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심심해서 써보는 내 인생 이야기- 2

안녕 게이들아

솔직히 읽고 반응이 나오리라곤 기대도 안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댓글도 달리고 그러니까 기분이 참 쑥스럽고 그러네

읽고있던 게이들은 끝까지 봐줬음해 내 인생이 존나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시작한다.

 

매일같이 자학과 자기비하로 중3 겨울방학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인생이 너무 억울한거야

그리고 내가 원래 성당다녔는데 아무리 예수한테 빌어봐도 해결책도 안나오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리란걸 깨달았지

그래서 겨울방학, 나는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났어 그리고 음 .. 인간개조를 해서 꼭 그녀앞에 매력있는 남자로 당당히 서서 고백을 하고싶다고

 

우선으로 한일은 근처 복싱체육관을 다니는거였어 체육관에서 매일매일 출석하면서 하루에 3시간씩 땀을흘리고

하루에 10km는 꼭 런닝을 뛰면서 스쿼드도 뛰어보고

뭐 이렇게 써놓고보니까 쉽게 한것 같지만 내가사실 평발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매일매일 지옥이였어

저혈압이라 운동하다가 앞이 막 깜깜해지면서 정신놓을뻔한적도 여러번 있었고 근데 매일매일 3시간씩 꼭 하고나서야 쉬었어

 

코치들이 나한테 쉬라고 강요했었어 근데 난 끝까지 샌드백에 주먹한대 더 치면서 버텼지 그렇게 기초체력을 길렀어

그로부터 한 3~4달 정도 지나니까 신기하게 몸에 근육이 쫙쫙 박힌거야 정말 내가 내몸만져보면서 감탄했어

원래 아무것도 없던 내 물렁한 팔이 근육으로 도배된 딱딱한 몸이 되었고 어깨가 딱 벌어지고 허벅지에도 근육붙고

그렇게 우선 물리적인 힘을 길렀어

 

그리고 남는시간엔 공부를 시작했지 내 고등학교 입학등수는 476/520이였어

정말 공부를 지지리도 못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평준화 학교라서 안그래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고 걍 보통의 고등학교였는데도 저 성적이였으니

그리고 고1이 시작되고서부터는 아침 7시 기상 - > 저녘 9시까지 야자 -> 9시부터 11시까지 체육관 - > 11시에 집에 들어가서 씻고 그대로 침대로 간다음 정신을 놓는

일상이 반복됬어

 

이 동안 나는 학교에서 졸아본적이 없어 미친듯이 공부만했어 학교에선

그리고 나랑 같은 중학교 출신들이 나를 무시하다가 점점 나한테 무시받는 상황이 만들어졌어

처음엔 날 보고 대놓고 비웃고 그러고 지나다니다가 점점 내가 근육게이가 되어가니까 찍소리도 못하더라고

근데 왜 학교에서 보면 성적갖고 사람 판단하는 그 .. 일종의 김치녀? 비슷한 여자애들 있잖아

걔네도 엿먹이자고 다짐했지 걔네도 앞에선 양심적인 사람인척하고 결국엔 비열하기 짝이없던 년들이라고 생각하고

 

근데 우리학교가 고 1때 남녀분반이였거든 근데 고1때 이 부랄새끼들이 사람 눈물나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고 물론 나랑 중학교 같은데였던 애가 없어서였는지 몰라도

그래서 내가 그동안의 괴롭힘으로 받았던 상처, 산산조각난 자존심, 정말 0,1%도 남아있지 않던 자신감을 어느정도 회복시켜줬어

지금도 고1때 이 부랄새끼들이 너무 ....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좀 오글거리는데 여튼

 

 

그렇게 고1 중간고사는 49등으로 올라갔어

정말 말도안되는 상승이였지 476 -> 49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반애들은 물론이고 나도 내 가족들도 전부 놀랐어

근데 아버지는 끝까지 인정을 안하려고 들었지 안좋은 고등학교에서 그정도 상승은 당연하다면서

우리학교 모의평균이 거의다 3을 넘기는애들이였는데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아버지의 폭언,욕설,폭력은 계속됬어

 

솔직히 난 지금도 아버지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아

지금은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치밀어오를 정도로 쌓였어

그렇게 나는 성적을 한단계 한단계 올려서 매 중간,기말을 한자리 숫자의 등수에서 노는 사람이 되었어

하지만 여전히 내 이런 향상을 모르는 애들이 많았지

 

그렇게 고2가 됬어 ㅋㅋㅋㅋㅋ 고2가되서 이제 입싼 여자애들의 입에 의해서 내 소문이 점점 퍼져나갔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2때 나를 중학교 시절의 나로 알고 예전에 날 괴롭혔던 애들이 찾아왔지

 

"한 10만원정도 가져와라" 라더라고 대놓고

그런데 걔를 보는데 너무 몸이 빈약해 보이는거야 그래서 나는 실실 쪼개면서 대답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싫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애들이 존나 미쳤냐면서 가슴팍을 꾺꾹 찌르더라고 그래서 나는 cctv가 있는쪽으로 점점 유도했지

그리고 거기서 입을 털었지

"ㅋㅋㅋㅋㅋ 니들 커서 뭐할꺼야? 이대로 살다가 짜장셔틀할꺼야? ㅋㅋㅋㅋㅋ 니들 짜장면집에 취직하면 내가 맨날 짜장면 사먹어줄게 ㅋㅋㅋㅋ

여보세요 거기 000있나요 걔로 배달시켜주세요 아니이런 짜장면이 불었자나 이딴건 너나쳐먹어" 하면서 좆나 도발했어

 

그랬더니 예상대로 덤벼들더라고 나는 가드올리고 피하고 막다가 어느정도 정당방위가 인정될때까지 버티고 이제 역관광을 시전했어

이빨 부러지면 안될거 같아서 바디 중심으로 쳤어 근데 중딩때 가장 심하게 괴롭히던놈이 바디블로 한방에 나가떨어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도 그냥 온몸을 으깨놨어 ㅋㅋㅋㅋㅋ 내가 181cm / 70kg인데 재들은 나보다 작고 팔이 엄청 빈약한데다가 흡연으로 인해서 폐활량도 딸렸나봐

 

그렇게 된 다음, cctv 영상을 찾으러 당직실 가서 cctv 영상을 뽑고 경찰서에 가서 신고장을 썼어

어 ? 너도 때렸는데 왜 신고장을 니가 쓰러 갔냐고?

 

고인에게 미안하지만 대구에서 중학생 한분이 저 세상으로 가신 다음부터 학교폭력 처벌이 강화됬잖아?

중딩때 친구들 증인으로 내세우고 걔네 뿐만아니라 다른학교에 있는 녀석들까지 전부 신고넣었어 물론, 다시나를 건든애들만 신고했고 나를 다시 안건든애들은 놔둿어

그러니까 걔네 부모님들이 부랴부랴 달려와서 고개를 쳐박더라고

 

난 처음에 합의봐줄 생각없고 생기부에 빨간줄 들어가고 대학 열심히 보내보세요 ^^ 하고 그랬는데

합의금이 너무 쏠쏠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합의를 보게됬어

그리고 난 음 .. 대학 등록금을 벌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진짜 대학가도 난 알바면제야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내 상처보고 물어보는 반 애들한테 당당히 말했어 난 여태껏 이런 사람이였고 이렇게 변했으며 이런 일을 겪었다고

그러면서 내 규칙적인 생활의 틀을 깨지않고 생활했지

근데 씨발 이게 웬걸 ㅋㅋㅋㅋㅋㅋㅋㅋ 날 때린 녀석들이 이과반이였거든

 

이과에 소문이 쫙 퍼진거야 내가 '옛날일만 갖고 이제와서 학교폭력 처벌 강화되니까 신고했다.' 라고 퍼트린 애들이 누군진 말안해도 알겠지

졸지에 난 이과생들사이에서 쳐죽일놈이 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것까진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였던 거는 그녀가 이과반인거야 그것도 나 떄린놈 반이였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계획이였던 멋진 남자가 되어 그녀에게 고백하겠다는 것이 좀 .. 못하겠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난 그녀와의 인연이 점점 더 멀어져만 갔어

그리고 그녀는 또 다른 남자친구를 사겼는데 옆학교에 공부 제일잘하는놈이였어

씨발 라이벌이 너무 커져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미친듯이 공부하고 또 운동했어

그렇게 지금, 고3이 들어섰어

 

------------나머진 다음에

 

27개의 댓글

2013.09.18
빨리 써줘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0
2013.09.18
빨리 써줘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0
2013.09.18
소설
0
2013.09.18
@어그로임
소셜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주작잼
0
2013.09.18
@어그로임
주작이라도 이런건 재밋더랑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ㅇㅇ꾸르잼
0
2013.09.18
@어그로임
칼답ㅋㅋㅋㅋㅋㅋ 우왕쩐당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개드립 메신저화
0
2013.09.18
@어그로임
무슨 카톡하냐 ㄲㅋㅋㅋㅋㅋ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개톡! 개톡! 개독?
0
2013.09.18
@어그로임
ㄴㄴ
냥톡!냥톡!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노잼 동물 혐오해
0
2013.09.18
@어그로임
헐 우리냥찡을.... 소는 먹어도 되지만 개는 먹으면 안된다구욧!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고양이도 먹을래
0
2013.09.18
@어그로임
고어물 너무 좋아하는듯 스승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냥냠냠냥
0
2013.09.18
@어그로임
앙대... 제발 냥냥만은...
0
2013.09.18
@주차착주차착
시러
0
2013.09.18
재미지다
0
2013.09.18
빨리다음거 올려라 ㅡㅡ

올려주삼 헠
0
2013.09.18
왜 흥미로운때 끊는거야
나는 아직도 글이 고프다
0
씨발 연재 좀 해줘 ㅡㅡ.. 존나 재밌게 사네
0
2013.09.19
인생역전 ㄷㄷ
0
2013.09.21
공부어떻게했는지 방법좀 알려주세뮤ㅠ
0
Das
2013.09.21
@ミⓛㅅⓛミ
음 .. 이거에 어떻게 대답할수가 없는게 .. 그냥 성실하게 하는게 정답인거같아
수업시간에 진짜 선생말 몸짓 시선 하나하나에 모든감각을 다열고 들으면서
야자시간에 정리하고, 복습만했어 예습하면 내가 아는거같아서 나중에 복습을 안하고 넘어가더라고
복습존나많이하면 거의다됨
수리계열이야 예전부터 꾸준히 하면 되는거고 영어는 기초체력이 있으면 쉽긴하지만 기초체력이 없다면 시험범위내의 모든 지문을 외울생각을 하고 하면됨 탐구계열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한거만 다 기억해서 외우면 점수 잘 나온다
0
2013.09.22
@Das
고마워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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