이낸스.png

 

초기가 최대 12달러가량, 현재 0.00008827달러. 토막도 그냥 토막이 아니라 마이크로 단위로 토막이 나버렸지.

 

스시스왑을 제외한 스시스왑을 그대로 베껴온 프로젝트는 모두 실패한것으로 알고있어.

내가 모르는 성공한 프로젝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없을걸..?

 

몰루.jpg

 

 

자고일어나니 제 돈이 사라졌습니다, 코인버전 뱅크런 러그풀

 

내돈아님.jpeg

 

정확히는 디파이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데, 다룰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해서 적었어.

 

우리가 아는 뱅크런은 무엇이냐, 은행에서 갑작스럽게 인출이 몰리면서 돈이 바닥나는걸 뜻하지.

근데 디파이에도 은행역할을 한다고했잖아? 디파이버전 뱅크런이 있어.

바로 "러그 풀"이라고 해.

 

러그는 우리가 알고있는 그 바닥에 깔리는 카페트같은걸 생각하면 되고, 풀은 잡아당긴다고 보면 돼.

그럼 러그 위에 있는것들은 와르르 무너지겠지?

이 러그풀은 대부분 토큰을 많이 갖고있는 사람들이 일으키는데,

그 대부분이 개발자들인 경우가 많고, 이러한 러그풀 사기는 주로 밈코인에서 많이 일어나.

 

IAOGYFTOINHPLOANAZ5LZ5RVAU.jpg

 

X론 X스크가 도지코인을 물고빨고 핥았던거 기억나지?

이 덕분에 토큰으로도 많은 개를 패러디 코인들이 양산되었어.

예를들자며 시바 이누, 플로키 이누, 도지일론 마스 등등 이름만 봐도 어질어질하다 그쵸?

 

이번에도 예시를 하나 들어줘야겠지,

그와중에 K-밈코인이 되겠다 선언하고 갑자기 나온 코인이 있었으니, 바로 진도지 되시겠다.

 

진도지.jpg

 

진돗개와 DOGE를 합친 JINDOGE.

뭐.. 결말은..

 

진도지결말.png

 

얘는 단위조차 엄청나서 얼마짜리 토막인지 가늠조차 못하겠네.

이 진도지는 러그풀로 인해 폭삭 망해버렸고, 개발자는 챙긴 이더리움을 모두 세탁해서 현금화한걸로 알고있어.

지금도, 많은 밈코인들이 양산되고, 그 밈코인들에 러그풀이 일어나는등 여전히 러그풀은 현재진행형이야.

https://twitter.com/PeckShieldAlert

(코인 보안회사인 펙쉴드의 모니터링 및 안내용 트위터)

 

그러니까, 아무런 개잡코인 그냥 사면 안된다...?

 

 

레이어2의와 새로운 스왑분점들의 시대

 

이건 사기는 아닌데, 그냥 돌아가는 꼴이 좀 그렇다 싶어서 한번 적어봤어.

이더리움은 전송시에 gwei라는 단위로 수수료 값을 메겨서 수수료를 지불해.

그리고 모든 블록체인들이 그렇듯 수수료가 높아야만 우선권이 부여되면서 전송되거든.

 

이더리움 가스.png

 

이 사진은 수수료 현황인데 전송하나 보내는데 못해도 50달러, 즉 6만원은 낸단 뜻이야.

 

이렇다보니까 점점 미쳐가는 수수료때문에 "이더리움과 연동되지만, 별개의 블록체인에서 디파이를 하던 프로그램을 돌리던 뭐든 하겠다!" 라는게 나와. 바로 이게 레이어2야.

레이어2는 "세부적인 거래내역은 이더리움에 저장하지않고, 우리 코인 네트워크로 이더리움 통해서 입-출금할 수 있게 만들게." 라는게 핵심이야.

그 세부적 거래만 줄어도 이더리움에서 거래량이 줄어들겠지?

 

근데 한번 상상해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코인이 나오고 사라졌는지.

그리고 이러한 레이어2코인이 얼마나 나왔을지.

 

자 상상타임은 끝이고.

이게 얼마나 많으냐.. 하면

 

스왑맛집.png

 

보기만해도 어질어질하다 그쵸?

물론 저게 다 레이어2는 아니지만 ~~스왑 토큰은 더럽게 많아.

현재도 별별 스왑이 다있고 별별 스왑들이 다 토큰을 만들고 다 예치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음.

 

그리고 이러한 사태를 한개의 사진으로 요약하면 이렇게 되는데

 

무환동력디파이.jpg

 

내용이 중요한데 안보이면 안되니까 다시금 적겠음 ㅋㅋ

 

코인을 전송할 수 있는 수수료가 높아져서 부담이 심해진다 →

이더리움과 연결된 새로운 블록체인(레이어2)을 개발하여 이더리움의 자산과 연동한다 →

새로운 블록체인(레이어2)에 스왑이 없다(거래소가 없단 뜻) →

스왑을 만들어서 그 스왑에서 보상으로 줄 코인을 찍어낸다 →

스왑에 묶인 자산덕분에 유동성이 줄어들고(정확히는 단기 유통량이 줄어듦) 매수세가 높아지면 가격이 올라간다 →

무환동력 디-파이 이다

 

이런 레이어2 디파이로 인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하락에 비해 큰 가격적 움직임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어.

이건 현재진행형이고 사기는 아닌데, 얼마나 새로운 코인들이 찍히고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하는지를 좀 알려주고 싶었어.

 

 

당부하고싶은것

 

이 글로 디파이에 관한 흥미가 생겼다면 나도 기쁠거야, 근데 무작정 "디파이 하고싶다!" 해서 하면 안돼.

디파이는 사기/해킹을 당하더라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 적어도 코인 거래소들은 대형계는 거래소 해킹사건이나 오류가 터지면 보상이라도 해주려고 하잖아? 근데 디파이는 보상해주는 사례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해.

개인 지갑이 털리거나, 개발자 지갑이 털리거나, 디파이 프로그램의 취약점이 발견되어서 디파이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잔고를 싹 털어버리거나 등등..

많은 사건사고들이 존재하지만 다 적지 못한 이유는, 그만큼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야.

 

물론 내가 적지 않은 보험형 디파이도 있지만, 이건 완벽하게 자동으로 동작하는 보험이 아니야.

내가 계약을 돈을 넣고 해야하고 누군가가 버튼을 눌러주고 지불을 해줘야만해.
게다가 모든 디파이에 적용되는것도 아니구.관

 

심지어 디파이계에서 대형규모라고 할 수 있는 와이언 파이낸스쪽에서도 이전에 플래시론이라는 공격형태로 자산이 탈취시도를 당한적이 있어.

다행히 해커의 자산을 동결하면서 일단락 되긴 했지만, 해킹사건이 일어나면서 실제 예치해둔 사람들은 피해를 봤어.

그렇기에 꼭 디파이를 하려고 하면, 웬만해서 백서를 읽을만한 수준의 영어실력, 더 나아가서는 이더리움쪽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솔리디티를 기본적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면 정말로 좋아.

 

 

그리고 디파이는 아직도 한참 발전할것이 많고, 발전하고있어.

 

아직도 발전할게 많은 블록체인 기술처럼, 디파이는 끊임없이 기존의 경제시스템에서 제공하는것들을 블록체인으로 옮기기 위하여 연구중이야.

그와 동시에 새로운 디파이 코인도 하루에 몇개씩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

개인적으론 비트코인이 탄생하고 비트코인에서 이름만 바꿔서 찍어냈던 다양한 코인들이 점차 잊혀진것처럼,

난립하는 디파이도 조만간 그런 수순을 밟아가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내가 본문에 적어둔 예시로 든 디파이들은 그래도 이름값은 있는 애들이니 궁금한게 있으면 저 이름값 있는 녀석들 위주로 찾아보면서 공부하길 바래.

 

그리고 이 글은 디파이를 장려하거나 디파이를 무지성 비난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적어도 어떤식으로 디파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돌아갔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쓴 글인 만큼, 코인이 단순히 거래소에서 사고파는게 있는것만 아니라 이러한 돈놀음도 있구나 하고 봐줬음 좋겠어.

알맹이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모코코감사콘.jpg

35개의 댓글

2022.01.10

디파이랑 기존의 시스템 차이를 모르겠음..좀 더 공개되어있다는건데 개발진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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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Edinburgh

공개된 코드를 사람들이 들여다보면서 사용자들이 어떤 나쁜 코드가 들어갔는지, 혹은 보안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 가능하니 조금 더 투명하고 나쁜짓을 하기 전에 예방 가능해.

올라간 프로그램들도 주소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이미 올라간 상태의 프로그램의 코드를 수정하는 방법은 없어.

게다가 대부분의 디파이들은 수정할때 토큰을 투표권으로 만들어서 투표를 통해서 통과되면 개발진들이 개발을 진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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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데프픗콘

디파이가 일종의 블록체인 시스템 같은건가? 그 위에서 돌아가는 토큰? 코인? 이랑은 다른거지? 토큰이랑 코인은 또 뭔 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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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Edinburgh

코인 = 일반 코인과 토큰을 합친 큰 분류라고 보면돼. 디파이에 대한 설명과 토큰에 대한 설명은 본문에 적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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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블록체인 대하는 사람 볼때마다 신남, 서서히 대중화 되고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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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살아있어서다행이야

스시스왑 다음 버전으로 최근에 DeFi 2.0 이라고 Olympus DAO 라고 있어 무려 3000% 달하는 어마어마한 이자율을 보이면서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중이야 한번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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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살아있어서다행이야

스시스왑과 유사한 버전으로 정상 구동하는 유동성 풀 DeFi는 많아, 근데 어쨌거나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돈을 빼고 유동성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나온 개념이 DeFi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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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네가살아있어서다행이야

이거 말도안되는 APY로 이야기 나오길래 이게 뭐고 하면서 그냥 슥 훑고 지나갔는데 아직도 잘 운영되나보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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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네가살아있어서다행이야

올림푸스는 진짜 폰지사기의 끝판왕 구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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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거창해보이지만 디파이는 결국 다단계의 시스템화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가 됨. 후발주자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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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배드애플

맞음. 누구도 빌리거나 누구도 예치하지 않거나 누구도 거래하지 않거나 하면 망해.

근데 이번에 후오비라는 중국인들 많이 사용하던 거래소가 중국인 퇴출이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검열이 심해지면 원하던 원치않던 점점 사람이 몰리게 될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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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테라 빠삭하게 잘 아네 ㅋㅋㅋ 테라쪽에서 한국어 지원 안 하는 이유는 규제 때문도 있고 (테라스테이션 예전에 한국어 지원 했었음) 애초에 권도형이 특정 나라에 얽메이지 않고 글로벌 코인으로 비전을 잡고 있어서도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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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고양이의물리학

아 규제문제때문에 한국어지원 다 빠졌구나. 초기부터 쭉 지켜봐온게 아니라서 ㅋㅋ 첨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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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흔들리는꽃들속에서네샴푸향이느껴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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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 써줘서 고마웡 고생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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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이겨낸이에게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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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좀 어렵게 읽힐것같아서 다시한번 손봤어.

NFT글도 조만간 쓸텐데 그땐 어렵지않게 읽을수있도록 더 잘써볼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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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솔직히 완전히 다 이해는 못했지만 꽤 도움이 많이 됐엉.

혹시 테라스테이션에서 anchor market? 으로 이자 받는것도 위에 올려준 스왑같이 이자를 주는 방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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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커피는믹스지

ㄴㄴ 앵커는 이제 ust 예치를 하고 그거를 대출해줌으로 테라 luna-ust 생태계를 견고히 + 대출받은 사람들의 이자로 연 20퍼를 지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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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멧돼지z

고마워. 그럼 딴데서본건데 코인을 대출하면 현금을 빌려주는거나 다름없어서 이자를 오히려받는 그런거 인거구나. 쫌 어려운게 많다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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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커피는믹스지

ㄴㄴ ust예치 = 은행 이자받는 사람

대출하는사람 = 이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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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커피는믹스지

아 다시 읽어보니 맞음 ㅇㅇ 근데 코인이 usd에 페깅되는 ust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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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커피는믹스지

ㅇㅇ 스왑같이 이자주는 방식이야. ust를 넣는사람은 ust로 이자를 받고, 코인을 대출하거나 UST-ANC 거래쌍에 기여하는 사람들은 anc로 이자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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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판에도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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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흔들리는꽃들속에서네샴푸향이느껴진거야

일단 NFT까지는 글쓰기로 했으니 NFT까지 올리고 시간나면 코인판에도 간간히 글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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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플래시론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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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향아주

플래시론을 디파이, 게다가 코인 초보자들에게 설명하기는 정말 힘들음.. 플래시론 공격분석 보고서만 봐도 몇십개 넘는 컨트랙트 거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나오는데 그걸 설명하기는 내가 부족하당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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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데프픗콘

이 글 보고 관심 가지고 접근하는 뉴비도 있을텐데 이런 피해 사례도 있다는 정도로 주의를 주는 언급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말해봤어

나도 이런 취약점이 있다는거만 알지 설명하기에는 부족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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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다단계 특 - 이해는 안가지만 마르지않는 샘물, 무한동력이라고 공감하게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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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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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한국인이라면 K-스왑이지. 클레이튼 바이파이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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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섹기시척기

클레이는 너무 한국위주로 돌아가는것같아서 본문에는 안적었어 ㅋㅋ 클레이스왑도 한참 유행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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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펜케이크 보면 온라인 카지노로도 자리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음. 몇 달전에 나온 prediction은 좀 지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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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marco pay나 에이락 월렛 같은 지갑은 어떤 형태로 동작하는지 알아? 그냥 중앙거래소인데 올리는 거래채널만 없는 개인 주소만 있는건가? 궁금한건 운영자가 문닫으면 개인코인 날리는 구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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